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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5.16(월)
인사혁신 보고서 작성 작업에 들어갔다.
KT 과장이 만들어 온 보고서는 고쳐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차라리 내가 직접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파일을 송신해 달라고 했다.
J처장은 오전 내내 우리를 불러앉혀놓고 회의실에서 혁신방안에 대한 회의를 이어갔다.
그가 바라보는 현실을 외면한 이상주의는 도저히 내가 말릴수 있는 방법이 없다.
어디서 주워 들은 이야기나 책에서 본 이야기를 현실세계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지나친 의욕을 보인다.
현실적인 바탕과 기업에 고유한 문화적 배경 위에서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나친 이상주의로 나를 더더욱 짜증나게 한다.
이를테면 인사고과를 통해 인사의 공정성을 실현하겠다는 생각인데 현실적으로 우리 회사는 너무 크고 다양한 조직이어서 평가단위 간 평가의 오류를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걸 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노벨상을 받고도 남았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기계처럼 같은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일과 능력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믿는 그의 순수함이 오히려 부럽다.
CYJ가 갑자기 전화를 해 저녁을 먹자고 해 파전에 동동주를 한 잔 하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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