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1026 안분지족의 지혜로 살 일

by 굼벵이(조용욱) 2024. 4. 3.
728x90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랑을 하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노래를 하는 것도

그림을 그리는 것도

삶이라는 캔버스에 올려놓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애틋하고 가슴 적시는 사랑이든

그냥 하룻밤의 뜨거운 정사든

모든 것은 그냥 종족번식의 문제로 귀결된다.

나머지는 그냥 형용사나 부사에 불과하다.

진수성찬은 배에 기름기 낀 사람에겐 오히려 독이 된다.

영양이 부족해서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채워주는 것 이상의 과식도, 식도락도 사실은 그냥 사치다.

아니 오히려 몸을 망가뜨릴 뿐이다.

편안하게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채워줄 일이다.

과영양은 비만에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진다.

삶으로 따지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인간들은 과영양에 사치를 즐긴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엄연한 현실 앞에 서면 늘

그 때 좀 덜 먹고 덜 사치를 부렸더라면 하는 후회를 갖는다.

삶은 공평하기 때문이다.

자연법칙은 무자비한 철칙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각종 미사여구로 꾸며진 형용사와 부사를 벗어버리고 자연스럽게 살아야 한다.

신이 주신 소명대로 말이다.

사랑에 목매지 말고

먹는 것에 목숨 걸지 말고

안분지족의 지혜로 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