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184 20060605 입견지 2006.6.5(월) 회사 뒤편 이남장에서 아주 색다른 모임을 가졌다. 이름 하여 인터넷 동호회 ‘여울과 견지’의 회원들이 입으로 만나는 ‘입 견지’ 모임이다. 여울과 견지라는 낚시 모임에서 서울 쪽 몇 사람이 O부처장님을 중심으로 모여왔는데 오늘 저녁에 이남장에서 그 모임을 갖기로 한 것이다. 낚시를 주제로 정신없이 이야기가 오가다가 내일 현충일 출조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모두들 가고는 싶지만 차편이 여의치 못해서 조금 망설이는 눈치였다. 나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내차로 가자고 하고 모집에 들어갔다. 사이버 준 오승준과 하늘구름 김영삼 그리고 ?가 그 자리에서 OK했고 장소는 임진강으로 정해졌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다음 날 출조에 지장을 초래할 것 같아 10시 반 경에 헤어졌다. 고맙게도 집사람.. 2023. 11. 20. 20060604 홍천강 견지낚시(입문 후 첫번째 출조) 2006.6.4(일) 아침 일찍 차를 몰아 회사에 갔다. 동편 주차장에서 함께 출조를 떠날 PJM부처장, OSK부처장을 거기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무실에 들러 구명조끼랑 태클박스를 가져왔다. 내 차를 타고 가기로 하였는데 O부처장이 당신 차로 가는 게 좋겠다고 해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광미 낚시에서 태클박스를 채울 낚시 바늘과 몇 가지 필수품을 구입하고 깻묵과 구더기를 1만원어치 구입했다. 구더기는 전에는 엄청 징그러워 했었는데 지금은 노는 모습이 오히려 귀엽기 까지 하다. 다행히 아침이어서 차가 막히지 않아 두시간 만에 홍천강에 다다를 수 있었다. 홍천강 물고기는 피라미나 갈견이류여서 그리 크지 않았다. 지난번 금강 진달래 마을에서 잡은 끄리는 큼직해서 손맛도 괜찮았는데 홍천강 고기는 대개 손.. 2023. 11. 20. 베르베르씨, 오늘은 뭐 쓰세요(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지금까지 살아온 생을 일기가 아닌 연기체로 쓴 자전적 에세이다.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했고 어떤 일들을 경험하며 이를 어떻게 그의 글 안에 녹여넣었는지를 설명한다. 작가도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톨스토이도 그랬고 니체도 그랬다. 한 사람의 위대한 작가가 탄생하기 까지는 참으로 많은 인고의 나날들이 있었다. 온종일 개미를 관찰하는 일도 일반인들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천부적 소질도 중요하지만 삼십년이 넘도록 거의 매일 네시간 넘게 글을 쓴다는 것도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도 타고난 척추질병 때문에 고통받았고 그걸 이겨내며 그로 인해 더 좋은 글을 만드는 계기로 삼았다. 그 사람이 작가든 백정이든 학자든 경영관리자든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의 .. 2023. 11. 20. 20060602-3 동네 불알친구들 모임 2006.6.2(금)~6.3(토) 오늘은 시골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다. 처장님 퇴근과 동시에 나도 곧바로 퇴근해 전철을 타고 남부터미널에 내려 평택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다행히 주말인데도 차가 그리 붐비지 않았다. 평택 대학교 앞으로 용범이가 나와 Pick up을 해 주었다. 정란이 영란이 운숙이 순옥이 모두 나와 있었고 경국이와 병진이가 조금 늦게 합류하였지만 모두들 빠짐없이 나와 주었다. 회사에선 돌리는 방식으로 술잔을 받아 마셨는데 여기에선 자기 잔으로만 술을 마시다보니 요령을 몰라 내가 얼마만큼 술을 마셨는지 가늠이 되지 않아 너무 많은 술을 마셨다. 병진이가 돌리는 폭탄과 엄장이가 돌리는 폭탄 그리고 나까지 폭탄을 돌려 폭탄 3잔을 마신 것 같은데 이후 기억이 없다. 순식이네 음식 방 한 .. 2023. 11. 17. 20060601 옛 전우들과의 만남은 그냥 즐겁다 2006.6.1(목) NJW부장을 만나는 날이다. LJB 부장이 옛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 함께 모이게 했다. 나는 N부장이 자주 가는 길동 놀부 보쌈 집에서 모이자고 제안했다. 