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192 20051210 부정적인 표현일수록 신중을 기해야 2005.12.10(토) 오늘 아침 테니스는 어제의 과음으로 완전히 망가졌다. 테니스라기보다는 그냥 술이 취해 비틀거리는 몸부림 그 자체였다. 3게임 정도 지난 후에야 조금 정신이 돌아왔다. 테니스를 하면서 J지점장에게 농담을 걸었다. 그가 오늘 유난히 실수가 많은 것을 빗대어서 구멍이라고 놀려댔다. 즐거우라고 농담 삼아 한 말이었지만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가 자기를 폄하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무리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라도 기분 나쁜 감정을 갖는다. 그걸 망각하고 바보같이 그를 놀려댔다. 인간이든 물고기든 언제나 주둥이로 화를 부른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나는 또 다른 실수로 이어졌고 이에 J지점장은 자신의 불편한 심정을 다른 형태로 나타내었다. '요즘 물에 빠진 놈 구해 내니 .. 2023. 8. 7. 20051209 지우고 싶은 명정 2005.12.9(금) 오늘 또 후회가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살면 안 되는데... OOOOOOO처 LCS 처장이 LYS과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해서 일식집 화수사에 모였다. 초장부터 양주가 부지런히 돌아가는가 싶더니 결국 마지막 폭탄주 서 너 잔씩 돌아갔다.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도무지 기억이 없다. 제대로 맛이 간 모양이다. 술 마시면 추해지는 게 인간인데 제대로 추한 모습 보이고 말았다. 그런 술이라면 차라리 술을 끊는 게 낫다. 폭탄이 돌아간 것 까지는 대충 기억이 난다. 처음 2잔에 흑기사 2잔 그리고 이어서 한 잔 더 마신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부터 필름이 끊어졌다. 꼴에 흑기사를 한답시고 촐싹대고 나서다가 그대로 주저앉은 듯하다. 바보....... 그 상태로 노.. 2023. 8. 7. 나라 탓도 애비 탓도 아니고 네탓이야 7월 30일 오후 4:35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나의 해바라기들에게 해바라기 꽃은 얼굴에 온통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어서 우리 아이들 같아 사랑스럽다. 그래서 금년엔 농막 입구 길가를 해바라기 꿏밭으로 만들고 싶었다. 지난해 쥐가 탐하지 못하도록 쇼핑백에 넣어 작은 하우스 빨래줄에 걸어놓았던 해바라기씨앗들을 겨우내 쥐들이 곡예사처럼 빨래줄을 타고 다니며 잔치를 벌여 쓸만한 씨앗은 죄다 아작내었다. 지난 4월엔가 혹시 몰라 쥐가 먹고 남은 찌시래기들을 모아 길가에 정성껏 심었다. 내 정성도 컷지만 생명의 힘은 정말 대단했다. 심은 씨앗 대부분이 고개를 들어올렸다. 마음속엔 내가 탄생시킨 생명들이 고이 자라 가지런히 해를 바라보고 서서 해맑은 미소를 담은 예쁜 꽃송이를 받쳐들고 들고 나는 내게 열병식을.. 2023. 8. 7. 개~혀? 7월 23일 오전 10:40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어릴 때 '아프리카 몬도가네' 영화를 봤다. 구더기를 먹는 그들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중복날에 입사동기 친구들이 온다기에 단톡방에 두글자 올렸다. "개 혀?" 했더니 1초도 되지 않아 "혀!!!" 하는 답장이 올라왔다. 얼마나 먹고싶었으면 느낌표가 세개다. 우릴 몬도가네라 불러도 할수없다. "야, 입에서 살살녹는다!" 순식간에 참이슬도 일곱병이 나뒹군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최근 몇년간 술 한방울 입에 안 댔던 친구도 '개' 때문에 무너졌다. 아니 개모임'계' 까지 급조되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다양한 친구들 만나봤지만 각자 이해관계 속 삶을 이어가며 대부분 그냥 잊혀지거나 배신의 아픔만 남겨주었는데 입사동기 친구들은 .. 2023. 8. 7. 20051208 현실을 직면해 주는 게 가장 쉬운 설득방법 2005.12.8(목) J처장은 OO직군과 관련하여 나와 YWS이를 불러 또다시 의견을 물었다. 그는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의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오후 3시에 JJA변호사와 KMH부장 그리고 나 셋이 모여 KMH부장에 대한 승진자격 여부를 따져보기로 했다. 나는 조목조목 그가 입사할 때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규정위반이 있었는지를 짚어나갔다. 우선 특별채용 조건에 없는 것을 억지로 꾸미고 꿰맞추어 특별채용이 이루어졌으며 일반직은 간부사원으로의 특별채용이 불가능한데 이를 어기고 일반직으로 채용되었으며 최초보직은 규정상 사업소에 보직하여야 하는데 본사 국제금융팀장 직위에 보직되었으며 지금까지 한번도 사업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으므로 1년 이상의 사업소 경력을 요구하는.. 2023. 8. 7. 