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184 사생활의 역사 엘리아스는 문명화의 과정이란 공권력의 폭력과 억압에 대한 복종의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유태인으로 나찌의 광기를 직접 경험한 그이기에 그가 그런 시각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어쨌거나 국가의 공권력이 문화나 개인의 사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고대 그리스나 로.. 2012. 12. 12. 존스타인 벡의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존스타인 벡의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인디언이 백인의 총에 맞아 비참하게 죽어가며 잃어버린 아름다운 자태 꿩이 사냥꾼의 총에 맞아 피를 흘리고 죽어가며 잃어버린 아름다운 깃털 인디언이든 꿩이든 아름다운 자태와 멋진 깃털을 자랑하기 위해 살아 있어야만 했다. 그래야 더.. 2012. 12. 11. 순천만 갈대숲 지금까지 우린 만(灣)을 매립하여 농토를 만들거나 공장 부지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순천만은 착한 내(順川)여서 착하게 보전했다.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은 아는 듯 모르는듯 하늘거리며 복잡한 우리네 마음을 포근.. 2012. 12. 9. 지리산 천은사 오늘은 지리산 천은사를 찾았다. 노고단에 오르려 했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차량을 통제하는 바람에 천은사만 둘러보았다. 신라 중기인 828년 창건되고 조선조(1679)에 중건했다. 고색창연함이 고찰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마침 서설이 내려 색다른 멋을 자아낸다. 고찰 뒤 보호수 연세가.. 2012. 12. 8.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 16세기 스페인 남부 세비야 광장 매일 종교재판과 더불어 화형식이 거행되었다. 광장 화형대에서 이단자를 처단하던 어느날 예수가 재림하였다. 예수는 고통받는 군중들을 구원하고, 축복하고, 치유하였다. 이를 본 대심문관이 예수를 체포하여 감금한 후 심문하기를 "당신은 왜 이 땅에 .. 2012. 12. 7. 톨스토이의 부활 그리고 귀농 사람이 나이가 들면 많은 변화가 생긴다. 톨스토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60세 이후에 그는 비폭력 무저항의 사회 사상가, 종교가, 자연주의자로 돌아왔다. 세상에 특별한 사람이란 없고 평범한 사람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자연으로 돌아가 예수의 무조건적 사랑을 실천하.. 2012. 12. 6. 플로베르의 보바리부인이 내게서 태어났다면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 갖는 문학사적 의미는 자유간접화법을 통해 입체적 관점에서 좀 더 사실에 가까운 묘사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는 수시로 화자의 관점을 옮겨가며 입체적 시각으로 사람이나 사물의 감정이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방식을 통해 문학사에 커다란 획을 .. 2012. 12. 6. 카프카의 변신과 나의 정체성 카프카의 '변신'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 나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 가족에게 있어서 나는 무엇일까? 내일 아침 내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벌레로 변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도 경제적 주체로서의 내 지위만 있을 뿐 벌레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아닌가? 나는 내 가족에게 .. 2012. 12. 5. 목표가 제대로 설정된 삶 성공은 목표까지 능력을 끌어올린 결과이고, 실패는 능력에 맞춰 목표를 낮춘 결과입니다. 목표가 흔들리지 않으면 능력이 늘 목표를 따라갑니다. -조정민, ‘사람이 선물이다’에서 행복한 경영이야기 (11.27)에서 재인용 아들들아! 목표란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설정하는 것이란다. 그.. 2012. 12. 4. 민족의 큰스승 백범 민족의 큰 스승 백범 김구 선생. 오직 한가지, 빼앗긴 조국의 독립만을 생각하셨던 분. 얼굴 예쁜 것은 몸매 예쁜 것만 못하고 몸매 예쁜 것은 마음 예쁜 것만 못하니 마음 수양에 노력하란 진리에 감명받아 조국애로 자신의 마음을 무장하셨던 분. 그러면서도 나의 조국이 나아가야 할 길.. 2012. 12. 4. 노블리스 오블리제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가 '닭의 벼슬'과 '달걀의 노른자'에서 나왔다네요. 돈 좀 가졌다고, 지위가 좀 높아졌다고, 닭벼슬 세우고 까불지 말고 부지런히 알 낳아서 중생을 돌보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러고 보면 어원은 참 재미있어요. 그 잘난 벼슬좀 한다고 모가지 치켜세워봐.. 2012. 12. 4. 환상의 섬 거금도를 아시나요? 소록도 넘어 거금도를 아시나요? 바다고 하늘이고 푸르다 못해 쪽빛이 되어버린 그 청정의 섬 거금도를 아시나요? 핸드폰을 새로 바꾸느라 기능을 몰라 동영상으로 찍는 바람에 캡쳐 과정에서 화질이 좀 떨어지지만 그런대로 그 미칠듯한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세요. 아름다움이 환상입.. 2012. 11. 27. 동이족 최고의 구루 묵자를 기리며... 사람이 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이미 주어지지 않은 알 수 없는 시간과의 마주침이다. 그리고 죽음이란 시간과 공간이 분리되어 운동을 정지한 상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태어나고 죽으면서 시간과 공간을 이어간다. 동양은 농경문화가 발달하다보니 농작물의 파종과 수확을 .. 2012. 11. 23. 섬진강 황어와 누치 그리고 쌍계사 지난 주말엔 섬진강을 다녀왔다. 활어 활성도가 좋다. 두시간 만에 11마리를 잡았다. 누치는 황어에 비해 개체수가 덜한 것 같다. 삼신산 쌍계사 섬진강에서 주운 돌을 연출해 보았다. 뺑코석 이건 외눈박이 도깨비석 2012. 11. 22. 소라면 장천마을 나들이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에 위치한 장척마을을 찾았다. 이쁘다고 하니까 금방 개발 붐이 타올라 카페며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들어섰다. 이런 촌구석에서 무슨 장사가 될까 했는데 인근에 소문이 파다하여 광양은 물론 경남권에서도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는 모양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 2012. 11. 22. 진화의 기본원리 “통제의 이념을 대체할 만한 경영 이념이 있을까? 당연히 자유(freedom)이다. 