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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2월 10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우리가 선망하는 강병부국은 국민 개개인의 다양성이 분열과 대립이 아닌 통합과 한방향 정렬로 이어져 창의적 혁신을 이어가는 문화가 형성돼야 가능하다. 다양한 생각이 정반합의 변증법적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집단 내 다양성이 들끓다가 그것이 다시 통합의 과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반복되면서 지속적으로 창의적 혁신을 이어가야한다 ​그걸 해 내지 못하면 집단은 무너지고 결국은 개인도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그 길 만이 가족이든 국가든 유일한 생존의 비결이라는 것을 '인류의 여정'이 증명한다. 인류 생존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문명발상지가 부국이 된 것이 아니고 척박해도 다양성이 존중될 뿐만아니라 궁극엔 하나로 통합되는 나라가 부국이 되었다. 그러기 위해선 법 체계 .. 2024. 4. 21.
정복기 페친님의 참사랑을 가슴에 고이 담습니다 2월 4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추운 겨울 단상 세번째 이야기. 옴마나...시상에...이런 일이...? 엊그제 사귄 페친 한 분이 독거노인 춥고 외롭다고 따뜻한 사랑 실어 핫팩을 이렇게 많이 보냈네요. 제가 쓴 책 한권 보내드렸더니 그걸 도서관에 비치해 주신 것도 고마운데 글쎄 이런 선물까지... 온라인 가상사회에 사기꾼들이 난무하지만 추운 겨울 눈덮힌 산 속 복수초 꽃잎 올라오듯 가끔 이런 친구분들이 계시네요. 페북 친구가 때론 사업이나 직장 친구보다 더 낫다는 생각을 해요. 지나온 삶을 복기하는 마음으로 정복기 페친님의 참사랑을 가슴에 고이 담습니다. 세상은 아비규환의 사바세상이지만 수줍은듯 숨어 있는 이런 사랑이 있어 문득 희망을 발견합니다. 추운 겨울 복기님 사랑을 호주머니에 넣고 어루만지며.. 2024. 4. 21.
한겨울에 먹는 토끼탕 1월 31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추운 겨울 단상 두 번 째 이야기. 오랜만에 테니스 동호회에서 토끼탕을 먹었다. 지금은 꼰대소리 듣는 우리가 10대이던 시절 겨울은 춥고 배고팠지만 나름 재미와 즐거움이 있었다. 우리동네엔 해발 100미터도 안 되는 작은 산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삼정대산. 끝없는 지평선이 펼쳐지는 평택평야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아주 작은 산인데 평평한 연못을 뜻하는 평택 지방에선 가장 높은 산 중 하나다. 나는 현재 그 산의 아랫녘에 살고있다. 지금은 들개나 들고양이 등살에 살 수 없지만 그땐 그 산에 토끼도 많았었다. 올무를 놓아 토끼를 잡고 '덮치기'를 설치해 꿩, 비들기, 참새 따위를 잡아 겨울철 보양식을 삼았다. 전라도 산골에 살다 우리마을에 정착한 형님 또래 분이 계셨는.. 2024. 4. 21.
한겨울에 먹는 총각김치 1월 23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아주 추운 겨울날 短想 하나. 시골 아이들에게 겨울은 겨울대로 정감 가득한 계절이다. 그땐 추운 줄도 모르고 들로 산으로 쏘다녔다. 망울놀이 한다고 잠바엔 온통 구멍이 송송나고 동네간 특별한 원한도 없으면서 왜 그리 패싸움이 잦았는지. 연싸움하다 끊어진 연을 찾으러 정신없이 논밭을 내달리기도 했다. 난 연을 만들다가 손가락을 베어 하마터면 군대도 못 갈 뻔했다. 대나무 옹이 매듭을 쪼개다가 낫칼이 그대로 미끄러져 방아쇠 당기는 오른손 검지 절반을 잘랐는데 보기는 조금 흉해도 다행히 잘 아물어 사용에 지장이 없다. 아침나절 집을 나서 수확이 끝난 배추밭에서 토끼치기 놀이 하다 먹음직한 배추뿌리를 발견하면 캐서 주머니칼로 깎아먹었는데 매캐하지만 고소하고 달착지근해 참 .. 2024. 4. 21.
