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169 20060425 연이틀 지나친 과음에 시달리다 2006.4.25(화) PJ 과장이 술 한 잔 하자고 해 오늘 날을 잡았었다. KET까지 가세하여 주당 넷이 모여 술판을 벌였다. P과장이 좋아하는 청담동 일식집 '일출'에서 시작을 했는데 모두 한 술 하는 사람들이라 술술 술을 넘겼다. 술이 거나하게 올랐는데 KC부장이 2차를 제안하며 조약돌로 방향을 틀었다. 거기서 또 폭탄을 들이 부으며 주접을 떨었다. 조약돌 아가씨는 밤의 제왕이다. 음담패설로 너스레도 잘 떨고 늘 남자의 거시기를 만지려 든다. 남자가 자신의 가슴을 만져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한다. 파트너가 술을 들이키고 나면 안주라며 자신이 물고 있던 땅콩을 키스하며 혀로 파트너 입 안으로 밀어 넣는다. KCT가 좋아하는 모양이다. 난 이어지는 과음에 지쳐 그만 갔으면 했는데 또다시 KCT이.. 2023. 11. 6. 20060424 술좀 작작 마셔라 2006.4.24(월) 조직관리팀과 식사를 했다. 술을 정신을 잃을 정도까지 마셨다. 1차만으로 끝을 내었어야 하는데 과장들이 한잔 더 해야 한다고 해 텐텐에 들러 폭탄을 들어부었다. 세 잔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후 기억이 없다. 확인 결과 4잔까지 먹고 정신을 잃은 듯하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에 없다. KYS과장이 나를 태워다 주었단다. 2023. 11. 6. 퓨처셀프(벤저민 하디) 페북에서 선전하기에 오성도서관에 신청해 신간도서로 구입한 것을 빌려보았다. 요즘 국공립 도서관은 신간서적 구입을 청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구입과 동시에 제일 먼저 대출 우선권을 준다. 그렇게 몇 권을 주문해 읽었는데 앞으로 페북의 선전에 속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과대포장 되어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출판서 추천서를 읽는 것이 바람직한 듯하다. 더욱 찬란한 미래를 맞으려면 더 나은 과거가 있어야 한다 과거 히스토리를 거듭 반복해서 재해석하고 재구성 하라 그러면 점점 성숙해 지면서 가장 힘겨웠던 순간들마저 경외심과 기쁨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고난에서 훈련과 삶의 의미를 얻게 되고 그 순간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과거는 의미다 과거는 스토리다 그 스토리를 어떻게 구성 하느냐가 미래의 나에게 절대적인 영향.. 2023. 11. 6.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마이클 슈어)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 받았다고 하는 사르트르의 명언이 삶에 대한 가장 명확한 정의다. 내 삶과 내 주변 삶을 돌이켜 봐도 그렇다. 삶엔 어떤 버팀목도 선택의 이유도 없으며 단지 선택했다는 사실만 남는다 선택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 역시 선택이다 그래서 인간의 운명은 결국 자신에게 달려 있다 최신의 선택만이 인간의 모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언제든 자유롭게 원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다른 선택은 없다 고뇌로 가득찬 이 혼란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다 그러니 실존 주의자가 파티에서 인기가 많을 수밖에 사르트르는 타인에게 본보기가 될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까뮈는 그것도 상관 하지 않았다 인간은 이세계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지만 세상은 차갑고 무관심한 곳이며 의미를 부정한다 사실 의미 있는 .. 2023. 11. 6. 20060423 우리가족이 본 나의 장점(호신) 1. 집중력이 강하다.(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2. 사회성이 강하다.(친구를 잘 사귄다) 3. 애교가 있다.(엄마를 잘 도와준다) 4. 유머와 재치가 있다. 5.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6. 