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169 광양 가야산 서울에 있을 땐 방콕도 자주갔는데 이곳 광양에 홀로 남아 방콕가려니 몸도 마음도 영 불편합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가야산에 오릅니다. 자신의 역량에 따라 오를수 있는 코스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만 집 가깝고 짧으며 편한 코스를 택합니다. 우리들병원 뒷편으로 도는 .. 2013. 1. 8.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내 머리위에 별이 빛나는 하늘 그리고 내 마음속에 도덕법칙 - 칸트의 묘비명 - 인간이란 무엇인가? -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知:지성/眞) > 순수이성 - 나는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情:감성/善)>판단력 -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意:의지/美)>실천이성 철학(Psychology)이란 무.. 2013. 1. 8.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에 이어 송광사로 달립니다. 흰눈이 펑펑 쏟아져 내립니다. 잠시 허기를 달래는 사이 거짓말처럼 눈이 그쳤습니다. 내 마음에 채워진 온갖 세속의 욕망을 정화하려 법정스님 그림자를 만나러 갑니다. 무소유 길을 걸어.... 법정스님이 공부하셨던 불일암으로 향합니다. 중간 중간 스.. 2013. 1. 6. 조계산 선암사, 이보다 더 예쁠순 없다! 선암사에 눈 내리고 내 마음에도 하얗게 눈이 쌓였다. 산사에 이르는 아름다운 계곡을 걷는 내내 기도문을 중얼거린다. 지칠줄 모르고 생명수 뽑아올리는 저 계곡에도 길가의 크고 작은 나무에도 스님 참선하는 사찰에도 고즈넉한 암벽 마애불에도 필시 하늘로 통하는 문이 있을거란 생.. 2013. 1. 3. 부부싸움 대화의 방식과 목소리 부부*가족 감정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감정코칭의 창시자인 존 가트맨 박사는 30년동안 3천 쌍 이상의 부부들을 연구하면서 이런 결론을 내렸다. "부부싸움을 할때 싸움의 내용은 이혼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대화의 방식과 목소리'가.. 2013. 1. 3. 여수 향일암 어느 추운 날 향일암에 올랐다. 꽁꽁 얼어붙은 마음이 바닷가 반짝이는 햇살에 산산히 부서지길 바라면서... 무성했던 이파리 떨구어낸 나무가지 사이로 거북이가 머리를 내밀었다. 바다와 하늘은 하나다. 향일암 거북은 해를 품고싶은 모양이다. 바위들이 밀치고 흘러 샛길을 만들고 암.. 2013. 1. 1. 세익스피어와 인생 세익스피어는 500년 전 4대 비극을 통해 인생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운명은 인간의 의지와 반대의 결과를 가져다준다. 방심은 인간의 가장 큰 적이다. 인생은 음향과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의미 없는 바보들의 이야기다. ********************************* 리바이어던만 있고 유토피아는 없다는 .. 2012. 12. 31.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자연에 대한 지배를 통해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고 사회의 민주적 개혁을 통해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며 무한한 개인의 자유로 개인의 완전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는 모두 환상에 불과하다. 물질적 풍요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을뿐더러 기술진보는 생태계의 .. 2012. 12. 31. 나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보내는 연하우편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 그러므로 아름답다. - 비즈와비 쉼보르스카, 詩, ‘두 번은 없다 Nic dwa razy’ 중에서 지난 주에 경희대 맹교수님께서 연하메일을 주셨습니다. 나의 아픔을 가만.. 2012. 12. 30. 재산이 없어도 줄 수 있는 7가지 재산이 없어도 줄 수 있는 7가지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빈 털털이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 2012. 12. 30. 버틀란트 러셀의 서양 철학사와 현대사회 철학은 자연에 대한 경외에서 출발한다. 