페이스북 친구들이란... 1월 17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내겐 페북 친구가 3736명이나 된다. 그 분들에게 코딱지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가물에 콩나듯 글을 올린다. 그러면 100여명 남짓한 친구분들이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도 달아주시며 관심을 표명해 주신다. 그렇다면 나머지 3600여분들은 어떤 분들이신지 사뭇 궁금하다. 혹시 모두 하늘나라에 계신 건 아닐까? 모든 공감: 192회원님, 우인섭, 이연실 및 외 189명 2024. 4. 21.
개만도 못한 사람 1월 14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노인정에도, 동창회에도, 젊은 애들 노는 술집에도 저마다 저 잘난 목소리들로 소음이 가득하다. 왈왈 짖어대지 않는다고 개를 모를까... 그래서 난, 있어도 없는 것처럼 개소리 없이 산다. 장대만한 인간들이 까치발까지 하고 서로 잘났다 소리치는 모습이 참 개만도 못해 보인다. 잠시 개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니... 모든 공감: 111회원님, 우인섭, 오치윤 및 외 108명 34 1 좋아요 댓글 달기 공유하기 2024. 4. 21.
개만도 못한 사람 1월 11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인간은 그걸 알면서도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아무런 권리도 없으면서 모든 것을 원한다. 애나 어른이나, 배운 사람이나 못배운 사람이나 똑같이 그렇게 살다 추하게 죽는다. 너나 할 것 없이 ​ '개만도 못한 사람' 소릴 듣느니 ​차라리 빨리 죽는 게 상책인 듯하다. 모든 공감: 107회원님, 우인섭, 이연실 및 외 104명 2024. 4. 21.
배우 이선균도 어린왕자처럼 그의 행성으로 돌아간 거야 2023년 12월 30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안개가 가득한 세상은 몽환적 느낌을 준다. 때론 신비감 마저 드는데 그래서 더욱 감미롭다. 밝고 맑은 날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세상이 진실인 것 같지만 그건 자신만의 안경으로 바라본 자기만의 세상일 뿐이다. 나만의 안경을 갖지 못했던 어린 시절은 안개로 가득한 신비의 세상이다. 모두 거기서 어른이 되었다. 애가 커서 어른이 된거다. 어른이 되면서 자기만의 행성을 갖게 됐고 그 행성 안에 스스로 고립되었다. 생텍쥐페리는 44세에 '어린왕자'를 썼다. 내 생을 돌아보아도 그 때가 인생의 최고 정점이었던 듯하다. 그러니 하고 싶은 일도 많았을 것이고 그런 만큼 마음 속 갈등도 컸을 것이다. 당시 자기 행성과 다른 행성에 살고 있는 와이프 콘수엘로 와의 갈등도.. 2024. 4. 21.
20080529 하느님이 내게 내린 특별한 선물 P 2008.5.29 코칭리더십 튜터 워크샵을 진행했다. 중앙교육원에 가서 사업소 총무과장들과 함께 튜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설명했다. 먼저 내가 두 시간 동안 코칭 리더십 개관에 대하여 강의를 했다. 과장들 반응이 매우 좋다. 내 강의도 그렇지만 코칭 리더십 전반에 걸쳐 모두 수긍하며 반응이 좋다. ************** 노조 기획처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P는 내게 여전히 오만방자한 느낌을 준다. 제멋대로 내게 그런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고는 노조 사무실에 왜 나타나지 않느냐며 지랄 염병질이다. 그는 새로운 국장들에게 잘못된 투쟁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전 집행부와 이루어왔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교섭은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서로가 보다 나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 2024. 4. 20.
20080528 내 책이 퇴짜를 맞았다 2008.5.28 어제 청림출판에서 퇴짜 메일이 왔다. 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기에는 자기들 역량이 부족하대나 하면서 김순미 팀장이 정중하게 거절의사를 밝혔다. 무언가 그들의 생각과 다르고 상업성이 적다고 판단했던 듯하다. 기분이 영 그렇다. 결국 내 돈으로 이 책을 출판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다. 점심이나 같이 하자는 오실장의 제안에 KET를 불러 함께 식사를 했다. 아야진 생태탕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데 오실장이 간재미 요리를 시켰다. 간재미는 내 취향에는 아닌 것 같다. 식사비 5만원이 나왔는데 내가 내었다. 저녁에 JJO처장과 KJK부처장을 불러 오실장과 함께 저녁식사로 보신탕을 했다. 2차 가는 길에 오실장 차에서 문을 열다가 손을 베었다. 2차로 양주 한 병을 더 마.. 2024. 4. 20.
