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1746 20060731 생리대 폭탄주 2006.7.31 OO실장과 KYM전무님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OO팀장과 CWK부처장 그리고 CWS부장이 함께 자리했다. OO팀장이 조니워커 블루를 가져왔다. OO실장은 스카치 블루를 가져왔다. 광양불고기 집에서 먹었는데 K전무는 고기 굽는 것을 통제했다. 터무니없이 한꺼번에 고기를 많이 구워 지나친 비용이 나오지 않도록 천천히 구으라고 했다. K는 그 자리에서 고졸입사자였기에 받았던 지난 날의 설움을 이야기 하였다. 돌아가신 CJY처장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너무 깊었던 듯하다. 인사처에 근무하고 싶었지만 CJY처장이 고졸입사자라 받을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게 그분 가슴속에 상처를 남긴 모양이다. 누구나 가슴 속에 그런 아픔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인사처를 지나치게 대졸.. 2023. 12. 7. 20060724 누구나 자신만의 거울을 지니고 다닐 필요가 있다. 2006.7.24(월) 주 첫날부터 정신이 없다. 아침 회의에 이어 사업부제 관련 회의에 다녀왔다. 처음부터 우리와 의견을 조율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된 여러 가지 인사 관련 안건을 내게 던져주며 우리보고 해결하란다. 원칙도 없고 완전히 제멋대로다. KY과장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조용히 앉아서 차분히 일을 볼 시간이 없다. 처장이 찾아서 처장실에 들어갔다. 단협 관련 전무단 회의가 있었단다. 정년연장과 관련된 안건과 4직급 노조가입과 관련된 사항이 있었는데 노조는 4직급이 안되면 5직급 노조가입을 주장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검토해서 부사장님께 보고를 드리란다. 5직급 노조가입에 관한 사항을 KMS과장에게 검토 지시했다. 이번 주는 일기도 못 쓸 만큼너무 게으르게 생활한 것 같다. .. 2023. 12. 7. 20060723 아부꾼들의 갑작스런 승진 축하연 2006.7.23(일) 어제 저녁 늦은 시간까지 제드랑 술잔을 나누었더니 7시 반이 되어서야 잠에서 깨었다. 차도 가져올 겸 집사람에게 부탁해서 집사람 차를 타고 회사에 갔다. P실장이 운동하러 나온다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많은 회원들이 나와 바글거렸다. 어떻게든 전무에게 얼굴도장이라도 찍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한 게임을 가볍게 이기고 다음 게임은 4:4까지 가다가 점심식사를 하러 가기위해 접었다. P실장은 '맛고향집'에 갔으면 하는 눈치인데 몇몇 사람들이 이남장엘 가자고 한다. 옆으로 보니 P실장 입이 무거워 보인다. KJ과장에게 P실장의 표정에 나타난 진심을 알려주었다. 결국 다시 맛고향집으로 행선지가 정해졌고 거기서 아부나 행사 따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람을 잡으며 전무 승진 축.. 2023. 12. 6. 20060722 견지의 끝은 어디? 2006. 7.22(토) O부처장이랑 견지를 다녀왔다. 조행기를 여울과 견지에 실었다. [견지의 끝은 어디인가요?] 금요일(21일) 저녁에는 직원들과 회식이 있었다. 오래간만에 갖는 자리여서 술자리가 길어져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귀가했다. 그럼에도 다음 날은 화려한 외출이 예약된 하루여서 새벽 5시에 잠이 깨었다. 아직도 정신이 몽롱하고 술 냄새가 코끝을 맴돈다. 주섬주섬 바지장화와 옷가지를 챙겨 조용히 집을 나섰다. 구름과 계곡 선배님이 먼저 약속장소에 나와 셀폰으로 나의 소재를 물으신다. 06시 30분, 약속시간에 정확히 회사 주차장에 들어섰고 견지 채비를 구름과 계곡 선배님 차에 싣고 중부고속도로를 달렸다. 어제 저녁에 비가 왔는지 도로 주변이 젖어있고 회백색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있다. 어제.. 2023. 12. 6. 20060720 원장님 전상서 바쁜 중 잠깐 짬을 내어 인사드립니다. 안녕히 잘 계시지요? 자주 문안 여쭙지 못해 죄송합니다. 