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7(일)
아침 8시에 본사 테니스장에 나가 테니스를 했다.
3게임을 하였는데 어찌나 열심히 뛰었는지 다른 시합의 두 배는 뛴 것 같다.
파트너를 구조조정실 신참 과장과 하게 되어 내가 두 배는 뛰어야 했다.
이남장에서 수육에 맥주를 마시고 거기에 더하여 설렁탕까지 한 그릇 다 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다.
미련맞기는....
남규에게 전화를 하니 내일부터 병원에서 진료를 할 거라고 했다.
병원을 접고 3년간 캐나다에서 살다 왔는데 그동안의 공백을 잘 메워 나갈지 모르겠다.
워낙 착하고 성실한 친구라 큰 걱정은 안한다.
송균이와 규연이에게 전화를 걸어 많이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인 만큼 다른 친구들에게도 두루두루 알려서 나 때문에 안중에서 개업하는데 주변 친구들이 도움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강덕원씨 한테도 전화를 걸어 지점이나 공사업체 등 주변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알려 도와줄 것을 부탁하였다.
앙드레말로의 “왕도로 가는 길”을 읽었다.
CHK과장이 승진운동 한다고 보내온 책이지만 그동안 읽지 못하고 안방 침대 맡에놓여있었는데 빨리 읽어 책꽂이에 꽂아놓기로 하였다.
돌아가신 김붕구 교수가 번역한 책인데 번역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완전한 우리말로 소화되지 못한 것 같아 읽어 내려가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해 지루하고 졸렸다.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에 이르는 아시아 밀림지역 유적을 훔치기 위하여 사찰탐험에 나선 사람들 중 한사람이 죽어가는 과정과 그걸 바라보는 또 다른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여 진행되는 스토리다.
내게 큰 감명을 주거나 재미를 주지는 못했다.
외국소설을 읽으면서 늘 느끼는 생각인데 시나 소설 산문 따위의 문학장르는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 정서에 맞게 쓴 글을 읽어야 가슴으로 읽으며 감동이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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