20080527 오실장과 입견지 번개모임 그리고 문 부사장 2008.5.27 낚시에서 돌아오던 차 안에서 내가 사이버 준이나 현암에게 이야기했던 대로 사이버 준이 준 대나무 육합 낚시대와 현암의 윈드서핑 대를 들고 OS실장 방에 내려가 담소를 즐겼다. 사이버준이 그동안 OS실장에게 꼭 맞는 낚시대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이것저것 연구해서 육합대를 만들었고 현암 선배는 자신이 아끼는 대를 골라서 주었다고 했더니 O실장 입이 찢어질만큼 벌어졌다. O실장은 현암의 낚시대 휨새를 체크하더니 손에 짝짝 붙는다며 완전히 빠져들었다. “언제 저녁이라도 같이 하자고 해라. 아니 오늘 약속이 없으니 오늘 하는 게 어떤지 알아봐라” 한다. 감정은 전염되는 것이어서 덕분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 현암과 오승준에게 연락하고 이하상 박사 내외도 초청했다. O실장이 잘 가는 감포 횟집에서 열.. 2024. 4. 19.
20080526 우리 과장님들, 작은누나, 그리고 집사람 2008.5.26 지난 토요일(5.24)은 우리 팀 체육대회 행사를 했다. 고맙게도 과장들이 자발적으로 팀장이 견지낚시를 좋아하니까 홍천강 등산을 하겠다고 한다. 현암 김득수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과장들에게 견지를 한 수 가르쳐주지 않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오케이다. 이를 상의하기 위해 금요일 저녁에 현암 선배에게 우리 집으로 오시라고 해 집 앞 돼지토마토에서 술 한 잔 나누었다. 현암은 낚시대를 두 대 들고 오셨다. 지난주에 가져다 드렸던 광 케이블대를 가지고 낚시대를 만드셨는데 잘 나왔다며 유국열 선배가 욕심을 내는 걸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내게 가져왔단다. 나야 아무거나 가지면 되는 데 그냥 드리지 그랬냐고 했다. 아무래도 욕심 많은 유선배님 하고 갈라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 대는 OS실.. 2024. 4. 19.
20080522 나는 똥치우는 사람이다 2008.5.22 오늘은 전력기반센터에서 연구직 관련 회의가 있었다. 연구직과 관련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다. 내가 전하고 싶은 말들을 그들과 함께 나누었다. 처음 출발할 때 전력연구원을 세계제일의 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하에 전력연구원 운영규정을 만들었었다. 그런 엄청난 기대와 포부가 있었으니 이 규정에 얼마나 크고 광범위한 권한위양이 있었겠는가! 그렇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여기 저기 불평이 나오게 된 것이고 결국 그걸 나보고 해결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나아가서 조직팀에서는 나와 한마디 상의 없이 기반기금 운용센터를 독립기관으로 분리시켰고 거기에 연구직을 배치했다. 마찬가지로 경영연구소를 만들고 거기에 연구직을 배치시켰다. 그러다보니 똑같은 연구직이면.. 2024. 4. 18.
20080520 누구나 지녀야할 리더십의 핵심요소 두가지 2008.5.20(화) 아침에 과장들에게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했다. 먼저 자신만의 리더십 스타일을 알기 위해 각자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각자가 돌아가며 자신들의 리더십 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경청했다. 각자의 리더십 스타일을 긍정해 주었다. 누구나가 가져야할 공통의 리더십도 있지만 자신의 성향에 따라 각각 달라지는 개인 리더십을 인정해 주기 위해서다. 다만 내가 과장들에게 주문한 공통적으로 지녀야 할 리더십 덕목은 딱 두 가지다. 하나는 정직성에 관한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성 측면이다. 정직성은 조직 내 신뢰기반을 형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요구되는 자질이다. 정직성이 없다면 조직 내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에 그 어떤 덕목에 앞서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이다. 전문성은 조직.. 2024. 4. 18.
종이 올빼미(누쿠이 도쿠로) 일본의 사형제도가 갖는 폐해를 지적한 소설이다. 일본은 사람을 죽이면 무조건 사형이란다. 동기나 정황, 주변 사정이 어떠하든 무조건 사형인 모양이다. 그래서 죽고 싶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죽이면 된다. 남을 대신해 죽이고 싶은 사람을 죽여주고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살인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살인을 조장하는 제도로 운영될 수도 있다. 자살하고 싶은 사람이 자살 대신 살인을 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개의 소설이 각각의 단편이지만 같은 주제로 연결된 옴니버스식 소설이다. 2024. 4. 10.
