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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0 실무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라 2007.6.20 점심에 부사장 방에 가서 식사하고 막 들어오는 부사장을 만나 지난주에 두고 간 서류(승진관련, 직급정년제 관련)를 받아 나왔다. 아직도 부사장은 인사위원회 없이 자기 책임 하에 승진결정 하는 방안을 주장한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시각차가 많이 달라 받아들이기 어렵다. 실무자가 여러 현상들을 직접 경험하고 만든 안이 최선의 안이다. 직급이 높다고 자기 생각만 주장하는 깡패질은 낭패를 볼 수밖에 없는 게 인사제도다. 처장이 결국 사장 보고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것 같다. 직급정년제는 2직급까지 보직기간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사장님 안을 받아가지고 왔다. 퇴근 길에 김선안 과장을 만나 둘이서 생맥주를 한 잔 나누었다. J부처장의 지나친 욕심이 술안주.. 2024. 3. 19.
20070619 나는 누구일까? 2007.6.19(화) 지난 주말의 화려한 일탈에서 생긴 피로가 몰려오는지 아침부터 졸음이 쏟아진다.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낮잠을 자고 나니 조금은 나아진 듯 하다. 강민석이가 예산총괄팀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한 날이라고 하면서 송강 장어집에 예약을 했단다. 하지만 예총팀장 HS가 마지막에 갑자기 파토를 놓는 바람에 나도 나가지 않았다. 아마도 기획처장이 갑작스레 그를 다른 약속에 데려간 모양이다. 요즘은 가끔 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KTH부장과 한바탕 싸움을 벌인 후 둘이 말을 안 하고 지낸지가 꽤 된 것 같다. HWK과장 때문에 벌어진 처사다. 녀석이 내가 관리하는 지방사원제도를 제 맘대로 사장에게 보고하고 제 맘대로 공문을 내보내 지방사원제도의 본질을 훼손해 놓고도 자신의 행위가 옳다며.. 2024. 3. 18.
20070606-17 청죽회 홍천강 나들이 2007.6.16~17(청죽회 홍천강 나들이) 살다가 어느날 문득 하루쯤은 화려한 외출이 필요한 나이다.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그 때는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니? 하루쯤은 그런 삶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자신이 자연인임을 확인해 보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아. 그래서 마련한 오늘의 나들이가 모두들 어땠는지 모르겠구나. ******************** 정원이가 얼마나 열심인지 몰라. 혼자 모든 친구들에게 연락도 다 하고 음식마련도 다 하고 술자리건 노는 자리건 만능 엔터테이너 역할까지 해 주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두들 최고의 주방장 우리 정원이를 위해 커다란 박수를 보내자. 짝짝짝.... ********************* 나는 금요일 늦은 시간까지 술을 .. 2024. 3. 18.
20070528 일진 최악의 날 2007.5.28(월) HW가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나 지방사원 제도를 제 멋대로 바꾸는 보고서를 내밀었다. 그것도 이미 사장 사인이 난 보고서다. 지방사원이 중앙사원과 결혼하면 지방사원 라벨을 떼는 내용이다. 그것은 지방사원 제도를 폐지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독이 바짝 올라 이미 제자리로 돌아가 있는 H과장을 다시 불러 호되게 야단을 쳤다. 변명을 아무리 늘어놓아도 내 귀에는 구차한 자기방어 이상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모른다. 직무권한 상 제 직무도 아닌 내 직무를 제멋대로 사장 사인까지 이미 내고 내게 서류를 던지니 월권이 도를 넘었다. 처장과 함께 부사장 방에 가서 승격제도 개선과 관련된 보고를 했다. 처장이 나를 도와주기 위해 특별히 배려한 것이다. M부사장은 예전의 그.. 2024. 3. 17.
