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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1885

20021010 계속되는 힘겨움 2002. 10. 10(목) : 계속되는 힘겨움 CTC 교육 때문에 노조와 불꽃 튀는 전쟁을 했다. 질리도록 힘든 하루였다. 결국 수석 부위원장이 처장 방으로 내려와 고함을 지르기까지 하였다. 결국 강제발령 방침을 철회하고 회사가 물러나는 선에서 마무리하였다. 서대전 O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그는 OPC 교육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설득해도 강한 반대의견만 내비칠 뿐이었다. 결국 그와 함께 일하는 OOOO실장 발령과 관련하여 그가 노조 OUJ 처장에게 전화를 했고 O처장은 내게 심한 독설을 퍼부어 댔다. *************** KJW국장이 계속 나와 점심을 함께 하고 싶어 했으므로 CCH와 셋이서 라스칼라에서 점심을 했다. 노조로부터 얻어먹는 밥은 사실 소화가.. 2021. 6. 16.
20021009 힘든 하루 / 불도저 같은 나 2002. 10. 9(수) : 힘든 하루 / 불도저 같은 나 CTC 교육과 관련하여 처장님 전무님께 보고를 마쳤다. 일단 강제로라도 교육 발령하기로 하였다. 노조와는 사전 협의하고 노조도 일단 모른체 하기로 하였다. 자회사에서도 희망자를 파악하여 모집하기로 하고 한OO, KOO, 파OO, 한OOO, 한O 모두에 공문을 발송하였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전격적으로 처리되어져야 할 사항이므로 매우 신속하게 일을 진행시켰다. 오늘 출근하면 골치 아픈 아우성이 시작될 수도 있다. 모든 일이 원만히 풀려나가 주었으면 좋겠다. 모두 그들 자신을 위한 일임에도 낯설다보니 하기 싫어하고 또 싫다는 것을 억지로 보내는 내 마음도 안타깝다. 한OO과 KOO에서 다녀갔다. 모두에게 이를 설명하고 지금 서비스가 진행 중이므로.. 2021. 6. 16.
20021008 전무님의 어두운 얼굴을 바라보며 2002. 10. 8(화) : 전무님의 어두운 얼굴을 바라보며... OO사업 때문에 호되게 한 방 뒤통수를 맞았다. 아침부터 RHR 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OO사업 관련 보고서에 대하여 상의할 것이 있는데 가능하다면 내가 자기 사무실로 와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이다. 올라가 보니 내가 만든 보고서를 놓고 OO사업단 자체 의견서를 만들었는데 말은 문구수정이라고 하면서 처절할 정도로 손질을 요구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었다. 아니 손질이라기보다는 보고서를 새로 쓰는 수준의 요구였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용케도 잘 참아내었다. 울분을 삭히며 Y부장에게 보고하니 ‘그것이 뭔소리여?’ 하며 한바탕 성질을 내더니 그들의 의견을 무시하란다. CTC 운영과 관련하여 사업소에서 올라온 보고는 엉망진창이었다. .. 2021. 6. 16.
20021007 틱낫한 스님의 화두를 받아들이며 2002. 10. 7.(월) : 틱낫한 스님의 화두를 받아들이며 매사가 불안하기만 하다. 내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에게 가장 적합한 목표를 설정하는 일이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그 목표의 달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목표의 실현을 위하여 얼마만큼 나를 몰입시킬 수 있는가이다. 그런데 목표 자체가 실은 조금 불안하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생활 자체가 해이해질 수밖에 없다. 이제 무언가 목표를 다시 정립할 때가 된 것 같다. ************ 노정법 실무해설 문제풀이를 마쳤다. 3개월의 과정 모두를 끝낸 것이다. 밀린 영어공부도 모두 정리했다. 요즘은 잠이 많아졌다. 혹 몸이 좋아지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틱낫한 스님의 .. 2021. 6. 15.
