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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21(월)
KY 승진 송별식을 오늘 해 주겠다고 인사관리팀 식구들이 제주수산에 모였다.
KY는 요즘 회사에서 보내주는 어학원에서 영어공부를 하는데 매일 하루 종일 외국인과 지내면서 외국어 공부를 하고 골프를 배우느라 신이 나 있었다.
직원들이 놀고 있는 노래방을 뒤로 하고 서초동 우리 집 앞 포장마차에 가서 소주를 마시면서 나누는 대화 중에 그는 그가 보내는 천국 같은 생활에 대하여 침을 튀겨가며 자랑을 하고 있었다.
그러는 그가 무척 부러웠다.
삶은 항상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내가 그동안 보내온 어려운 세월과 비교하니 한편 짜증도 난다.
H전무만 반대하지 않았더라면...
자연스레 해외교육을 다녀올 수 있었건만 그의 반대로 눌러앉아 버린 나를 생각하니 가슴이 많이 아프다.
그렇게 설움을 달래며 포장마차에서 KC부장, KY부장과 함께 소주 2병을 더 마시고 새벽 한시가 넘어 집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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