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8.11(목)
J처장은 역시 세심하다.
아침 회의가 끝나고 잠깐 나 좀 보자고 해 앉아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제 저녁에 내년에는 교육을 좀 다녀와야겠다고 했더니 그걸 밤새 곰삭혔던 모양이다.
왜 교육을 가려하느냐는 질문에 나무꾼 이야기를 다시 하였다.
또다른 이유로 인사처에 계속 있다보니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한번쯤 term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주었다.
언제 교육을 다녀왔냐는 질문에 94년에 한 달 간 온타리오 하이드로사 교육 다녀오고 이후로 한번도 못 갔다고 하였다.
그는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내게는 가능한 한 교육을 많이 받으라고 하였다.
중간 중간 대학의 야간강좌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녀오라는 이야기도 하였다.
한 시간 가까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처장이 무척 나를 인정하고 아끼며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도와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프로그램이 생기면 꼭 다녀와야겠다.
1 년 짜리는 어렵더라도 한 달 짜리라도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과장들도 모두 차례차례 MBA교육을 보내도록 하여야겠다.
KT과장이 MBA 교육을 다녀오고 싶어 안달이다.
그 친구도 보내주어야 한다.
내년에는 그 친구를 교육내 보내고 KM 과장을 데려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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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직군 관련사항을 보고했다.
처장은 지난번 회의에서 그들이 주장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파견인력 활용에 어려움이 없는지 발전회사 인사과장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라고 했다.
아울러 직군 변경 시 승진 가능성 문제에 대하여 추가 검토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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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KT과장이 소주 한 잔 하잔다.
산골 칼국수 집에서 족발과 파전을 놓고 소주를 마셨다.
내 스타일대로 소맥을 몇 잔 씩 말아 돌리고 헤어졌다.
이번에는 내 말을 최대한 줄이고 과장들이 말을 많이 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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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깜짝 이벤트가 효력이 있었던지 이번에는 이번엔 집사람이 먼저발동을 건다.
또 한번 한여름에 뜨거운 밤을 보냈다.
이 나이에 연 이틀 죽어라 내 몸을 담금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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