20021006 사촌동생 이민 고별파티 2002. 10. 6(일) : OO이 이민 고별파티 어제는 노는 토요일이었다. 전날인 금요일 저녁에는 CYK부장과 OIS, PKT 등과 함께 어울려 길동 막창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모두들 알아주는 술꾼들이다. 주거니 받거니 몇순배 돌다보니 모두들 심하게 취했다. 어찌나 많이 마셨는지 중간에 잠깐 기억을 상실하고 필름이 끊어져 버렸다. 막창집을 나와 2차로 술집“로비”에 갔고 거기서 다시 노래방으로 가 노래를 불렀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되는데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알 수가 없다. 모르긴 해도 뇌가 마비되어 자리에 앉아 꾸벅꾸벅 졸았을 것이다. 하지만 노래방에서 나와 포장마차에서 먹은 국수는 참으로 맛났다. 아마도 그 덕분에 술이 좀 깬듯하다. 술이 취해 그렇게 힘들어하는 나를 PKT는 한잔 더 해야 한다며.. 2021. 6. 15.
20021004 아침부터 온종일 테니스 2002. 10. 4(금) : 하루 온종일 테니스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 라면을 끓여 먹던 중에 OIS 과장으로부터 테니스를 함께 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곧바로 잠실 테니스장에 나갔다. 나의 도착에 앞서 OO발전의 J과장이 이미 도착해 있었기에 그와 함께 난타로 운동을 시작하였다. 뒤이어 곧바로 O과장이 도착하고 곧이어 감사실 KSK 과장과 KWY과장이 도착하여 함께 게임을 즐겼다. 두어 게임 했을까 한데 HSH선배를 필두로 OO고교 외인구단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그들과 어울려 함께 테니스를 즐겼다. HSH 선배가 점심식사를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운동을 마치고 좀 일찍 들어오고 싶었지만 그의 생각을 존중하여 그가 게임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우리처 왕고참이시기에 실은 속으로.. 2021. 6. 7.
20021003 OO실과 저녁식사 2002. 10. 3. : OO실과 저녁식사 엊그제 LCH OO실장과 저녁을 같이 했다. ‘대한민국’ 한식점에서 OO실 식구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식구들이 그동안 얼마나 굶었는지 무지하게 먹어댔다. LCH 실장은 나에게 내가 OO처 고참인지를 물어왔다. 그걸로 보아 아마도 지난 추석에 보낸 선물이 그에게 나를 한 번 더 기억하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나는 화제전환을 위하여 자연스럽게 PSS과장 이야기를 하였다. 그는 정말 못 말리는 사이코 파견자로 며칠 전에는 Y팀장과 H처장에게 심한 욕을 해대어 큰 싸움이 벌어졌었다. 일설에 의하면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한 사실까지 있다고 하니 미쳐도 단단히 미친 듯하다. 그런 그가 나를 만나면 이상하게도 순한 양이 되어 꼬리를 내리.. 2021. 6. 7.
20020929 울화참기 2002. 9.29(일) : 운동 그리고 울화 참기 토요일은 전화도 별로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적어 조용히 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침부터 출근해 단단히 마음을 먹고 노조로부터 의뢰받은 단협 갱신안을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나의 이런 어려움은 외면한 채 팀장은 갑자기 OOOO팀에서 올라온 걸레 같은 검토서에 대한 문제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한다. 복수직급제라는 미명 하에 직급체계를 요상하게 개편하는 것으로 도저히 실현가능성이 없고 철학도 원칙도 없이 제멋대로 엮어낸 안을 검토해 달라는 것이다. 일에 지치니 이젠 신경이 곤두서 울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온다. 그걸 참아내느라 나의 심신이 또한번 심한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물론 그 모두가 내 일인 것은 맞다. 그러나 내게 걸린 업무로드가 많다 보니 힘들.. 2021. 6. 6.
