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업소장 생활/광양지사71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에 이어 송광사로 달립니다. 흰눈이 펑펑 쏟아져 내립니다. 잠시 허기를 달래는 사이 거짓말처럼 눈이 그쳤습니다. 내 마음에 채워진 온갖 세속의 욕망을 정화하려 법정스님 그림자를 만나러 갑니다. 무소유 길을 걸어.... 법정스님이 공부하셨던 불일암으로 향합니다. 중간 중간 스.. 2013. 1. 6.
조계산 선암사, 이보다 더 예쁠순 없다! 선암사에 눈 내리고 내 마음에도 하얗게 눈이 쌓였다. 산사에 이르는 아름다운 계곡을 걷는 내내 기도문을 중얼거린다. 지칠줄 모르고 생명수 뽑아올리는 저 계곡에도 길가의 크고 작은 나무에도 스님 참선하는 사찰에도 고즈넉한 암벽 마애불에도 필시 하늘로 통하는 문이 있을거란 생.. 2013. 1. 3.
여수 향일암 어느 추운 날 향일암에 올랐다. 꽁꽁 얼어붙은 마음이 바닷가 반짝이는 햇살에 산산히 부서지길 바라면서... 무성했던 이파리 떨구어낸 나무가지 사이로 거북이가 머리를 내밀었다. 바다와 하늘은 하나다. 향일암 거북은 해를 품고싶은 모양이다. 바위들이 밀치고 흘러 샛길을 만들고 암.. 2013. 1. 1.
순천만 갈대숲 지금까지 우린 만(灣)을 매립하여 농토를 만들거나 공장 부지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순천만은 착한 내(順川)여서 착하게 보전했다.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은 아는 듯 모르는듯 하늘거리며 복잡한 우리네 마음을 포근.. 2012. 12. 9.
지리산 천은사 오늘은 지리산 천은사를 찾았다. 노고단에 오르려 했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차량을 통제하는 바람에 천은사만 둘러보았다. 신라 중기인 828년 창건되고 조선조(1679)에 중건했다. 고색창연함이 고찰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마침 서설이 내려 색다른 멋을 자아낸다. 고찰 뒤 보호수 연세가.. 2012. 12. 8.
환상의 섬 거금도를 아시나요? 소록도 넘어 거금도를 아시나요? 바다고 하늘이고 푸르다 못해 쪽빛이 되어버린 그 청정의 섬 거금도를 아시나요? 핸드폰을 새로 바꾸느라 기능을 몰라 동영상으로 찍는 바람에 캡쳐 과정에서 화질이 좀 떨어지지만 그런대로 그 미칠듯한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세요. 아름다움이 환상입.. 2012. 11. 27.
섬진강 황어와 누치 그리고 쌍계사 지난 주말엔 섬진강을 다녀왔다. 활어 활성도가 좋다. 두시간 만에 11마리를 잡았다. 누치는 황어에 비해 개체수가 덜한 것 같다. 삼신산 쌍계사 섬진강에서 주운 돌을 연출해 보았다. 뺑코석 이건 외눈박이 도깨비석 2012. 11. 22.
소라면 장천마을 나들이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에 위치한 장척마을을 찾았다. 이쁘다고 하니까 금방 개발 붐이 타올라 카페며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들어섰다. 이런 촌구석에서 무슨 장사가 될까 했는데 인근에 소문이 파다하여 광양은 물론 경남권에서도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는 모양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 2012. 11. 22.
SSL32 목포 세발낚지 파티 지난 11. 13일 운영실에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운영실 꽃미남 이곤씨 아버님이 목포에서 세발낚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 눈에는 자식이 애들처럼 보입니다. 타향살이 하는 이곤씨가 걱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광양에서 이렇게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줄 모.. 2012. 11. 19.
SSL31 마음도둑을 그리며... 날이 너무 추웠나? 아침 새벽엔 황어 한마리 달랑 올라오곤 입질이 뜸하다. 싱싱한 매운탕거리 장만한다고 새벽잠을 설쳤다. 새벽 두시 반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새벽을 뜬눈으로 보낸채 섬진강으로 달렸다. 그 정성이면 반드시 풍어가 뒤따라야 하는데... 사람들 많은 데서 꽝치면 dog.. 2012. 11. 8.
