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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328 경평 보고서 출장설명

by 굼벵이(조용욱)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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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28(월)

OO지사 총무부장과 총무과장이 인사처장, 인사처 부장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오라는 M지사장의 하명을 받아 파크 1에서 점심을 샀다.

꽁치 통조림을 넣은 김치찌개에 국순당 백세주를 서너 잔 마셨다.

M지사장에게 안부 전화라도 한번 드려야 하는데 그동안 못했다.

이를 빙자해서 안부전화를 하려했으나 경영평가 담당인 OO대 LSW교수를 만나러 가는 바람에 전화 타임을 놓쳤다.

내일이라도 해야겠다.

L교수는 한눈에 보아도 로얄 family 출신의 운 좋은 젊은이 티가 나는 37세의 핸섬 가이다.

OO대 OO대학원 교수인 만큼 대한민국의 최고 엘리트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우리의 설명에 귀를 기울여 주었다.

그가 허둥지둥 바빠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빠른 시간 내에 보고를 마쳐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말이 자꾸 빨라지면서 더듬거리기에 얼른 말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천천히 필요한 사항만 역점을 두어 설명에 임하였다.

교수는 마지막에 짧은 시간이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멘트를 달아주었다.

예의바른 사람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아트센터를 들러 L지사장을 보고 가려 하였으나 자리에 없었으므로 KS부장이 거기 있는 것을 기억해 내고는 그자리로 가 차 한 잔 마시고 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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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주인으로부터 지난주에 주문한 벤자민 프랭크린의 '덕의기술'이 도착했다는 통보를 받고 내려가 그 책을 사왔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도 꼭 읽고 실천해야할 좋은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

경신이 과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과 마주치지않기 위해 저녁 9시까지 야근을 하였다.

저녁식사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식을 시켰는데 가끔씩은 먹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