센스가 있다. 7. 언어능력이 뛰어나다. 8.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9. 암기력이 뛰어나다. 10. 집념이 강하다. 11. 적어도 맞고 다니지는 않는다. 12. 살을 빼려고 노력한다. 13. 노래를 잘 부른다. 14. 성격이 활달하다. 15. 꽁하다가도 쉽게 풀어진다. 16. 책을 많이 읽는다. 17. 머리가 좋다. 18. 탐구심, 호기심이 강하다. 19. 글짓기를 잘한다. 20. 영어 발음이 좋고 외우기를 잘한다. 21. 대범한 성격이다. 2023. 11. 4. 20060423 우리가족이 본 나의 장점(경신) 1. 마음씨가 비단결 같다. 2. 정직하다. 3. 성실하다. 4. 피아노를 잘 친다. 5.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6.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강하다. 7. 말을 잘 듣는다. 8. 책을 많이 읽는다. 9. 인내심이 강하다. 10. 변덕스럽지 않고 심지가 굳다. 11. 저축심이 강하고 물건을 아껴 쓴다. 12. 글짓기를 잘한다. 13. 논리적 사고가 뛰어나다. 14. 요리를 잘한다. 15. 꾸준히 노력하여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16. 동생의 대화상대가 잘 되어준다. 17. 어디선가 들은 유용한 정보를 잘 제공해 준다. 2023. 11. 4. 20060423 우리 가족이 본 나의 장점(애들엄마) 1. 요리를 잘하신다. 2. 청소를 잘하신다. 3. 국사에 대한 지식이 많다. 4. 생일을 잘 챙겨주신다. 5. 아침에 잘 깨워주신다. 6. 가끔 차로 자녀들을 바래다주신다. 7. 남편을 사랑하신다. 8. 자녀를 사랑 하신다. 9. 가끔 여동생 같은 센스가 있으시다. 10. 살림을 잘하신다.(가정을 충실하게 이끎) 11. 애교가 있다. 12. 가족이 아플 때 제일 많이 걱정하신다. 13. 항상 운동을 하신다. 14. 예쁘다. 15. 건강하다. 16. 마음씨가 곱다. 17. 우리 집에서 제일 날씬하다. 18. 옷을 잘 다려준다. 19. 가끔씩 술친구도 해 준다. 20. 친구들을 초대해도 부담 없이 대해준다. 21. 잔소리를 안 한다. 22. 남편을 믿고 따라준다. 23. 남편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다. 2.. 2023. 11. 4. 20060423 우리 가족이 본 나의 장점(조용욱) 우리 가족이 본 나의 장점(조용욱) 1. 가장이라는 기둥역할에 충실하다. 2. 아내를 사랑한다. 3. 자녀를 사랑하고 걱정해 준다. 4. 때로는 영화를 보여주시는 센스가 있다. 5. 가끔 유치하지만 유치한 게 좋다. 6. 순박하다. 7. 가끔 가정에 웃음거리를 만드신다.(유머가 있다) 8. 매일 독서를 하신다. 9. 성실하시다. 10. 책임감이 강하시다. 11. 끊임없이 자기관리를 잘하신다. 12. 말을 앞세우지 않으신다. 13. 자녀들 건강을 위해 노력하신다. 14. 담배를 안 피우신다. 15. 과다한 잠을 자지 않도록 관리해 주신다. 16. 자녀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신다. 17. 테니스를 잘 치신다. 18. 강한 의지의 소유자다. 19. 체력이 좋으시다. 2023. 11. 4. 20060423 혼자 밥 먹지 마라 ▣ 성공하는 비장의 무기를 원하나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공의 비결은 관용입니다. ▣ 중요한 것은 남의 관용을 받아들이는 정도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직접 나서서 부탁을 해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 인간관계는 서로의 필요를 인식하고 있을 때 제대로 기능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계산적인 마음을 버려야 한다. ▣ 인간관계는 줄어드는 파이 한 판이 아니라 쓰면 쓸수록 힘이 세어지는 근육과 같은 것이다. ▣ 자신이 소유한 인맥의 자산은 투자하면 할수록 그 크기가 커진다는 사실이다. ▣ 신뢰는 남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무언가 해 줄때 생긴다. ▣ 진정한 네트워킹에서 통용되는 화폐는 탐욕이 아니라 관용이다. ▣ 끊임없이 기여해야 한다. 이는 관계를 키우는 .. 2023. 11. 3. 20060423 어차피 인생은 추억만들기야 2006.4.23(일) ‘혼자 밥 먹지 마라’를 정리하느라 하루 온종일을 보냈다. 참 좋은 책이다. 