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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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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들어 처음 눈 다운 눈이 내렸다.
내 마음까지 순백으로 뒤덮혀
토끼처럼 은행나무 둔덕에 올랐다.
세상만물이 온통 솜이불을 뒤집어 쓰고
흥겨운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갑자기 옛날 애인이 생각나
전화하려다 말았다.
늙은이가 주책이라고 할까봐...
에이, 주책바가지!
하얀 눈은 이렇게
독거노인을 주책바가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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