20070520 내 순수한 동기에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내 순수한 동기에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지난 5.19일 수원 로즈부페에서 성대하게 안중 47회 동창 모임을 주선한 친구들에게 감사드리며 그 노고를 높이 치하하고 싶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친구들을 찾아내어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특별한 이벤트까지 마련하여 즐거움을 선사해 준 것은 JH이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날 모임을 마치는 자리에서 있었던 이상한 해프닝에 대하여 내가 이를 해명하지 않는다면 나는 많은 친구들로부터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내가 그 자리에 참석한 이유를 제대로 밝히고자 한다. 우선, 내가 그 자리에 참석한 것이 언감생심 동창회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온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친구들의 오해라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싶다. 그 .. 2024. 3. 17.
20070518 남들은 나를 외유내강형 이라고 정의 2007.5.18(금) 영규가 전화를 했다. 영규는 JH이 와는 다르게 건전한 생각을 하고 순수하게 우리의 만남을 주선하는 친구다. 나는 JH이 와의 잘못된 관계를 이야기 했다. 영규는 그걸 극복하고 오히려 그녀석이 잘못된 길로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생각을 자꾸만 부추겼다. 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생각을 바꾸기로 했었다. 더럽다고 도망갈 것이 아니고 정면 돌파해 나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을 바꾸었는데 영규가 '만일 내가 나타나지 않으면 평생 나를 보지 않겠다'고 귀여운 엄포까지 놓았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고 동창회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장이 계속 나를 찾아댄다. 내 일도 아닌데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나를 계속 찾아댄다. 신역이 고되지만 그만큼 신뢰관계를 쌓았다는 증.. 2024. 3. 17.
20070517 신입사원 1주년 워크샵 2007.5.17(목) 지난 14일부터 수안보에서 신입사원 워크샵 행사가 있었다. 처장도 사장도 모두 이런 행사가 처음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처장은 지독히도 성격이 꼼꼼한 사람이어서 모든 것을 자신의 생각대로 이끌고 싶어 했다. 그 바람에 김승환 처장 이래 보기 드문 발 품, 머리 품을 팔았다. 내가 보기에는 처장도, 사장도 모두 만족해하는 것 같다. 2024. 3. 17.
20070507 초등 동창 카페에서 생긴 일 친구야 카페에 일찍 들어왔구나.. 저나받고 카페열어보니.. 친구 글이올라왔더구나. 친구야 미안하다.. 친구가한 말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에와서 무슨소용있겠냐만은 내가볼땐 그냥진행하는것이 옳다고 본다 친구야... 다시한번 부탁하지만 도와주라... 이번 행사를 망치려는 게 아니다 다음부터 그렇게 했으면 하는 내 바램을 이야기한 것이고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를 집대성한거야 **************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야.....!!^*^ 친구야.... 맘이변했냐.....먼저번일로... 카페에는 자주들려 좋으나..옛날처럼.. 글도안올리고 왜그냥나가냐... 용욱친구가바뻐서 그냥간다면 다행인데.. 지난번일로 그런다면 모든친구을 떠나서 ...... 자네와나.. 2024. 3. 17.
20070511 네 인생은 네가 쓰는 드라마다 2007.5.11 GBH 이사와 RJK이사에게 다녀왔다.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 신설안을 설명해 주기 위함이다. G위원은 여성인데다 조직생활을 하지 않았던 분이고 지금은 여성가족상담소장을 하고 있는 분이어서 성향이 까다롭다. R이사는 국정원 출신이다 보니 조직생활을 많이 해 보아서 이해가 빠르다. 총무팀장이 저녁약속이 없는지 내 자리를 기웃거리기에 순대국집에서 소주나 한 잔 하자고 했다. 총무팀 과장과 우리 과장들 모두 함께 순대국 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집에 오니 호신이가 또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그런 모습이 정말 보기 싫다. 녀석의 행태가 점점 미워진다. 내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아침에도 자신의 주체적인 삶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내 인생은 내가 쓰는 드라마다. 어떻게 그.. 2024. 3. 17.
