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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6.1(월)
어제 퇴근 무렵 OOOO팀 K과장이 와서는 내일 신입사원 행사장에 갈지 모르니 간편한 운동복을 준비해 오라고 해 바지와 T 셔츠를 준비해 가지고 출근했다.
K부장이 새우젓만한 눈으로 언제 그걸 보고는 처장님께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들켜 결국 처장님과 같이 신입사원 국토순례 행군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오늘 일정은 경기도 양평과 가평 28킬로미터 구간을 걷는 것인데 우리는 중간에 합류하였으므로 오전 10시 반경부터 걷기 시작하여 20킬로미터 정도를 걸었다.
평소 주말에는 교통체증이나 사고위험 때문에 걸을 수 없었던 길이다.
산과 강과 계곡을 바라보며 신입사원들과 함께 걷다보니 당초 생각과 달리 기분이 상큼하다.
점심식사 후 걸었던 구간이 16KM인데 처장은 힘이 들 텐데도 끝까지 함께 걸었다.
마침 동네 이름이 OO리 였는데 그것도 1리부터 4리까지 길고도 긴 구간을 OO와 함께 하는 기분이다.
뉴앙스를 공감하며 정말 끈질기게도 M가 따라 붙는구나 하는 생각에 처장과 키득키득 웃으며 걸었다.
정확히 저녁 7시가 되어서야 목적지인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거기서 저녁식사만 함께 하고 곧바로 KNS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회사로 들어오니 10시 가까이 되었다.
KY가 아직 퇴근을 안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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