우리가족 개개인이 서로의 장점을 평가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예쁘게 정리하여 각자 자신의 방에 붙여주었다. 조금은 유치하게 느낄지 모르지만 갑자기 그렇게 해 주는 게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걸 실천에 옮긴 것이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깔깔거리며 각자 자신의 장점을 되돌아 봤다. 호신이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 이름을 자기 자신이라고 적었을 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지만 지금 나이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더 크면 정말 멋진 추억거리로 생각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차피 인생은 추억 만들기다. 늘 그.. 2023. 11. 3. 20060422 그 때에도 허리 통증이 있었구나 2006.4.22(토) 아침에 테니스장에 나가 KYM전무님과 한 게임 하였다. K전무님이 허리 아픈 증상에 대한 처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작은 베개를 허리에 넣고 20~30분간 누워있으란다. 해 보니 효과가 있었다. (참 오래 전부터 허리가 안 좋았던 듯하다.) 영화를 보았다. Fighter Club인데 Multiful-Personality를 다루었다. 2023. 11. 3. 20060421 정부경평 추가자료 제출 2006.4.21(금) 아침부터 무척이나 바빴다. 권전무님이 지시한 발탁승진제도 관련 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사장의 결심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소 인사제도 설명회 결과보고서를 요약하여 처장에게 주니 처장은 어느새 사장 결재를 받아왔다. 사업소에 지시공문을 내리도록 KBO과장에게 지시했다. 오후 1시에 기획처 KSJ부처장과 함께 BSH 평가위원 사무실에 갔다. 경영평가 수검 시 요청 받은 자료를 준비해 가면서 KSJ 부처장은 만년필까지 장만해 갔다. 물론 그 만년필 값이 50만원이라면서 절반인 25만원은 우리 팀에서 분담해 줄 것도 함께 요청하였다. 나와 KTH부장이 그렇게 말렸지만 K김부처장은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선물을 마다할 사람이 흔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전에 KTH.. 2023. 11. 2. 20060420 과장들의 솔직한 감정을 공유하며 2006.4.20(목) 오전 11시부터 발탁 승격제도 관련 회의가 있었다. 본사와 사업소가 서로 입장을 달리하기에 본사에 근무하는 4직급 과장 6명과 사업소에 근무하는 4직급 과장 6명을 불러놓고 회의를 진행했다. 본사는 모두 발탁승격제도의 필요성에 대하여 역설하는 반면 사업소는 발탁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 12시 30분까지 한 시간 30분간 회의가 이어졌고 이어서 점심식사는 우리가 내기로 하고 유끼야에 가서 생태탕을 먹었다. 어제 오늘 연이은 유끼야 출입에 종업원마저 나를 알아보는 듯했다.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직무분석 설명회에 참석했다. 개회 인사를 하면서 공무원이 변하는 모습을 설명하고 우리가 더 이상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타의에 의하여 변화를 강요당할 수밖에 없고 그 때에는 .. 2023. 11. 2. 20060419 정부 경영평가 수검 2006.4.19(수) 정부 경영평가 수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수검에 경악했다. 하지만 KTH가 평가위원 BSH과 같은 대학 같은 과 친구여서 은근한 기대감도 있다. 그러다보니 KTH의 천방지축 오만방자한 태도가 눈엣가시였지만 고등학고 4년 선배인 내 입장에서 사랑으로 잘 감싸주어야 했다. 그런 일을 당할 때마다 나는 내 자존감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본심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자신도 모르게 갑작스레 튀어나온 불손한 언어에 더이상 의미를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그런 저런 수검은 잘 진행된 것 같다. 