20051207 친구야 가슴을 열어라 2005.12.7(수)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회의자료를 전무님께 보고 드렸다. 당신이 직접 참석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별로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파워포인트를 배워야겠다는 강한 유혹을 받았다. 어차피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강의나 브리핑을 해야 할 일도 많을 것 같으니 이 기회에 제대로 배워 전문 강사요원을 꿈꿔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도 시간을 내어 파워포인트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두 세 개의 강의를 듣고 나니 조금씩 자신이 붙는다. 파워포인트가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어제 저녁무렵 KH부장이 내 자리에 놀러 왔기에 인사전문가 육성을 위한 내 계획을 설명해 주었다. 코넬 대학에 한달짜리 맞춤형 단기 전문가 과정을.. 2023. 8. 7. 20051206 처음 볼링 마이볼을 갖던 날 2005.12.6(화) 본사 볼링회 총무인 YEO으로부터 엊그제 주문한 볼링공이 도착했으니 오늘 쯤 가서 손에 맞추어 공을 뚫고(지공이라고 함) 그 공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연락이 왔다. 특별한 약속도 없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하우스 볼을 사용하여 던진 공은 189점이 나왔다. 그러나 my ball을 가지고 던지니 하우스볼과 완전히 다른 스팟으로 이동해 공의 방향이 맞지 않고 영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새로운 볼과 아대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마침 이성국 과장도 함께 가고 싶어 해 같이 어울렸다. 2023. 8. 7. 호박의 여름(츠지무라 미츠키) 659페이지나 되는 장편 소설이지만 테마는 아주 간단하다. 제목이 왜 호박의 여름인지 잘 모르겠다. 여기서 호박은 pumpkin이 아니고 보석인 amber를 뜻한다. 아마도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보석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여름에 자연과 더불어 자발적 학습을 통해 참된 인성을 가르치는 숲속의 학교인 '미래학교'에서 일어난 한 어린아이의 사망사고를 파헤치는 과정을 테마로 한다. 그 죽음에 특별한 의미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내재된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가 그냥 의미없는 단순한 사고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어 실망감이 크다. 작가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무엇인가를 꼼꼼하게 계획하고 썼다기 보다는 무언가에 쫓겨 급하게 마지막 클라이맥스 부분을 마무리하면서 한계에 부딪혀 엉성하게 마무리한 느낌이다. 요.. 2023. 8. 6. 20051205 한 줄을 쓰더라도 그 문장에 크라이막스가 있어야 2005.12.05 내년도 업무보고 준비에 정신없다. 덕분에 저녁 늦은 시간까지 야근했다. 내년도 업무계획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지 않는다고 과장들을 들볶았다. '평상시에 일하면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한다', '창의력이 없는 사람은 없고 단지 노력을 안 할 뿐'이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였다. KKB 원장에게 편지를 띄웠다. 엊그제 있었던 테니스대회와 그분이 내게 들려준 여러 가지 조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분은 진정 나를 자신의 mentee로 생각하고 계셨다. 힘 닿는데 까지 나를 지도해 주시겠다고 했다. 엊그제 테니스장에 모습을 보이신 것도 나를 위해서라고 했다. ************************ 아래 편지와 답장은 K원장님에게 보낸 글과 답장이다. .. 2023. 8. 4. 20051204 잭웰치에 매료되다 일요일이어서 집에서 영화를 3편이나 보았다. 밀린 영어학습도 3일치를 한꺼번에 해치웠다. 영어 TOEIC시험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잭웰치의 winning을 100여 페이지 읽었다. 그는 참으로 대단한 경영자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전통을 버리고 자신만의 경영방식을 고집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그의 그런 경영방식을 삼성이 벤치마킹했다. 나도 점점 그의 경영방식에 빠져든다. 2023. 8. 4. 20051203 테니스 대회 2005.12.3(토) 어제 마신 고춧가루 소주가 효력을 발휘했는지 오늘 아침 몸이 괜찮아 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우선 영화를 한 편 보았다. 