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90 20070321 공기업 성과관리 세미나에서 강연 2007.3.21(수) 어제 기획처 부장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인사처장이 기획처 부장급 이상과 인사처 부장급이상이 함께 하는 저녁자리를 주선했는데 그 중심에 내가 있다. 우리 팀 파견직원 T/O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인사처장이 KS부처장에게 심한 상처를 주었고 이를 위로해주기 위해 갖는 술자리다. 내가 원인제공자이다보니 이리저리 사과주를 돌리다 너무 많은 술을 마셨다. 술이 너무 취해 원초적 본능을 드러내는 정신지체아가 되고 말았다. 처장은 3차까지 나를 데리고 갔다. 3차는 무쏘였는데 나는 술이 떡이 되고 말았다. 처장은 내게 사랑을 고백했다. 자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고 묻고 내게 의리가 없는 놈이라고 했다. 자기로부터 사랑을 받기만 하고 주지를 못한다는 이야기다. MH전무와의 관계도 K.. 2024. 3. 1. 20070317 집사람과 법천사 절터에서 돼지감자를 캐다 2007.3.17(토) 집사람과 함께 아침밥을 먹고 광미로 향했다. 광미낚시 아줌마가 구더기 통을 내어놓았는데 분유통으로 1/3정도 찼을까 말까하는데 그걸 만원이나 달란다. 너무 일러 구더기 값이 아직 안 내린 모양이다. 요즘 구더기 찾는 사람 있냐고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간간 있는데 주로 섬진강을 간단다. 웨이더 담는 가방과 덕이 묵이 그리고 도래 한 세트, 7호 낚시 바늘 한 세트 사느라 31,000원 들었다. 낚시바람에 제법 돈을 쓴다. 덕평 IC 근처에 누치가리 김수한씨가 산다. 먼저 거기서 그와 만나 돼지감자를 캐기로 하였다. 누치가리(닉네임)는 나름 멋지게 살고 있는 듯하다. 오천 마을에 사는데 길가에 작은 개울도 있어 여름엔 거기서 피라미 낚시를 한단다. 그를 픽업하여 함께 원주 부론의 없어진.. 2024. 2. 29. 20070316 단협관련 이사회를 순조롭게 마치다 2007.3.16(금) 별정직 7직급 통합경쟁에 의한 6직급 선발제도 신설과 관련하여 고민하다가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하기로 했다. KM과장이 P국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는데 금면 하반기쯤 도입해서 내년 하반기쯤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단다. 아마도 자기들 선거 목적으로 활용할 속셈인 것 같다. 요즘은 내가 직접 검토하고 싶은 생각이 줄어든다. 부장 고참에 접어드니 그만해도 마음이 교만해져서 일거다. 오늘은 이사회가 있는 날이다. 사장 임기가 다 되어 이번에 마지막 이사회를 주재한다고 하니 이사들이 많이 generous해진 듯하다. 덕분에 단체협약 관련 보고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요즘은 처장이나 전무들이 이사회 준비에 조금 소홀한 듯하다. 하긴 여차하면 내가 뒤에서 백업하면 된다. 이사회가 끝나고 .. 2024. 2. 29. 20070315 잡담 대신 지식을 논하는 의미있는 술자리 2007.3.15(목) 시간에 쫓겨 사이버 대학 강의 듣기가 버겁다. 6과목을 신청했는데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강의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오늘은 모처럼 짬을 내어 근무시간 중에 여러 개의 강의를 들었다. 인사부장 교류회도 다녀와야 하는데 오늘의 주제가 별로 내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아 대신 사이버 대학 강의를 들었다. 퇴근길에 KBO과장에게 집에 가봐야 밥도 없을 테니 맥주나 한 잔 하고 가자고 했다. KYS과장도 함께 따라 나섰다. 맥주를 마시며 수업을 들으며 알게 된 칼 융의 의식과 무의식에 관한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융이 이야기하는 무의식 속의 자기(진아: self)는 태어나면서 부여된 자신의 존재이유에 해당한다. 부처일 수도 그리스도일 수도 있고 다른 그 무엇일 수도 있는데 그것을.. 2024. 2. 29. 20070310-11 집사람과 함께 한 섬진강 견지여행 2007.3.10~11 KWS부처장이 노조에게 피박살나는 나를 위로한다며 술 한 잔 하자고 해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 집사람이 깨우는 바람에 새벽 4시에 일어나 섬진강 행을 강행했다. 