나의 사주명리(현묘) 보통 사주명리에 관한 책들은 읽기 쉽지 않다. 쉬운 말을 찾지 못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한자어가 섞인 옛글을 그대로 적다보니 요즘사람들이 읽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하지만 이책은 매우 쉽게 기술해서 소설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음편이 빨리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 2024. 4. 10.
20080516-18 골프, 처음 필드에 나가보다 2008.5.16 오늘은 사장도 없고 부사장도 없고 관리전무는 공석이다. 무두일이다 보니 인사처장도 마음이 동했는지 일찌감치 퇴근하는 바람에 나도 우리 과장들 생각해서 퇴근을 서둘렀다. 어쨌거나 윗사람은 아무리 잘해줘도 불편한 존재이기에 가급적이면 빨리 자리를 비워주는 게 아랫사람들에겐 최고의 즐거움이다.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현암 김득수 선배에게 전화를 드렸으니 전화기를 두고 나가는 바람에 직접 통화가 되지 않았다. 덕분에 일찍 귀가 했다. 저녁으로 먹거리를 찾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어 잡탕라면을 끓이기로 했다. 라면에 김치를 넣고 만두나 떡 쪽을 넣어 끓이는 잡탕라면이 나는 좋은데 아이들은 싫어한다. 라면 고유의 맛이 없다나? (니들이 라면맛을 알어....?) 내겐 어릴 적부터 익숙해진 음식이어서 그런.. 2024. 4. 8.
20080516 아들 호신이와 집사람 2008.5.16 지난해 말부터 정말 길고도 긴 동면이었다. 골프를 제대로 한번 배워보겠다는 생각에 매일 아침 새벽 5시 반부터 나가 한 시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했다. 덕분에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써오던 일기가 희생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골프 동작이 생각만큼 완전해진 것도 아니다. 5개월 연습했다고 골프를 마스터 했을 거란 생각은 안한다. 하지만 필드에 나갈 수 있을 정도는 된 것 같다. 필드에 나가 실전경험을 한번 해 본 뒤에 필요하면 레슨을 다시 받아야 할 것 같다. 무엇을 하든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하기에 가능할 때 모든 조건을 미리미리 갖추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호신이 때문에 고민이 말이 아니다. 경솔하게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부모의 간섭을 엄청 싫어한다.. 2024. 4. 5.
20071121 천사와 악마는 한몸이다 2007.11.21 지난 19일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 있는 골프연습장에서 새벽 6시부터 레슨을 받고 연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3일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갔다. 코치가 자꾸 내게 모욕적인 핀잔을 준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내가 폼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몸이 굳어있는 데에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스타일로 연습하려니 폼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왼손 클럽이 있었다면 아마도 왼손골프를 치면서 제대로 했을지도 모른다. 기초를 다지는데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민경자가 멋지게 드라이브하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나는 언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다. 안 되면 1년 내내 레슨을 받는 수밖에. 일기를 쓸 시간을 골프에 빼앗겼다. 일기 쓰는 시간을 달리 .. 2024. 4. 3.
20071105 실패한 가장 2007.11.5(월) 간 밤에 무슨 꿈을 꾸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기분 나쁜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삶에 관한 생각이다. 우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될까....? 녀석들은 도무지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집사람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에 아이들 앞에서 훈시하는 것도 영 내키지 않는다. 또 해 봐야 그저 똑같은 잔소리로 알아듣고 모두가 귀밖으로 듣기 때문이다. 녀석들 모두 때늦은 후회와 더불어 인생을 불편하게 마감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아버지 역할은 정말 힘든 일이다. ***************** 이렇게 살아가야할 아이들을 낳을 거라면 난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무리 모든 것을 다 내 탓으로 돌리고 .. 2024. 4. 3.
