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3.15(화)
OOOO장 호봉 착오승호 관련 사항으로 노무처와 인사처가 시각이 사뭇 다르다.
우리는 그걸 시정하여 그동안 잘못 지급된 임금을 환불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무처는 규정을 고쳐서라도 이를 합리화하려고 하였다.
나와 상의하러 온 김선안 과장에게 심한 질책을 했다.
결국 C부처장이 나를 불러 일방적인 지시를 했다.
OO대 경영학과의 LYM 교수로 경영평가 담당교수가 바뀌었으므로 KSJ부처장의 권고에 따라 함께 OO대에 가서 그를 만났다.
마침 JDW부장이 UMMBA시절에 L교수와 두터운 친분을 맺어놓은 상태이어서 그를 함께 데리고 갔다.
L교수는 여러모로 괜찮은 인상을 주었다.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 저녁에 J처장이 불러 들어가니 사업소 순회설명회 진행 방향에 대하여 설명을 해 보란다.
J처장도 실을 바늘허리에 매어 꿸 만큼 성질이 급한 사람이다.
일 할 사람은 없는데 내게 자꾸 독촉하는 것이 당신 스스로도 마음에 걸리던지 각 부장들을 불러 모아 한 시간이 넘도록 설교를 하였다.
기획의 중요성을 한껏 이야기한 후 우리가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피동적인 업무자세에 있다고 단정한다.
우리가 업무를 리드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장이 시켜서 하기 전에 스스로 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맞는 말인 것 같지만 꼭 그의 말이 맞는다고 할 수 없다.
사장들은 우리와 정보원이 다르다.
우리가 제공하는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정보원으로부터 수집된 것들을 종합하여 그의 경영관이 형성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지시가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먼저 앞서간다 해도 그의 지시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처장의 그런 태도에 화가 몹시 났다.
KKN부장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해 완산골명가에서 OO팀장과 같이 소주를 3병 마시고 들어왔다.
잠자리에서까지 J처장의 말들이 뇌리에 뱅뱅 돌았다.
정말 심한 스트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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