20020928 고문관으로 명성이 자자한 나 2002. 9. 28(토) : 고문관 나 왜 그렇게 마음이 조급하고 바쁜지 모르겠다.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그런 모양이다. 인력교류 관련사항을 협의하기 위하여 RHR부장과 급여팀장 석에서 미팅을 가졌다. KMS 노무처장을 모시고 대외분야 급여인상 관련 회의도 열었다. 회의가 길어지며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점심식사를 K처장님과 함께 하기로 하였으나 내가 약속장소를 잘못 알아 결국 다시 돌아와 회사에서 식사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노조의 단협 갱신 요구사항도 나 혼자 감당하기 정말 어렵다. 오후 2시부터 단협 갱신을 위한 제1차 노사협의가 있었다. 당초 약속은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협의하기로 하였으나 PHK 국장이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노사협의회 안건 협의를 위하여 소위원회를 구성해 본.. 2021. 6. 5.
20020927 모든게 다 잘 될거야 2002. 9. 27(금) : everything is gonna be all right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이틀간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매일 새벽 2시가 넘어서 퇴근했다. 물론 덕분에 그동안 밀렸던 여러 가지 일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아웃플레이스먼트 관련 정년퇴직 예정자 보직변경 기준은 밤 12시가 넘어서 결재를 받는 해프닝도 있었다. 결재권자까지 몽땅 그 시간까지 야근해야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것들이 새로 시행된 전자결재의 장점 중의 하나이다. **************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나는 지금껏 나의 건강상태가 나쁘리라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감마지피티가 무려 105로 나타났다. 그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수치가 63 정도에 불과했는데 갑자기 급상승 한 것이.. 2021. 6. 3.
20020924 나 없으면 회사가 쓰러지는 줄 알았다 2002. 9. 24 : 비자발급 그동안 밀려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빴다. 우선 인력교류 관련사항 부터 먼저 보고했다. Y팀장이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에 그의 의견을 반영하여 H처장에게 초안을 보고드렸다. H처장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몇 가지 지적하였다. 둘이 마주 앉아 거의 한 시간 가까이 토론하다가 다른 스케줄 때문에 일단 검토해 보시라며 보고서를 건넨 후 돌아와 정년퇴직예정자 보직변경 방안에 대하여 검토하기 시작했다. ******************* OHS에게서 전화가 왔다. SHRM에 신청했던 교육이 정식으로 등록되었다는 메일이 왔다며 내게 보내줄까를 물어왔다. 그에게서 Request paper 까지 받아서 관련 철에 철하였다. **************.. 2021. 6. 2.
20020923 내가 추석연휴를 보내는 방법 2002. 9. 23 : 추석연휴 3일간의 추석연휴가 있었다. 연휴 첫날 아침 일찍 잠실OOO 테니스장으로 운동을 하러 나갔다. 전날 전무님과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는 바람에 차를 회사에 두고 왔으므로 CKH부장 차를 타고 회사까지 가서 차를 가져와야만 했다. 4게임 정도 한 후 근처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었다. 밥은 CJS 과장 내외가 샀다. C과장은 내외가 모두 테니스를 잘한다. 내외가 운동장을 몽땅 휩쓸었으므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긴 팀이 밥사라고 했더니 C과장 내외가 식사비를 내었다. KNS는 한 게임 더 하고 간다며 다시 운동장으로 들어갔고 나는 C팀장을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 아침 일찍 출발하면 길이 너무 막힐 것 같아 점심 먹고 늦은 오후에 평택으로 출발하기.. 2021. 5. 31.
20020920 지치도록 몰려드는 일 그리고 복잡한 인간관계 2002. 9. 20 : 몰려드는 일 그리고 복잡한 인간관계 인력교류 관련 보고서 검토를 오늘에야 마쳤다. 노조에서는 엄청난 분량의 단협 갱신안을 내놓았다. KSK 과장이 웃으면서 축하한다며 농을 걸었다. 그걸 검토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어려움이 따른다. 어떻게 가면 갈수록 더욱 힘들어진다. 그래도 그냥 마음 편하게 생각하자. 그런 것들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오히려 나의 건강을 해칠 뿐이다. 앞으로 이 일로 노조와 계속 골치 아픈 심리전을 이어가야만 하는 내입장에서는 정신건강 관리에 걱정이 앞선다. *********** LCW이가 와서는 선물용 티켓 한 장 주고 갔다. 그러면서 그는 내게 큰 선물을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절대 그런 생각 하지 말라고 했다. 혹 나에게 줄 선물이 있으면 다른 곳에 주.. 2021. 5. 28.
