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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511 네 인생은 네가 쓰는 드라마다

by 굼벵이(조용욱)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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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11

GBH 이사와 RJK이사에게 다녀왔다.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 신설안을 설명해 주기 위함이다.

G위원은 여성인데다 조직생활을 하지 않았던 분이고 지금은 여성가족상담소장을 하고 있는 분이어서 성향이 까다롭다.

R이사는 국정원 출신이다 보니 조직생활을 많이 해 보아서 이해가 빠르다.

총무팀장이 저녁약속이 없는지 내 자리를 기웃거리기에 순대국집에서 소주나 한 잔 하자고 했다.

총무팀 과장과 우리 과장들 모두 함께 순대국 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집에 오니 호신이가 또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그런 모습이 정말 보기 싫다.

녀석의 행태가 점점 미워진다.

내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아침에도 자신의 주체적인 삶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내 인생은 내가 쓰는 드라마다.

어떻게 그려가든 네가 쓰고 그린대로 네 인생이 만들어진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호신이는 건성건성 내 말을 들으며 귀찮아 하는 표정이 눈에 보인다.

엊그제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더니 신경질이 날 만큼 한참동안 있다가 ‘블루오션이요’ 하는 거다.

‘블루오숀도 너무 많은데 어떤 분야에?’하고 물으니

즉석에서 ‘너무 많아요’ 한다.

그래서 ‘예를 들면?’ 했더니 말을 못한다.

애가 그런 식이다.

매사 즉흥적이고 말만 앞서지 생각도 행동도 없다.

잔머리만 굴리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 녀석을 좀더 진지하게 학업에 정진하게 할 수 있을까?

학교를 휴학하고 그냥 1년을 놀려볼까?

이번 여름방학에는 Spartan training course에 넣어야 할까보다.

 

모처럼 집사람과 진한 사랑을 했다.

어제는 한 걱정 늘어져 있더니만 오늘은 밝은 정신을 되찾았다. 

무언가 정답을 구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