납득할 수 없는 합리적 설명이나 근거도 없이 제 멋대로 잣대를 설정하고 그것만이 절대 진리인 양 거기에 맞추려는 평가위원의 평가방식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의 태.. 2023. 11. 2. 20060418 조직원 스스로 조직 목표를 설정하게 하라 2006.4.18(화) 아침 회의를 다녀와 부장회의 석상에서 과장들에게 화두를 던졌다.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직원들로 하여금 이에 매진하게 한다.’라는 명제가 경영학에서 맞는 명제인지를 물었다. 대부분의 과장들이 맞는다고 답했다. 나는 과장들이 기대 이하의 답변을 해도 절대 정면에서 틀린 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내가 묻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고 했다. 1.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는데 이미 목적지를 정해놓고 사람을 태우면서 부적합한 사람은 중간에 내리게 하면서 가는 방법이 있다. 2. 처음부터 꼭 필요한 사람만 태우고 그 사람들로 하여금 어디로 가는 게 좋을지, 무엇을 구경하는 게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따위를 직접 정하게 하는 형태의 여행이 있다. 어떤 방법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 같냐는 .. 2023. 11. 2. 20060417 과장들에게 기회를 확장시키며... 2006.4.17(월) 김병옥 과장과 함께 인사제도 설명회 결과보고서에 대한 부사장 보고를 마쳤다. 김과장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처음으로 전무님 결재와 부사장 결재를 받아보았단다. 지난주에 송변전 교대근무자 사기진작 방안도 송호승 과장이 부사장 결재를 받았는데 송과장의 경우에도 생전 처음 부사장 결재를 받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인사제도부 전통은 누군가가 보고서를 만들어 성공시키면 책거리라 해서 기념행사를 가져왔었는데 오늘은 수요일에 있을 정부 경영평가 수검 준비한다고 모두 바빠 행사를 가질 형편이 못되었다. 마침 감사실 JC과장이 장모상에 부조를 했다고 떡을 돌려 모두들 허기는 면해 있는 상태였으므로 9시 20분까지 근무하고 저녁 대신 나가서 생맥주나 한잔씩 하고 가자고 했다. 모두들 좋아하는 눈치다... 2023. 11. 2. 20060416 부모는 아이 앞에서 한 방향으로 가야 2006.4.16(일) 아침 6시 반에 아이들을 깨워 산에 데리고 나갔다. 지난번에는 큰아이 부탁으로 8시 넘어 늦은 시간에 출발을 했더니 아이들이 산에 다녀와 오전 내내 늘어져 자는 것은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것이나 매일반이었다. 그럴 바에야 아침 일찍 다녀오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출발하게 된 것이다. 새벽같이 산에 오르는 불편을 감내하느라 아이들 마음 속에 많은 불평이 있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군말 없이 따라주었다. 스스로 하지 못하면 결국 남에 의해서 강요되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 이치다. 목표의식 없이 사는 이 아이들의 장래가 정말 걱정된다. 아이들은 산에 다녀와 밥을 먹고는 오늘도 예외 없이 잠에 빠진다. 집사람도 아이 방에서 아이와 함께 잠을 잔다. 아이들 교육상.. 2023. 11. 1. 20060415 테니스 승률이 곧 내 운의 흐름 2006.4.15(토) 아침 운동을 나갔다. 요즘 들어 테니스가 연승행진이다. 물론 파트너를 잘 만나서 일 것이다. 왼손 인대가 나갔으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하는데도 계속 무리가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오늘은 5전 5승의 전적이다. 식사를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L처장이 한 가지 일만 계속하는 것보다 다른 일도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순수한 마음에 날 위해 내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다. 