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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1028 본사 볼링 대회에서 우승

by 굼벵이(조용욱)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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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8(금)

오늘 본사지부 보울링 대회가 있었다.

우리 J처장이 회장이고 KCT부장이 부회장인 보울링회인데 K부장이 다른 일을 핑계대고 나를 보울링 대회에 참석시켰다.

결국 내가 보울링회를 이끌고 함께 연습도 하고 파이팅도 다졌다.

첫째 날의 연습에서 내가 터키를 쳐서 저녁식사비를 내었고(80000원) 둘째 날 보울링 연습비용도 내가 내었었다.(50000원)

그런데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인사처가 오늘 경기에서 종합우승을 한 것이다.

L과장이 남자부 개인전 2등을 하는 이변을 낳았고 YEO이가 여자부 개인전 1위를 했다.

암튼 우리가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게 되어 나도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인사처가 그동안 그와 같은 크고 작은 스포츠 행사에서 우승을 해 본 적이 없기에 그 우승은 더욱 값진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 팀을 이끌고 술을 마셨다.

얼마나 마셨는지 모를 정도로 마셨다.

대회 준비요원들과 식사를 하던 J처장을 모셔다 폭탄주를 한잔씩 나누게 하였다.

L과장이 터키를 두 번이나 터뜨린 것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아우토반에서 통닭을 두 마리 시켜놓고 두부김치와 더불어 폭탄을 마셔댔다.

그게 아니었으면 엄청 많은 비용이 나왔을지 모른다.

그냥 회사 비용으로 떨어버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중에 불러낸 K과장에게 법인카드를 주며 술값 계산을 부탁했다.

안주 값보다 술값이 훨씬 많이 나온 케이스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렇게 취해서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며 전철을 타고 가야한다고 해 김과장과 함께 전철을 타고 갔는데 김과장이 불안해 교대 정문 앞까지 바래다주었다는 것이다.

교대 후문에서 정문을 가로질러 걸어가며 학교가 공사 중인 이야기 따위를 횡설수설했다는데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기억 회로가 박살이 난 모양이다.

따라서 다음날 테니스도 완전히 조져버렸다.

도저히 뛸 수도 없고 공도 맞질 않았다.

YCH부장과 한 조가 되어 네 게임을 했는데 정말 건성건성 땀 한 방울 나지 않게 뛰었다.

모두 지고 마지막 게임만 6:2로 이겼다.

일요일 많은 시간을 월요일에 있을 브리핑 준비로 보내야 했다.

일요일 저녁은 돼지 토마토에서 온 가족이 모여 바비큐와 새싻비빔밥, 해초 비빔밥으로 저녁을 때웠다.

식사비가 45000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