20020919 일중독자의 하루 2002. 9.19(목) : 일중독자의 하루 해외사업 관련 보고서 작성에 어려움이 많다. OOOO처가 본질을 왜곡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인건비 비교를 위하여 WWY과장에게 자료를 부탁했는데 자료 제출이 많이 늦다. 아마도 무언가 꺼림칙한 것이 있는 듯하다. SYK OOOO처 위원장이 와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로 많은 시간을 빼앗았다. 자기네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하여 보고서를 잘 검토해 달라는 이야기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그가 내 책상 서랍 안에다가 상품권 하나를 넣어놓고 갔다. 지금 곧바로 돌려주면 그가 민망해 하거나 화를 낼 것이니 일 끝나고 나중에 돌려주기로 했다. 오후에는 송탄에서 CKY 주임이 왔다. 아마도 LJB 과장에게 무언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듯하다. 그바람에 또 시간을 많이 .. 2021. 5. 24.
20020918 생색에 굶주린 우월주의자들 2002. 9. 18(수) : 모두들 그렇게 우월욕망을 채운다 엊그제는 해외출장 건과 관련하여 감사실에서 서너 시간 보낸 것 같다. 왜 가는지, 스케줄이 적당한지, 실제로 미국과 Itinerary 작성을 위한 교류내용이 있었는지 학습과정은 무엇인지 등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데 정말 기분이 몹시 나빴다. 내가 기분 나쁜 표정을 짓자 YTI 과장은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사실 빈말은 아닌 것 같아 조금 마음이 가라앉았다. OHS과 상의하고 이메일을 통하여 교신한 내용을 받아 구체적인 Itinerary를 작성하여 Y과장에게 가져다주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Y과장은 나를 다시 불렀다. 이번에는 LCS부처장이 직접 설명을 듣고 싶어 한다고 했다. L부처장은 나의 설명을 듣고 계속 맞장구를 쳐주며 무언가.. 2021. 5. 22.
20020916 서평읽기 2002. 9.16 : 서평읽기 아침 일찍 테니스를 하러 HN고등학교 테니스장에 갔다. 8시 20분쯤 도착했는데 HBI 과장 이외에 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둘이서 한참 동안 난타를 치고 있는데 PDK 회장이 도착했다. 어제 저녁에 상황반 근무를 서고 오늘 아침 퇴근길에 바로 온 것이다. 그래도 한사람이 부족하여 H과장이 OOOO처 총무과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친구가 나오기까지 또 많은 시간이 흘렀다. 우리는 연달아서 3게임을 한 뒤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 영화를 한편 보고 싶었는데 너무 피곤하였으므로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한 시간 정도 잠을 잤을까...아내가 노인숙과 전화통화를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일어나 영화 JasonX를 보았다. 무척 잔인한.. 2021. 5. 22.
20020915 정말 힘든 사람 OOO, 그리고 남과여 2002. 9. 15(일) : 정말 힘든 사람 OOO, 그리고 남과여 여권발급을 위한 서류준비를 마치고 PJJ에게 준비된 서류를 건네주었다. 이어서 OHS에게 전화를 걸어 해외출장과 관련한 준비 일체를 알아서 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무슨 얘긴지 알겠습니다!” 하면서 시원스레 대답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아들과 달리 이 친구에게 배울 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우리 큰아들 녀석도 언제나 대답은 이와 똑같은 답을 했지만 결과는 늘 알기만 했을 뿐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난 실은 ‘알겠다’는 답변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 해외사업과 관련하여 JDW 과장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게 오더가 떨어진 해외사업 관련 인력교류 활성화 방안에 관한 논의였다. 누군.. 2021. 5. 21.