섬진강은 이름만으로도 예쁘다. 한자 자전을 찾으니 두꺼비 蟾자에 나루 津자를 쓴다. ‘두꺼비 나루’라는 뜻인데 왜 그런 이름을 가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마음속으로 데자부를 느껴 그냥 포근하다. ************************ 새벽 5시 30분에 ‘여울과 견지’ 멤버 두 사람(막동이, 송09)을 우리 집에서 픽업해서 섬진강으로 향했다. 송09는 섬진강이 가고 싶어 우리 집 앞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단다. 대단한 열혈 견지인이다. *********************** 여러 사람이 먼 길 가는데 .. 2024. 2. 29. 20070308 내게 일종의 선동가 기질이 있는 듯 2007.3.8(목) 멘토에게 보내는 책자를 wrap-up 하고 있는 이과장에게 새로운 주문을 했다. 각 과장들이 서로 다른 책을 읽고 중요한 내용들을 발췌 정리하여 멘토에게 이메일 서비스를 하라고 했다. 매일 그런 서비스를 하면 우리들의 지적자산도 축적되고 직원들 자질도 함양될 수 있다. J전무님이 LCW부장을 통해 내게 공문을 발송하였다. 다음주 화요일에 나를 초빙하여 대외사업단 전직원들에게 MBO 관련 교육을 시켜 직원들의 변화를 유도하라는 것이다. 퇴근 길에 L부장에게 전화를 했다. 아우토반에 가서 L부장 식구들과 맥주를 마셨다. 그 자리에서 L부장과 함께 근무하는 과장들에게 열강을 하고 말았다. 인사처가 스스로 제대로 변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내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사.. 2024. 2. 26. 20070307 비전이나 가치관은 일관된 원칙에서 나온다 2007.3.7(수) 이명환 과장에게 검토를 맡긴 멘토링 개선방안을 전무님께 보고했다. 멘토링은 하찮게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신경 써서 제대로 시행하면 최고의 제도가 될 수 있다. 나는 이과장에게 계속 푸시를 가했다. 멘토링 제도를 보다 낳은 제도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련하며 관리하라고 했다. Free rider 관련사항 보고를 드렸다. 처장도 내 생각을 그런저런 무리없이 받아들였고 전무나 부사장도 괜찮아 했다. 부사장 실에 보고를 드리러 갔을 때 보고가 끝난 뒤 kepcomanship이 실종된 한전의 한심한 작태에 대하여 생전 말 없던 양반이 얼굴을 붉히셨다. 한전 1직급 직원 중 누군가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세 번씩이나 찾아가 한전의 경영혁신 평가 보고서가 .. 2024. 2. 26. 20070306 자기 일에 만족해 하는 우리 과장님들 2007.3.6(화) 점심에 BSH경영평가 위원을 만나 함께 라스칼라에서 런치 스페샬을 먹었다. 김처장과 KC, KT, YJ부장 그리고 나와 KYS과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저녁 퇴근길에 과장들에게 저녁을 사주겠다고 했다. 순대국 집에 들러 순대 한 사라를 시켜놓고 함께 소주를 마셨다. 2,3일 술 안 마시고 쉬었더니 지난번 뒤집힌 속이 가라앉은 것 같다. 우리 과장들이 모두들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해하는 것 같다. 난 참 행복하다. 2024. 2. 26. 20070305 호신이 등짝을 후려 패며 한바탕 난리극을 2007.3.5(월) 오늘은 회사에서 일찍 들어왔다. 저녁을 먹으며 호신이에게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게이츠가 그의 딸에게 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물었다. 호신이는 내 의도를 이미 넘겨짚어 알고 있었다. 호신이는 정확히 내가 의도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캐치하고 "빌게이츠는 그의 딸에게 컴퓨터 사용시간을 45분 주었습니다"라고 했다. 나는 호신이에게 “그렇다면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라는 질문을 했다. 호신이는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대답을 안했다. 질문을 계속 해도 더이상 대답이 없다. 부아가 끓어오른다. 그래서 나는 질문을 바꾸어 이렇게 질문했다. “네 대답을 듣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해?”