하지만 지금 사업소로 나가면 나는 2직급 승격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힘들더라도 일단 버티고 있다가 2직급 승격과 동시에 나가는 것이 현재로선 정답이다. 누구 말 맞다나 젖은 낙엽처럼 잘 붙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승진 후 내가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진 사람이란 것을 다시 한.. 2023. 11. 1. 20060414 윗사람엔 절대충성하고 아랫사람에겐 따뜻한 카리스마를 2006.4.14(금) 인사제도 설명회 결과보고서와 3직급 승격제도 개선방안 그리고 발탁에 관한 개선보고서를 처장을 거쳐 전무에게 보고했다. 전무는 발탁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발탁은 당초 사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전무는 사장에게는 정말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한다. 무릇 조직인은 그게 기본이다. 그게 안되면 조직생활 어렵다. 그는 아랫사람에게도 정말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전무는 발탁에 대하여는 내가 가져간 안에 이의를 제기하며 나중에 본사 및 사업소 과장들을 함께 모아 회의를 진행하여 발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설명해 준 후 다시 한번 의견을 종합해 본 후 보고하는 것이 어떠냐고 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사장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보고드리기가 영 꺼.. 2023. 10. 31. 20060413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나가면 영전 2006.4.13(목) 처장이 모처럼 시간을 내 주어 우리 팀 식구들과 함께 술잔을 나누었다. 연동횟집에서 광어 세꼬시를 먹었는데 분위기가 괜찮았다. 나를 위해 일해주는 우리 과장들이 모두 능력 있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라 처장도 든든해 하시는 것 같다. 다음날 Y과장의 이야기를 듣고 안 이야기지만 술자리에서 처장이 인사처장으로 처음 부임해 왔을 때 이야기를 하시면서 누군가가 나를 내보내라고 했었는데 그간 나로 인해 인사에 관하여 배운게 참으로 많다는 말을 했단다. Y과장의 이야기는 모든 과장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나는 과장들에게 나를 내보내라고 한 사람의 주체가 바로 노동조합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나를 쫓아내려 해도 나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나가면 영전이란 생각으로 일하며.. 2023. 10. 30. 20060412 선생님 전상서 2006.4.12(수) 작은 아이 선생님께 전자우편을 썼다. SDW 선생님 전상서 안녕하세요. 저는 조호신 아버지입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나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우선 이메일을 통하여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아이에게 소홀했던지 아이가 제 마음처럼 커주지 못해 제 자신도 무척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이는 부모를 보고 크는데 부모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잘못 자랐다고 생각하며 깊이반성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담임선생님(PYM)과 가끔 메일을 교환하면서 아이의 학교생활에 관한 정보를 듣기도 했는데 그게 아이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선생님께서는 가정에서도 학교와 같은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시면서 아이의 학교생활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부모의 교육방향도 말씀.. 2023. 10. 30. 