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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429 정부 경영평가 수검

by 굼벵이(조용욱)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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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29(금)

인적자원관리분야 경평이 있는 날이다.

인사 조직분야 경평 수검은 잘 받은 것 같다.

그동안 준비도 엄청나게 했었다.

그 결과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다.

우리를 담당했던 L교수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강평에서는 자기가 준 점수를 반장인 S교수가 깎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는 이야기 까지 하였다.

J처장은 자신이 직접 수감을 받겠다고 수없이 이야기 해 왔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 같았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망신만 당할 것 같아 내가 중간에 나서 대부분 답변하고 부분적으로 교육훈련이나 충원파트에서 조금씩 도움을 주었다.

처음부터 우리가 답변하도록 했으면 이처럼 어렵게 수검준비를 안해도 되었을 것을 그는 그 자신이 직접 답변을 하겠다고 포인트를 벗어난 엉뚱한 내용까지 준비하게 하는 바람에 정말 골에 멍이 들었었다.

나는 KY과장을 시켜 먼저 수검받은 기관들을 추적하여 경평 자료를 수집하게 했고 그 가운데 3개 기관이 자신이 받은 경평 질문지를 그대로 전해주는 바람에 우리는 좀더 손쉽게 수검을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 강평에서는 주 40시간 근로제를 평가하는 위원이 징계처분자의 사회봉사제를 높게 평가하면서 이에 대한 부연설명을 요청해 와 내가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사실 주 40시간 관련지표는 인사와 노무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지표인데 인사관리 수검을 받는 바람에 주 40시간 관련 수검장에 참석할 수 없어 이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답변 드리니 잘 좀 봐달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모든 사람들이 분위기 좋게 웃어주었다.

뒤이어 기획처장이 사회봉사와 관련해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바람에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 지나갔다.

1년 농사를 풍작으로 끝냈으니 소주라도 한 잔 하면서 결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KC부장이 함께 하자고 해 같이 어울려 초교옥에서 소주에 흠뻑 절어 들어왔다.

KT과장이 술취한 나를 택시에 태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