했더니 이 녀석 하는 이야기가 “1시간 30분이요”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성을 잃었다. “너 같은 놈 필요 .. 2024. 2. 26. 20070304 테니스하고 들어와 영화보고 책보기 2007.3.4(일) 회사에 나가 테니스를 쳤다. 무릎도 안 좋은데 무려 다섯 게임이나 했다. 다행히 무릎이 조금 시큰거리지만 심하게 아프진 않다. 무릎을 많이 굽히지 않으면 덜 시큰거리는 것이 그냥 그런대로 쓸만하다. 아마도 연골 굽어지는 끝부분에 손상을 입은 듯하다.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안중초등학교 카페에 글도 실었다. 2024. 2. 26. 2007 찬숙이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2007.3.3 비가 왔고 테니스도 못하니 아무데도 나갈 수가 없었다. 컴으로 르네 젤위거의 Nurse Betty를 보았다. 사이버 대학 강의도 들었다. 사이버대학 강의는 정막 유익하다. 대학 강의실에서 하는 강의보다 훨씬 콤팩트하고 내용이 알차다. 찬숙이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어제 죽다가 살아났다. 아침 열시부터 단체교섭 회의가 있었는데 그동안 진행됐던 협의내용들을 마무리하는 자리라서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래도 앞으로 헤쳐가야 할 숙제가 너무 많아 어깨가 무겁다. 회의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오니 네 편지가 와 있더구나. 네 편지를 읽는 순간 모든 피로가 날아가 버렸다. 한동안 멍한 상태에서 환상 속 어린 날의 네 모습을 그렸다. ************* 이후 쏟아져 내리는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 2024. 2. 26. 20070302 미루어 왔던 노조위원장 면담 2007.3.2(금) 단체교섭회의는 잘 마무리 되었다. 비록 내게 엄청난 상처를 남기며 끝났지만 크게 무리 없이 마무리 되었고 그 결과를 기초로 단체협약안 가조인을 하겠단다. 오후 약속된 시간에 KJY위원장실에 갔다. 그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었다기 보다는 그의 훈시를 들었다고 하는 편이 더욱 적합하다. 감추어진 그의 진면에 포장된 얼굴은 참으로 평화롭다. 나는 죽었다 깨나도 그런 포카페이스를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내 속은 더 역겹다. 그래서 겉과 속이 다른 삶이 어렵다. 그는 내게 나를 싫어하는 조합측 회사측 사람들이 들려준 수많은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회사 측에서도 주로 노조 전위대인 노무처 몇몇 사람들이 그 앞에서 나를 그렇게 씹어댄 모양이다. 결국 나는 가식적으로라도.. 2024. 2. 26. 20070301 깍두기로 장용산 등산 2007.3.1(목) 총무팀장으로 있다 승진해 대전으로 간 O지점장 초청으로 총무팀이 옥천에 있는 장용산엘 가는데 KC부장과 나를 함께 초청해 거길 다녀왔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지만 이제는 내 무릎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등산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양쪽 무릎 연골이 모두 파열된 듯하다. 어찌 어찌 절룩거리며 산 정상에 오르기는 했는데 가파른 산길을 내려오는 데 다리가 시큰거려 무척이나 애를 먹었다. 한동안 등산은 생각을 말아야겠다. [산행을 다녀와서 함께 한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원님 덕에 나발 분다고.... 총무팀 등산 가는데 깍두기로 KC부장과 제가 함께 했습니다. 나이가 쉰을 넘으니 이제는 무릎이 시큰거려 매사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어제는 확실히 무리를 했습니다. 특히 내려오는 길은 장.. 2024. 2. 23. 20070228 밀린 일들이 마무리되어 간다 2007.2.28(수) 엄청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단협 갱신안을 전무님에게 보고했다. 정년연장 관련 합의안 문구에 대한 보고도 마쳤다. 발전직군 폐지안도 일상감사를 내었다. 징계소멸시효제도도 부사장까지 결재를 내었다. LCW 부장이 한잔 하잔다. L부장 식구들과 함께 대현 굴국밥집에 갔다. 