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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128

20070711 우리팀 팀원들의 사명 2007.7.11(수) 과장들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 오늘 저녁에 족발집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는 제안이다. 내가 그 제안을 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게 술이나 밥을 먹기 위함이 아니다. 갈렙의 이용석 상무가 보내준 책 ‘catalytic coaching’을 보고서 매료되었고 그걸 실천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책의 저자는 코칭의 기본단계로 부하직원에게 다음의 세 가지를 질문하라고 했다. 1. 지금까지 당신이 조직을 위해서 해 온 일은 무엇입니까? 2. 지금까지 당신이 당신 자신을 위해 해 온 일은 무엇입니까? 3. 앞으로 당신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싶습니까? 나는 각 과장들에게 돌아가며 그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줄 것을 주문했고 과장들은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다. 먼.. 2024. 3. 21.
20070709 아버지, 당신이 그립습니다. 2007.7.9(여울과 견지에 글을 싣다.) 아버지, 당신이 그립습니다. 요즘은 확실히 주말 견지낚시에 중독이 된 것 같다. 전에는 주말에도 회사와 집을 구분 못했었는데 요즘은 한 주 동안의 어려움을 늘 주말의 즐거움으로 미루어놓는다. 금요일이 되면 한껏 기분이 부풀어져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웃음을 선사하는 이유도 아마 내일의 즐거움을 미리 앞당겨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 *******************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의 경영’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물질적 소유에 대한 집착이 지나치면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물질적인 가치에 높은 점수를 주는 사람은 대체로 다른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친구도 적을뿐더러 안정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다...............(중략)........ 2024. 3. 21.
20070706 난 왜 이기지도 못하는 술을 그리 많이 마시나... 2007.7.6(금) 평택과 오산에 출장을 다녀왔다. 평택에서는 Y지점장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해 염소 요리집에서 식사했다. 염소요리가 의외로 개고기보다 맛난 것 같다. 확실히 음식 맛은 식자재도 중요하지만 요리에 달려있는 듯하다. 거기서 얼마나 먹었는지 모른다. 술을 기억이 없어질 때까지 마신 것 같다. 술을 자제하지 못하고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추한 모습 보이며 실수를 한 것 아닌가 모르겠다. S위원장이 데려간 2차 술집에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도대체 기억이 없다. 일어나 보니 가보호텔이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완전히 맛이 갔던 모양이다. 그렇게 맛이 갔으니 아마도 개와 지능지수가 같아지며 개처럼 행동하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다음날은 아예 아무 말 없이 혼자 오산으로 달렸다. 혼자 .. 2024. 3. 21.
20070703 피라미의 격려 피라미의 격려(2007.7.3 여울과 견지에 싣다) 사랑을 배우려거든 먼저 식물을 키워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번 일주일 넘도록 출장을 다녀왔더니 우리 사무실에서 풍만한 자태를 자랑하던 관음죽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노발대발한 일이 있었다. 사무실에 함께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을 불러놓고 당신들도 지금부터 열흘간 굶어보라, 그리고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느껴보라고 했다. 다행히 뿌리는 어느 정도 살아있어 곧바로 식물원에 후송조치하여 가지 몇 개를 살아 올렸다. 지금 내 책상 옆에서 푸르디푸르게 예쁜 새순을 쏟아내며 보이지 않는 사랑을 전해주는 관음죽이 바로 그 관음죽이다. 아마도 그 녀석은 나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며 애첩처럼 목숨을 다해 내 곁을 지키고 있을 것이다. 그 후로 내가 없어도 가끔.. 2024. 3. 20.
20070703 부사장에게 허벌나게 터진 날 2007.7.3(화) 승진제도 개선 내용을 처장과 전무에게 보고한 후 부사장에게 가져갔다. 내가 승진제도 개선 관련 사항을 보고하러 왔다고 하자 부사장은 보직관리 방안은 어떻게 되었느냐며 화를 냈다. 보직관리는 인사관리팀장이 보고할 것이라고 하자 “내가 팀장들한테 일일이 보고를 받아야 하느냐?”며 짜증을 내더니 인사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처장을 박살냈다. 무언가 속에 맺혀 있는 나에 대한 불만을 그런 방법으로 토해내는 것 같아 기분이 영 더러웠다. 그는 정책토론회에서 인사처가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하지 못하고 인사처 마음대로 유도해 나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3직급인 내가 주도하는 정책토론회 발표에서 1직급인 위원들이 내게 끌려 다녔다면 그것도 웃기는 이야기 아닌가! 이후 승격에 관한 자신의 생각들을.. 2024. 3. 20.
20070702 부사장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2007.7.2(월) 토요일엔 목계를 다녀왔다. 사이버준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함께 가자고 했다. 그의 집 앞으로 가 그를 태워서 갔다. 백양리를 가고싶었지만 한여울 팀이 먼저 거기 여울을 점령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여우섬으로 기수를 돌렸다. 모르면 모를까 알면서 비좁은 여울에서 함께 북적거리는 것도 서로에게 누가 될 것 같아 마음을 접었다. 여우섬 여울은 여전히 힘차게 흐르고 있었다. 아니 수량이 더 불어 있었다. 하지만 물고기가 협조를 해 주지 않는다. 하루 온 종일 물 속에서 거센 물살과 싸워가며 잡은 물고기가 겨우 대적비 2마리에 강준치 한 마리 돌돌이 한 마리 그리고 피라미 다수가 전부다. 올라오는 길은 사이버준이 운전을 대신해 주어 나의 피로를 덜어주었다. K씨는 목계에서 살림을 차리고 사는 .. 2024. 3. 20.