20020912 입이 귀에 걸린 Y팀장 2002. 9. 12 : 입이 귀에 걸린 Y팀장 해외연수 관련 계획의 성사를 위하여 아침부터 조금 서둘렀다. 무턱대고 그 서류만 덜렁 내밀면 조금 속 보이고 윗분에게 저항감을 줄 것 같아 국회 답변자료 까지 만들어 함께 보고하기로 했다. 처장님은 꼼꼼히 읽어보시더니 OOO직군 직원 인사발령 계획에 대하여 여쭈어 보셨다. 아마도 직원 인사발령 때 Y팀장이 없으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듯하다. 연수계획은 10월 13일부터 인데 발령일정은 6일 날 모두 종료되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말씀드리니 H처장님은 전무님께 잘 한번 말씀드려 보라고 하시면서 사인을 해 주셨다. 전무님은 Y부장이 같이 가는 게 영 찜찜한 듯 질문 겸 불만 겸 “Y부장도 가는 거야?”라는 한마디만 하시고 다른 말씀은 일체 없이 .. 2021. 5. 17.
20020912 참고 견뎌내야 하는 인간적 갈등들 2002. 9. 12. 견디기 어려운 갈등들 상용원 관련 보고서를 보완하여 부장, 처장, 전무를 거쳐 사장실에 넣었다. 전무님 결재 시 전무님은 상용원 인원현황도 함께 넣어 보완하라는 지시를 하셨다. 그렇지 않아도 그게 찜찜해서 넣을까 말까 했었는데 전무님 생각과 나의 생각은 정확하게 일치했다. 사장님은 보고서만 빼어들고 결재파일은 곧바로 돌려주었다. *************** 해외 벤치마킹 관련 보고서를 본 Y여팀장은 입이 귀에 걸렸다. 내가 그와 함께 가는 것으로 보고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장, 전무님이 대만OO 손님들 때문에 무척 바빴으므로 결재를 낼 수가 없었다. *************** 노무처 CYK 부장님이 다녀갔다. 해외사업 관련 보고서를 올렸더니 전무님이 인력관리처랑 협의하.. 2021. 5. 14.
20020911 매일 매일 쏟아지는 바쁜 일거리 2002. 9. 11(수) : 매일 쏟아지는 바쁜 일거리 오늘도 아침부터 무척 바빴다. 노무처에서 상용원 임금인상 관련 불만사항에 대하여 사장에게 보고서를 올렸는데 사장이 상용원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있지 않아 설명을 필요로 한다는 부전지를 붙인 것이다. KMS 노무처장님이 곧바로 나를 불러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줄 것을 부탁하셨다. 그래서 또 갑작스레 보고서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 OPC 관련 해외출장에 대하여 Y팀장이 동행하는 것에 대하여 전무님이 바쁜 일정을 핑계로 No 했다는 보고를 했었다. 하지만 Y팀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엄청난 미련을 가지고 나와 함께 미국을 가고 싶어 했다. 나 같으면 윗사람 뜻에 맞추어 포기했을 텐데 그는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어떻게든 가고 싶어.. 2021. 5. 13.
20020910 처음 시도해보는 전무님과의 저녁식사 예약 2002. 9.10 : 전무님과 저녁식사 예약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 관련 월간OO 원고를 팀장에게 보여주었더니 왜 정년퇴직예정자 만을 위한 서비스인 것처럼 글을 썼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는 정년퇴직 예정자가 아닌 직원들이 신청할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확신하고 있어 본 서비스의 대상이 주로 정년퇴직 예정자이기 때문에 만일 다르게 쓸 경우에는 본질이 왜곡되어 전직을 종용하는 듯한 내용으로 비추어져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그는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난 할 수 없이 그만을 위하여 원고를 전반적으로 다시 손보기로 했다. 결국 덕분에 밤 열시까지 야근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내 생각대로 이십년동안 정년퇴직 예정자가 아닌 직원이 신청한 예는 한명도.. 2021. 5. 8.