그자리에서 KWS부처장과 KC부장을 만났다. 업무지원처 JH와 LYK과장도 왔다. KW부처장은 조사팀 직원들 모두를 함께 데리고 왔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받아먹은 술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부지런히 자리를 파한 후 L부장을 데리고 우리 집 앞 페스토랑에서 생맥주 500CC를 마셨다. L부장이 어찌나 고집을 피우는지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불닭 안주를 시켰다. 결국 안주는 몇 점 먹지 못하고 모두 그대로 남겼다. 그를.. 2024. 2. 23. 20070227 사랑스런 은옥씨 2007.2.27(화) YEO이가 이번 구정에 시골에 내려갔다가 견지낚시대 만드는 데 사용할 왕죽 대나무를 10개나 베어가지고 왔다. 곧게 일직선으로 뻗어 튼실하고 잘 생긴 대나무다. 아마도 OSK부처장이 YEO에게 부탁을 해 놓았던 것 같다. 사이버 준을 불렀다. 마침 대나무 견지대 제작 전문가 쉐도우와 함께 있다며 둘이 함께 우리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잠깐 차 한 잔 같이 나누다가 경영혁신실과의 회식 약속 때문에 그냥 보냈다. 혁신실에서 준비한 저녁 술자리는 영덕 대게와 자연산 가자미회가 나왔다. JHH 부처장이 지방 현지 사업소에 이야기하여 준비한 모양이다. 술에 밥에 배불리 먹고 돌아오는 길에 고메이에서 LSK부처장의 강권에 못이겨 둘이 맥주 한 잔 더했다. 2024. 2. 23. 20070226 소탐대실 보단 소실대탐으로 생각 바꾸기 2007.2.26(월) 어제의 과음이 하루 온종일 몸과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아침 출근하자마자 그냥 눈을 붙였다. 힘에 부쳐 눈을 뜰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난 참 바보다. 남들은 어느정도 통제해 가면서 요령껏 마시는데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셔댄다. 노조 P가 또 내려와 무언가를 더 얻어가려고 난리 부르스다. 단협안을 제맘대로 하고 싶어 안달이다. KM과장이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나는 태연히 그의 생각을 그냥 받아준다. 언제까지 이런 일들이 계속될지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하여 노조와 함께 가기 위해서라도 우선은 작은 것을 흔쾌히 받아줄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 퇴근 무렵 KE가 전화를 했다.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모.. 2024. 2. 23. 20070225 저녁식사 하면서 간단히 즐기는 정도의 술이 필요해 2007.2.25(일) 아침 테니스를 마치고 집에 와 잠시 잠을 청하려는데 RH부처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귀국했는데 KC부장이나 내 얼굴 안보고 가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면서 내외가 함께 식사를 하잔다. 저녁 6시에 배나무골에서 만나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내가 조금 도를 지나치게 마신 것 같다. R부처장은 예나 지금이나 술 마시는 스타일에 변함없다. 재미있게 잘마신다. 옛이야기 섞어 깔깔거리며 마시는 술이 우리를 얼마나 취하게 했는지 모른다. 2차를 가자고 해 고메이 가서 또 한잔이 시작되었다. K부장이 소폭을 해야 한다며 소주도 시켰다. 결국 맥주 다섯 병에 소주 한 병을 폭탄으로 다 마시다 보니 속이 부대낀다. 그렇게 술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마시고 놀 때는 모르지만 술 깬 뒤 뒤돌아보면 .. 2024. 2. 23. 20070224 철새보단 텃새가 필요해 2007.2.24(토) 아침에 테니스장에 나갔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와 두 게임 밖에 못했다. 전무님이 테니스장에 나오시는 토요일은 승진을 앞둔 사람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바글거린다. 모임이 활성화되어 좋은 현상이지만 일면 불편하기도 하다. 