거리가 멀지만 P부장도 함께 나왔다. JIK부장도 옵저버 자격으로 나왔고 나중에는 N부장 사모와 KNS 와이프도 나왔다. N부장도 우릴 만나는 것이 마냥 즐거운 모양이다. 옛 사람들은 그냥 좋다. 사람의 뇌는 참으로 편리하다.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가 아니면 지난 날의 기억은 나쁜 일은 묻히고 좋은 일만 추억으로만 간직되는 듯하다. 놀부 보쌈집에서는 내가 밥값을 내었다. 2차로 생맥주집에게 가서 생맥주 1000CC를 마신 후 헤어졌다. 2023. 11. 17. 20060531 여성은 끊임없는 말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2006.5.31(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일이다. OOOO당이 보이는 여러 가지 작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 AAAA당 사람들을 모두 찍어주었다. 아침 일찍 테니스를 하러 갔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많이 힘이 들었다. 잠깐 테니스를 쉬는 시간에 TV를 보았다. 여성 심리 전문가가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준다. 여성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말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했다. 그런 여성의 행태에 맞추어 살면 어려움이 없단다. 사랑도 말로 해야 한단다. 엄청난 육감까지 가지고 있어 눈치도 잘 살펴주어야 한단다. 우리 아이들은 천하태평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집에서 전혀 구경할 수 없다. 그러는 모습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울화통이 터진다. 특히 호신이 녀석은 점점 더 심각해진다. 음악회를 간다고 돈을 달라기에 이것저.. 2023. 11. 16. 20060530 연구원 인사평가제도 자문 2006.5.30(화) LCW부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대전엘 내려갔다. 성과주의 인사체제 확립을 위하여 연구원 인사평가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하고 용역사를 선정하여 제도개선을 추진하면서 본사에 자문단을 구성하였는데 자문위원 자격으로 나를 불렀다. 아침 11시 20분경에 동서울 터미널로 가서 유성 가는 버스에 올랐다. JHH 부처장도 LYH 부처장도 모두 바쁘다는 핑계로 내려오지 못하니 나라도 꼭 내려와야 할 것 같다는 L부장의 절박한 전화를 받고 안 내려갈 수가 없었다. 자문위원 자격이니 아무소리 없이 그냥 지나기가 무엇하여 이것저것 필요한 지적을 꼼꼼하게 해 주었다. 다행히 연구원 사람들이 나의 지적을 불편해 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 같았다. 저녁식사도 같이 했다. 자문비라며 L부장이 20만원이 든.. 2023. 11. 16. 20060529 대구에 다녀와서 2006.5.29(월) OOOOOO처엘 다녀왔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직무분석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해 서울역에서 9시에 출발하는 대구행 KTX를 탔다. 강당 가득 모인 직원들 앞에서 직무분석의 실시 목적에 대하여 20분 정도 설명하였다. 정부 공무원의 변화상이나 현대 인사관리의 조류 변화를 설명하면서 우리도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지 않으면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정년은 회사나 국가가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만족의 결과가 보장해 주는 것이라는 잭웰치의 말을 인용했다. OOOOOO처장과 총무부장 기획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식집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점심식사 자리에서 처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정부 정책의 허구성이나 잘못된 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미국이 성공.. 2023. 11. 16. 20060528 주말은 괴로워 2006.5.28(일) 아침 일찍 아이들을 깨운다. 