내가 영화를 보는 사이 누군가가 내 컴퓨터에 야한 동영상을 엎로드 해 놓아 잠시 그것을 보는 사이 발동이 걸려 마누라에게 접근해 그동안 오랫동안 쌓여있던 욕망 덩어리를 발산하였다. 그러고는 겨우 라면 한 그릇 얻어먹고 테니스 시합에 나갔으니 잘 될 리가 없다. 그래도 파트너인 S부장이 잘해주어 4등을 했다. KKB원장님과의 테니스 경기는 조금 재미있게 하고 싶었는데 5:5에서 마지막 2개의 공이 네트를 맞고 살짝 넘어가는 바람에 조금 치사하게 이겨버렸다. K원장은 나의 부탁을 받고 오늘 경기에 출전하셨다. 그래서 무언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는데 .. 2023. 8. 4. 고독사 워크숍(박지영) 고독사 워크숍 (박지영) 세상살이에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가장 정상적인 다양한 찌질이들의 삶을 그렸다. 내가 나를 보기에 찌질이고 실패한 듯 보일 뿐이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그렇게 정의한 것은 아니다. 나를 포함해 어떤 사람이 자신은 찌질이 고독사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밝히기 어렵고 표현하기 거북스러운 내면세계 조차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처럼 막힘없이 그렸는데 글이 쉬운 듯 너무 어려웠다. 글 쓰며 많은 생각을 다듬은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 역작이다. 말장난도 정말 심하게 한다. 작가님과 말쌈 붙으면 이길 사람 하나 없겠다. 아니 끝내 피식 웃고 말거나 터지는 웃음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뛰쳐나갈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으로 작가를 확인해보려 했으나 꽁꽁 .. 2023. 8. 3. 20051202 고춧가루탄 소주 두잔 2005.12.2(금) 어제 몸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듯싶어 서랍 속을 뒤져 먹다 남은 몸살 약을 찾아내어 한 입 털어 넣었더니 몸이 조금 가벼워져 무리를 하면서 수업을 받으러 갔었다. 마침 YWS과장이 차를 가져와 그 차를 타고 갔다. 평소 세미나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온기가 눈을 피로하게 하고 기분 나쁘게 몸을 끈적이게 했었는데 오늘은 몸이 상해 그런지 차라리 반가웠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 12시 경 자려고 누웠는데 몸이 으스스해 오더니 갑자기 오한이 밀려왔다. 혹시나 싶어 미리 준비해 간 약을 꺼내어 쌍화탕과 함께 마시고 잠에 들었다. 온 몸에 땀이 흘러 자다가 두어 번 깨었지만 그래도 그 처방이 주효했는지 몸이 조금 가벼워졌다. KKN OO팀장도 몸살이 왔다고 했다. 우리는 둘이 함께 의무실에.. 2023. 8. 3. 20051130 세계는 지금 이런 인재를 원한다 ≪세계는 지금 이런 인재를 원한다.≫ written by 조세미 ▣ 자기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 문제에 접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제를 통째로 붙들지 말고 조각조각 내어 머릿속에 집을 짓는 것이다. ▣ 이 세상에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은 없다. 단지 상황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생각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부족할 뿐이다. ▣ 영어를 모국어처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핵심을 정확하게 찌르는 조리 있는 화법을 구사하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지름길이다. 생활 속에 뛰어들어 자꾸 부딪히는 것이 지름길이다. ▣ 리더십 전략 1. 좋은 인재를 선택한다. 2. 팀원에게 명확한 목표와 가이드라인을 주어라 3. 부하직원의 성취에 대해 칭찬하고 격려를 아끼지 말라 4. 당신이 그들을 진심으로 .. 2023. 8. 3. 20051130 겁 없이 대들다가 내 인생 작살났어 2005.11.30(목) 아침에 아이들에게 심한 독설을 퍼부었다. 요즘 아이들이 학습일지 작성에 소홀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공부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증거다. 너희들 인생이니 너희들이 책임지라고 했다. 부모는 할 만큼 도리를 다 했고 나머지는 모두 너희들 책임이니 공부를 하던 게임을 하던 너희들 멋대로 해라 그러나 나중에 절대 부모를 원망하지는 말라고 했다. 그런 독설을 듣고도 아이들은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공부를 소홀히 했다. 오늘도 호신이는 아예 일지를 작성하지 않았고 경신이는 일지에 그냥 “과외”라고만 적었다. 울화통이 터질 것 같아 긴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 YSK과장이 내 책상 위에 책을 한 권 놓아놓고 갔다. 승진운동을 하는 모양이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부즈알렌과 맥킨지에서 프로패셔널 컨.. 2023. 