20020909 중추가절에 생긴 일 2002. 9. 9 : 벌초, 그리고 태어나 처음 해보는 선물 오늘은 벌초하러 고향에 내려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밀린 영어 공부를 했다. 공부가 많이 밀려 있어 7시가 다 되도록 공부하느라 아내를 깨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내는 자기를 깨워주지 않았다고 불평을 했다. 잠은 스스로 깨는 것이지 누가 깨워주는 게 아닌데 집사람은 언제나 내게 그런 불평을 한다. 더군다나 전날 내게 깨워달란 부탁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우리는 부랴부랴 채비를 마치고 시골로 향했다. 벌초하러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차가 밀리는 바람에 9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다. 준비해 간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앞 메깟 선산으로 향했다. 먼저 온 종원들이 거의 전부를 이미 깎아 놓은 상태였다. 사람들 손길이 부족하.. 2021. 5. 4.
20020906 몰아 쓰는 일기 2002. 9. 6 : 감사실장과의 아침 테니스 어제는 아침 새벽부터 감사실장, C팀장, KSK과장과 함께 테니스를 하기로 하였다. 6시 반까지 모이기로 하였으나 내가 조금 늦는 바람에 6시 35분에 시작하였다. 요즘은 정말 이상할 정도로 테니스가 잘 되지 않는다. 아마도 저녁에 와이프랑 배드민턴을 친 것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모양이다. 서로 다른 운동은 서로 다른 폼을 요구한다. 폼이 잘못되면 운동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첫 게임은 6 : 2로 졌고 두 번째 게임은 좀 괜찮은 듯 싶었지만 게임 스코어 1 : 1 상황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게임을 포기해야만 했다. KSK 과장, KSK실장과 함께 회사 구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감사실장이 아침으로 먹는 식사량을 보고 놀랐다. .. 2021. 5. 4.
20020904 겉과 속 2002. 9. 4 : MH팀장 그리고 behind the sun 신체검사가 있었기에 아침을 굶고 갔다. 전날 사업부제 준비팀 보고서를 초안이나마 제출한 상태여서 마음이 가볍다. 별정직 T/O와 관련하여 OO지사에서는 자체활용 안에 대하여 심하게 반대하고 있었다. 따라서 OO지사 서무과장에게 이와 관련해 지사장이 직접 기획처장에게 전화해 줄 것을 제안하였다. 지사장이 기획처장에게 전화를 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한 시간쯤 지나 MH팀장에게 갔다. 나는 모르는 척 조심스럽게 OO지사장이 심하게 반대하더라는 말을 꺼냈다. M팀장은 T/O를 비교하는지 관련 파일을 꺼내어 살폈다. 여기저기 훑어보는 척 하더니 “지사장이 그렇게 반대하면 할 수 없지” 했다. 나는 기회다 싶어 “그러면 OO지사하고 OO남지사에 각 .. 2021. 5. 3.
비열함의 극치를 보여준 PJS 2002. 9. 3 : M팀장 그리고 비열한 PJS 사업부제 관련 보고서를 출력하여 우선 Y팀장에게 주고 YSH부장에게 갔다. Y부장은 나의 보고서를 보고 놀라는 눈치였다. 나처럼 보고서를 성실하게 작성해 온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 정도 분량에 그 정도 정성을 기울인 보고서가 나오기 쉽지 않다는 걸 그는 잘 알고 있다. 흡족해 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고생에 조금은 위안이 된다. ********************* 이어서 곧바로 M팀장에게 갔다. 우선 CTC 운영요원 별정직 T/O를 확보하기 위한 협의를 했다. 나는 일면 두려움에 조금은 비열한 감정까지 느끼면서 차근차근 조리있게 설명해 나갔다. T/O 확보에 관한 협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기에 이어서 LTK케이스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 2021. 5. 3.
20020830 인간,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2. 8. 30 : LTK 케이스 그리고 인간관계 MH 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OOOO원 LTK 케이스를 놓고 내게 심한 질책과 더불어 강한 불만을 토로한다. '넌 왜 매사를 네 맘대로 처리하느냐'며 다그쳤다. LTK 케이스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PJS의 잘못된 보고와 OOOO원 LTB 실장의 일방적인 설명에만 의존해 나를 힐난하는 것이다. LTB는 LTK의 친 형이다. 내가 아무리 이 케이스의 본질을 설명해도 그는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그저 일방적으로 얻어터지기만 한 것이다. ******************* 점심 식사 후에 LTB 실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도 내 설명을 듣고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내게 주입시키기 위해 엄청나게 심한 공.. 2021. 5. 3.