경신이가 감기가 걸려서 목이 아프네 하면서 핑계를 대고 안가겠다고 하기에 호통을 쳐서 데리고 갔다. 그런 작은 역경 하나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미루어 가면서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것이냐고 했다. 내가 보기에 아이들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집사람이 대학 동창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 아이들 점심밥을 나보고 챙기란다. 아이들을 데리고 새로 생긴 신선 설렁탕 집을 찾았다. 설렁탕 맛도 맛이지만 김치 맛이 끝내주는 집이다. 짜지도 않으면서 익은 정도가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내가 한 접시 이상을 먹은 것 같다. 아이들도 잘 먹고 좋아했다. 새로 오픈하면서 사은 선물로 청죽을 주어 하나씩 얻어가지고 왔다. 주말에 아이들을 바라보면 속이 터진다. 산 같.. 2023. 11. 15. 20060527 오늘은 내가 밥값을 내야 할 것 같다 2006.5.27(토) 술이 안 깨 7시가 넘어서야 잠에서 깨었다. 7시부터 테니스를 하자는 약속이 있었기에 부랴부랴 급하게 달려가니 비가 솔솔 오는 가운데에도 많은 사람회원들이 테니스를 치고 있다. 비가 계속 와 조금 하다가 운동을 접고 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은 갑자기 내가 밥값을 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내가 밥값을 내었다. 2023. 11. 15. 20060526 내가 못생긴 여자와 춤을 추는 이유 2006.5.26(금) 족구대회가 있는 날이다. 감사실 하고의 한판 승부를 위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동편 선수단과 서편 선수단으로 갈라 게임을 했다. KNS위원장이 30만원을 걸고 게임을 하잔다. 서편에 소속된 K위원장의 편파적인 게임 진행으로 화가 난 우리 팀이 더욱더 분발해 게임에 승리하였다. 덕분에 오늘도 망가졌다. LYS과장이 KC부장에게 술 한 잔 하자는 오퍼를 넣은 모양이다. KET부장과 나 KC부장 그리고 L과장이 함께 한정식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망가질 정도로 마신 것 같다. 2차로 노래방까지 가 노래를 부르며 한정식집 종업원과 춤까지 추었다. 뚱뚱한데다 못생기기까지 하여 남자친구 하나 없을 것 같은 여종업원이다. 시종일관 그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열심히 춤을 추었다. 내가 못.. 2023. 11. 15. 20060525 역시 조용욱이야 2006.5.25(목) 아침 출근과 동시에 급하게 보고서를 만들어 처장에게 어제의 상황을 보고했다. 이실장이 사장에게 가 먼저 보고를 마치면 우리가 만든 보고서는 도루묵이 되고 일면 지시사항 불이행에 해당한다. 정신없이 처장에게 보고를 마쳤다. 부사장 방으로 보고하러 가는 길에 처장이 앞장선다. 가는 길에 기획본부장 방을 잠깐 옆눈으로 살펴보니 대기실 앞에 LIK처장이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급하게 부사장 보고도 마쳤다. 부사장은 송변전사업장이 지역사업단장에게 보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해 지배인 선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이를 보고서에 넣어 보고서를 수정했다. 지역사업단장이 상법상 지배인으로 선임되어 있으므로 지역사회의 모든 업무에 대하여 사장을 대리해 책임을 지우도록 할 수 있다. 따라서.. 2023. 11. 15. 20060522 신입사원 입사 1주년 워크샵 2006.5.22(월) 신입사원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이런 기회에 신입사원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무엇인가를 해주어야 하는데 준비가 좀 부족한 것 같다. ‘혼자 밥 먹지 마라’ 와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직장생활에 필요한 조언들을 발췌하고 결정적 순간의 대화에서 대인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화법을 몇가지 발췌하여 진행에 필요한 강의안을 잡았다. 