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169 또 꿈이야기 홍루몽 작가 조설근은 인생의 평범한 진리를 소설형식으로 엮었다. 인간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네 가지 욕망이 사실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추구해야할 만큼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전생의 연인 임대옥 대신 현생의 연 설보차를 택하게 함으로써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 2013. 4. 25. 황어야 고맙다! 지난 토요일(4. 20) 섬진강을 찾았습니다. 비가 조금씩 흩뿌리는데 예보는 1~4미리 수준이라더군요. 도저히 집안에만 처박혀 있을 수 없어 화개여울을 찾았던거죠 비가 제법 뿌립니다. 그칠때까지 한참을 기다려봅니다. 열시 조금 넘으니 빗방울이 작아집니다. 우의까지 차려입고 여울에 .. 2013. 4. 24. 광양 담쟁이 그리고 등나무 지난 겨울이 추웠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서울의 강추위 속에서만 살아온 내게 광양의 추위는 오히려 다사로웠어요. 그러나, 지난 늦가을 길가에 심은 담쟁이는 겨우내내 심한 추위에 시달리더군요. 출퇴근 길 하얗게 말라가는 이파리를 보며 혹여나 죽을까봐 많이 안타까웠지요. 다 죽.. 2013. 4. 24.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과감히 버려라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과감히 버리자. 그 순간부터 당신에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곤도 마리에,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에서) ***** 10가지의 정리기법을 알려줍니다.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정리하라. 옷은 전부 모은 후 철 .. 2013. 4. 24. 사랑이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방에 집착하며 소유하려 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혜민스님은 그런 생각은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내 인생을 살려는 욕심이라고 하면서 그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정의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자유를 쟁취.. 2013. 4. 2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스님) 마치 내 마음을 훤히 들여다 보듯 꼭꼭 찝어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혜민 스님의 주옥같은 글을 접하면서 내게 깊은 상처를 주었던 사람도 내게 깊은 상처를 받았던 사람도 내 마음에서 모두 떠나 보내기로 했다. 어차피 '나'로 태어난 인생인데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하는 세.. 2013. 4. 23. 오긍의 정관정요(소통의 달인 당태종 이세민)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시대는 당 태종 이세민이 집권했던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는 형제의 난을 거쳐 힘들게 왕위에 오른 만큼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뢰를 기반으로 한 문치시대를 열어갔다. 정관은 당 태종 이세민의 연호이고 정요란 정치의 요체를.. 2013. 4. 18. 연둣빛 봄 이파리 사람도 나무처럼 일년에 한번씩 죽음같은 긴 잠을 자다가 깨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깨어나 연둣빛 새 이파리와 분홍빛 꽃들을 피우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다. - 공지영의《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중에서 - 나는 지영씨와 생각이 달라. 나무는 계절로 살.. 2013. 4. 18. 이어서 보성 녹차밭으로 마눌님 친구님이 광양 가거들랑 보성 녹차밭 갔다가 벌교에서 꼬막정식 먹으랬다는 귀엷은 마눌님 주문을 받자와 낑낑낑 녹차밭을 오릅니다. (대한다원 : 입장료 3000원/1인)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온 산을 깎아지르며 뱅글뱅글 녹차나무가 이어진건 처음봅니다. 홍매화가 잠시 발길을 머.. 2013. 