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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 17(금)
공모제 검토서를 Y에게 넘겼다.
그는 늘 내 보고서에 대하여 복잡하다고 하며 간결하게 하라고 주문했었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너무 간결하다며 또 무언가 검토서에 손을 대려 하였다.
노무현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그는 더욱더 강한 면모를 보이는 듯하다.
일단 두고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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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 집들이를 한다고 우리를 초대했다.
모두들 전철을 타고 영등포에 있는 K집으로 향했다.
오늘 회식을 위해서 Y는 또 고흥지점에 있는 누군가에게 생선회를 부탁하였다.
누군지 몰라도 회 다섯접시와 쓰끼다시, 된장, 상추, 마늘, 와사비까지 완전한 콤비를 이루어서 보냈다.
Y가 왜 그러는지 몰라 내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
내일의 술자리를 생각하니 많은 술을 마실 수 없어 술을 적당히 통제하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철을 타려 했더니 Y가 술 냄새난다며 택시를 타자고 하였다.
S과장 집과 K과장 집을 들러 집에 오니 택시비가 18000원 정도 나왔는데 불평하지 않고 이집 저집 데려다준 기사에게 미안하고 고마워서 20000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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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둘째 처남 제사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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