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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105 예의는 지키라고 있는거야

by 굼벵이(조용욱)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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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5(금)

PK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자기 확신과 주장이 지나치게 강하다.

나아가 매사를 자신의 잣대에 의한 흑백논리로 접근한다.

비판적 사고기 지나치게 강한 사람이다.

사실은 비판보다는 비평이 필요하다.

오늘 그를 만났다.

지난 해 그가 수없이 만나자는 제안을 했는 데에도 내 시간이 여의치 못해 만나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오늘 그를 만나자고 먼저 전화했다.

KC부장은 마침 처장님을 모시고 직원들과의 회식이 예정돼 있어 참석을 못했고 NJ부장이 마침 메일을 보내왔기에 시간 되시면 오시라고 했다.

LJ부장도 왔다.

KN도 동행했다.

보원 생고기 집에서 PK가 가져온 조니워커 블루를 다섯이서 마셨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술자리 대화를 독점한다.

말이 많아도 너무 많다.

그런 그가 K처장의 전화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SW가 전화통화할 수 있도록 처장에게 전화기를 넘기려 하자 그가 필요 없다며 전화기를 덮어버렸다.

한 참 후 KC부장의 항의 전화를 받고 P는 K처장을 만나러 갔다.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는 듯하다.

예의는 지키라고 있는 거다.

 

떠벌이가 떠난 자리는 고요와 적막이 흐른다.

NJ지점장과 LJ부장, 나 셋이 맥주를 각각 1000CC씩 더 하고 집으로 향했다.

N부장은 역삼동 전셋집으로 이사를 했다.

그를 댁 앞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 와 내일 출조를 위한 낚시장비를 정비했다.

내가 이제 견지 환자가 되었음이 확실하다.

출조준비로 새벽 두시가 가까워올 무렵에야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