먼저 신입사원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요즘 신입사원에 대한 평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주변에서 많이 들린다'고 하자 갑자기 강당이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이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 생활태도의 근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기독교가 주장하는 ‘사랑’이든 불교가 주장하는 ‘자비’든 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용서’든 최근.. 2023. 11. 14. 20060521 내가 중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 수밖에 없어도 아이들은 2006.5.21(일) 아침 6시에 아이들을 깨워 우면산에 다녀왔다. 아이들만 보면 내 맘대로 되지 않아 속이 뒤집어 진다. 호신이는 아침 식사 후 삼국지 만화를 보다가 점심 먹을 때까지 잠을 자고 점심 식사 후에는 국어책을 읽는 척하다가 다시 삼국지를 읽는다. 그러면서 내게는 지금껏 공부하다가 지금 막 삼국지를 폈다고 한다. 네가 나를 속이는 것은 그럴수 있는데 너 자신을 속이지는 말라고 했다. 점심을 먹으며 또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부모 된 입장에서 간섭은 안하겠다만 너희들 인생이니 각자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라고 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부모인 입장에서 받아주지만 그 이후는 그동안 너희들이 준비해 온 각자의 인생길로 가라고 했다. 경신이도 아무런 생각이 없이 산다. 인생의 어떤 계획을 가지고 .. 2023. 11. 13. 20060520 견지낚시줄을 처음 묶어보았다. 2006.5.20(토) 본사 테니스 대회가 있어 일찌감치 본사 테니스장으로 나갔다. 나는 OO지점장과 한 조가 되었고 처음 KYM/ YMH전무조와 붙어 6:2로 이겼다. 이어서 LIK/ JYS조를 이겨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오후에 시작된 준결승전에서 내가 몸이 풀려 지고 말았다. 견지낚시 줄을 묶었다. 처음 해보는 일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낚시 바늘 묶는 것도 쉽지가 않다. 2023. 11. 13. 20060519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독립사업부제 2006.5.19(금) 오전 11시쯤 되었을까 처장님이 찾아 가보니 사업부제와 관련하여 독립사업부의 장에 대한 처우기준을 검토해 줄 것을 지시한다. 우선 과장들에게 타기관 직제와 호칭 및 처우기준에 대하야 검토해 줄 것을 부탁하고 KBO과장에게 이사대우 관련 규정을 모두 발췌해 줄 것과 직급 간 임금 및 퇴직금과 업무추진비 비교를 부탁했다. KYS과장이 검토해 온 본사 3직급 팀장에 대한 전무 2차평정 권한부여 방안에 대한 보고서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검토해 줄 것을 부탁했다. 벌써 두 번째 재검토 지시다. 처음에는 본인의 생각이 아니다 싶은지 내가 지시한 방향과 정 반대 방향으로 검토해왔다. 검토서도 5월 이전에 끝내라고 지시했건만 이미 5월이 2/3나 지나가고 있다. 잘못하다간 늦었다고 관리본.. 2023. 11. 13. 20060518 처장님과 팀면담 2006.5.18(목) 처장님이 우리팀 팀원들면담을 했다. 처장님은 그동안 우리가 해 온 일들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하여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확인하고 열심히 일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하여 그런 자리를 마련하였다. KHC부장은 미팅에서 싫은 소리만 듣고 과제만 잔뜩 받았다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우리 과장들에게는 좋은 이야기만 해 주었다. 우리 팀이 여러모로 믿음이 가는 모양이다. 미팅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처장님은 다면평가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그동안 읽어본 여러 가지 경영서에 의하면 평가는 우선 간단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무평정 외에도 여러 가지 다면평가 체제가 복잡하게 평가시스템 안에 구축되어 있어 문제가 있으니 이번 근무평정시에는 다.. 2023. 11. 13. 20060517 면접전문가반을 마치고 2006.5.17(수) 오늘 면접전문가반 수업이 끝났다. 