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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0 상대방 마음이 순수하면 내 마음도 열린다 2002. 7.10(수) : 상대방 마음이 순수하면 내 마음도 열린다. 엊그제 지나치게 마신 술로 몸 컨디션이 별로다. 노사협의회 인사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상견례를 갖는다며 안동갈비에서 노사간 저녁식사를 같이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KJW 국장이 굳이 한잔을 더 해야 한다고 잡아끄는 바람에 단란주점 ‘이슬’ 까지 끌려가고 말았다. PHK 국장은 처음에 내가 가졌던 이미지와는 달리 그날따라 무척이나 순박하게 보였다. 그는 노조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생전 처음으로 본부 국장에 보임되었다. 하지만 당시 회사 분할 반대시위로 생떼를 쓰며 지나치게 극렬한 태도를 보였던 선임자들에게서 잘못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말았다. 그 덕분에 그는 그들을 열심히 흉내 내느라 시건방을 떨며 와일드한 야생마처럼 보이게 행동했.. 2021. 2. 28.
20020708 평택에서 옛 전우들과 2002. 7. 8(월) : 평택에서 옛 전우들과 지난 토요일에는 평택사업소 식구들과 만났다. KDW의 초청으로 CSH 팀장과 NYW, LCH도 참석했다. 평택사업소에서는 LJB 위원장을 비롯해 대여섯명의 친구들이 모였고 삼정식당에서 개고기 수육을 먹었다. 몇 순배 술이 돌고 알딸딸해질 무렵 C팀장과 NYW는 떠나 버리고 LCH는 평택사업소 식구들과 고스톱을 치러 갔다. ********************* 나는 KDW, KYK과 함께 이름 모를 조그만 카페에 잠시 들렀던 것으로 기억한다. 거기서 양주 몇 잔 더 마신 듯한데 그만 거기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웬 이상한 목욕탕에 들어와 있었다. 소위 불가마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생전 처음 가 보는 곳이다. 바닥에는 옥돌이 깔려 있고 너.. 2021. 2. 28.
20020705 파견자의 애환 2002. 7. 5(금) : 파견자의 애환 “남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지적인 면에서 열등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하고 벗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쇼펜아우어- “지주가 지나가면 지혜로운 농부는 깊이 고개를 숙이고 소리 없이 방귀를 뀐다.” KYH 처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K 처장은 자회사로의 전적을 거부하여 현재 파견자 신분인 채 자회사에서 관리지원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분이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파견자 OJH 부장과 함께하기를 희망하기에 그러면 KMR 과장이 함께해도 괜찮겠냐고 했더니 좋다고 했다. 11시 50분쯤 그분 사무실에 들러 함께 걸으며 약속장소인 라스칼라로 향하는 길에서도 그는 계속 파견자 신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빠른 시일 내에 복귀.. 2021. 2. 28.
징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잭 웨더포드) ▣ 징기스칸의 지도력의 첫 번째 열쇠가 자기절제라고 가르친다. 특히 자만심과 분노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식들에게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필요한 말만 하라. 지도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생각과 의견을 보여주어야 한다. 징기스칸은 자신의 수수하고 소박한 생활방식에 따라 자식들에게도 천박함이나 허튼 쾌락을 추구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 몽골제국의 통치자들은 일관된 보편주의를 보여주었다. 그들은 식민지에게 강요할 제도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도처에서 제도를 들여와 결합했다. 그들은 가장 효과적인 길을 찾았고 그것을 찾으면 다른 나라에 퍼뜨렸다. 이 과정에서 지방 엘리트의 사상독점을 부수었다. ▣ 이 문화에는 원래 몽골이 강조했던 자유교역, 자유로운 교통, 지식 공유.. 2021. 2. 28.
Dream Society(롤프 옌센) 실제로 소비자들은 감성에 의해 쇼핑을 한다. - 달걀을 살 때 조금 비싸더라도 방목된 것을 선호한다. - 빨간 내복의 부활로 감성에 호소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2021. 2. 28.
