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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1

20110615 볼링대회/ 코칭사례

by 굼벵이(조용욱) 2025. 3. 18.

6.15()

오늘은 볼링대회가 있었다.

현상철 처장이 본사 볼링회를 격려하기 위해 대회에 참석해 주었다.

30명이 넘는 본사 볼링회 회원들이 참석해 경합을 벌였다.

볼링장 바닥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도저히 공을 제대로 던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유효게임 두 게임에 307점을 내었고 그 정도면 양호한 수준이다.

볼링회장 체면은 세운 거다.

 

초딩 동창카페 여섯 줄의 선율에 팔봉산 등산에 관한 글을 올렸다.

경영평가 교수인 신완선이 쓴 책도 보았다.

신교수는 글을 참 쉽게 잘 쓴다.

 

인터넷으로 책을 두 권 주문했다.

조선일보를 보다가 광고성 설명인 미끼에 걸려들어 주문했다.

한권은 ‘incognito’ 라는 제목의 책이고 다른 하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후자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샀다.

전자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다룬 책인데 나름대로 내게 도움을 줄 것 같아서 샀다.

 

김병옥 차장과 정윤 차장에게 나름 코칭을 시도했는데 잘 먹히지 않는다.

영업처가 부사장이 지시했다며 법인고객관리직무 수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키겠다고 한단다.

그런 발상을 하는 영업처의 행태도 견디기 힘든 데 그 교육 계획을 우리가 만들어 우리가 시행하라고 까지 한다.

그런 주문을 받고 아무런 생각 없이 태연하게 보고하는 차장들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한마디 했다.

가뜩이나 보직변경 직원들이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는 데에다 곧 폐지하게 될 직무 수행자들에게 교육까지 시키라니 말이나 될법한 발상인가 말이다.

그 상태에서 불만 가득한 사람들을 불러모아 교육을 시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 같은지를 차장들에게 물었다.

차장들은 답이 없다.

오히려 부사장의 지시가 잘못되었음을 설명하고 바로잡는 것이 현실을 올바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지를 물었다.

내 말을 받아 김병옥 차장은 

영업처에 팀장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하기에

“혹 내 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나를 설득해라.

혹 내 말에 동의한다면 내 말을 그대로 전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고 말해 주었다.

 

내가 너무 완고한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대체로 차장들은 내게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자네들 생각이 어떠냐고 물어도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이럴 땐 지명하여 듣는 방법도 있지만 차장들 자존심을 생각해 그러지 않았다.

나와 함께 근무하겠다고 일부러 손 든 우리 귀한 차장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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