20070510 의사결정 후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해 2007.5.10 연원섭 과장을 어제 아침 사내방송 TV에서 방영된 미래 경영에 대한 좌담회에 내보냈다. 처장이 아침 회의를 하면서 그걸 보고는 ‘저런 걸 하면서 왜 나한테 말이 없었냐?’고 한다. '저러다가 쓸데없는 말이라도 나오면 어쩔뻔 했냐'는 것이다. '내게 원고를 보여주는데 지난 연초에 보고한 업무보고 내용을 다듬어서 만든 것이고 별 내용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고 이야기 했더니 '별 내용 없는데 저런 자리에는 왜 나가냐'는 것이다. 정말 시시콜콜 하찮은 것 까지 따지는 좁쌀영감님이다. 아울러서 전우회 사무실을 아웃플레이스먼트 전직지원센터로 병행 운영한다는 안에 대하여 나중에 감사 등의 문제를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냐며 나보고 왜 거기에 사인을 했느냐고 한다. 더 이상 내 생각을 말하면 변명으로 .. 2024. 3. 16.
20070509 우린 돈이 별로 없어서 소고기 못 먹어 2007.5.9(수) 청주의 깻묵집에 깻묵을 주문했다. 노익장 정징환 선배가 추천한 깻묵집인데 전화를 하니 재고가 남아있고 택배가 가능하단다. 누치가리가 메시지를 보내 이천 기름집에 깻묵을 4장 맞추어 놓았단다. 자기가 찾아놓을 테니 나중에 둘이 반씩 가르잔다. 오늘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에 대한 사장 재가를 받았다. 김병옥 과장이 요즘 볼수록 예쁘다. 조용하면서 차분하게 많이 생각하고 냉철한 판단을 내릴 줄 안다. 신입사원 워크샵에 대한 사장 재가도 받았다. 처장은 요즘 신임 사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다. 이 얼마나 순수하고 숭고한 마음인가! 무릇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인정을 받기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잘난 척 윗사람을 바이패스하는 사람은 조직인으로 부적합하다... 2024. 3. 14.
20070508 찬숙이에게 2007.5.8아침 새벽에 찬숙아! 내가 어제 저녁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종학이가 하는 행동이 일반적이라거나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구나. 동창들 모임에 찬조계좌부터 만들어 놓는 것도 이상하구... 만나서 얼굴이나 보면 됐지 무슨 잔치를 벌이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하는 이야긴데 너 찬조금 보내지 말거라. 제 밥값 제가 들고 가서 먹는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해 그래야 서로 맘 편히 자주 만날 수 있는 거야. 가지도 않는 사람에게 찬조 운운하는 동기도 불순하고... 회비는 모이는 장소에서 받으면 되는 것 같고 암튼 기분이 묘하다 몰라서 그러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고... ************ 그리고 블로그 통하기는 지난번에 무슨 메시지가 있어서 통하기 설정을 해 놓았는데 잘 안된 모양.. 2024. 3. 14.
20070507 초등 동창회 모임에 관한 나의 작은 의견 2007.5.7아침에 안중47회 동창회 카페에 올린 글 47회 동창회 모임을 주선하고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종학이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부터 전한다. 나는 동창회에 대하여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어. 내가 왜 애착을 갖는지에 대하여는 너희들이 더 잘 알거야. 나는 너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서 전교 어린이 회장이 되었었고 6학년 1학기 동안 그 직을 수행하다가 여름방학 동안 아버지 친구 분 꼬임에 넘어가 6학년 2학기 때 너희들을 배신하고 서울 돈암국민학교로 전학을 한 아주 나쁜 친구고 졸업을 못해서 어쩌면 동창회원으로서의 자격이 없을지도 몰라. 우선 많은 친구들이 생각을 같이 해서 제안하고 결정한 부분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 이야기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면.. 2024. 3. 14.
