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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1

20110620 김응태 처장 장인상 문상

by 굼벵이(조용욱) 2025. 3. 23.

6.20()

한 주가 바쁘게 흘러갔다.

지난 금요일엔 김응태 처장 장인어른 문상을 다녀왔다.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가자고 했다. 

집사람이 가는 길에 우리 회사엘 들렀다가 나를 태워 같이 갔다.

돌아가신 분이 딸부자라 사위들이 많아 손님도 많고 화환(wreath)도 많다.

축복받은 분이다.

부조를(money gift for mourn) 집사람과 상의하니 20만원 정도 하잔다.

영정에 문상 후 응접실로 가니 충남본부 식구들이 올라와 먼저 문상을 마치고 앉아 있다.

그들은 우리가 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얼른 일어섰다. 

아마도 대신 해 빈소를 지켜줄 대타가 나타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문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박총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천행 처장과 함께 저녁식사 중인데 강남지점 근처에서 보잔다.

이들을 만나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강권을 견뎌내지 못해 결국 또 많은 술을 마셔야 했다.

 

토요일은 아침에 나가 테니스를 했다.

남효석 처장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거기 가 아점을 먹었다.

식사가 끝난 후 사무실에 들렀다가 오후 두 시경에 관리본부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무님 일행과 만나 테니스를 세 게임 정도 했다.

조철 처장이 스크린 골프장엘 가고 싶어 해 오익선과 셋이 스크린 골프장에 갔다.

점수가 엉망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비거리가 제대로 안 나 그렇다.

비거리(driving distance)를 늘리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다.

 

일요일엔 아침에 테니스를 마치고 또 술을 많이 마셨다.

남처장이 아들 혼사 피로연을 대신해서 술을 사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종확 전무가 소맥을 제안했고 김종호 전무가 부추기니 술자리가 어느새 휴발유처럼 타올랐다.

덕분에 지나치게 과음해 또 집사람에게 대리운전을 부탁해야 했다.

집사람은 군 말 없이 와주었다.

그러는 그녀가 참 고맙다.

 

종중회의가 있었다. (directors meeting of families of the clan)

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내려가 숙성리에서 내렸고 형님이 나를 픽업했다.

종중회의 논의 과정을 모두 녹음했다.

회의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을 막기 위해 내가 중간에 나서 가지치기를(pruning/trimming) 하며 샛길로 벗어나지 않도록 유도해 쉽게 끝났다.

회의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오리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안중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남부터미널에서 내려 집에 걸어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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