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레스터 C 서로우) ▣ 현실적으로 오늘날의 경제발전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돈만 들여오는 것 뿐 이라면 이런 투자는 중요하지 않다. 글로벌 기업은 시장, 첨단기술, 효율적인 경영, 엔지니어링 기법 등 고부가가치 산업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이런 것을 전수시켜 글로벌 경제에 동참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능력과 경제적 성공사이에는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 ▣ 임금도 낮아야 하겠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교육수준이 높은 노동자, 기술자, 관리자이다. 또한 신뢰성 있는 전력시설 및 교통체제 같은 인프라를 원한다. 2021. 2. 28.
초우량기업의 조건(Tom Peters) 초우량기업의 조건 -in search of excellence tom peters ▣ 요컨대 우리는 조직을 구성하는 개개인의 인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당연하면서도 외면되어왔던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결국 조직구성원이 가진 정보처리능력과 몰입 열정이 초 우량기업의 기본조건이었던 것이다. ▣ 조직화의 7가지 변수 1. 조직구조 structure 2. 전략 structure 3. 사람 people 4. 경영스타일 management style 5. 시스템과 절차 system and procedure 6. 지도원칙과 공유가치 guiding concepts and shared value 7. 현재 및 미래가 요구하는 강점 또는 기술 strengths or skills ▣ 초우량 기업의 8가지 조건 1. 철저히 실행.. 2021. 2. 28.
20020705 내가 전문가의 길을 택한 이유 2002. 7. 5 : 내가 전문가의 길을 택한 이유 감사실 AJH가 아침부터 또 불러댔다. 결국 LJH와 내가 일상감사팀장에게 가서 2시간이 넘도록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에 관해 설명해야 했다. 그들은 이제껏 처음 들어본 말이라 이에 관해 아무런 개념이 없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이 감사자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어떻게든 흔적을 남기기를 원한다.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아주 사소한 부분의 수정이라도 남겨야 제가 할 일을 다했다며 마음의 위로를 얻고 결재를 한다. 일상감사팀장은 토목을 전공한 엔지니어였는데 정말 견뎌내기 어려울 정도로 까탈스럽고 집요했다. 아마도 자신이 전혀 모르는 분야이다 보니 자신의 상사인 감사에게 들고 가 설명하고 결재를 받아오는데 어려움이 있어 그렇게 유난을 떨 수밖에 없었을 것.. 2021. 2. 28.
성찰(공병호) 일단 자신과 약속을 하고 나면 아주 예외적인 일이 아니면 반드시 지키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 하나하나가 삶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완성해 가야 한다. 부자가 되는 길이 투자라면 그 중에서도 자신이 가진 온갖 가능성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오래도록 고민하는 것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자는 가능성을 외면하는 자 인 것 같다. 새뮤얼 스마일즈의 인생을 최고로 사는 지혜는 수많은 자기경영서 혹은 자기계발서 가능데 원조로 통한다. 1953년 예일대학에서는 졸업생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써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예일대학의 졸업생 가운데 고작 3%만이 목표를 글로 써냈다고 한다. 그로부터 2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1975년에 1953년 조사대상자들을 상대로 인생이 어떻게 변했나를 다시 조사했다... 2021. 2. 28.
20020704 지치지 않는 열정, 부패 불합리와의 본 게임 2002. 7. 4 : 지치지 않는 열정, 부패 불합리와의 본 게임 어제 결국 강남지방노동사무소엘 갔다. 칼을 쥔 자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산다. 권한 있는 공무원의 적법한 소환인데 불응하면 해를 초래한다. 노동사무소로 출발하기 전 또 감사실의 소환을 받았었다. 감사실 AJH랑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 제도 도입과 관련해서 짜증날 만큼 계속 논쟁이 오고 갔었다. 가끔 엎친 데 덮친 격, 설상가상이 이어지는 날이 있는데 어제가 딱 그날이다. 회사에서 10시쯤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10시 30분 쯤 되었다. 약속시간이 11시인데 바로 들어가기 무엇해서 시간 맞춰서 들어가기로 했다. 일단 민원실로 들어가 앉아서 “권력을 경영하는 48법칙” 책을 읽었다. 정확히 10시 55분에 일어서 6층 감독과에 들어섰다. .. 2021. 2. 26.