자연의 한 부분인 인간이 전체인 자연을 정의해 보려는 노력 아닐까? philosophy의 어원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다. 사유를 통해 논리적으로 부분이 전체를 증명해보려는 노력인 것이다. 고대 철학자들은 그 전체를 자연으로 생각했고 중세 철학자.. 2012. 12. 21.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미술작품이 만들어지는 역사를 보면 처음에는 초기 원시 동굴사회 벽화가 말해주듯 미술이라는 개념보다는 생활에 가까웠다고 한다. 주술적 목적의 그림이나 사냥연습을 위한 동물벽화 따위가 이를 말해준다. 곰브리치는 고대 이집트에서 미술사의 기원을 찾고 있는데 고대 이집트 미.. 2012. 12. 19. 폭풍우 속 아들들을 응원하며 인생을 살다 보면 거대한 폭풍우를 만날 때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폭풍우가 몰아쳐도 배는 바람 부는 대로 가는 것이 아니다. 배가 아무리 흔들리고 위태로워도 배는 키를 잡은 선장의 손에 의해 선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 결코 주저앉지 마라. 일어나서 키를 잡아라. 폭풍.. 2012. 12. 18. 염상섭의 삼대 그리고 우리 삼대 조의관 - 조상훈 - 조덕기로 이어지는 삼대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지닌다. 아비튀스는 일정하게 구조화된 개인의 성향체계를 말하는데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일정부분 비슷한 유형의 아비튀스를 형성한다. 조의관의 세대는 돈과 조상 숭배라는 아비튀스를 열쇠로 표현하고 있다. 조.. 2012. 12. 17. 루소가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사회계약론) 사유재산제가 발달하면서 인간은 원래의 자연적 순박함과 선함을 상실했다.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민주시민이 되어 일반의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공동의 이익과 공동선을 추구하면서 절대적 자유를 향유해야 한다. 인간은 원래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다... 2012. 12. 14. 사생활의 역사 엘리아스는 문명화의 과정이란 공권력의 폭력과 억압에 대한 복종의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유태인으로 나찌의 광기를 직접 경험한 그이기에 그가 그런 시각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어쨌거나 국가의 공권력이 문화나 개인의 사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고대 그리스나 로.. 2012. 12. 12. 존스타인 벡의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존스타인 벡의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인디언이 백인의 총에 맞아 비참하게 죽어가며 잃어버린 아름다운 자태 꿩이 사냥꾼의 총에 맞아 피를 흘리고 죽어가며 잃어버린 아름다운 깃털 인디언이든 꿩이든 아름다운 자태와 멋진 깃털을 자랑하기 위해 살아 있어야만 했다. 그래야 더.. 2012. 12. 11. 순천만 갈대숲 지금까지 우린 만(灣)을 매립하여 농토를 만들거나 공장 부지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순천만은 착한 내(順川)여서 착하게 보전했다.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은 아는 듯 모르는듯 하늘거리며 복잡한 우리네 마음을 포근.. 2012. 12. 9. 지리산 천은사 오늘은 지리산 천은사를 찾았다. 노고단에 오르려 했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차량을 통제하는 바람에 천은사만 둘러보았다. 신라 중기인 828년 창건되고 조선조(1679)에 중건했다. 고색창연함이 고찰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마침 서설이 내려 색다른 멋을 자아낸다. 고찰 뒤 보호수 연세가.. 2012. 12. 8.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 16세기 스페인 남부 세비야 광장 매일 종교재판과 더불어 화형식이 거행되었다. 광장 화형대에서 이단자를 처단하던 어느날 예수가 재림하였다. 예수는 고통받는 군중들을 구원하고, 축복하고, 치유하였다. 이를 본 대심문관이 예수를 체포하여 감금한 후 심문하기를 "당신은 왜 이 땅에 .. 2012. 12. 7. 톨스토이의 부활 그리고 귀농 사람이 나이가 들면 많은 변화가 생긴다. 