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407 포스코 벤치마킹

by 굼벵이(조용욱) 2022. 9. 2.
728x90

2004.4.7()

아침 7시에 L과장의 권유로 호텔과 연결되어있는 온천에 갔다.

부산의 명소로 유명한 동래 최대의 온천이었다.

온천 안에서 발가벗고 있는 처장을 만났다.

아침은 동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복집에서 식사를 했다.

한 그릇에 2만원 하는 생복으로 만든 매운탕을 먹었다.

입안에서 살코기가 부서진다.

OO지사 OO실 OO과장이 우리와 만나 아침식사를 함께 한 뒤 포항으로 출발하였다.

포항으로 가는 길에 잠시 눈을 붙였다.

차 안에서 처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점 달라지는 나의 생각의 변화라거나 엊그제 있었던 시골 초등학교 시절 친구 집 찾아다녔던 이야기 따위를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 이야기를 처장과 함께 나누는 것이 조금 유치해 보이지만 오히려 순수하고 정겨운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

포항에서 KS를 불러 점심식사를 같이 하였다.

점심 식사비는 10만원 나왔는데 내가 지불하였다.

OO지점에 들러 K지점장에게 잠깐 인사를 나눈 뒤 포항제철 인사실로 갔다.

포철은 사무실 분위기부터 달랐다.

넓고 깨끗하게 정돈된 사무실 그리고 인사실 내에 핵심인재 개발팀, 인사 서비스팀 등 다양한 분야의 부서와 인력이 다수 분포되어 있었다.

내가 맡고있는 인사제도 업무는 HR개선그룹이라는 이름 하에 많은 인력이 분포되어 업무에 종사하고 있었다.

인사실 KDH과장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처장이 많이 부러워하는 눈치다.

인사실장의 조언도 함께 들었다.

인사 시스템이 그들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민영기업으로 오로지 성과나 업적을 중시하는 반면 우리는 공정성과 형평성을 무엇보다도 중시한다.

일찌감치 면담을 끝내고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후 5:30분발 서울 행 대한항공에 몸을 실었다.

OOOO처 J가 김처장님 차를 끌고 마중을 나왔다.

그 차를 타고 회사 앞 녹경으로 가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세 명이 먹은 음식 값이 22만원이다.

바가지도 그런 바가지가 없다.

그런데 처장한테 간드러지게 애교 떠는 여사장 JH때문에 처장이 단골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