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0

20101224 살얼음 위를 걷는 나

by 굼벵이(조용욱) 2024. 12. 31.
728x90

12.24()

어제 점심에 탁구를 치고 식사를 마친 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원장이 내게 한마디 한다.

당신도 뭔가 일거리를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니야?

나는

그러잖아도 그래서 오늘 오전에 KEPCO Academy 혁신방안에 대하여 각 팀 주무 차장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우선 리더십 관련 기능을 좀 보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강의도 직접 뛰기로 했습니다.

상세한 것은 나중에 보고 드리겠습니다.”

했다.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분위기는 여전히 냉기로 가득하다.

나 스스로를 따끈따끈하게 덥혀줄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집사람 생일이어서 훌랄라에 가 같이 소주 한 잔 하고 들어와 잠에 떨어졌다.

경신이가 사온 케익으로 축하송을 부르지도 못한 채 잠이 들었다.

집사람이 삐지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