20020829 내가 개선해야 할 대화 자세 2002. 8.29(목) : 내가 개선해야 할 대화 자세 C.T.C 설치 예산안을 작성하여 처장님 결재를 맡은 뒤 예산총괄부 PHK 과장에게 협조를 구하였다. P과장은 사전 협의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매사에 긍정적이었다. 그런 그의 자세를 배워야 하는데 나는 노조로부터 매사에 부정적이라는 말을 듣는다. 또 LTK 5-4등급 요청 케이스에서도 내가 부정적 이미지의 대명사처럼 여겨진다. 너무 솔직하게 빠른 결론을 내주었기 때문 아닌가 싶다. 대부분 규정상 불가능한 것들을 해달라고 생떼를 쓰는 경우들이지만 거절할 때 거절하더라도 상대방 기분이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앞으로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더라도 감정조절부터 먼저 하고 매사에 결론을 유보해야겠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게 더욱 나쁜 .. 2021. 5. 2.
20020828 경신이에게 속독학원까지? 2002. 8.28(수) : 경신이에게 속독학원까지? 일단 OPC 관련 표준예산을 짜 보았다. 중앙교육원을 이리저리 다그쳐 가면서 자료를 받아내고 억척을 떨었다. 오후 3시에는 YSH 부장이 주최하는 사업부제 관련 회의가 있었다. 그는 아직도 이번 기회에 개혁의 선봉장이 되어 뭔가를 이루어 보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찌 보면 뭘 모르는 순수한 바보 같고 달리 보면 정부의 사주를 받는 사장의 주구 같기도 해서 조금은 안타깝다. 그런 그에게서 지난 과거와 다가올 미래의 내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도 그런 자리가 무척이나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내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회의 도중 그에게 살짝 눈인사를 하고 먼저 나와 버렸다. ********************** .. 2021. 5. 2.
2002082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02. 8. 27 : 경신이 공부법 오늘도 역시 바쁜 일정에 쫓겼다. 아웃플레이스먼트에 대하여 Y부장은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보인다. OPC는 처음에 그가 먼저 제안했음에도 내게 모든 걸 의존한다. 혹시 잘못될까 보아서 안절부절하며 내게 계속 다그친다. 하기사 그는 불만 싸질렀지 제대로 아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그럴 수밖에. 순진한 내가 기간 내에 일 처리를 제대로 못 할까 봐 그런다며 CTC 설치와 관련해서는 노가다식의 업무추진이 필요하다고 독촉한다. 그러나 아무리 바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서 쓸 수는 없는 것이다. ******************* KTA 과장이 국회 답변자료를 다시 작성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그가 너무도 급해 하기에 그것부터 먼저 처리해 주었다. *************.. 2021. 5. 1.
20020826 돌이켜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개고생들 2002. 8. 26 : 나의 마음을 짓누르는 OPC 지난 토요일(24)엔 결혼식이 두 곳이나 있었다. OOO 처장과 OOO 사장 자녀 결혼식이다. 결혼식장엔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각각 5만원씩 부조했다. OOO 사장은 접견 대기 라인이 너무 길게 늘어서 있어 접견은 생략하고 곧바로 접수대로 가서 그냥 부조만 했다. (돌이켜보면 내가 바쁜 와중에 참석해 부조해야 할 만큼 나를 기억해 주거나 의미 있는 관계도 아니었는데 오지랖 넓게 왜 그렇게 쫓아다녔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비웃는 내 아들의 오지랖이 내게서 온 듯하다.) 노는 토요일(원래 토요일도 반일 근무했었지만 이 시절에 처음으로 토요일에 격주로 휴무하는 제도가 도입되었다.)에 출근하신 HKE 처장님께 좀 미안했다. KDS 사장에게 파견.. 2021.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