수업 내내 느낀 일이지만 우리 조에 편성된 HKK부처장과 PJM부처장 LCH부장은 내가 인사 전문가고 성격적으로도 그런 리더형 ENFJ로 나오자 조별 과제가 생기면 모든 것을 내게 의지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본의 아니게 MBTI검사 결과가 조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수업이 끝나고 다시 K처장을 찾았다. 신고도 없이 그냥 갔다가는 개박살 난다는 것을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안다. 마음 속으로는 그냥 몰래 가고 싶었지만 과장 셋을 불러 모아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솔밭 갈비집에 K처장이랑 함께 갔다. K원장은 SH과장을 생각해서 OOO처 MBW부장을 함께 데리고 나왔다. K원장은 내일 일을 생각해서 술을 자제하였다. .. 2023. 11. 10. 20060516 MBTI 검사결과 ENFJ 유형으로 판정 2006.5.16(화) 오늘은 MBTI 결과가 나왔는데 내가 ENFJ 스타일로 나타났다. 성격분석을 하면서 우리 반 중 유일하게 나만이 그런 유형을 나타내었는데 희귀형이란다. 언변능숙형으로 타인의 성장을 즐기는 전형적인 리더 스타일이란다. 반원들도 놀라며 인사처 스타일로 최적이라는 평을 해 주었다. 그 자리에 내 부서 과장 셋이 함께 있었는데 과장들도 이와 같은 나의 성격을 인정하는 듯하다. 설령 내가 그렇지 않은 행동을 보이더라도 나를 그렇다고 믿을 만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KYD부장과 함께 HTH과장 차를 타고 오다 대치동에 내려 생맥주를 마셨다. K부장과 H과장이 좋아한다. K부장은 나중에 나중에 자신이 자리 한번 마련할 터이니 과장들과 같이 나오란다. 2023. 11. 10. 20060515 면접 전문가반 교육을 받고 2006.5.15(월) 오늘부터 3일간 중앙교육원에서 면접 전문가반 교육을 받는다. KS 원장을 찾았다. K원장은 연수원에 많은 변화를 도모하고 있었다. 아침 일찍 힘찬 노래와 함께 좋은 글귀나 사진과 함께 수강생 각자의 사진을 빔 프로젝터를 통하여 번갈아 display 하도록 해 교육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티타임(TIP : Tea, Information, Performance)을 가지면서 교직원에게 나비넥타이를 하고 다과를 서빙하도록 하였다. 모두들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저녁에 K원장님과 소주 한 잔 나누었다. OOOO처 P부처장님께서 예약한 자리에 내가 끼어들어간 것이다. K원장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SK과장과 집 앞 포장마차에서 생맥주를 두 잔 마셨다. 그동안 .. 2023. 11. 10. 20060514 아이들을 위한 주말산행 습관화 2006.5.14(일) 오늘도 예외 없이 아이들을 깨워 우면산에 올랐다. 오늘은 지난 주 보다 30분 앞서 6시 10분경에 아이들을 깨웠다. 이른 아침 아이들에게 초록이 물든 아름다운 산을 오르게 하고 소망탑을 돌며 자신의 목표를 확인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은 싫어하지만 습관화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가벼운 산행을 하는 습관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의 예를 보더라도 그렇다. 오늘 피터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다 읽지 못했으므로 오전에는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마무리하여야 했다.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프로페셔널의 조건은 200페이지 정도 읽은 것 같다. 너무 좋은.. 2023. 11. 9. 20060513 내가 좋아하는 조카 은진이 2006.5.13(토) 아침은 봄무들기 앞에 있는 병천 순대국 집에서 먹기로 하였다. 엄마도 함께 모시고 가서 아침식사를 했다. 나이 들면 애들하고 똑같아진다는 옛말이 그대로 맞는 것 같다. 엄마는 7살 어린 아이처럼 내 뒤를 졸랑졸랑 잘도 따라다니셨다. 순대국을 먹고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모두들 내 차 뒤를 따라오다가 과천 의왕 간 고속도로에서 각자 자신들의 행로를 따르라고 했다. 의왕에서 조금 막혀 시간이 좀 지체되었지만 그렇게 심한 정체는 아니었던 것 같다. 