20070503 ASTD와 SHRM에 각 두 명씩 보내기로 2007.5.3(목) 오늘은 임원추천위원회 규정에 대한 처장, 전무 보고를 마쳤다. 전무가 무슨 어려운 일이라도 있는지 힘이 없어 보였다. ASTD와 SHRM에 각 두 명씩 보내기로 하였다. 원래 10명을 계획했는데 사장이 인사처 특혜 운운하자 처장과 전무가 쫄아서 알아서 긴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그렇게 정리를 해버린 것이다. 내가 무모한 것인지 사장의 이해가 부족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장 결재를 들어갔다면 왜 그래야 하는지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었다. 사장이 인사처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가는 말로 한 이야기에 처장이나 전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징계처분자의 불이익 수위에 관한 검토 보고도 마쳤다. 오늘 저녁은 BSH 정부 경평위원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 2024. 3. 14.
20070502 우리 팀 과장 송환영회 2007.5.2(수) KYS과장 송별식 겸 SWS과장 환영식을 해 주었다. 천리향에서 요리 몇가지를 시켜 소주를 마셨다. S과장이 바람을 잡으며 한 잔 더해야 한다고 해 KBO과장에게 물으니 당연한 걸 왜 묻느냐는 식이다. 그래서 2차로 텐텐을 찾았고 거기서 우리는 양주 한 병으로 폭탄주를 두 잔씩 만들어 마시고 곧바로 헤어졌다. 차라리 그렇게 얼른 마시고 늦지 않은 시간에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다음 날을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나 여러모로 좋다. 2024. 3. 14.
20070501 홍천강 왕박골에서 나홀로 견지 2007.5.1(화) 근로자의 날이다. 집사람에게 함께 홍천강엘 가자고 제안했는데 집사람이 일이 있다며 사양했다. 오늘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내일 2일치를 한꺼번에 하느라 많은 어려움이 따른단다. 혼자 홍천강 가는 길에 광미에 들러 덕이와 다나고 5호 바늘을 샀다. 9시 10분 경에 왕박골에 도착했는데 아직 아무도 강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없다. 지난 해와 다르게 물살도 완전히 죽었다. 아직 가뭄이 심한 모양이다. 적비급 한 마리를 잡아내었고 이어서 또 한 마리를 걸었는데 나오는 도중 코앞에서 바늘 앞 줄이 끊어졌다. 그래도 얼굴은 보았다. 이녀석 입술에 바늘 피어싱을 하고 다닐 것이다. 이어서 다음 녀석이 올라오는데 놈은 대형 멍짜다. 누치가리를 준비하느라 녀석의 코에 추성이 돋았다. 그자리에서 멍.. 2024. 3. 13.
20070430 까탈스런 J처장도 결국 내게 돌아섰다 2007.4.30(월) 사장이 우리 인사혁신 로드맵 보고서를 읽고 뿅갔다. 우리가 만든 보고서에 완전히 매료된 모양이다. 아침, 저녁으로 사장이 J처장에게 칭찬을 늘어놓았으니 J처장은 입이 귀에 걸릴 수밖에... 따라서 당초 우리에게 그렇게 부정적이었던 J처장 마음도 이제는 완전히 돌아섰다. 찡그린 얼굴로 늘 부정적으로만 보던 나와 내 식구들을 이젠 눈읏음으로 맞는다. 과거의 선입관이 완전히 사라졌다. ************ LCH과장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해 송변전건설처 용지부 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함께한 사람들이 오늘의 저녁자리를 무척 좋아하는 느낌을 받았다. 술김에 나의 좌우명이 우리 모두 잔머리 말고 가슴으로 살자고 했다. 사람이 살면서 본래의 자기 모습인 가슴(self)으로 살지 .. 2024. 3. 13.
20070429 한살이라도 젊을 때 학이시습 해야지 2007.4.29(일) 아침에 테니스를 하고 KY전무 등과 아점식사를 같이 했다. 귀가해 독서통신교육 숙제로 '인간관계의 심리학'을 정리하였다 온 종일 책과 씨름한 날이다. 세 가지가 한꺼번에 밀리니 시간에 쫓겨 정신이 없다. 독서통신 교육에, 사이버대학 수강에, 영어 통신교육까지 한꺼번에 하려니 힘에 부친다. 2024. 3. 13.