현명한 사람은 적게 일하고 많이 거둔다 8020법칙(리차드코치 지음/공병호 엮음) ▣ 시간혁명에의 초대 1단계 :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발상의 전환을 하라 2단계 : 여유시간에 대한 죄의식을 버려라 3단계 : 타인이 지워준 의무에서 벗어나라 -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스스로를 위해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4단계 : 관습이나 상식의 틀을 깬 시간활용법을 생각하라 - 자기가 속한 세계에서 쫓겨나지 않으면서 어느 선까지 규범에서 벗어난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늘 상식에 반하는 시간 활용법을 찾아보면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 최고가 되는 길은 바로 영리하면서도 게으른 사람을 우선 흉내 내고 자신을 그 상태로 만들어서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그는 8020법칙을 알고 있기에 효율적으로 일해 게으를 수 있음) ▣ 승자가 모든.. 2021. 2. 26.
20020703 부패 불합리와의 전쟁 2002. 7. 3 : 부패 불합리와의 전쟁 회사 생활은 늘 전쟁 같다. 회사 직원들이 퇴직 후에도 심리적 동요 없이 소프트 랜딩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퇴직관리를 위한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 제도 도입을 입안했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일상감사를 받아야 한다. 말이 일상감사지 일상 간섭이고 사전통제다. CEO에게 함부로 정책제안을 못하게 통제하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정책 입안서류를 사장 보고 직전에 감사실 일상감사부서에 감사 의뢰했더니 담당자가 나를 소환했다. 그는 내 입안서를 보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원자력 전문가가 첨단 인사노무분야 정책 입안서를 쉽게 이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게 감사를 한답시고 감사실 AJH가 질문을 퍼붓는데 .. 2021. 2. 25.
winning(잭웰치, 수잔웰치) ▣ 차별화 - 상위 20% : 최고의 직원에게는 최고의 대접을 해 주고 - 중위 70%는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동기부여 * 교육훈련, 적극적 피드백, 신중한 목표설정 * 관리자는 중위 70%를 자세히 살펴보고 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내어 키워주어야 함 - 하위 10%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도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말해주어야 함 ▣ 리더가 되는 법 - 리더는 끊임없이 평가하고 지도하며 자신감을 구축하는 기회로 삼아 팀을 부단히 향상시켜야 한다. - 리더는 사람들이 비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할 뿐더러 비전에 살고 비전에 숨쉬게 하여야 한다. - 리더는 한 손에는 물뿌리개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비료를 든 정원사라고 생각하라 - 물고기는 머리부터 썩는다. ▣ 고용의 첫 단계에서 심사해야.. 2021. 2. 25.
20020702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2002. 7. 2 :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모처럼 이틀간의 연휴를 맞아 제대로 놀아보겠다고 잔뜩 욕심을 냈었다. 하지만 금쪽같은 시간이 의미없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오전 내 테니스를 치느라 다섯시간이나 보냈다. 오후에는 큰애 숙제를 도와준다고 서너 시간은 족히 빼앗겼다. 큰애 숙제를 대신 해주면서 큰애를 또 아프게 했다. 그 녀석은 도대체가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숙제도 내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마냥 덤벙대기만 한다. 결국 화가 나서 호되게 야단쳤다. “엄마, 아빠가 없으면 너 어떻게 살래?” “엄마, 아빠가 한평생 사는 게 아니잖아.” “내일이라도 엄마 아빠가 죽으면 너 어떻게 할거야?” “네 인생은 네가 책임져야 하는거야 임마!” 하면서 호되게 야단을 쳤더니 “아빠.. 2021. 2. 23.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주도적인 삶』에 관하여 습관 1. 주도적이 되라. 습관 2.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자기 사명선언서) 습관 3.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습관 4. 상호이익을 추구하라. 습관 5.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라.(공감적 경청) 습관 6. 시너지를 활용하라.(모든 자연은 시너지적이다) 습관 7. 심신을 단련하라. 인간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널리 수용되는 이론에는 세 가지 결정론 즉 세가지 파라다임이 존재한다. 1. 유전적 결정론 : 기본적으로 조상이 우리를 결정했다고 말한다. 조상이야말로 우리가 이 같은 기질을 갖게 한 이유라는 것이다. 2. 심리적 결정론 : 부모가 우리를 결정했다고 말한다. 우리가 양육된 방식과 어린 시절의 경험이 바로 개인적 성향과 인격구조를 결정한.. 2021. 2. 23.