20071026 불공정이 공정한 것처럼 보일 때까지 수양해야 2007.10.26(금) 아침에 일찍 깨었다. 몸도 많이 피곤했었는데 아마도 오늘 모임이나 내일의 조행계획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처장이 내게 보인 부정적 반응 때문에 기분이 영 아니다.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욕도 사라졌다. 마음속이로 긍정의 힘을 되 뇌이지만 아직 마음수양이 덜 되어 그냥 감정의 노예가 될 뿐이다. 삶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담금질이 필요하다 힘들고 어려운 경험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에 따라 그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 진리로 무장하여 삶을 담금질해야 한다. 뼈를 깎는 처절한 아픔도 맛보고 끊임없는 희생이 이어지면서 불공정한 일들이 공정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때까지 마음을 수양해야 한다. 부사장이 비정규직 여직원 한 명을 데리고 와서는 채용방안에 대하여 검토해 달라고 요구한다. 원칙 없는.. 2024. 4. 3.
20071026 안분지족의 지혜로 살 일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랑을 하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노래를 하는 것도 그림을 그리는 것도 삶이라는 캔버스에 올려놓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애틋하고 가슴 적시는 사랑이든 그냥 하룻밤의 뜨거운 정사든 모든 것은 그냥 종족번식의 문제로 귀결된다. 나머지는 그냥 형용사나 부사에 불과하다. 진수성찬은 배에 기름기 낀 사람에겐 오히려 독이 된다. 영양이 부족해서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채워주는 것 이상의 과식도, 식도락도 사실은 그냥 사치다. 아니 오히려 몸을 망가뜨릴 뿐이다. 편안하게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채워줄 일이다. 과영양은 비만에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진다. 삶으로 따지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인간들은 과영양에 사치를 즐긴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엄연한 현실 앞에 서면 늘 그 때.. 2024. 4. 3.
20071024 삶은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간 벌이는 게임장이야 2007.10.24 처장에게 실망이 크다. 나도 이기적이지만 그도 예외 없이 이기적인 사람일 뿐이다. 얼마 전 Global Expert 과정 교육을 신청했었다. 내가 갈 수 있는 교육이라곤 그것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원은 규정상 적어도 2개월 이상의 해외교육을 다녀와야 하는데 그런 교육은 그 과정 밖에 없기에 신청 마지막 날 마지못해 정처장 찾아가서 교육 좀 보내주면 안되겠는가를 물었었다. 그는 내게 생각 좀 해보자고 하더니 아마도 날 크게 오해한 모양이다. 난 왜 그 교육을 다녀와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달아 처장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처장은 그걸 읽어보지도 않은 것 같다. 그의 생각에는 과장이 가야 할 교육을 부장이 감으로써 과장의 교육기회를 빼앗는 것으로 인식한 것 같다. 혹시 .. 2024. 4. 3.
20070922-26 백만 불짜리 습관(Brian Tracy) 2007.9.22~26 추석연휴 다녀와 통신교육 숙제겸 백만 불짜리 습관을 정리했다. 너무 좋은 책이다. 백만 불짜리 습관(brian tracy) □ 사실 당신은 본 것을 믿는 게 아니라 이미 믿는 것을 본다. 믿음은 편견을 만들고 외적 현실을 왜곡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대로 보게 한다. □ 백만 달러짜리 습관을 만들어갈 때 가장 중요한 단계는 자신을 한계지우는 믿음에 도전하는 일이다. .... 모든 믿음은 학습한다는 것이다. 또 학습한 것은 머리와 마음에서 지워버릴 수 있는 것이다. □ 성공한 사람은 성공하기 이전에 성공을 소망한다. □ 인과의 법칙, 통제의 법칙, 믿음의 법칙, 소망의 법칙, 인력의 법칙, 반영의 법칙을 결합하면 당신의 삶과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설명하.. 2024. 4. 2.
20070923 인생 한 방, 포인트를 찾아라! 포인트를 찾아라! (2007. 9. 23) 중간에 더러 잠이 깨기는 하였지만 다른 견지전야에 비하여 비교적 잠을 편히 잔 것 같다. 새벽 여섯시에 예외 없이 사이버준과 만나 예의 24시간 숯불갈비 집에서 아침으로 김치전골을 먹었다. 양푼이 비빔밥을 먹으려 하다가 옆 손님들이 먹는 김치전골이 무척이나 맛있게 보여 메뉴를 바꾼 것이다. 김치찌개를 좋아해 여러 군데를 먹으러 다녀보았지만 김치찌개를 숯불에 내어오는 집은 처음이다. 역시나 묵은 김치의 강한 신맛이 어린시절 그리움을 자극하는 바람에 아침 정량을 초과하고 말았다. 살면서 때론 먼저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주는 대목이다.(제1훈) ********************** 사이버준과 두런두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 2024. 4. 2.