텃새처럼 그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은 철새처럼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운동을 마치고 전무님 결혼식장에 가 눈도장을 찍고 부조 100,000원을 했다. 주말엔 회사 대강당을 결혼식장으로 이용한다. 결혼식장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냥 사무실로 올라가 책상을 정리한 후 곧바로 집에 들어왔다가 방화대교로 향했다. 방화대교 밑 오수정화시설에서 나오는 물이 다른 물보다 조금 따뜻해 거기서 대물이 솟는다고 해 거기 가서 낚시.. 2024. 2. 23. 20070723 노조 P국장과 오해를 풀다 2007.2.23(금) 단협 안건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모양이다. 사장님도 단협 안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해하시는 것 같다. P국장으로부터 월요일 미팅을 오늘 했으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와 그렇게 하자고 했다. 오후 늦은 시간에 P국장이 나타나 둘이 마주앉아 단협 안에 대해 협의했다. 계열전환자에 대한 초간 가점 부여를 위한 전직경력 인정과 관련하여 P국장이 내게 통사정을 한다. 조합원 중 누군가가 단단히 KJY위원장을 압박했고 따라서 K위원장이 P국장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걸 해결하라는 주문을 한 것 같다. P국장 스스로도 그것이 매우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내게 통사정이다. 마녀사냥식으로 나를 매도하여 죽음 일보직전까지 몰아놓은 뒤 들어 줄래 말래 하는 식의 교섭이다. 2003년 이전 .. 2024. 2. 22. 20070222 똥은 제가 싸놓고 나보고 치우라고? 2007.2.22(목) 감사가 주재하는 청렴 T/F가 있어 회의에 참석했다. 그자리에서도 인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청렴위에서 본사를 상대로 인사 관련 금품수수 여부를 묻는 설문을 했는데 두 사람이 금품수수를 인정했고 평균 168만원을 사용했다는 진술까지 했다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지방 사업소까지 조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지방은 안 가 보아도 본사보다 더욱 심각한 부패 요인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라는 것이다. 무언가 대책이 시급한 것 같다. 과장들과 한번쯤 대책회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심사행위나 추천행위가 존재하는 한 심사위원이나 추천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에 대한 공세는 막을 길이 없다. 죽기살기로 승진에 매진하는 사람들의 물불을 가리지 않는 행.. 2024. 2. 21. 20070721 정말 골치 아픈 사이코에게 된통 걸렸다 2007.7.21(수) 어제의 과음으로 몸이 말이 아니다. 하루 온 종일 숙취로 고생했다. LIK처장이 불러 가보니 정년연장에 대한 노사합의안을 내어놓는데 '정년을 2년간 연장하되 2009.1월부터 시행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과 지난번에 실무협의회에서 합의한 명예퇴직 자격취득 기간 단축(20년을 15년으로)이 들어있고 만일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되거나 이사회에서 부결 시 효력을 상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나를 찾은 거다. 이는 우선 노조 뜻대로 합의하고 정 안되면 이사회 부결을 이유로 백지화 할 수 있다는 P국장의 계산이 숨어있다. P가 나름 회사측 사정을 받아들인 거다. 잘못될 경우 이사회가 책임지게 함으로써 일단 사장 이하 경영진의 책임은 면할 수 .. 2024. 2. 21. 20070220 그 때 손이라도 잡았으면... 2007.2.20(화) 총만 안 들었지 조직관리부와 우린 과장 정원 때문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여왔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피나는 전쟁 끝에 쟁취한 T/O 3개에 LMH과장, SHS과장, KMS과장을 인사처로 이동발령하여 파견상태에서 벗어나게 했다. 