자유의 불꽃 (볼프람 아일렌 베르거) 인간은 자기 자신을 선택함으로써만 인간이 된다. 그리고 인간이 자신을 선택하기를 거부하면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다. 개인 아래로 사회를 종속 시키는 것 바로 그것이 민주주의며 결과적으로 사회주의의 진정한 의미이다.(시몬 베 유) (이건 좀 지나친 생각 같다. 사회는 개인이 합의하에 스스로를 종속시키며 만든 집단이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종족은 고통을 겪는 능력과 거짓말을 하는 능력 두 가지 능력만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인간이 하는 모든 거짓말의 뿌리이자 고통에 대한 유일한 변명인 종교와 싸울 것이다. 나는 인류 최대의 저주는 이상을 순수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따라서 일상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확신한다. 즉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게 살고 결과적으로 사고를 구체적인 삶으로부터 완.. 2024. 3. 13.
20070428 인사혁신 로드맵 사장보고 2007.4.28(토) 격변이 시작되었다. 사장은 무언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 새로운 각오로 강한 변화를 요구한다. 사장실에 들렀다가 나온 정처장은 임원 역량평가를 곧바로 시행하라고 전한다. 5월 2일까지 시행하라며 데드라인을 정해 주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하면 30일과 5월 2일 이틀 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 때까지 시행하란다. 프리라이더 관련사항과 인사혁신 로드맵은 좀 더 세밀히 보겠다며 사장이 두고 가라고 했단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엄청난 요구를 해 올지 나도 모르겠다. 적당한 선에서 하는 척만 해도 욕할 사람들 없을 텐데 사장은 실탄을 장전하고 발사 직전의 행태를 보인다. 내가 만든 인사혁신 로드맵을 자신의 위대한 업적으로 삼을 생각인 듯하다. 그렇게 되면 나는 죽었다고 복창해야 한다. 사장들.. 2024. 3. 12.
20070427 경평 위로연 2007.4.27(금) 어제 경평이 끝났는데 뒷끝이 영 찜찜하다. 일면 이번 참에 아예 저 아래로 바닥을 치는 게 더 바람직한지도 모른다. 나로 보아서는 그렇다.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하니 차제에 그냥 바닥을 치고 나중에 조금씩 올라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경평이 끝나고 처장에게 고생한 우리 과장들하고 저녁이라도 같이 하자는 제안을 했다. 처장은 외부 사람하고 식사 예약이 되어있어 곤란하단다. BJH부처장이 우리 팀 식구들에게 술 한 잔 사주고 싶어 하기에 말씀드리니 총무팀에서 밥을 사겠다고 한다. 경평업무를 총무팀 대신 우리 팀에서 하다보니 미안한 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집 리밍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총무팀에선 JHM과 JKH과장과 담당직원이 함께 했다. 2024. 3. 12.
20070424 나는 인재사관학교 교관이다 2007.4.24(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엄청 바쁘다. 아침 일찍부터 인사혁신 로드맵을 처장님께 보고했다. 까탈스런 처장님도 흔쾌히 OK 사인을 보내와 기분 좋은 마음으로 전무님한테 내려갔는데 전무님이 욕심이 너무 많으시다. 당신 생각과 배치되는 몇 가지 사안을 들추어 시비가 시작되었다. 임원 인사평가가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내게 “이젠 전무들한테까지 찍히고 싶은 모양이지?”라는 말씀까지 하신다. 승진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도 다른 생각을 말씀하시는데 내가 보아서는 영 아니다. 가슴이 답답해 온다. 정부의 로드맵이나 다른 민간기업의 로드맵을 참고해서 그럴듯한 로드맵을 만들란다. 적어도 5년 후 10년 후의 청사진을 내어놓을 수 있는 형태로 로드맵을 그리라고 한다. 맥이 풀린다. 적어도 인사분.. 2024. 3. 7.