식스 센스(노희준 외 공저) 솔직함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또 솔직함은 겸손함에서 나온다.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인 사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하여야 한다. 긍정적인 사람이 칭찬을 많이 한다. 칭찬하는 사람의 말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충고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서로 충분히 믿을 수 있을만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표현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해보자 서로의 눈을 오랫동안 그윽이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임에 틀림없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 후에도 1초 정도 상대방의 눈빛을 바라봐 주자 설득이 필요하면 일단 긍정하라 yes, but화법보다 yes, and 화법이 더욱 큰 공감을 준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여자는 부탁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므.. 2021. 2. 22.
20020701 테니스와 인생 2002. 7. 1 : 테니스와 인생 주말엔 테니스로 건강을 관리한다. 테니스는 우리회사에서 기본적인 성공의 관문이었다. 많은 부분 테니스장에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실상 말단 직원 시절엔 운동장을 기웃거릴 수가 없다. 왜냐하면 비집고 들어갈 코트도 부족한 데에다, 층층시하 높은 사람들이 득시글거리고, 함께 쳐줄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더욱 불편한 진실은 운동장에 나타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아, 저사람은 승진시험을 포기한 사람이구나.’ 하고 낙인이 찍힌다. 1분 1초가 아까워 치열하게 공부해도 붙을까 말까 한 고시 중의 고시인데 그 시간에 나와서 한가하게 공을 치고 있다면 포기했다고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래서 간부 임용고시에 합격하기 전 내가 합격만 하면 지방 사업소에 가서 꼭 해내고.. 2021. 2. 22.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지음) “자네가 처음 카드놀이를 한다고 치세. 자넨 틀림없이 따게 돼. 바로 초심자의 행운이지” 노인이 말했다. “어째서 그런 거죠?” “자네의 삶이 자네가 자아의 신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일세.”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다. 세상 만물은 모두 한가지라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언제나 알고 있어야 해. 잊지 말게. 양들은 물과 먹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찾지 않거든. 사람은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할 때 만물의 정기에 가까워지는 거야. 그것이야말로 궁극의 힘이지 사람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은 수는 없어. 하지만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서 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2021. 2. 21.
쾌도난마 한국경제(장하준 정승일 대화) IMF 사태 직전 몇 년 동안의 과잉투자는 우리나라 경제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자유화의 결과였다. 자본주의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노동자를 착취해야 성립할 수 있는 체제이다. 박정희 시대의 국가는 자본이 노동자를 착취해 수탈한 부를 생산적 방향으로 투자하도록 강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박정희의 경제개발과 같은 적극적으로 목표지향적인 방식의 경제개발이 그 과정에서 착취와 저임금 구조를 피할 수만 있었다면 피했으면 좋겠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가능한지 모르겠다. 한국은 경제발전을 포기했다면 모르되 그게 아니라면 대기업 중심으로 나아가야 하는 국가였습니다. 왜냐하면 기술력이 너무 약했거든요 중화학 공업화를 위해 대기업이 필요했던 거지요 무모할 정도로 과감한 투자를 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재벌시스템이었거든요. 즉 .. 2021. 2. 21.
20020630 일류가 되기 위한 조건 2002. 6.30 : 일류가 되기 위한 조건 월간 인사관리 6월호를 읽었다. 편집 후기는 내가 가장 즐겨 읽은 부분 중 하나다. 인사를 알고 인생을 아는 편집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주옥같은 글들이 많다. 예를 들면 이번 호에서는 ‘S 기업이 일류가 될 수 있었던 원인’을 이렇게 적었다. ① 임원들의 자발적 애사심 ② 헌신적 노력 ③ 자율적 사고방식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가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 ① 우선 스스로 자기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② 그런 자기를 일류로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③ 자기만의 독특한 삶을 사는 진취적 사고방식이 요구된다. ********************** 다른 한 분은 이렇게 .. 2021. 2. 21.
20020629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2002. 6.29 :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HSM 의원이 파견자 문제로 또 답변서를 요구했다. 파견자 중 누군가가 또 자신의 고충을 H의원 사무실에 토로했던 모양이다. 파견자들은 회사를 압박해서라도 어떻게든 모회사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 하지만 회사 내에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밖에 없다. 아무도 이에 대한 대처능력이 없고 이 일은 맡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 영양가가 없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갈등과 고통과 치욕과 욕설만 돌아올 뿐 자신에게 이득되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래서 파견자 문제만 나오면 모두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나만 쳐다 본다. 덕분에 나는 온 신경이 곤두 선다. 정부가 회사를 분할 하라고 해서 억지로 분할 했다. 그 과정에서 혹 불합리한 일이 .. 2021. 2. 19.