20060410 다수결이나 대중영합주의적 인사관리는 부적합 2006.4.10(월) 오후 한시 반쯤 되었을까, 처장으로부터 내 방에 좀 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 지난주에 맡겨놓은 서류를 펼쳐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생각이 나와 크게 다른 모양이다. 당초 그는 3직급 승격권한 위양 후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되자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볼 것을 지시했었다. 그의 지시를 받아 사업소 순회설명회시 열심히 과장들과 토의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설문조사 까지 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마련해 지난주에 보고한 것이 내 생각과 좀 다른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동네 구멍가게 인사 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공개하고 대중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인사관리의 방향을 맞추려는 다수결원칙이나 대중영합주의를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문제점만 제기하고 대안들.. 2023. 10. 30. 20020115 친구야! 우리 이렇게 살자 나는 무척이나 나무를 좋아한다. 아침 출근길이 아무리 바빠도 나무와 인사하고 싶어서 우리 아파트 옆 작은 공원(웃말공원) 산책로를 가로질러 버스 정거장으로 갈 정도거든.(대중교통 이용 : 국가 시책을 잘 준수하는 모범시민) 어떤 때에는 나무가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환상까지 느낄 정도야. 나보다도 훨씬 나이가 많은 나무가 우람한 자태로 우뚝 서서 말없이 나를 응시하는 모습을 바라볼라치면 나는 한없이 작아짐을 느끼고 또 그 안에서 아늑한 안도감도 느끼지. 그런데 나에게 우연히도 넌 나무로 시작하는 글을 보내주었어. 사실 눈물이 날만큼 감동이 밀려오는 그런 글이더구나. 마음으로 쓴 글이기에 그런 느낌을 갖게 되는가봐. 누군가는 나비처럼 살고 싶다고 했지(고등학교 때 찰스 램의 수필에서 본 것 같아) 나비는.. 2023. 10. 27. 20060409 한국인의 부자학(김송본) 한국인의 부자학 김송본 지음 ▣ 즐겁게 놀되 지나침을 경계하라 ▣ 일류의 반대는 이류가 아니라 아류(亞流)이다. 아류란 탁월함이 없이 권위만 갖춘 경우를 말한다. ▣ 세간의 속언 가운데 ‘모난 돌이 정을 맞지만 너무 튀어나온 돌은 칭찬을 받는다.’란 말이 있다. 모난 돌이나 둥근 돌이나 다 쓰이는 長處가 있다. ▣ 낭비는 逆天 ▣ 게다가 돈벌이가 있다하면 진날 개 뛰듯 헤맸고 술 한 잔 떡 한 개를 안 사먹고 중놈 망건 값 모으듯 한 푼 모으고 두 푼 모아 고린전, 잘난 돈, 못난 돈을 층층이 벌기만 하고 쓰지를 않았더니 한 읍에서 부자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네. ▣ 전쟁은 난시의 상업이지만 상업은 평시의 전쟁이다. - 유길준의 서유견문록 ▣ 商 이란 音(言) + 內 + 人으로 이루어졌다. 즉 울타리 안에.. 2023. 10. 27. 20060409 과자, 우리 아이를 해치는 것들 일요일(4.9)은 아침 일찍 산에 다녀왔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와야 했지만 큰아이는 다리를 다쳤고 작은 아이는 생일인데 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냥 나 혼자 다녀온 것이다. 오늘은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오르내렸다. 다녀오니 8시 10분이 넘었으므로 아이들과 집사람을 깨웠다. 집사람은 아침밥을 차릴 생각이 없고 아이들은 일어났다가 책상 앞에 앉아 졸고만 있어 신경질이 났다. 어제 보다 만 영화 선 체이서와 몬테크리스토 백작, don't say a word 세편의 영화를 봤다. 모두 괜찮은 영화들이다. ‘과자, 우리 아이를 해치는 것들’ 읽기를 끝냈다. 집사람에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이라도 읽어보라고 했지만 집사람은 이핑계 저핑계대며 피하려고만 하고 있다. 그녀는 과자 중.. 2023. 10. 24. 20060408 시골 나들이 토요알(4.8)은 모처럼 만에 테니스장에 나갔다. 3게임을 했는데 전승했다. 시간이 너무 아까워 식사는 함께 하지 않고 그냥 일찍 집으로 들어왔다. 