막내고모 아들 학건이 결혼식에 갔다. 그자리에 은진이도 왔다. 조카들은 태어날 때부터 본아 온 아이들이라 남다르다. 은진이가 요즘 중앙디자인에서 인턴사원을 하느라 많이 힘든 모양이다. 중간평가에서 B를 맞았다며 매우 불안해했다. 욕심은 태산인.. 2023. 11. 9. 20060512 책이 나를 바꾸었다 2006.5.12(금) 오후에 직원들을 데리고 화성지점에 들렀다가 시골집에 갈 생각이었지만 아침 회의에서 근무기강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고너무 오랜 시간동안 사무실을 비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화성지점 방문을 스킵하고 4시 40분에 사무실을 떴다. HWK가 OOOO센터 연구원 평가와 관련하여 엉터리 같은 보고서를 가져와 그의 생각이 옳지 않음을 설명해주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하여 KC부장이 몹시 기분 나쁜 모양이다. 제 새끼를 가지고 지나치게 야단을 치는 게 아닌가 싶어 속으로 꽁하고 있던 차에 4시 경에 잠깐 간부담당 작업실 앞을 지나는데 KC가 내게 들어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잔다. 들아갔더니 그는 내게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 LJ도 나 때문에 괴로워했었다는 둥 하면.. 2023. 11. 9. 20060511 인사제도부 전현직 모임 2006.5.11(목) 직무분석 때문에 평택지점과 오산지점을 다녀왔다. 먼저 평택지점에 들러 잠시 직무분석에 대한 개관을 설명하고 지점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점심은 회사 근처 쭈꾸미 집에서 했는데 쭈꾸미 탕과 간장 게장이 나왔다. 배가 고픈 상태여서 그런지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훨씬 맛나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오산지점으로 갔다. KD가 거기까지 데려다 주었다. 오산지점에는 KSY과장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아마도 3직급으로의 승진을 포기한 것 같았다. 직무분석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버스정류장까지 K과장의 안내를 받아 가서 남부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저녁 7시에 교대 전철역 앞 호정 한식집에서 인사제도부 출신들 모임이 있었기에 시간에 맞추어 거길 갔더니 LY.. 2023. 11. 8. 20060510 인사부장 교류회를 다녀오다 2006.5.10(수) 인사부장 교류회에 다녀왔다. fun 경영에 대하여 강의를 들었다. 그는 강사라기보다는 옛날 시골 장날 장터에서 벌이는 약팔이 뱀장수 같았다. 요즘에는 이런 걸 대학에서 강의한다니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다. 이어서 삼성의 인재확보 및 유지 전략에 대하여 삼성 인사부장의 강의가 있었다. 소문대로 삼성은 생존을 위한 인재유치 전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 같은 공기업과는 경영환경이 많이 다르므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만찬 행사까지 같이 했다. 흥아해운 인사부장이 이왕 한강 유람선까지 왔으니 맥주라도 한잔 더 하고 가자고 해 땅콩을 안주삼아 캔 맥주 두개씩 마시고 헤어졌다. 솔라텍 인사부장도 함께 자리했다. 2023. 11. 8. 20060509 취업설명회를 다녀오다 2006.5.9(화) 어제의 과음으로 몸이 몹시 피곤하다. 피곤에 못 이겨 오전에 조금 비몽사몽으로 보내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업무에 임했다. 김유상 과장에게 SHRM 참가 관련 보고서를 처장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처장은 보고를 받고 곧바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홀딩했다. 11시쯤 되었을까 LC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KH가 OO대학에 나가서 취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는데 ASTD 미국 출장을 가는 바람에 갑자기 펑크가 났으니 내가 그걸 좀 대신 메워달란다. 그것도 오늘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설명회란다. 