20070423 다 하나님 뜻이다 2007.4.23(월) 내가 예상한 대로 처장은 내가 만든 보고서를 보고 한방에 훅 갔다. 나에게 아니 내 보고서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어쨌거나 나는 일로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여러 사람들이 있는 회의자리에서 정처장은 대놓고 나를 칭찬했다. 조금씩 나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정처장이 수정한 보고서를 다시 정리하여 이명환 과장에게 넘겨 수정을 부탁했다. 주말 낚시 덕에 몸이 무척 피곤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정말 곤한 잠을 잤다. 기획예산처 김용진 팀장이 강의하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령 해설을 들었다. 별로 재미가 없어 졸음이 쏟아졌다. 정처장이 나를 불러 자기 대신 김팀장에게 질문을 하라고 하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즉석에서 내가 해주었다. 마침 짧은 시간이.. 2024. 3. 6.
20070422 삶 그 자체가 모두 전쟁 2007.4.22(일) 한동안 일기를 쓰지 못했다. 사이버 대학교 중간고사 본다고 일기 쓸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험 준비도 그렇지만 사장과 처장이 새로 바뀌자 주문도 많아 꼼짝할 여유조차 찾지 못했다. KYS이도 발령이 나서 인사관리팀으로 가게 되었다. 대신 SWS과장이 내게로 왔다. 사장 생각도 처장의 생각도 정말 유치하다. 본사 인력을 3년마다 뱅글뱅글 돌리겠단다. 이런 생각들이 나를 많이 괴롭힌다. 그렇게 하면 조직이나 회사에 충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여기는 공무원 집단이 아닌데 사장은 오자마자 공무원집단처럼 모든 사람들을 3년마다 순환보직 하란 거다. 누군가가 그런 그를 좀 말려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질 않는다. 신임사장 앞에 함부러 나섰다간 자칫 피 박살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무 소.. 2024. 3. 6.
20070405 새로온 처장마다 우릴 부정적으로 보니 원... 2007.4.5(목) KCK 신임 인사처장에게 업무보고를 마쳤다. 처장님은 인사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우리 인사제도팀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과장들에게 그간에 검토 중이거나 계류중인 내용들을 모두 가져다가 융단폭격 하라고 지시했다. 당신이 원한다면 질릴만큼 복잡한 서류들을 안겨줄 것이다. 경영평가위원 BSH과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KTH부장과 YWS과장을 데리고 마포 주물럭 집에 가 저녁을 먹었다. B원장은 몽고와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KK라는 사람을 대동해 왔다. 그녀는 빅마우스 왕수다인 데에다 놀기도 잘하는 타입이다. 자유로운 영혼이어서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듯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무언가 아픔을 품고 있는 듯하다. 함께 노래방에 가서.. 2024. 3. 6.
20070402-3 사장이 바뀌니 처장도 바뀌어 2007.4.2~3 사장 취임식이 있었다. LWG차관이 사장으로 부임했다. 앞으로 또 무슨 일들이 벌어질지 걱정이 앞선다. 새로 부임해 오는 사장들마다 예외 없이 인사혁신을 부르짖는다. 실험 개가 전기 자극에도 꿈쩍하지 않듯 혁신 피로도가 극에 달해 이제는 무덤덤하다. 너무 긴장할 것도 없고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 될 것 같다. 바쁘면 바쁜 대로 바쁜 가운데 여유를 갖고 그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 즐기며 살면 된다. 사장이 바뀌면서 전격적으로 인사처장도 경질되었다. 동대전 지점장 OSK과 비서실장 HY, 기획처장 JCK와 인사처장 KJS이 서로 맞바뀌었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당신의 수족 역할을 할 사람을 핵심 포스트에 앉힌 거다. 덕분에 부임할 때 삼개월 후에 나를 쫓아내겠다던 KJS처장은 나보다 .. 2024. 3. 5.