전승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저녁을 같이 하기로 하고 개성보쌈집에서 출발한 술자리가 차수를 거듭하면서 4차까지 갔다. 2차는 한전찻집에서 소맥으로 이어졌고 3차는 S과장이 우기는 바람에 교대곱창까지 갔으며 마지막은 우리집에 가야한다고 해 결국 우리집에서 맥주로 마무리를 했다.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많은 술을 마셨다. 찬숙이에게 메일을 보냈다. 멀고 먼 경남 함안까지 시집가서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 모양이다. 치매 걸리신 시어머.. 2024. 2. 21. 20070219 손자녀는 이유없이 그냥 보고싶은 거야 2007.2.19(월) 아침 새벽 내내 뒤척이다 다시 잠이 들어 7시 반 즈음에 일어난 것 같다. 처가 식구들을 깨울 수 없어 혼자 조용히 방에서 '마인드 세트'를 읽었다. 소문만큼 그리 대단한 책은 아니다. 서양 사람들 글 쓰는 것 보면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그냥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거기서 느끼는 생각들과 함께 적어가며 글을 쓴다. 그런 글이 또 잘 팔린다. 나도 그런 류의 글을 써봐야겠다. '마인드 세트'는 내게 그리 많은 영향을 주진 않았다. 점심까지 먹고 가야 한다는 장모님 고집에 밀려 점심으로 떡만두국까지 먹고 아이들을 데리고 서초동 집으로 왔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평택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너희들은 시흥동 외가로 오라고 했더니 용케도 잘 찾아왔었다. 엄마는 명절에 아이들을 안 데려왔다.. 2024. 2. 21. 상실의 기쁨(프랭크 부르니) 사실 어폐가 있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상실은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를 반대로 생각해 상실을 받아들이고 도전하면서 고통을 기쁨으로 승화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한 수많은 장애인의 도전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소개하고 있다. ****************** 삶이란 상실에 적응하는 일이다. 삶의 도전은 상실에 적응하는 것, 더 구체적으로는 판단력과 품위를 키워서 상실은 불가피한 것일 뿐만 아니라 삶의 유일한 궤적임을 아는 것이다. 삶의 도전을 마주하고 가늠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들이 있고 그중에는 위안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에게 남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잘 살기 위한 비결, 가끔은 살아남기 위한 비결인 셈이다. 삶이 .. 2024. 2. 21. 20070218 그해 설날에 2007.2.18(일) 종중 합동제사를 지내러 가기 전에 먼저 작은 아버지 댁에 들렀다. 이번 명절에는 아무런 선물도 사오지 못해 용돈을 조금 드렸다. 제사 중에 경박스럽게 용협이가 내게 자꾸만 쓸데없는 말을 건넨다. 내가 말하기 편해서 그러는 모양이나 영 들어주기가 불편해 슬쩍 자리를 옮겼다. 녀석이 아침나절부터 또 술에 절은 모양이다. (그러더니 결국은 알콜중독으로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 아니 그에게는 오히려 행복한 죽음이었는지도 모른다. 만일 알콜중독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에게는 더욱 혹독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사를 지내고 용범네 집에 갔다. 아주머니에게 용돈을 드리려고 돈을 꺼내어 꼬깃꼬깃 앞주머니에 넣고 방문을 열었는데 여러 식구가 모여 식사중이다. 수원에서 많은 손님이 온 것 .. 2024. 2. 21. 20070217 사나이가 구차하게 살아서야 2007.2.17(토) 아침에 잠실에서 테니스를 3게임하고 P전무님 등과 어울려 아점을 먹었다. 아침운동은 늘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노조 총무국장 CCH이 나왔다. 그는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요즘 내게 닥친 노사관계 일 때문에 무슨 말이라도 한번 걸어볼까 하다가 말았다. 노조에서 나를 두고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아보려다 말았다. 