원장님이 인사처장으로 계실 때나 지금이나 제 생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어제도 P국장과 단협 협상을 한다고 4시간이 넘도록 사투를 벌이고 왔더니 기진맥진 되더군요. P국장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면서 끓어오르는 속을 달래느라 속이 많이 상해 있습니다. 2년 전 처장님 계실 때 주 5일제 관련 단협 협상한다고 노조와 부딪치던 생각이 납니다. 저는 매일 지옥 속에서 그렇게 살아갑니다. 처장님이 새로운 보직을 맡아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생각을 펼쳐나가시듯 저는 또 새로운 처장님의 새로운 생각을 받아 새로운 관점에서 또다시 2년을 보내고 있는 것이지요. *************** 그런데 우리 J처장님이 전무로.. 2023. 12. 6. 20060720 출세의 지름길 2006.7.20(목) 초복이라고 KYS과장이 삼계탕을 먹으러 가잔다. 잠시 후 O부처장이 불러 가 보니 함께 삼계탕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어쩔수 없이 나는 그 쪽으로 과장들끼리 가게 했다. KC부장과 함께 총무팀 식구들과 어울려 삼계탕을 먹었다. O부처가 낚싯줄 공구에 참여해 낚싯줄을 다섯 개 주문했는데(하나에 2만원) 그중 두개는 내 몫으로 했다고 한다. 지난번 수장대도 그렇게 주문해 주시더니 이번에는 낚싯줄 공구에 나 대신 나서주셨다. 나를 영락없는 조사로 만들 계획인 것 같다. 아침 아홉시 반에 노조 기획국 관련 단협 협상테이블에 나오라고 해 관리팀 SW과장만 보냈다. 노무처장은 정년연장이 다 된 것처럼 떠벌이고 다닌다. 누가 어떤 절차를 거쳐 어떻게 인사제도가 바뀌는지 모르기에 생긴 현상이다... 2023. 12. 6. 20060719 사장도 아니면서 사장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을까? 2006.7.19(수) 노조 P국장으로부터 단협 관련 회의를 하자는 전화가 왔다. 오후 2시 반부터 시작된 회의가 6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다. P국장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해 왔다. 이번 단협에서도 휴가 못가 환장한 사람처럼 휴가에 목숨을 걸고 있다. 더군다나 7직급과 8직급에 대한 그의 요구는 상상을 초월한다. 노무처 급여팀장은 그걸 다 들어주기로 한 모양이다. 속이 뒤집히지만 스스로 나 자신을 들여다보았다. 사장도 아니면서 그 욕을 쳐먹어 가면서 나홀로 마치 사장이라도 되는 양 회사를 걱정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참 허무하다. 처장이 전무승진 대상자로 확정된 것을 축하해 주기 위하여 Park 1에 갔다. Park 1 P사장의 지나친 이기적 상술에 질려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했.. 2023. 12. 5. 20060718 KE네 식구들과 회식 2006.7.18(화) 인사처장이 전무가 될 것 같다는 낭보가 들려온다. P실장, M지사장 모두가 전무 예정자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M지사장과 그렇게 대립각을 세웠던 K원장은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KMS을 초청해 한국 공무원 인사정책 방향에 대하여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7.27일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반 동안 대강당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처장 전무를 거쳐 부사장에게 가지고 갔다. 부사장님은 내 얼굴을 보시더니 “조부장은 요즘도 일기를 쓴다며?”하셨다. 아마도 P실장이 술자리에서 이야기 한 모양이다. 그런 소문이 나쁠 건 없다. 저녁에 KE에게 전화를 걸었다. ERP 추진과 관련하여 브라질에 다녀온 직후라 시차를 적응하느라 어려움이 있.. 2023. 12. 5. 20060717 구더기 엑소더스 대형 사건사고 소식 : 덕이 엑소더스 (2006. 7.17 여울과 견지에 등록) 어제 하늘구름님이 아파트 현관 앞에 두고가신 덕이 봉투에서 사고가 생겼습니다. 마눌은 벌레라면 기겁을 하는 사람이어서 오늘 아침 마눌님 기상에 앞서 일찍 일어나 조심스럽게 덕이가 든 비닐봉지를 붙잡아 매어 구청 규격 쓰레기봉지 안에 꼭꼭 넣어 봉지를 틀어 매었습니다. 그 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컴 앞에서 딴짓을 하고 있는데 작은 놈이 소리 소리 지르며 난리가 났습니다. 