톨스토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60세 이후에 그는 비폭력 무저항의 사회 사상가, 종교가, 자연주의자로 돌아왔다. 세상에 특별한 사람이란 없고 평범한 사람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자연으로 돌아가 예수의 무조건적 사랑을 실천하.. 2012. 12. 6. 플로베르의 보바리부인이 내게서 태어났다면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 갖는 문학사적 의미는 자유간접화법을 통해 입체적 관점에서 좀 더 사실에 가까운 묘사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는 수시로 화자의 관점을 옮겨가며 입체적 시각으로 사람이나 사물의 감정이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방식을 통해 문학사에 커다란 획을 .. 2012. 12. 6. 카프카의 변신과 나의 정체성 카프카의 '변신'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 나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 가족에게 있어서 나는 무엇일까? 내일 아침 내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벌레로 변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도 경제적 주체로서의 내 지위만 있을 뿐 벌레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아닌가? 나는 내 가족에게 .. 2012. 12. 5. 목표가 제대로 설정된 삶 성공은 목표까지 능력을 끌어올린 결과이고, 실패는 능력에 맞춰 목표를 낮춘 결과입니다. 목표가 흔들리지 않으면 능력이 늘 목표를 따라갑니다. -조정민, ‘사람이 선물이다’에서 행복한 경영이야기 (11.27)에서 재인용 아들들아! 목표란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설정하는 것이란다. 그.. 2012. 12. 4. 민족의 큰스승 백범 민족의 큰 스승 백범 김구 선생. 오직 한가지, 빼앗긴 조국의 독립만을 생각하셨던 분. 얼굴 예쁜 것은 몸매 예쁜 것만 못하고 몸매 예쁜 것은 마음 예쁜 것만 못하니 마음 수양에 노력하란 진리에 감명받아 조국애로 자신의 마음을 무장하셨던 분. 그러면서도 나의 조국이 나아가야 할 길.. 2012. 12. 4. 노블리스 오블리제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가 '닭의 벼슬'과 '달걀의 노른자'에서 나왔다네요. 돈 좀 가졌다고, 지위가 좀 높아졌다고, 닭벼슬 세우고 까불지 말고 부지런히 알 낳아서 중생을 돌보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러고 보면 어원은 참 재미있어요. 그 잘난 벼슬좀 한다고 모가지 치켜세워봐.. 2012. 12. 4. 환상의 섬 거금도를 아시나요? 소록도 넘어 거금도를 아시나요? 바다고 하늘이고 푸르다 못해 쪽빛이 되어버린 그 청정의 섬 거금도를 아시나요? 핸드폰을 새로 바꾸느라 기능을 몰라 동영상으로 찍는 바람에 캡쳐 과정에서 화질이 좀 떨어지지만 그런대로 그 미칠듯한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세요. 아름다움이 환상입.. 2012. 11. 27. 동이족 최고의 구루 묵자를 기리며... 사람이 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이미 주어지지 않은 알 수 없는 시간과의 마주침이다. 그리고 죽음이란 시간과 공간이 분리되어 운동을 정지한 상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태어나고 죽으면서 시간과 공간을 이어간다. 동양은 농경문화가 발달하다보니 농작물의 파종과 수확을 .. 2012. 11. 23. 섬진강 황어와 누치 그리고 쌍계사 지난 주말엔 섬진강을 다녀왔다. 활어 활성도가 좋다. 두시간 만에 11마리를 잡았다. 누치는 황어에 비해 개체수가 덜한 것 같다. 삼신산 쌍계사 섬진강에서 주운 돌을 연출해 보았다. 뺑코석 이건 외눈박이 도깨비석 2012. 11. 22. 소라면 장천마을 나들이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에 위치한 장척마을을 찾았다. 이쁘다고 하니까 금방 개발 붐이 타올라 카페며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들어섰다. 이런 촌구석에서 무슨 장사가 될까 했는데 인근에 소문이 파다하여 광양은 물론 경남권에서도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는 모양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 2012. 11. 22.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