20070916 강물이 떳는데 개울물 쯤이야 강물 선배님이 전화를 하셨다. 모처럼 시간이 나신다고 같이 견지낚시 가자신다. 사이버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늘 그렇듯이 금주에 뭐 별다른 약속 없단다. 큰물선배님에게 전화를 걸어 임진강 사정을 여쭙고 시간 되시면 함께 하시자고 했더니 아이처럼 좋아하신다. 헌데 금요일부터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늦은 밤까지 영화 한 편 보았는데 그 때까지도 그칠 줄 모르고 비가 계속 이어진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금요일부터 오는 비는 토요일까지 이어져 저녁이나 되어야 갠다는 예보다. 여기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강물선배님과 사이버준에게 연락하고 가지말자고 할까? 헌데 강물선배님 전화를 분석해 본 결과 어디든 꼭 다녀오고 싶은 강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 낼 아침에 일어나 비가 어느 정도 오는지 보고 그리.. 2024. 4. 2.
20070912 색즉시공 공즉시색 (여울과 견지, 여울사랑, 여섯줄의 선율 2007.9.12) 개야리로 향하는 새볔 아침은 간혹 비까지 뿌리는 흐린 날씨였다. 검은 구름까지 산자락에 걸쳐있어 혹여나 예보와는 달리 우중출조가 되지 않을까 우려 되었다. 홍천방향으로 갈라지기 직전에 있는 양평 해장국집에 들러 해장국을 먹었다. 사람들이 바글거리기에 마음속으로는 지난번 신내천 서울해장국 집에서 먹었던 해장국이 나와 주기를 기대했지만 서울해장국집 주인장 말마따나 그 집 맛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침식사 후 꼬부랑 꼬부랑 산을 넘어 개야리에 도착했다. 처음 가 본 개야리 아래 여울은 밑으로 회도는 소가 있어 견지터로는 제격이었는데 불어난 수량으로 물살이 너무 세고 본 골로 들어갈 수 없어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추남님이 먼저 도착해 수장대를 박고 줄.. 2024. 3. 28.
20070911 맨날 술로 산다 2007.9.11(화) 지난 한 주는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신 것 같다. 6일 저녁에는 KET 주선으로 비서실장, NSH과 함께 잠실 개탕집에서 개탕을 먹은 후 독신자 숙소 앞에 있는 술집에서 양주를 두병이나 더 마셨다. 양주를 마신 날은 무척 힘들다. 아마도 양주에 대해서는 내 간의 해독 많이 능력이 떨어지는 모양이다. 7일도 일찍 들어가 쉬려는데 KJW부장이 맥주 한 잔 하자고 해 인턴콘티넨탈 호텔 1층 로비 맥주집에서 JYS이와 함께 맥주 한 잔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내일은 추남 음두환과 견지조행을 약속한 날이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중간에 잠이 깨어 뒤척이느라 애를 먹었다. 낚시를 갈 때마다 잠을 설친다. 결국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새벽녘에 잠시 잠이 들었다. 2024. 3. 28.
20070906 어릴적 나같은 과장 다루기 2007.9.6(목) 강과장 때문에 속상하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나는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면서 결자해지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만들어 냈고 그 방안에 대하여 노조와 멋진 합의까지 도출했었다. 그리고 노조가 생색낼 수 있도록 내가 만든 안을 노조에게 보여주고 합의내용을 노조가 먼저 발표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하지만 P는 자신이 힘있고 유능해서 모든 게 제 뜻대로 된 것처럼 생각하고 도통 고마워할 줄 모른다. 이때문에 사업소에서는 노조위원장이 사업소장에게 항의를 하고 사업소장들은 내게 전화를 하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난리가 아니다. 그래서 강과장에게 사업소 직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기안문을 빨리 공포하라고 했더니 아직까지 처장 결재조차 받지 않았단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 내내 무엇을 했는.. 2024. 3. 28.
20070902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오늘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나폴레옹- 가장 중요한 일은 가장 바쁜 사람에게 맡겨라. 우리는 너무 적게 생각하고 너무 많이 계산한다. 당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다.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하고, 간직하고, 떠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제 밖에서 행복을 찾는 일을 중단했습니다. 그 대신 이미 갖고 있는 것에서 삶의 의미나 진정한 부를 발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군가 미켈란젤로에게 어떻게 피에타 상이나 다비드 상 같은 훌륭한 조각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미 조각상이 대리석 안에 있었다고 상상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어 주었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