현관 앞에 벌레가 엄청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나가보니 기가 찬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하늘구름 말로는 꽁꽁 붙잡아 매어놓아서 나오지는 않을 테니 내일쯤 슬그머니 쓰레기장에다 버리라고 했었는데 그넘들이 밤새도록 대량 탈출을 시도했던 겁니다. .. 2023. 12. 5. 20060717 경신이 수시 1차 지원 2006.7.17(월) 어제의 피로로 조금 늦은 시간에 일어났다. 잠에서 깨어보니 9시가 거의 다 되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 깊은 잠에 빠진 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정말 곤한 잠을 잤었던 것 같다. 자동차에 매달아 두었던 낚시용 바지장화도 정리할 겸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 이것저것 여행 뒷마무리를 하고 들어왔다. 10시가 다 되도록 자빠져 자는 아이들에게 호통을 치며 깨웠다. 늦은 시간까지 자빠져 자고 있는 녀석들의 게으른 모습을 보면 속이 뒤집어진다. 여울과 견지에 다녀온 이야기를 싣기 위하여 조행기를 썼다. 중간 중간 집사람이 컴 앞으로 오는 바람에 글쓰기가 중단되어 시간이 꽤나 걸렸다. 수시 1차 지원을 위하여 경신이와 토론을 했다. 녀석은 대학의 학과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는 느낌이다. 무조.. 2023. 12. 4. 20060716 대전권역 견지 조행기 2006.7.17 (여울과 견지 및 견지 카페에 올렸던 조행기) Promise is a promise!(굼벵이의 대전권역 번출기 2006.7.15~16) 며칠 전 서울에서 가졌던 입견지에서 대전 견지모임 이야기가 나왔다. 그날 입견지는 15명이 넘는 대 성황을 이루었는데 일 순배 쯤 돌고 얼굴에 취기가 올라올 무렵 자연스럽게 주말 견지모임 이야기가 나왔다. 3일 연휴도 있고 하니 15일 출발해서 1박 2일로 가는 방안이 제기됐고 사이버준님의 대전 아파트가 현재 비어있으므로 거기를 하루 빌려주겠다고 해 여러 사람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막상 약속된 날자가 다가오는데도 누구 하나 나서서 모임을 주선하는 사람이 없어 엊그제 회원자격을 얻은 내가 어찌된 일인지 알아볼 겸 여울과 견지에 글을 올린 게 발단이.. 2023. 12. 4. 20060714 SHRM 세미나 참석 귀국보고 발표회 2006.7.14(금) 아침 회의시간에 SHRM 귀국보고와 관련해서 오늘 설명회를 진행해야 하는지를 처장에게 물었다. 처장은 당연하다는 듯이 해야 한다고 했다. 부랴부랴 브리핑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영업본부 직무분석을 위한 워크샵이 오후 2시부터 있어 이를 진행시키기 위하여 강당에 올라갔다. 2시 15분이 되어도 사람들이 올 생각을 안 한다. 늦게 도착한 영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목소리에 톤을 실어 Introduction을 했다. 공무원들 혁신 이야기를 할 때는 심각 무드를 실었다. 이들이 과연 내 뜻을 알 수 있는지 모르겠다. 처장은 물론이려니와 부장급도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화요일엔 모두 참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후 4시에는 처장이 지시한 브리핑에 들어갔다. 무려 50페이지에 달하는.. 2023. 12. 4. 20060713 주제를 모르고 날뛰는 사람들 2006.7.13(목) 인사부장 교류회도 OO 라이온스 클럽에도 못나갔다. 처장님이 내게 계속 부담을 준다. 정년연장에 관한 검토도 해야 한다. OO처에서는 J부처장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이 노조를 등에 업고 정년연장을 직접 추진했다. 사장에게도 이야기가 다 됐다며 내게 바톤을 넘겼다. 정년연장은 업무분장상 처음부터 내가 추진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들은 업무분장에도 없는 일을 자신들의 필요에 의하여 마치 자신들의 일인 양 task force까지 만들며 난리 법석을 피우더니 결국 스스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바톤을 내게 넘긴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다. 곳곳에서 붕괴의 조짐이 보인다. 규정과 원칙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월권하여 남의 일에 간섭하고 기웃.. 2023. 12. 4. 