8. 3. 20051129 누구의 말을 듣고 믿을 것인가가 리더의 자질 2005.11.29(화) OO그룹에서 진행하는 직무분석 과정 수업을 받았다. OOO상무는 차분하게 수업을 진행했고 수업 내용도 들을 만했다. KYH처장에게 다녀왔다. K처장이 다음주 까지만 기획처장 직무를 수행하고 회사 주변에 마련해 준 사무실에서 정년 대기상태에 놓이는 모양이다. K처장은 그 모든 것을 초연히 받아들이고 있었고 내게 넥타이 선물까지 주었다. 월간 인사관리 11월호를 읽다가 좋은 내용을 발췌해 보았다. 눈 먼 사랑의 서글픈 종말 박휘섭 칼럼(p14) 누구의 말을 듣고 믿을 것인가는 리더의 자질과 현실을 바로 보려는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조직 안의 사랑하는 사람의 달콤한 말일수록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리어왕은 그것을 가르쳐줍니다. 지혜를 갖추지 않은 눈 먼 사랑은 치명적인 비.. 2023. 8. 3. 20051121 볼링대회 참석 2005.11.21(월) J처장 병문안을 다녀왔다. 보울링 대회 참석차 가는 길에 병원에 들른 것이다. 마음속에 지난 한 주간 한번도 다녀오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도 있다. 마침 KT과장과 YW과장이 다녀오고 싶어 하기에 함께 갔다. J처장은 호스를 빼고 편한 얼굴로 우리를 맞이했고 내일이면 퇴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보울링 대회는 롯데월드 지하에 있는 보울링장에서 있었다. 최근 들어 꽤 여러번 보울링을 했는데도 서는 위치 spot을 잘 못잡아 첫 게임을 143점 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다음 게임은 157점이 나왔고 이어서 마지막 게임은 167점이 나왔다. 저녁식사는 롯데호텔 3층에 있는 한식점에서 장터국밥을 먹었다. 전철을 타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LSK과장과 맥주를 한잔 나누며 조직 분위기와 관련.. 2023. 8. 2. 20051125 사업소 현장조사 2005.11.25(금) KYS과장과 함께 아침 8시 40분 우등버스를 타고 OO지점으로 향했다. 처장님 지시로 현장 사업소 여론수렴차 규모별로 샘플링해 출장을 간 거다. 버스 안에서 80/20법칙 책을 읽었다. OO지점에는 마침 지점장이 휴가 중이었으므로 지점장과의 대화는 나눌 수가 없었다. 영업운영부장과 총무과장이 있어 그들과 의견을 나누고 점심으로 복지리를 얻어먹었다. KYS과장이 직원들을 불러 모아 여론을 수렴하는 사이 나는 운영부장과 함께 잠시 사옥을 둘러보았다. 널찍한 사옥정원에는 나무들이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영업운영부장은 방폐장이 경주로 결정된 것에 대하여 무척이나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것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OO지점에서 마련한 차를 타고 .. 2023. 8. 2. 20051125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2005.11.25 첫 번째 지혜 : 운을 자신의 것으로 하는 사고방식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운이 좋아진다. 반면에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운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두 가지가 있다.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 중요한 것은 운이 나쁠 때에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자신감이 진짜로 운을 자신의 것으로 이끌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의 공통된 사고방식은 바로 이런 긍정적 사고이다. 두 번째 지혜 : 운을 부르는 생활 태도 자신의 운을 좋게 하고 싶다면 운이 좋은 사람과 사귀도록 하라. 또 이기주의(Egoism)를 없애고, 긍정적 사고가 되도록 노력하고, 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보다 거시적인 방향을 지향하여, 자주 반성을 하며 모든 일에 감사.. 2023. 7. 31. 20051124 사소한 감정에 목숨을 걸지 마라 2005.11.24(목) 지난 18일 J처장 방에 잠시 들렀던 OSH전무에게 J처장은 밥을 언제 사 줄 거냐고 졸랐고 내친 김에 그러면 오늘 하자고 해서 갑작스런 회식자리가 마련되었다. 음식점(녹경)에 가서 술도 잘 드셨다. 은근히 누가 폭탄주를 제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 것 같아 내가 폭탄주 까지 제조해 두 잔이나 돌렸었다. 음식점 종업원과 함께 러브샷까지 했었다. 음식점 사장은 노래방에 같이 가자고 졸랐고 그래서 노래방에 가는 줄 알았는데 처장은 택시에 올랐고 P는 택시비를 밀어 넣었다. 그 때까지는 아무 일도 없는 줄 알았다. 이 후 이야기는 J처장에게 나중에 들은 이야기다. 그날 하루 온종일 몸이 별로 좋지 않았었다고 했다. 저녁식사를 할 때도 가슴이 아파 어깨를 펼 수가 없었다고 했다. .. 2023. 7. 31. 