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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1024 독서만큼 중요한 것은 없어

by 굼벵이(조용욱)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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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월)

인사제도 개선 관련 규정 개정안이 공포되고 동시에 이에 관한 해설 3가지를 파워넷에 게시했다.

이것으로 올 농사의 거의 대부분이 종료된 듯하다.

여기저기서 문의전화가 걸려오긴 했지만 커다란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유권해석이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이 있었기에 이를 잘 기록해 놓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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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들에게 생존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인사제도팀은 똑같은 일을 반복하거나 정해진 룰에 따라 단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없고 모든 일이 새로운 창의적 아이디어로 이루어지니 우리가 살기 위해서도 각자가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OO직군 인사관리와 관련하여 OOOO처 MJI과장이 와서 나와 상담을 했다.

M과장은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엘리트 OO직군인데 발전회사에 가서 좀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한전에 묶여 절름발이 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인력분리 과정에서 그동안 이루어져 왔던 많은 일들을 그에게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내가 검토한 내용은 당신들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고 당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항은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었다.

그는 심리전까지 할 줄 아는 매우 똑똑한 친구였다.

그가 나의 심기를 건드릴 때마다 나는 마음속으로 계속 절제와 겸손의 성공학을 외쳐야 했다.

그가 파고드는 구석구석마다 부아가 끓어올랐지만 이를 절제하지 않으면 도저히 그를 제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절제와 겸손을 생각했다.

다행히 언쟁으로 치닫지는 않고 우리가 주장하는 내용의 실체를 그가 거의 완전하게 이해하게 되었음은 물론 그들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리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그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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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진리가 있다면 報施 즉 베풂과 절제, 그리고 겸손이다.

그렇게  성인군자로만 살면 되다.

이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겠다.

이러한 생각들은 사실 독서의 과정에서 생겨났다.

정말이지 제대로 된 사람을 만들기 위해 독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독서를 통해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