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J처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구내식당이 수리중이고 다른 팀장들이 모두 약속이 있었으므로 내가 OO팀장과 함께 J처장을 모시고 중국집에 가서 점심을 함께했다.
식사를 기다리며 발전 분할에 따른 인력분리 시에 내가 어려워 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며 내가 유지했던 구조조정 원칙을 설명해 주었다.
나라가 시켜서 하는 일이기에 안 할 수 없으며 인사담당자인 내가 거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거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제대로 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는 구조조정시 매우 냉철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
조금이라도 당사자들에게 불필요한 말을 하거나 인간적이고 情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안양 부천열병합 발전소 매각 시 울고불고 사장실을 오가며 물고 늘어져 호소하는 별정직 여직원들과의 경험담과 파견자에게 내가 흔들림 없이 원칙을 견지해야 했던 냉철한 모습을 이야기 해 주었다.
욕을 먹더라도 나 혼자 먹어야 한다.
(덕분에 난 을사오적에 준하는 욕을 먹어야 했다)
내 선에서 무너지면 결국 책임도 지지 못하면서 처장 전무 사장까지 모두 곤경에 처한다.
처장은 귀가 솔깃하여 내 이야기를 경청했다.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05'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1116 워크샵 후 신입사원으로부터 온 편지(LJE) (0) | 2023.07.31 |
---|---|
20051117 홍보실 기획프로그램 준비 (0) | 2023.07.31 |
20051115 오늘도 접대랍시고 술떡 (0) | 2023.07.31 |
20051114 세상에 비밀은 없다 (0) | 2023.07.31 |
20051118 홍보실 주관 정책대담 진행 (0) | 2023.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