4. 16. 이어지는 낙안읍성 옥룡사지 동백림을 떠나 낙안읍성에 도착했습니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고 했지만 그 시절 농경민족에겐 성을 쌓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삶의 방식이었을 겁니다. 낙안읍성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겸 안내판입니다. 나무뿌리로 봉두난발을 만든것이 이색적이지요. 이렇게 돌로 성곽.. 2013. 4. 16. 옥룡사지 동백림 지난 3월 30날은 무척 바쁜 날이었어요 서울에서 마눌이 세번째 방문을 했거든요. 지난번에 왔을 때 대접이 소홀했던지 영 다시 내려올 생각을 안하기에 서운한 속내를 비추었더니 목금토일 4일간 내려와 봉사를 하고갔어요. 또 삐쳐서 안올까봐 이번에는 조금 신경을 써서 주변 코스 여.. 2013. 4. 16. 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그가 전쟁론을 쓴 시점은 그의 야망이 좌절되고 건강이 악화되어 베르린 전쟁학교 교장이라는 한직에 배치되었을 때이다. 다산 정약용의 주옥같은 저서들도 대부분 유배지에서 저술되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도 사실상 유배생활이나 다름없는 시절에 저술.. 2013. 4. 11. 교토 상인의 33계 교토 상인의 33계 교토 시내 번화가인 니죠역 부근엔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재래 시장인 니시키[錦] 시장이 있습니다. 이 곳은 대를 이어 영업 중인 100여개의 점포가 늘어서 있고 주로 먹을 거리를 파는 상점이 많은데 장사를 시작한지 500~600년이 된 점포는 길가에 널렸.. 2013. 4. 10. [스크랩] 망초꽃 흐드러진 괴강 여름이 한창입니다 강을 곁에 두고도 바람이 시원치 않아 슬그머니 숲속을 걸어봅니다 흐드러지는 망초꽃이 메밀꽃처럼 하얗게 길을 밝힙니다 드물게 수줍은 주홍빛 산나리가 살랑 고개를 숙입니다 예상한 모든 일정이 마음처럼 정연하지 못해 불편한 진실 가만가만 다독이는 여름 한.. 2013. 4. 9. 광양지사 사옥의 봄 광양지사 사옥의 봄은 꽃마차를 타고 신나게 달립니다. 3.29 목련이 만개했다가 이내 시들해지더니 뚝뚝뚝 변사체처럼 꽃잎을 떨구어냅니다. 4.3 라일락이 꽃잎을 열고 향기를 뿜어댑니다. 잠시 교정에서 만났던 옛사랑의 궤적을 더듬어봅니다. 4.7 돌풍을 동반한 폭우를 예상했지만 아침 .. 2013. 4. 9. 개미가 늙어 거미가 된다.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은 자율과 창의라고 할 수 있으며 개인의 획일성 보다는 개성 및 다양성이 중시되어야 하고, 조직에서의 경직성 보다는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에 거미형 인재가 필요하다. 거미형 인재란 개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미래상을 그려가면서 거미줄로 먹이를 기.. 2013. 4. 9. 한번쯤 새겨두어야할 경구들 1. Compliment three people every day. 매일 세 사람에게 칭찬하라. 2. Sing in the shower. 샤워할땐 노래를 불러라. 3. Plant a tree on your birthday. 생일날엔 나무를 한 그루 심어라. 4. Be the first to say, "Hello." 남보다 먼저 "안녕하세요"하라 5. Treat everyone you meet like you want to be treated. 만나는 사람에게 당신이 대.. 2013. 4. 9. 섬진강의 봄을 아시나요?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 김용택, '봄날' - **************** 매화꽃 지고나니 벚꽃이 호미자루 빼앗더만 벚꽃 눈처럼 흩날리니 달빛 머금은 배꽃이 봄총각 냉가슴 앓게 하네. 섬진강의 봄을 아시나요? 2013. 4. 5. 자유에 대하여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자유는 진화의 전제조건이다. 자유만이 의미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고유한 삶을 자유롭게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래서 인류 역사는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 인간은 원래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군거성의 정치적 동물이라는 경향성 때.. 2013. 4. 4. 붉은 청어 '붉은 청어 오류'라는 것이 있습니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인데, 사냥개를 훈련시킬 때 색깔이 붉은 말린 훈제 청어의 냄새를 이용하는 데서 나온 표현이라고 합니다. 