20020628 누구나 말 타면 종마 잡히고 싶다 2002. 6. 28 : 누구나 말 타면 종마 잡히고 싶다 어제는 SCS와 만났다. 둘만 만나면 좀 어색할 것 같아 KKB도 불렀다. 마침 노사협의회가 있었는데 결론 없이 진부한 다툼만 지속 되어 장장 6시간을 끄는 바람에 8시가 넘어서야 만날 수 있었다. 노동조합의 간부들. 대개는 권력지향형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간부로 가는 시험을 포기하거나 시험에 떨어져 노동조합 간부로 진로를 수정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 간부로 성장하여 자신의 권력욕을 충족할 수 있는 길이 막히자 노동조합의 간부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조합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간부사원 등 비조합원까지 포함하는 모든 직원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오로지 자신들의 집권을 위해 매진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비조합원 근로자인 간부사원.. 2021. 2. 18.
20020627 아내에게 꼭 하고 싶은 말 2002.6.27 : 아내에게 꼭 하고 싶은 말 부부생활 만큼 어려운 삶도 없다. 생각이 서로 다른 사람을 한 침대에 몰아넣고 같은 생각으로 평생을 살아가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역사, 종교, 문화, 이념이 다른 민족 간 서로 끊임없는 분쟁이 일어나듯 부부는 늘 그렇게 다른 생각으로 부대끼며 산다. 이혼이나 사별 없이 수 십 년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죽음 같은 인내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이 사회는 앞으로 가면 갈수록 이혼율이 높아질 것이고 그게 정점에 이르면 결혼제도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부모의 인내와 따뜻한 사랑 없이 양육된 아이들은 점점 더 결혼생활의 아픔을 참아내지 못할 테니까. 그렇게 되면 앞으로 아이들은 부모가 키우는 것이 아니고 국가나 사회가 키울 것이고 궁극에는 올더스 .. 2021. 2. 17.
20020624 낚시 2002.6.24 : 낚시 승진을 앞두고는 떨어지는 낙엽조차 조심해야 한다. 어디서 무슨 일로 인해 자신의 일생일대에 가장 중요한 기회를 망쳐버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21일), 내 운명을 좌우할 직속상사인 H처장과 함께하는 술자리가 어렵게 마련되었다. 아무리 술을 많이 마시더라도 한 치의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게 우리 동네 술 문화다. 술 마시고 해롱거리며 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보이는 순간 낙인이 찍힌다. 그 낙인은 순식간에 복도통신을 통해 일파만파 전국으로 퍼져 나간다. 보통 좋은 소문은 감추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나쁜 소문은 날개를 단다. 한 번 낙인이 찍히면 퇴직할 때까지 평생을 따라붙으며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다. 우리회사 건물은 각 층마다 복도 중간에 휴게실이 설치되어 있고 한 층에는.. 2021. 2. 16.
구운몽(최인훈) 갈라진 이념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해 발악하는 지식인의 아픔을 읽는 듯하다. 광장과 비슷한 류의 방황이지만 광장은 남과 북의 갈등상황인 반면 구운몽은 혁명으로 들끓는 남한 내 불안한 정치현실을 풍자한 듯하다. 작가 자신의 명확한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 일부러 난해하게 쓰고 꿈의 형식을 빌었다. 불의의 사태가 생겨도 빠져나갈 수 있기 위해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인데 세상에 이를 잘못 알렸다간 임금님하테 능지처참 당할 것 같아 산속에서 혼자 알아듣지 못하는 동물들에게 부르짖는 '당나귀 귀'다. 그래서 처음부터 읽는 내내 답답하다. 알송달송하게 얼버무리는 혁명가 이야기들은 체제비판범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둘러 표현한 것들로 여겨지며 그렇게라도 발버둥쳐보려는 작가의 고통마저 느끼게 한다. 하지만.. 2021. 2. 13.