20060711 견해차 2006.7.11(화) 처장이 징계심사위원회 따위로 바빠해서 5시 반 경에야 처장 방에 들어갔다. KYS과장, LMH과장을 대동했다. 처장이 SHRM 보고서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하기야 열흘 동안 3사람이 SHRM 세미나를 다녀와서는 귀국보고서라며 달랑 두세 페이지 짜리 보고서를 내어놓으니 실망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곧바로 '구체적인 내용은 내가 직원들을 모아놓고 PT 전달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LMH과장이 검토한 인사전문가반 해외교육 관련 보고서는 나중에 볼 테니 두고 가란다. 과장들 둘이 말똥말똥 내 입만 쳐다보고 있다. 그 자리에서 평가와 관련한 교육을 코칭 리더십으로 구축할 예정이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은 들은 처장은 리더십 관련 사항은 인력개발팀에 의뢰를 해 놓았다며 김을 빼었.. 2023. 12. 3. 20060710 그 때 그시절, 화장실 변기통과 씨름하던 P국장 2006.7.10(월) P국장과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노사업무실장이 일부러 마련한 자리다. Oakwood 호텔 3층에 있는 일식집에서 만났다. 식당 문을 들어서는데 종업원 예닐곱 명이 나란히 서서 “안녕하십니까?”를 합창하며 인사한다. 그런 환대에 나 같은 손님은 차라리 기가 죽는다. 1인분에 9 만원이나 하는 최고급 식당이다. 3인분을 시켜 셋이 소주를 들이키기 시작했다. 그 자리는 마치 나를 죽이기 위한 자리 같았다. 노사업무실장도 나를 공격하고 P도 나를 공격한다. 노사업무실장은 나를 공격하면 안 되는데 피아가 구분이 안 된다. 나는 양쪽에서 2:1 술잔 패스를 계속 받아가며 마셔야만 했다. 나는 일부러 이 회사의 주인은 사장이 아니라 노조라는 논리로 사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노조가 제대로 주인.. 2023. 12. 3. 20060709 주말마다 벌이는 보이지 않는 아이들과의 전쟁 2006.7.9(일) 아침 6시에 아이들을 깨웠다. 아이들을 데리고 산에 가고 싶었지만 호신이가 축구를 하고싶다고 강하게 원해 교대 운동장엘 갔다. 내가 골키퍼를 보았다. 아이들 운동시키기 위하여 내게 들어온 공을 아주 멀리 차 보내 공을 쫓아 뛰게 하였다. 운동 깨나 되었을 것이다. 아침 식사 후 졸음이 몰려와 잠시 눈을 붙였다. 곧 일어나 그동안 읽었던 글을 정리했다. 우선 도소요약 중 오프라 윈프리의 위대한 인생과 think big을 정리했다. 이어서 루 거스너의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와 스티브 도나휴의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정리했다. 워낙 많은 양이어서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졸려서 지난번 중간에 보다 만 homeless to harvard도 마지막까지 보았다. 모건 프리먼의 스파이더 .. 2023. 11. 30. 20060708 형님댁 방문 2006.7.8(토) 테니스 대회에 참가했다. 4등을 해서 골프공 6개를 부상으로 받았다. 5게임을 했는데 시합이다 보니 다른 게임과 달리 나름 전력을 다해 뛰는 바람에 조금 힘들었다. 회원들과 '맛고향집'에서 맥주와 함께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왔다. 밖에 나가 있던 JHH부처장이 뒤늦게라도 그 자리에 참석하러 오겠다고 했지만 나는 형님 댁에도 가 보아야 할 것 같아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집에 와 낮잠을 한 숨 돌린 후 독서통신 리포트를 쓰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렇지만 독서통신 리포트도 거의 하루 온 종일 꼬박 걸린다. 모든 것을 대충 대충 하려 하지 않는 나의 성격 탓 인 것 같다. 저녁에 표고버섯이며 황태며 감자며 조개젓 따위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형님 댁에 갔다. 형수가 만둣국을 끓여주었다. 엄마.. 2023. 11. 30. 20060706 로비 천재 JMY 2006.7.6(금) 우리 처에서 초간고시 합격해 OO지사로 간 JM이가 자기 직속상사를 모시고 와서 나루토에서 점심을 사고 갔다. 정말 로비를 잘하는 대단한 친구다. 그런 저런 생각과 행동으로 벌써부터 OO지사를 발칵 뒤집어 놓은 모양이다. 지사장도 공식, 비공식 자리에서 늘 그녀를 챙기는 모양이다. 