사람은 흥미 있는 일을 하고 스스로 조직에 충성하고 헌실할 수 있어야 성장하고 발전한다. 인간에게 그런 자유를 허용하는 조직이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311p) 게리 해멀 지음, 방영호 옮김,.. 2012. 11. 22. 진정 원하는 일을 하고싶다면....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어야 하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고 진정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정민, ‘사람이 선물이다.’에서 정말 무서운 진리입니다. 알면.. 2012. 11. 22.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대한 나의 이해 철학자는 담론이 아니라 삶 자체가 철학적이어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에 관한 저술 따위는 없지만 철학적인 삶을 살았기에 철학자로 불린다. 철학은 마음을 치료하는 도구이다. 의사가 수술도구를 이용하여 사람의 육체를 치료하듯 철학자는 철학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치료한다... 2012. 11. 20. SSL32 목포 세발낚지 파티 지난 11. 13일 운영실에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운영실 꽃미남 이곤씨 아버님이 목포에서 세발낚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 눈에는 자식이 애들처럼 보입니다. 타향살이 하는 이곤씨가 걱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광양에서 이렇게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줄 모.. 2012. 11. 19. 인생의 정점에서... 지난 목요일 수능 전력확보 때문에 우리 운영실 직원들이 새벽부터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고생하신 분들 격려하는 자릴 들렀다 오는 길에 장사장님 문자를 받았습니다. '조지사장님, 토요일 산행을 아무래도 변경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제 친구가 오늘 세상을 떠나서 제가 빈소와 장.. 2012. 11. 14. 선택의 전제 삶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강력하게 최선을 유도하는 성공적인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의 답은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다음 축사의 일부에서 찾을수 있다. [열일곱 살 때 이런 경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 2012. 11. 14. SSL31 마음도둑을 그리며... 날이 너무 추웠나? 아침 새벽엔 황어 한마리 달랑 올라오곤 입질이 뜸하다. 싱싱한 매운탕거리 장만한다고 새벽잠을 설쳤다. 새벽 두시 반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새벽을 뜬눈으로 보낸채 섬진강으로 달렸다. 그 정성이면 반드시 풍어가 뒤따라야 하는데... 사람들 많은 데서 꽝치면 dog.. 2012. 11. 8. 홉스의 자연법 그리고 적에 대한 새로운 정의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불가피하다. 왜냐하면 인간사회는 다음과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 모든 인간의 능력은 평등하다(아무리 세다 해도 죽임을 당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 2. 주어진 자원은 희소하다. 3. 인간의 욕망은 서로 충돌한다. 4. 인간이 .. 2012. 11. 7. 가장 간단한 성공 비결 우리가 어떤 일을 지속적으로 할 때 그것은 쉬워지기 마련이다. 그 사물의 본질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증가 되는 것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목표설정) 나 자신이 어떻게 변해야 할지를 생각하고(생각의 변화) 그걸 행동에 옮기면(.. 2012. 11. 7. 로마제국의 쇠망(에드워드 기번)에서 배우는 정치와 종교의 기본 덕목 로마를 강대국으로 만든 것은 신성한 의무감으로 무장한 시민군의 덕(virtue)이었다. 충분한 재산이 있고 평등한 자유와 권리를 가진 로마시민들은 자신의 재산과 식솔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죽음을 무릅쓰고 전쟁에 임했다. 죽기 기를 쓰고 싸우는 사람은 반드시 이긴다. 시민 자신의 .. 2012. 11. 2. SSL30 전기원의 날 단상 전기 현장은 매우 어렵고 힘들며 위험합니다. 아차 하는 순간 목숨을 잃거나 치명적인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안전조회를 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덕분에 우린 늘 긴장 속에 살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지나친 긴장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몹시 .. 2012. 11. 1. 미국의 민주주의 (토크빌) 인간의 역사는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역사이고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정치체제가 민주주의이다. 따라서 민주주의는 신이 부여한 섭리적 사실이므로 필연적이라는 토크빌의 견해에 깊은 공감을 느낀다. 민주주의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자유와 기회가 부여된다. 조건에 있어서.. 2012. 10. 29. 미쳐서 살았고 정신들자 죽어버린 돈키호테를 응원한다. 미쳐서 살았고 정신들자 죽어버린 돈키호테! 가시적 단면이 진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신적인 지위의 작가위치에서 내려와 겸손하게 독자의 판단에 진실을 맡기는 약간 맛이 간듯한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것이 더욱 사실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누가 .. 2012. 10. 26.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모든 활동은 '좋은 것'의 실현을 추구해야한다고 한다. 좋은 것을 실현하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포함해 세상 만물은 특유의 '좋은 것'(훌륭함)이 있는데 그것을 실현하.. 2012. 10. 26. 행복을 원하시나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한 법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겠지요. * 김미라,[나를 격려하는 하루],P126 인생은 마음으로 가꾸는 종합예술.. 2012. 10. 26.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