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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무들기 농장

자유가 과연 이런걸까요?

by 굼벵이(조용욱)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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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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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는 버스 안에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역사는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라고 합니다.
노예해방 운동가 예수님의 삶도 그랬고 미국 독립운동가 패트릭 헨리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도 했습니다.
우리 어릴 땐 머리 기를 자유도 없었습니다.
머리 긴사람은 잡아다 삼청교육대에 보내기도 했었으니까요.
유사이래 요즘처럼 자유로운 시기는 없습니다.
그런데 자유가 흘러넘치니 이젠 거꾸로 자기를 구속해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스스로를 어디엔가에 구속시키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스스로 대중의 노예가 되고, 종교의 노예가 되고, 이념의 노예가 되어 살아갑니다.
모든 군거성 동물들은 다 그렇게 몰려다니며 행동합니다.
인간도 군거성이라 개나 닭과 다를바 없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죽음으로 대신할만큼 그토록 간절히 원해왔던 자유가 과연 이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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