이 오류가 발생하면 관심의 초점이 원래 주제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가게 됩니다. 아래에 저자가 든 예를 한번.. 2013. 4. 3. 戰國策 전국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보자 전국시대 진나라가 가장 강국으로 부상한 이유는 가장 척박한 나라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자가 삼대를 못 넘기는 이유와 같은 맥락이다. 국가든 개인이든 가난은 강한 정신을 만든다. 그런데 왜 북한은 저러고 있을까? 아마도 시스템의 문제가.. 2013. 4. 2. 광양의 봄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처녀 젖가슴처럼 몽골몽골 피어오를 매화가 미치도록 보고싶어 수안보 워크샵 끝나고 서울행을 포기한 채 광양으로 내려왔습니다. 매화마을 다압 입구에서 홍매화의 수줍은 미소를 만납니다. 3월 9일 오후에 만난 홍매화입니다.. 2013. 3. 28. 길지만 읽어야할 잊혀진 질문 「잊혀진 질문」(차동엽, 명진출판, 2012) 1. 희망의 논리를 강화하기 위한 「에마 골드만」의 시(詩)입니다. “희망이 없는가? 소망이 없는가? 꿈이 없는가? 그러면 만들어야 한다. 꼭 만들어야 한다. 너무 절망스러워 도저히 희망과 소망이 없어 보일지라도 찾아보고 또 찾아야 한다. 그래.. 2013. 3. 28. 스탕달의 적과 흑 스탕달은 사실주의적 미학관을 가진 낭만주의자다.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 객관적 사실주의를 추구했다면 그의 소설 적과 흑은 작가의 비전으로 사실을 묘사하는 주관적 사실주의를 추구한다. '적'은 사랑과 열정, 공화주의 등을 의미하는 반면 흑은 죽음과 권태, 종교세력 따위를 의.. 2013. 3. 27. 새벽기상 새벽 겸손 새벽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겸손입니다. 반성하는 마음, 배우려는 마음, 만나고 싶은 마음, 듣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느껴서 새벽에 채우려는 그 마음이 바로 겸손입니다. 새벽의 2시간을 통해서 당신이 배운 것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 권민의.. 2013. 3. 26. 부족함의 미학 유대인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부족(lack)에 있다. 탈무드에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 말에 귀를 기울여라. 지혜가 그들에게서 나올 것이다’란 격언이 있다. 유대인은 부족함을 최고의 선물로 삼아 유일한 자원인 두뇌 개발을 위한 교육에 집중하여 오늘의 성공을 일구었다. -헤츠키 아리.. 2013. 3. 26. 컴퓨터 고장처치법 컴퓨터 고장처치법(제목을 클릭하세요) 1. 부팅 속도가 점점 느려져요 2. 윈도우즈가 종료되지 않습니다. 3. 바탕화면의 아이콘들이 이상한 그림으로 바뀌거나 깨졌어요 4. 'dll 연산 오류'가 나면서 윈도우즈가 멈춰요 5.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6. 부팅할 때 '000.vxd 파일이 없다'는 오류 메시.. 2013. 3. 25. 무등아파트 앞 산책로에서... 광양 중마동 무등아파트에 우리 사택이 있습니다. 사택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 자그마한 산책로가 보입니다. 광양시에서 각종 운동기구를 가져다 놓았고 오른 편 끝에는 위령탑이 위치합니다. 아침에 잠깐 2~30분 바깥 바람 쐬며 산책하기에는 제법 그럴싸해서 지난 달에 한번 끝까지 올.. 2013. 3. 25.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관한 나의 생각 독일에서 교수직을 희망했지만 운동권 전력으로 교수임용에 탈락하자 언론사 편집장이 된 마르크스는 좌익 성향의 비판적 글쓰기로 결국 프랑스로 망명했다가 다시 영국으로 추방되는 떠돌이 인생을 살게 되었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쓰게 된 배경은 프랑스 혁명과 같은 강력한 혁명.. 2013. 3. 22. 조금만 더... <‘이만큼’을 넘어 ‘조금 더’ 하라> 흔히들 말한다, 노력하라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자신도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노력은 언제나 상대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하는 만큼은 남들도 한다. ‘그보다 더한’이란 말이 붙어야 비로소 노력이다. (김도윤․제갈.. 2013. 3. 20. 이전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