20051123 운동에서 찾는 인생 정답 보울링을 잘 하려면 정확한 위치에 서서 spot을 노려보다가 정확하게 spot에 굴려 넣어야 한다. 절대로 멀리 있는 핀을 바라보고 거기를 조준하여 던져서는 안 된다. 정확하게 spot에 굴려 넣으면 공은 굴러 멀리 있는 1번 핀을 치면서 우수수 다른 핀을 쓰러뜨려 strike가 터지게 한다. 공을 놓을 때도 어깨에 힘을 빼고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스르륵 놓아야 한다. 만일 잘 굴리려는 마음에 공을 놓는 순간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영 낭패를 보게 된다. 테니스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공이 날아오면 상대방 코트의 허점을 향해 강타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공을 넣어야 할 위치만 관찰하고 공에 대한 관찰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테니스를 잘 치려면 공을 넣어야 할 위치를 선정한 다음 공이 라켓에 .. 2023. 7. 31. 20051122 아이들 과외 선생님께 드리는 세번째 글 From : 조용욱(wooks@kepco.co.kr) To : KEH(OOOOO@hanmail.net) Sent : Tuesday, Nov 22, 2005 04:49 PM Subject : 선생님께 드리는 세 번째 글 날이 조금 쌀쌀하지만 그래도 아직 가을의 아름다움은 남아있습니다. 힘들게 매달고 있던 잎새들을 우수수 쏟아낸 나무들은 가녀린 가지만 남긴 채 초연히 겨울을 맞으러 동면 준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출근길에 교대 교정에 뒹구는 은행잎을 밟으며 어린 시절의 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쁜 은행잎을 책갈피에 넣고 멋진 시를 적어 친구에게 보내기도 했었던 아름다운 시절, 아마도 선생님 만하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를 사뭇 그리워하며 가슴앓이도 했었던 시절이지요. 정말 아름다웠던 한 때입니다... 2023. 7. 31. 20051116 워크샵 후 신입사원으로부터 온 편지(LJE)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수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된 신입사원 1주년 워크샵에 참석하였던 OO지사 서비스계획과 LJE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날 문경새재 등반에서 같이 찍었던 사진을 보내드리기 위해 편지를 씁니다. 그다지 잘 나온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 한 추억이니까요 ^-^ 부장님 말씀대로 중요한 인연을 계속 잘 이끌어가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즐거웠던 2박 3일의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다시 현업으로 복귀하였지만 이전과 달리 새로이 시작하는 또 하나의 출발선상에 선 것 같습니다. 마냥 처음 입사할 때와는 다른 기분으로 말입니다. 저희를 위해 좋은 시간 마련해주시고 또 좋은 말씀두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씩 행사 진행에 참여하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힘든 면에 .. 2023. 7. 31. 20051117 홍보실 기획프로그램 준비 다음날 있을 홍보실 기획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원고를 준비했다. 글은 술술 잘 써지는데 말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아 마음속으로 여러번 연습을 거듭해야 했다. 덕분에 야근했다. 2023. 7. 31. 20051116 구조조정 담당자의 마음자세 J처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구내식당이 수리중이고 다른 팀장들이 모두 약속이 있었으므로 내가 OO팀장과 함께 J처장을 모시고 중국집에 가서 점심을 함께했다. 식사를 기다리며 발전 분할에 따른 인력분리 시에 내가 어려워 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며 내가 유지했던 구조조정 원칙을 설명해 주었다. 나라가 시켜서 하는 일이기에 안 할 수 없으며 인사담당자인 내가 거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거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제대로 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는 구조조정시 매우 냉철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 조금이라도 당사자들에게 불필요한 말을 하거나 인간적이고 情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안양 부천열병합 발전소 매각 시 울고불고 사장실을 오가며 물고 늘어져 호소하는 별정직 여직원들과의 경험담과 파견자에.. 2023. 7. 31. 20051115 오늘도 접대랍시고 술떡 OOO실 식구들 3명과 우리 식구 4명이 오막집에서 양곱창을 구워 저녁을 함께 했다. 