SSL30 전기원의 날 단상 전기 현장은 매우 어렵고 힘들며 위험합니다. 아차 하는 순간 목숨을 잃거나 치명적인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안전조회를 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덕분에 우린 늘 긴장 속에 살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지나친 긴장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몹시 .. 2012. 11. 1.
SSL 29 아름다운 삶 지난 주말엔 섬진강과 보성강을 누비고 다녔어요. 얼마 전 회식 자리에서 김동호 대리님이 자신의 농장에 초대해 주시기에 술도 한 잔 했고 퇴직 후 삶에 대한 관심도 있고 해서 다음 주말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꼼꼼하신 김대리님은 그걸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확.. 2012. 10. 22.
감성돔 바다 배낚시(SSL28) 지난 일요일 새벽 세시에 출조를 떠납니다. 낚시꾼이 출조를 떠나기 전날은 대체로 잠을 못이룹니다. 어린이가 소풍 전날 잠을 못자는 이유와 같습니다. 신경전달물질 중 도파민이란 것이 있는데 기분 좋을 때 요놈이 과다 생성됩니다. 그러면 대부분 잠을 못이루거나 자다가도 금방 깨.. 2012. 9. 28.
감사 이메일 릴레이를 시작하며(SSL27) 지금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마음에 조금 더 보태서 내게 감사한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똑같은 밥그릇에 하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계속 전하고 다른 밥그릇에는 짜증나는 마음을 심었을 때 피어나는 곰팡이의 종류가 다릅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 2012. 9. 26.
진월 나들이SSL26) 검침사 진주임 댁은 진월에 있습니다. 뒤로는 고산준령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고 앞으로는 섬진강 끝자락이 바다와 만납니다. 산 중턱에 아담하게 위치한 이 집은 조상 대대로 물려오던 것을 진주임님 차례가 되어 물려받아 현대식으로 조금 손질하고 정원도 예쁘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 2012. 9. 14.
안전점검(SSL25) 안전점검을 하러 나갔습니다. 공사현장에 가던 중 포크레인이 도로 법면을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전주 주변을 정리하는데 혹시나 싶어 작업자에게 안전시공을 부탁합니다. 지난번에는 포크레인이 머리를 든 채 지나가다 전선에 걸려 전주가 부러지는 큰 일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모두.. 2012. 9. 13.
광양에서의 첫 견지수업 (SSL24) 지난 토요일 봉강 백운지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광양읍 서천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며 견지낚시가 어떤것인지 잠깐 맛보기만 할 요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밤새 비가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려는데 아침이 유리알처럼 화창합니다. 한번 뱉은 말인데 사정이나 알아봐야겠.. 2012. 9. 12.
망덕포구(SSL23) 망덕포구엘 갔습니다. 지난 주에 비가 너무 많이 와 가볼만한 곳이 딱히 생각나지 않아 망덕포구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망덕포구는 포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 된 듯 합니다. 이젠 더이상 배가 드나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침 썰물이어서 강가를 걸어봅니다. 이곳은 담수가 드.. 2012. 8. 26.
엄동설한 유리창(SSL22) 한여름에 엄동설한 성에를 머금은 유리창이 있습니다. 아무리 무더운 날도 이곳에 가면 등골이 오싹합니다. 여기도 정말 유명한 광양의 명소 중 하나랍니다. 한여름 바깥 온도는 34도를 오르내리는데 이곳 유리창엔 얼음과 성에가 가득합니다. 정말 신비한 이곳을 경험하고 싶은 분은 댓.. 2012. 8. 25.
홍쌍리 매실가(SSL21)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 중 매화가 으뜸입니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져 올 정도로 매화는 한국인의 마음속에 다사로움의 대명사로 각인되어 있지요. 그래서 한국 화가들은 대대손손 군자의 상징으로 매화를 그렸습니다. 매난국죽 사군자 중 으뜸이 바로 매화입니다. 엄동설한을 뚫.. 2012. 8. 25.
