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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2

20021207 KY의 아픈 사연을 공감하며

by 굼벵이(조용욱)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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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2. 7()

OOO에서 OO의 퇴직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컨설턴트를 소집시켜 회의를 개최했다.

모두들 열심히 회의에 몰입하고 있었다.

두 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는 그간에 있었던 어려운 점들을 함께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두 가지를 주문했다.

다음 주 중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줄 것과 CATV 방송용 Program을 제작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

회의가 끝나고 B이 집들이에 갔다.

진도에서 보내온 회와 순천에서 보내온 낙지를 삶아 술안주를 냈다.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잘 먹고 잘 놀았다.

B이 처는 참으로 순박하게 생겼다.

KM 과장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Y가 내리자 마자 KY는 내게 한잔 더 하자고 했다.

무언가 가슴에 쌓여 있는 것을 토해 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wax로 향했다.

주인은 프론트 앞에 앉아 있는 아저씨와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KY는 앉자마자 Y를 씹어대기 시작했다.

나도 중간 중간에 맞장구를 쳐 주었다.

나도 침을 튀기며 그의 잘못된 생각과 언행들을 쏟아내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으며 맞장구만 쳐 주었다.

나도 Y에 대하여 소설책으로 3000장이 넘어갈 정도의 할 말이 있지만 참는다며 넘어갔다.

KY는 두 잔도 못하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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