늘 신세만 져왔기에 이를 보답하기 위해 조촐하게나마 자리를 마련한 거다. 어찌나 많은 술을 마셨는지 모르겠다. L실장은 술을 좋아하고 잘하는데 그런 그와 마주앉아 접대랍시고 맞장뜨다보니 너무 과했던 모양이다. 집을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이 없다. KT과장이 나를 부축해 택시에 태워 보냈단다. 얼핏 KT과장과 전화통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 머루와인과 포도주 그리고 동강 더덕주에 이어 소주를 함께 마셨는데 그렇게 합한 술의 양이 꽤나 많았던 것 같다. 2023. 7. 31. 20051114 세상에 비밀은 없다 KC부장, KE 부장과 함께 항아리집에서 김치 찜과 항아리 갈비를 놓고 소주를 마셨다. 갑자기 그렇게 엮인 이유는OO지사 기획실장이 인사처 팀장들과 저녁식사를 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KC이가 P와 함께 밥 먹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나를 끼워 자신이 빠져나갈 건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P는 지난번 OO원 친구와 함께 한 골프회동에서 우리처 주관 행사임에도 주무팀장이면서 입만 달랑 가지고 간 모양이다. 덕분에 KC가 옴팡 독박을 썼단다. P는 늘 입만 나불거렸지 한번도 남에게 밥을 사거나 남을 위해 배려해준 적이 없단다. 그를 모시고 있는 LS과장도 그런 팀장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했었다. 그러니 누구나 그를 싫어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거다. 받기만 해서도 안 되고 먼저 주고자 하는 마음을.. 2023. 7. 31. 20051118 홍보실 주관 정책대담 진행 2005.11.18(금) 홍보실에서 새로운 기획으로 직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본사 정책담당 부서와의 대담을 통해 알아보는 프로를 만들었다. 인사처장은 홍보실장에게 우리가 먼저 시도를 하겠다고 했고 결국 나를 또 그 자리에 밀어 넣었다. 그걸 준비하느라 나름대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속으로는 많은 준비를 하면서도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성공의 비결 중 '자신은 힘들고 어렵게 성취한 일이라 하더라도 남이 보기에는 늘 쉽게 달성한 것처럼 보이게 하라'는 말이 있다. 힘들었던 노력은 뒤로 접어두자. 그래도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은 아니다. 덕분에 기획대담은 정말 쉽고 편하게 이루어졌다. 모두들 실수한 장면이 거의 없어 한번의 촬영으로 끝을 맺을 수 있었다. 이를 본 많은 사.. 2023. 7. 30. 20051115 지금 18년전 계획을 착실히 수행 중 18년 전 일기 속에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기원을 찾아냈습니다. 이만하면 나는 정말 착실하게 내 삶을 내 의지대로 이어가고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늘이 돕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Original Message ---------- > From : 조용욱(wooks@kepco.co.kr) To : 김경복(kimkyb@kepco.co.kr) Sent : Tuesday, Nov 15, 2005 04:03 PM Subject : 원장님, 인사처 조용욱입니다! (중앙교육원)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인사처 인사제도팀의 조용욱입니다. 얼마 전 신입사원 워크샵을 진행하러 수안보 연수원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워크샵을 진행 할 때에는 신입사원들에게 사장님 사인이 들어 있는 책을 한 권씩 선사해 줍니다.. 2023. 7. 30. 20051107-11 수안보연수원 신입사원 입사 1주년 워크샵 일주일간 신입사원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신입사원들에게 너무 강한 이미지를 주어서는 안될 것 같아 월요일에 시작하는 워크샵은 조금 편하게 진행하였더니 아이들의 기강이 해이해져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 시켰다. 마지막 날 산행에서 내가 탄 버스에 탑승한 인원은 35명인데 탑승자 명단은 38명이 적혀 있어 누가 그렇게 했는지 물으니 모두들 묵묵부답이었다. 화가 머리 끝 까지 올라 한 사람 한 사람 명단을 대조해 갔더니 마지막에 한 녀석이 나타나 자기가 3명의 이름을 추가기재 했다고 했다. 생각 같아서는 귀싸대기를 올리고 싶었지만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마음을 달래고 조용히 타일렀다. 내가 탄 버스에 동승한 신입사원들은 덕분에 매우 불안한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첫날부.. 2023. 7. 28.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1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