20020621 홍등가의 거미 02. 6.21 홍등가의 거미 오늘도 익숙한 것과의 이별이 절실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엊그제 저녁 HSC, CSC, KJS가 우리 사무실을 찾았다. 교육원에 교육 받으러 왔다가 친정식구들 얼굴 보기 위해 들른 것이다. 안동갈비에서 정겨운 마음으로 술 한 잔 나눈 것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그날도 결국 HSC의 강권에 못 이겨 단란주점까지 따라가고 말았다. HSC, 그는 K사 주색로비의 최고봉이다. 술집으로 데려 가 술을 먹여 정신을 잃도록 흥을 돋우고 마지막까지 여자들과 보내게 하는 데 귀재다. 하지만 주색으로 흥한 자는 언젠가 반드시 주색으로 망하게 되어있다.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지만 교만이야말로 죽음에 이르는 첩경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자들이 술 앞에, 여자 앞에, 돈 앞에.. 2021. 2. 13.
혼자 밥 먹지 마라(키이스 페라지, 탈 라즈) ▣ 성공하는 비장의 무기를 원하나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공의 비결은 관용입니다. ▣ 중요한 것은 남의 관용을 받아들이는 정도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직접 나서서 부탁을 해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 인간관계는 서로의 필요를 인식하고 있을 때 제대로 기능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계산적인 마음을 버려야 한다. ▣ 인간관계는 줄어드는 파이 한 판이 아니라 쓰면 쓸수록 힘이 세어지는 근육과 같은 것이다. ▣ 자신이 소유한 인맥의 자산은 투자하면 할수록 그 크기가 커진다는 사실이다. ▣ 신뢰는 남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무언가 해 줄때 생긴다. ▣ 진정한 네트워킹에서 통용되는 화폐는 탐욕이 아니라 관용이다. ▣ 끊임없이 기여해야 한다. 이는 관계를 키우는 .. 2021. 2. 13.
무소유(법정) ▣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는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 어떤 시인의 말인데 꽃과 새와 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정결한 기쁨을 우리에게 베풀어준다는 거야. 꽃은 누굴 위해 핀 것도 아니고 스스로의 기쁨과 생명의 힘으로 피어난 것이래. 숲속의 새들도 자기의 자유스런 마음에서 지저귀고 밤하늘의 별들도 스스로 뿜어지는 자기 빛을 우리 마음에 던질 뿐이란다. ▣ 얼굴이란 말의 근원이 얼의 꼴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한 사람의 얼굴 모습은 곧 그 사람의 영혼의 모습일거야. ▣ 슬기로움은 그냥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순수한 집중을 통해 자기 안에 지닌 빛이 발하는 거지 ▣ 사실 종교는 인간의 수만큼 많을 수도 있다. ▣ "아직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 2021. 2. 13.
걷는 습관이 나를 바꾼다.(후타쓰기 고조) ▣ 기분 나쁠 때는 빨리 걷는다. ▣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조용한 곳에서 천천히 걷는다. ▣ 아이디어는 다리에서 나온다. - 걸으며 기획거리를 찾아라 - 되도록 다양한 길을 걷고 - 문제의식을 갖고 걷고 - 차이점이나 변화에 주목하고 - 필기구를 갖고 다니면서 항상 기록해야 한다. ▣ 다리를 움직여 걷다보면 대뇌가 활성화되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쉽다. ▣ 걸으며 보고를 듣고 지시하자. 2021. 2. 13.
시간의 마스터(한 홍) ▣ 당신이 마흔에 가깝다면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들어섰다. 전반전의 스코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후반전의 스코어다. 전반전은 아무것도 모르고 열정으로 뛰었지만 후반전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제대로 알고 지혜롭게 뛰어야 한다. ▣ 우리는 살기 위해서 밥을 먹는 줄 알지만 점점 죽음에 가까이 근접하고 있다. ▣ 우리는 인생에 끝이 있음을 앎으로서 겸손해 질 수 있다. ▣ 인생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라고 했다. 이제 후반전은 어디로 가고 있느냐를 분명히 해야 한다. ▣ 매뉴얼을 만드는 인간과 매뉴얼대로 하는 인간은 천지차이이다. ▣ 전문가들에 의하면 잠을 자는 것도 밤 12시에 자서 새벽 6시에 일어나는 것이 밤을 새고 새벽 5시쯤 잠이 들어 오전 11시에 일어나는 것보다 훨씬 몸에 좋다고 한.. 202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