집사람이 부탁해 사놓은 들깨를 가져가라고 거의 매일 전화를 하시는 어머니의 성화 때문에 늦으막히 아침 식사를 한 후 곧바로 시골집에 내려가 엄마랑 숙성리 방앗간에 가서 쌀과 된장 고춧가루를 빻아가지고 왔다. 엄마가 차가 없어 불편해 하시면서 내가 오기만을 기다려 왔던 모양이다. 아버지 산소에 들렀다가 아파트 화단에 심을 요량으로 민철이가 우리 밭에 심어놓은 소나무 7그루를 화분에 담았다. 아울러 삼정대에 오르는 길 옆 소나무 밑에서 새로 돋아나는 새끼 소나무 다섯 그루를 더 담고, 집 뒤꼍에서 맥문동 두 화분과 란 두 화분도 떠 담았다. 서울로 오는 길에 K.. 2023. 10. 24. 20060407 직무분석요원 집단 집합교육 2006.4.6(목) 길고 긴 침묵의 시간이 있었다. 일기를 그동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여러모로 삶이 많이 게을러진 모양이다. 지난 토요일(4.1)에 장모님 생신이 있었다. 처가 식구들이 일찌감치 장인, 장모를 모시고 오라고 했지만 병원에 꼭 다녀와야겠어서 아침 아홉시가 되자마자 꽃마을 한방병원에 먼저 갔다. 한의사는 카메라로 콧속을 이리저리 들여다보더니 콧속에 양성 폴립이 있단다. 너무 커서 자신은 이를 고칠 수가 없다며 양의한테 가서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좋단다. 그래도 치료를 하겠느냐는 의사의 말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대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이비인후과 과장인 그는 내 머리와 얼굴에 온통 침을 꽂고 한참동안 콧속에 빛을 쏘이기도 하고 코 안에 상처를 내어 일부러 코피까지 나게 하였.. 2023. 10. 24. 20060329 생애 처음 마누라편 들어봤다 2006.3.29(수) 지난 주 송변전 교대근무자 관련 검토 보고서를 처장님께 올렸더니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자며 오늘 오후 1시 반 경에 나를 부르셨다. S과장과 함께 들어가 보고서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4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장장 3시간은 족히 넘은 것 같다. 기술 분야 관련사항이기에 여러 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셨던 모양이다. 질문도 많고 말씀도 많이 하셨으며 기분도 괜찮아보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 긴 시간 동안 다양한 형태의 공방이 계속되었지만 S과장이 설명을 잘 해 주었고 처장도 흡족해 하는 것 같았다. 송변전처장과 본부장에 대한 보고를 거쳐 내부 결재를 진행하고 실행가능한 안은 곧바로 시행하라고 했다. S과장이 기분이 좋아보였다. 나와 함께 일하며 만든 첫 작품인데 처.. 2023. 10. 24. 20060328 경평위원 설명회를 다녀와서 2006.3.28(화) BSY 경영평가위원을 찾아가 그가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고 필요한 설명을 했다. KY과장이 그동안 자료를 작성한다고 고생이 많았다. ********** OO처 사람들은 지나치게 말이 많다. KS부처장이나 CB과장이나 모두 불필요한 말을 너무 많이 하여 평가위원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같다. 특히 자기 업무가 아닌 남의 업무인 내업무까지 나서서 아는 체하며 불필요한 말을 해 대는 것은 도가 지나친 일이다. B위원 사무실에 인사처는 인력개발팀장과 충원팀장 A과장, K과장 나까지 도합 다섯이 출동했고 나중에는 처장까지 나와 여섯이서 우글거렸다. B위원은 성실하게 우리의 보고를 받았고 전문 컨설턴트답게 가끔 맞장구를 쳐주기도 하고 질문도 던졌다. CB과장은 지난 해 한 일.. 2023. 10. 23. 20060327 이런 날도 있었네 2006.3.27(월) 아침부터 정신없이 머리를 굴려야했다. 과장들로부터 한꺼번에 보고서가 밀려들었고 이를 읽고 수정해 주기 위해서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머리를 써야했다. KC부장이 술 한 잔 하자며 전화를 했다. 우리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산골 칼국수집에 가서 파전에 족발을 안주삼아 소주를 마셨다. KC부장이 법인카드로 술값을 내주었다. 2023. 10. 22.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