20070331 국민학교 동창 카페에 올린 글 [2007.3.31 안중 47회 카페에 올린 글]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경북 영주에 출장을 다녀왔다. 용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충주로 빠져 잠시 내가 자주 다니던 여울에 들러 봄이 익어가는 소리를 들었지. 지난 겨울에 다녀간 후 두어달 만에 와보는 여울가에 버들가지가 예쁘게 피어오르고 있더구나.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힘차게 흐르고 있어 그간 내 가슴에 맺혔던 크고 작은 상처와 아픔들을 씻어내는 듯했지. 한마디로 유쾌! 상쾌! 통쾌!한 오후를 맞았던 거야 견지대를 꺼내들고 강물에 뛰어들어가 물고기와 이야기를 나누었지. 오랫만에 왔다고 녀석들이 서로 달려드는 바람에 신이 난 하루였다. 이 돌 어항에다 물고기를 담아보았다. 물고기들이 물 속에 들어가 있어서 잘 안보이는구나. 어디한번 꺼내볼까? 큰 놈은 .. 2024. 3. 5.
20070329 영주 출장을 다녀오며 2007.3.29 경북 영주로 출장을 다녀왔다. BMJ부장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MBO 관련 강연 도중 꾸벅꾸벅 졸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 눈에 거슬렸다. MBO에 대한 설명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얼른 코칭부분 설명으로 넘어가니 하나 둘씩 생기가 돋아났다. 강연을 마치고 나와 혹여 쓸만한 견지터가 있나 물색해 볼 겸 예천으로 달렸다. 봄이 오는 길목이어서 농부들의 일손이 바빠지고 있는 듯하다. 예천의 강물 색깔이 별로여서 견지완 거리가 멀다. 저녁에 B부장 식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영주 소고기에 소주를 진탕 마시게 하더니 허름한 바에 가서 양주 두병을 더 내었다. 내가 돌린 폭탄을 마지막으로 술자리를 겨우 끝내었다. 덕분에 나도 맛이 가버렸다. 호텔이 아늑하고 깨끗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 2024. 3. 2.
20070325 호신이에게 또 쓴소리를 2007.3.25(일) 호신이에게 또 쓴소리를 했다. 주말운동인 테니스를 다녀왔더니 녀석은 제방과 형방을 들락거리며 빈둥거리고 있다. 차분히 책상에 앉아 글 읽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이 아이는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는 아이다. 졸음이 와 잠깐 눈을 붙였는데 그사이 녀석도 같이 잠에 떨어졌다. 저녁 6시가 되어도 잠에서 깨어날 생각을 안한다. 부아가 치밀어올라 녀석을 깨워 하루 온종일 잠만 잔다고 야단을 쳤더니 그렇게 많이 안 잤다며 변명하다가 시간을 보더니 학원에 가야한다며 후다닥 욕실로 들어갔다. 제가 몇 시간을 잤는지 가름을 못 할 만큼 잠에 취해 있었으면서. 학원을 다녀와서도 녀석은 뻔뻔하게 TV 앞에 서 있다. 하도 화가 나서 또 한번 큰소리를 쳤다. 아이들을 보면 답답하다. 차라리 이 꼴 저.. 2024. 3. 2.
20070324 이포대교 조행기 2007.3.24(토) 이포대교 조행기 누치가리 김수한과 약속하고 떠난 이포대교에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돼지감자를 캐러 갔다. 결국 고주 사립옹이 혼자서 낚시질하듯 나홀로 강심에 섰다. 어제 이포대교를 다녀왔습니다. 비가 촐촐 뿌리지만 오후엔 날이 갠다고 해 도저히 집에 앉아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우선 컴으로 기상청 들러 날씨 확인하고 광미낚시점 들러 이포로 달렸지요. 상춘객이 많아 길이 조금 밀렸지만 그래도 크게 어려움 없이 도착했네요. 오후 한시부터 줄을 흘렸습니다. 계속 이끼가 걸려나옵니다. 한 참 흘리다 보면 이끼가 계속 묵직하게 걸립니다. 반복되는 이끼걸이에 신경질이 납니다. 그러다가 얼떨결에 대적비 한마리 붙었습니다. 놈은 정말 몸 바쳐 보시한 훌륭한 누치입니다. 훈장이라도 주어야 할.. 2024.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