식사를 마친 오후에는 인사처에 들어와 간식으로 통닭을 돌리기까지 했다. ****************** 저녁엔 CJ과장과 CS과장이 한양조씨 모임을 다시 갖잔다. JM 남편 CJ과장이 다음주에 리비아로 떠나니 송별주를 들자는 것이다. 모든 큰 문제는 작은 문제에서 발단이 되는 것이므로 작은 약속까지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약속장소인 산골 칼국수에 갔고 거기서 족발과 파전을 시켜 축하연을 열어주고 밥값.. 2023. 11. 29. 20060705 고위층과의 회식 단상 2006.7.5(수) 하루 온종일 자리에 앉아 PT 자료를 정리했다. 좋은 자료가 생길 때마다 PT자료를 만들어 두면 필요시 언제든 편집해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강의할 수 있는 강의교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다. 저녁에 OS부처장이 둘째딸 한전 입사를 축하하기 위해 팀장들과 PJ실장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PJK부처장도 마침 자리에 있어 함께 했다. 말의 성찬이 자리를 메웠고 힘의 논리에 따라 인사처장 보다는 비서실장이 자리를 주도하는 분위기다. 비가 많이 오는 중에 자리를 파했고 O부처장은 취한 듯 보였다. 그래도 O부처장은 비서실장과 인사처장에게 택시비를 넣어주고 자기 차를 대리운전 해 집으로 향했는데 금방 또다시 나타나서는 대리기사가 쓸데없이 많은 돈을 요구한다며.. 2023. 11. 29. 20060704 오늘부터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2006.7.4(화) KS부장과 OS부장 그리고 KJ부처장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O부장이 KS부장을 살살 꾀어서 점심을 사게 했단다. 수서에 있는 곱창전골집에서 전골을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이 있었다며 가보자고 꾄 모양이다. KS부장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함께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모두들 흡족해 했다. 이래서 동기가 좋다. ******************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고 시차가 극복 되지 않아 오후에는 졸음이 쏟아졌다. 인사전문가 과정 해외교육 안을 올렸다. 예상했듯이 처장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먼저 발전회사의 의견을 들어보라며 일단 서류를 돌려보냈다. 처음부터 단번에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었다. 처장이 내일 대전 전력연구원에 함께 가자고 한다. 사업소 의견을 듣고 싶.. 2023. 11. 28. 20060620 엄마 면회가서 동기랑 저녁식사 2006.6.20(화) 아침 11시 경에 처장님께 말씀드리고 성 빈센트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었다. 형님과 함께 어머님 근황을 보니 괜찮으신 것 같다. 엄마는 누구보다도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어서 잘 견디시는 것 같다. 어제는 사람도 제대로 못 알아보시고 일어날 생각을 잘 안하시더니 오늘은 가끔 간헐적으로 통증을 보이지만 어제 당신이 보인 반응에 대해 의아해 할 정도로 정신이 말짱하시다. 다행이다. 중간 중간에 몹시 아파하시면서 통증을 이겨내고 계셨다. 형님과 같이 칼국수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형은 어젯밤 의자에서 새우잠을 자느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도저히 힘들어 못 견디겠다며 사우나장으로 갔다. 혼자 병원으로 올라와 루 거스너의 책을 보기 시작했다. 졸음이 와 잠깐 졸.. 2023. 11. 27. 20060619 엄마 대장암 수술 2006.6.19(월) 당초 20일에 시행한다던 엄마 수술 날자가 갑작스럽게 오늘로 변경되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선 백화점에 들러 어제 집사람이 잘못 고른 T셔츠를 바꾸었다. 집사람이 밝은 색을 입어야 한다며 아동용 셔츠를 잘못 사는 바람에 집에 와 입어 보니 똑같은 L사이즈의 옷인데도 목 단추가 잠기지 않았다. 백화점 아가씨는 두말 않고 바꾸어 주었다. 다른 종류의 옷으로 골라도 된다고 했다. 미색 바탕에 감청색 stripe가 간 것으로 골라 탈의실에 가 입어보고 맞는 것을 확인 한 다음에 바꾸어왔다. 