살아있는 광양의 시민정신(SSL20) 광양을 칭찬합니다. 살아있는 시민정신을 칭찬합니다. 지난 을지연습 기간중 비가 참 많이 내렸습니다. 그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우리 광양시 통합 민방위대가 훈련을 실전같이 합니다 전쟁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을지연습에 우리 지사도 함께 참여하였습니.. 2012. 8. 25.
광양엔 바닷가 횟집이 없다? 집사람이 큰아들과 함께 내 근무지 광양을 찾던 날 바닷가 횟집 문제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광양을 잘 아는 우리 직원들에게 다시 물었는데 역시 같은 대답이었습니다. 광양 바닷가에는 횟집이 없고 제철산업단지와 컨테이너 부두만 있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서울에 올라갔다.. 2012. 8. 24.
보성강을 찾아서...(SSL19) 뜨거운 여름입니다. 제 방의 온도는 항상 34도를 가리킵니다. 견디기 어려운 온도입니다. 내 엉덩이 피부는 아기 피부처럼 연약한데 곰팡이 슬어 진물러 터질까봐 걱정입니다. 무더위를 이겨내라고 본부에서 냉목도리를 보내왔습니다. 처음 그림으로 볼 때는 촌스러운 북한 합창단 목도.. 2012. 8. 6.
섬진강 그리고 구례 화엄사 예의 그자리에서 낚시를 합니다. 날이 더워 그런지 큰 고기는 모두 피서를 갔나봅니다. 피라미가 심심치 않게 물어줍니다. 섬진강은 지금 은어낚시꾼으로 한창입니다. 나만 홀로 견지를 즐깁니다. 내가 강에서 피라미와 놀고있는 사이 집사람은 큰아이와 쌍계사와 최참판댁엘 들렀습니.. 2012. 7. 30.
태풍이 지나간 뒤 (SSL18) 태풍이 지나간 뒤 태풍 때는 견뎌냈던 것들도 골먹은 몸으로 버티다가 나중에사 무너지고 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이번에는 광영 옥곡 진상 옥용을 돌았습니다. 백운산을 끼고 구석 구석에 수많은 부락들이 형성되어 있고 선로 끝 말단에는 이렇게 호젓한 사원이.. 2012. 7. 20.
민호네와 기호네.... 민호 내외와 기호 내외가 지난 금요일(7.13) 여수 박람회에 들렀다가 광양을 찾았습니다. 딱히 대접할 것도 없어 저녁에는 항구해물탕 집에서 해물찜과 낚지볶음을 안주 삼아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광양은 불고기가 유명한데 제대로 된 맛을 보려면 운전을 해서 읍내까지 가야한다.. 2012. 7. 17.
님도보고 뽕도따고...(SSL17) 지난 13일엔 선로순시를 다녀왔습니다. 태풍도 온다고 하고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 여러가지 선로사고 가능성도 있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우리 지사 관내에서 가장 수려하고 높은 산이 백운산입니다. 백운산을 따라 여러개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 2012. 7. 17.
품질 경진대회에 가서는....(SSL16) 지난 6.27일 품질 경진대회가 있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열렸는데 많은 기업이 대회에 참가를 했습니다. 우리지사도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참가했지요. 다른 회사나 사업장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우리 지사는 작은 아이디어지만 전주를 이설하지 않고도 이격거리를 확보할 수 .. 2012. 7. 10.
고독연습 (SSL-15) 지난주에는 인터넷을 통해 서울에 있는 견지낚시 전문점에서 미끼를 주문하였습니다. 산란철을 맞아 섬진강에 숭어나 농어가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견지낚시를 위한 장비나 미끼를 취급하는 낚시점은 광양 주변엔 없습니다. 견지낚시는 우리나라 전통낚시로 주로 한.. 2012. 6. 25.
현충일 단상 (2012. 6. 6일 오후 이야기입니다) 방금 현충일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 광양 분들이 참으로 예절바르고 정감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주일 전에 시장님이 제게 현충일 행사 초대장을 보내오셨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나의 참석 여부를 묻는 확인전화까지 해 주셨지요. 그래서 참.. 201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