체통을 지켜야 한다. 사나이가 남자답게 살아야지 구차한 삶을 살아서야 쓰겠는가! 집에 와 잠시 눈을 붙인 후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읽기 시작하였다. 내게 와 닿는 좋은 책이다. 아이들은 집에 두고 집사람과 시골집에 갔다. 집사람이 시장을 보아오느라 출발이 조금 늦었다. 4시 반 경에 출발한 차는 한 시간도 채 안되어 평택 집 앞에 도착했다. 오늘은 .. 2024. 2. 21. 20070216 최전방에서 적장의 칼을 맞고 장열하게 전사할 판 2007.2.16(금) KJY노조위원장이 전무님께 정식으로 나의 전출을 의뢰한 모양이다. 전무님이 찾아서 전무실에 가보니 나보고 K위원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한다. 사실 K위원장은 나랑 한번도 업무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 오직 P국장이나 지난번에 노조에서 물갈이 된 KJ국장과 주로 정책협의가 있었었다. K전무 입장에서도 이제는 더 이상 나를 보호하기가 곤란하다는 표정이다. 이제부터 토사구팽의 또다른 신화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 밀려온다. 처장을, 전무를, 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의 이름도 팔지 않은 채 내 이름으로 최일선에서 지금껏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맞장 떴었다. 그러다보니 노조는 내가 마치 그들의 요구에 사사건건 시비나 붙고 자신들의 뜻을 가로막는 최악의 .. 2024. 2. 20. 20070215 그래 죽여라, 난 어디든 나가면 영전이다. 2007.2.15(목) 어제 수요일에 노조 P국장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지난번에 협의했던 정년연장 관련 회사측 협의안을 가져와 달란다. 처음 협의할 땐 거들떠 보지도 않고 성질을 내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더니 지금 와서는 위원장한테 하는 보고에 필요하다며 그 서류를 요구하는 것이다. 나는 그 서류를 들고 전무님께 보고를 드렸었고 전무님은 기간과 시기를 넣는 것은 무리라며 그냥 정년을 연장하되 방법 및 시기는 노사협의에 따른다는 안을 제시했었다. 따라서 나는 P국장에게 전무님이 초안을 수정하였으므로 당초 안은 의미가 없고 수정안을 주겠다고 했더니 초안을 달라며 길길이 날뛰었다. 그건 이미 안도 아니고 전무님이 수정한 것이어서 내가 그 초안을 줄 수는 없고 수정된 안을 주겠다고 했더니 더이상의 대화를 단절한.. 2024. 2. 20. 20070214 술자리 대화 매너 2007.2.14(수) 발렌타인데이라고 JKO이가 초컬릿을 보내왔다. 하와이 마카다미아 초컬릿이다. 그녀가 작정하고 마음을 크게 썼다. K처장, KCT, KWS 그리고 내가 PKT와 만나는 날이다. PKT가 밥을 사겠다고 오늘을 주선했지만 어차피 우리가 사주는게 속 편하다. 우리팀 법인카드를 KC부장에게 주어 밥값을 둘이 서로 나누어 계산하기로 했다. 곰바위집에서 한잔 하고 이어 장충족발집 옆에 있는 생맥주 치킨집에서 맥주를 마셨는데 어찌나 졸리던지 술자리에서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 소주를 병 반 정도 마셨는데 그 정도 술에 떨어질 내가 아닌 데에도 그렇게 된 이유는 아마도 술자리에 별 재미가 없어서였던 것 같다. 대화는 서로 주고받아야 하는데 PKT와 마주하면 하루 온종일 그사람 혼자 떠들어서 다른 사.. 2024. 2. 19. 20070213 그래서 개만도 못한 인간 소릴 듣는 거야 2007.2.13(화) 기획처에서 경영지원본부장 합의를 맡아달라며 서류 하나를 내게 건넸는데 내용인 즉 비정규직 관련 업무 총괄을 기획처에서 우리처로 떠넘기는 안이다. 직무분석과 관련하여 약속한 4직급 T/O 3개를 주면서 비정규직 업무까지 떠넘기려한 것이다. 처장님은 어떻게 잘 설득이 되어 넘어갔는데 이를 전무님께 보고 드리니 서류를 그냥 두고 가란다. 그런 비열한 행동을 보이는 기획처에 대하여 전무님이 화가 단단히 나신 모양이다. 그 업무를 그냥 받으려는 나까지 오히려 괘씸하게 보는 것 같다. 인생사 매사가 그렇게 지저분하고 뒤끝이 깨끗하지 못하다. 마치 똥누고 밑 닦아도 주변에 똥이 묻어있는 것처럼. 연수원 강의를 다녀왔다. 신입사원들이 내 강의를 참 좋아한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이 해왔던 강의 .. 2024. 2. 19.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