반디 앤 루니스에 들러 루 거스너의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라는 책을 샀다. 이번 SHRM Conference에 루 거스너가 나와서 강연을 하는데 적어도 저자의 책을 먼저 읽어보고 가는 게 예의일 .. 2023. 11. 27. 20060618 쇼핑 2006.6.18(일) 아침에 테니스장에 나가 4게임을 했다. ***************** 현대백화점에 가서 옷을 샀다. 로가디스에서 여름 콤비 하나를 사고 폴로에서 티셔츠 두개와 헤지스에서 골프웨어 바지 하나, 빈폴에서 셔츠를 하나 더 추가했다. 로가디스는 LJB과장이 준 상품권으로 샀고 나머지는 집사람이 가지고 있는 상품권을 이용했다. 집사람은 내게 더 많은 것을 사주고 싶어 했다. 폴로 셔츠 한 장에 84,000원 하고 빈폴 골프웨어 셔츠는 14만원이나 한다. 돌아오는 길에 fantom 골프웨어 샵에서 50%세일하는 바지를 88,000원 주고 하나 더 샀다. 집사람이 188,000원하는 바지를 48,000원에 판다며 바지 하나 사주었으면 해 그것까지 함께 계산했다. 2023. 11. 27. 20060617 당직마치고 어머니 문병 2006.6.17(토) 일직 근무를 섰다. 특별히 할 일이 없었으므로 오전 중에 한상복의 배려를 읽었다. 글 참 잘 썼다. 나도 언젠간 그런 류의 책을 쓰고 싶다. '배려'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소설식으로 엮어간 자기계발서다. 다 읽고 나면 눈물이 날 정도의 감동도 느낄 수 있다. 언젠가는 나도 그런 류의 글을 쓸 것이다. 오후에는 ‘어른으로 산다는 것’을 읽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인간의 삶과 생각을 정리하여 써 놓은 글이다. 여성의 섬세한 시각으로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나 내 안에 늘 상처받은 아이가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 상처받은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용서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 용서는 타인에 대한 용서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용서도 포함한다. 저.. 2023. 11. 27. 20060616 KTH 출국전 환송회 2006.6.16(금) KTH과장이 출국 전에 우리 팀 식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날이다. 안동댁 개탕 집에 모여 술잔을 나누었다. 이리저리 술잔이 돌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술자리는 PCK가 제안한 게임으로 인해 한층 흥미를 더했다.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절대로 마시다, 마셔, 마셔라 등의 “마시”라는 단어가 들어간 말과 타임, 글라스 등의 외래어를 사용하면 벌주를 마셔야 한다는 것인데 10여분 사이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벌주를 마셔야 했다. 그것이 시들해지면 모든 문장을 ‘다’와 ‘까’로 끝을 맺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벌주를 먹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걸려들어 한바탕 웃음과 함께 벌주를 마셔야 했다. KTH과장의 제안으로 우리 집 앞에 있는 웰컴 레스토랑에 모여 2차.. 2023. 11. 27. 20060615 술 취해도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2006.6.15(목) OO사업처 LYS부처장이 팀대 팀으로 저녁을 같이 하자고 해 소백산에서 회동했다. OO사업처 사람들은 대부분 나대지 않고 점잖은 사람들이어서 술잔만 부지런히 돌리고 이야기도 속삭이듯 조용조용 했다. **************** 따지고 보면 술자리의 대부분은 별로 의미가 없다. 술자리는 무언가 자그마하게라도 남는 게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냥 습관적으로 술마시고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술이 어느정도 되자 갑자기 LMH과장이 자살골을 넣는다며 술잔을 내게 권하면서 자기를 내가 쫓아내기 전에는 자기 발로 절대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종의 충성고백이다. 