부랴부랴 충원팀에 연락을 했더니 마침 PT 자료가 있었고 그걸 빌려와 내용을 살펴보니 할 만 했다. OO대에 있는 LC부장 친구인 취업지원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대신 가겠노라고 했다. 점심식사 .. 2023. 11. 8. 20060508 기획처와 한잔 2006.5.8(월) 기획처 팀장이상과 인사처 팀장 이상이 함께 모여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한 날이다. 술이라면 그래도 한 술 한다는 소수 정예 OS, KC, 나 셋이서 대표선수가 되어 일당백의 기세로 다수의 기획처를 공략했다. 그들은 결국 모래성처럼 무너졌다는 후설이다. 나는 술자리에서 처장에게 “처장님은 직무유기하고 계십니다.”라고 하면서 “가 보아야 할 곳에 가보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덧붙였다. 내일 올릴 SHRM 참가계획에 대한 사전포석이다. 처장이 떠난 후 우리는 O부처장의 생각에 따라 생맥주 집에 들러 3000CC의 생맥주를 나누었다. 누가 바람을 넣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결국 O부처장님 집에 까지 가게 되었다. O부처장님과 함께 사는 두 공주가 차려주는 차 한 잔 얻어 마시고 .. 2023. 11. 8. 20060507 민달팽이와의 전쟁 2006.5.7(일) 아파트 베란다 화단 민달팽이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점심을 먹은 후 화원에 가서 민달팽이 없애는 약을 사려 하였지만 달팽이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약은 없단다. 놈들은 약을 치거나 날이 추워지면 땅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약도 추위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달팽이가 막걸리를 좋아하니 그걸로 유인해서 잡는 방법을 주변에서 많이 이용한다고 했다. 슈퍼에 들러 막걸리를 한 통 사들고 들어와 플라스틱 그릇에 조금씩 부어 화단 두 곳에 놓아두었다. 달팽이는 암 수 한 몸이어서 자가 번식 하므로 한 놈만 살아있어도 계속 자가번식한다. 몸통을 가위로 잘라놓아도 쪼개진 반쪽을 이끌고 돌아다닌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과 같다. 코 털 깎는 가위로 달팽이를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 세도.. 2023. 11. 8. 20060506 어버이날 고향방문 2006.5.6(토) 평택 고향집에 내려갔다. 어버이날이라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려야 할 것 같아서 내려가 작은 아버님 내외를 함께 모시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무엇을 드시겠느냐는 나의 질문에 엄마는 네가 먹고 싶은 것을 먹자고 하신다. 엄마의 마음속에 무엇인가 드시고 싶은 게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어 몇 번 더 고집하였더니 고기 뷔페 집에 가자신다. 반면 작은 아버지는 그냥 추어탕을 드시고 싶었던 것 같다. 나도 사실 뷔페보다는 추어탕이나 한그릇 하고싶었지만 엄마를 위해 고기뷔페로 장소를 정했다. 엄마에게 고스톱 비용 하라고 용돈을 건네 드리고 안중에서 남규를 태워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2023. 11. 8. 20060505 처음 견지에 입문하던 날 2006.5.5(금) 아침 새벽부터 KC부장과 대전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김밥과 우유를 사서 차안에서 오물거리며 갔다. O부처장과 JJH부장 JSH과장이 대전 터미널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옥천 금강유원지 상류에 위치한 깊숙한 산골로 들어갔다. (진달래 마을) O부처장은 견지낚시의 달인이다. 순식간에 끄리 10여 마리를 낚아 올렸다. 처음 하는 견지낚시에서 나도 세 마리 보태었다. 견지낚시는 잡아올리는 물고기가 크고 힘이 세며 먼 거리에서 낚아 감아올리기에 손맛이 타장르의 추종을 불허한다. O부처장은 우선 먼저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끓인다며 들고 물 밖으로 나갔다. 찌게가 다 끓었을 무렵 나도 물에서 나와 함께 어우러져 물고기 찌게를 안주삼아 양주와 소주를 마셨다.. 2023. 11. 7.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