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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3. 26(수)
하루 종일 무척 바빴으므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금세 퇴근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OO실 OOOO팀과 한 잔 하기로 한 날이다.
OO실 L처장 휘하 과장들과 어울려 술잔을 돌렸다.
(술잔을 받으면 마신 후 반드시 그 잔을 준 사람에게 되돌려서 따라주어야 하고 아랫사람이 먼저 윗사람에게 자신의 술잔에 채워진 술을 마신 후 그 잔을 올려 따라주어야 한다.
우리회사의 그런 술따르기 문화는 2017년까지 지속되다가 조금씩 바뀌어 2019년에는 완전히 사라진 듯하다.)
그렇게 술잔이 오간 새 자리가 허전해 알아보니 Y가 S과장을 데리고 먼저 나가버렸다.
이번에 승진한 L과장을 비롯한 동향 멤버들과 어울려 술 한 잔 더 하기 위해서 삼베 바지 방귀 빠져나가듯 소리 없이 사라진 듯하다.
OOOO팀과 맥주집에서 간단히 2차를 하고 3차를 간다기에 나는 빠져버렸다.
내일 있을 처장님 송별식 겸 OO회원에 대한 승진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는 절대 12시를 넘기지 않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11시 조금 넘은 그 시간에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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