둘 만의 대화에 YMH부장이 갑자기 끼어들어 비아냥거리는 조로 이상한 소리를 하기에 내가 나서서 제지했다. Y부장은.. 2023. 11. 27. 20060614 오늘도 술마시고 블랙아웃 2006.6.14(수) CYK부처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저녁에 시간이 있느냐고 묻는다. 어머니 병원에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너무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한 터라 그와 저녁약속을 했다. 녹경(Park 1)에서 만났는데 그 자리에는 JCH부처장과 JHH부처장도 함께 했고 KCT부장과 BWH부장도 와있었다. 소주가 몇 순배 돌고 폭탄이 몇 잔 오고갔다. 맥주 집에서 몇 잔의 맥주를 마신 것 같은데 그만 정신을 잃은 것 같다. KCT부장이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가 교대 앞에 나를 내려주고 갔다. 2023. 11. 27. 20060613 제대로 주인행세 못하는 노동조합 2006.6.13(화) 임단협 회의가 있었다. P국장은 예나 지금이나 탐욕으로 똘똘 뭉쳐 앉아있는 모습이 꼭 돼지 같다. 회사측 고위 간부를 앞에 놓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까지 지껄여댄다. 전에는 안그랬었다. 이 집행부가 들어서고부터 막장드라마를 연출한다. 노동귀족이 된 그들을 보면서 동물농장 생각을 했다. 회사가 죽든 살든 내 알바가 아니라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내세우고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만을 달성하려는 노동귀족들이 어찌 보면 가장 위험한 내부의 적이다. 그들은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을 편리하게 사용하며 천방지축 제 멋대로 살아가는 듯하다. 그들의 그런 모습 안에서 불쌍한 한전의 미래를 본다. 가뜩이나 뜨네기 정치꾼 CEO들로 이어지며 주인 없는 회사여서 제멋대로 굴러가는데 사실상.. 2023. 11. 21. 20060612 잭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 정리 내게 매우 의미있는 아이디어를 준 책이다. 경영은 이론이 아니라 실전이다. [끝없는 도전과 용기] 잭웰치 나(잭웰치)의 기본적인 경영신념 - 이기기 위해 열심히 경쟁하는 것 - 현실을 직시하는 것 -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며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 목표를 보다 높게 설정하는 것 - 사람들이 임무를 확실히 완수하도록 가차 없이 추궁하는 것 ▣ 어머니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을 늘 강조하셨다. 또 “자신을 속이지 마라. 그렇다고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라는 말을 자주 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넌 쓸모없는 사람이 될 거야. 아무 곳에도 쓸모없는 사람 말이다. 이 세상에 지름길이란 없단다. 자신을 속여선 안돼.” ▣ 내가 가장 많이 저지른 실수 중 하나는.. 2023. 11. 21. 20060612 호신이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고 2006.6.12(월) O부처장에게 가 지난 공출(공식출조)에 참석하지 못했음을 알렸다. 마감일이 다가와 통신교육 밀린 숙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침에 영어 두 과목 3일치를 한꺼번에 해버렸다. 어영부영 시간이 너무 잘 간다. 저녁 퇴근 무렵에는 “끝없는 도전과 용기” 정리를 마무리 지었다. 집으로 들어와 호신이 성적표를 보는 순간 눈이 뒤집혔다. 과학이 X등급이다. 전국적으로 바닥권이다. 다른 과목은 A등급 B등급 C등급 D등급이 골고루 섞여있다. 경신이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이번에 본 경신이 모의고사 성적은 아직 나오지 않아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간 보여준 행태로 보아 그녀석도 기대를 접어야 할 것 같다. 경신이는 그 때 가서 호통을 치더라도 우선 호신이를 불러 호통을 쳤다. 우선 자유와 방종.. 2023. 11. 2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