20070630 정규직 계열전환 시험을 끝낸 집사람과 작은 파티 2007.6.30 시험이 끝난 아내를 축하해 주기 위해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어 무릎 연골 치료에 좋다는 닭발을 먹자며 ‘양은 주전자’로 가서는 닭발과 닭똥집을 안주삼아 소주 1병 반을 마셨다. 그중 3잔은 집사람이 마셨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호신이 저녁식사 대용으로 피자를 사려하다가 못 사 그냥 통닭을 한 마리 사가지고 들어왔다. 아이들 비만 때문에 통닭을 사주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다른 대안이 생각나지 않아 그렇게 했다. 집사람이 나름대로 시험을 잘 보았는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내가 그녀에게 시험을 꼭 보라고 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녀는 할 수 있다고 믿는 내 마음과 그걸 실현함으로 가질 수 있는 그녀의 자부심이다. 그걸 통해 .. 2024. 3. 20.
20070628 부사장의 한풀이 2007.6.29(목) 엊그제 경기지사에 가서 KTK부장과 LWK부처장에게 얻어먹은 술 때문에 몸이 말이 아니다. 요즘은 술 마신 후 회복이 늦는 것 같다. J처장이 부사장으로부터 한 소리 들었다고 한다. 승격제도와 보직관리 제도에 대하여 혁신방안을 내어 놓으라는 데 꾸물거리며 아직도 응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M 부사장은 직무권한상 Line 이 아니고 Staff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라인결재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중요 정책에 개입하려 든다. 거기다가 인사에 대해서는 한없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엊그제도 인사제도 관련 보고를 드렸는데 그게 아니라며 엉뚱한 주문을 했었다.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다른 부사장과 또 전투를 벌여야 할 것 같다. 부사장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 2024. 3. 19.
20070624 깻묵을 빻으며 2007.6.24(일) 지난 일요일엔 하루 한나절 내내 깻묵을 빻았다. 지난 해 5월에 견지낚시를 처음 배운 이후 주말이면 줄곧 낚시를 다녔는데 깻묵에 따라서 조과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어 멀리 청주에서 택배로 깻묵덩이를 5개나 구해놓았었다. 그걸 빻는다고 아파트 한 켠에 쪼그리고 앉아 송곳으로 깻묵 덩이를 조각조각 뜯어내는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망치로 송곳을 박아 힘들게 쪼개내었는데 나중에 보니 깻묵에도 결이 있었다. 그 결을 따라 송곳을 들이대니 깻묵은 쉽게 무너졌다. 그 결을 무시하고 송곳을 들이 대면 망치를 동반하지 않고는 도저히 떼어낼 수가 없다. 그렇게 할 경우 힘이 훨씬 더 많이 들고 작업 속도도 느려진다. 깻묵의 결을 따라 열심히 부수기 작업을 하면서 나는 인생의 아주 중요한 교훈을 하나.. 2024. 3. 19.
20070622 비서실과 회식 2007.6.22(금) 엊저녁에 비서실장을 모셨다. O실장과 비서실 식구들을 석산에 불러 개고기 전골을 끓였다. 난 수육보다는 전골이 더 나은 것 같다. 술잔을 돌리다보니 이래저래 술을 꽤 먹었다. 비서실 H과장이 한 잔 더 하자고 해서 '텐텐'으로 가 맥주를 한 잔 더 하고 들어왔다. 술기운에 집 앞에서 잠깐 졸아 서초역에 내리는 바람에 다시 한 정거장 되돌아 왔다. 과음했나 보다. 내일 오후에 있을 정책토론회가 걱정이 된다. 하지만 나는 나를 믿는다. 이를 계기로 나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나는 타고난 연설가다. 2024. 3. 19.
20070620 실무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라 2007.6.20 점심에 부사장 방에 가서 식사하고 막 들어오는 부사장을 만나 지난주에 두고 간 서류(승진관련, 직급정년제 관련)를 받아 나왔다. 아직도 부사장은 인사위원회 없이 자기 책임 하에 승진결정 하는 방안을 주장한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시각차가 많이 달라 받아들이기 어렵다. 실무자가 여러 현상들을 직접 경험하고 만든 안이 최선의 안이다. 직급이 높다고 자기 생각만 주장하는 깡패질은 낭패를 볼 수밖에 없는 게 인사제도다. 처장이 결국 사장 보고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것 같다. 직급정년제는 2직급까지 보직기간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사장님 안을 받아가지고 왔다. 퇴근 길에 김선안 과장을 만나 둘이서 생맥주를 한 잔 나누었다. J부처장의 지나친 욕심이 술안주.. 2024. 3. 19.
20070619 나는 누구일까? 2007.6.19(화) 지난 주말의 화려한 일탈에서 생긴 피로가 몰려오는지 아침부터 졸음이 쏟아진다.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낮잠을 자고 나니 조금은 나아진 듯 하다. 강민석이가 예산총괄팀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한 날이라고 하면서 송강 장어집에 예약을 했단다. 하지만 예총팀장 HS가 마지막에 갑자기 파토를 놓는 바람에 나도 나가지 않았다. 아마도 기획처장이 갑작스레 그를 다른 약속에 데려간 모양이다. 요즘은 가끔 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KTH부장과 한바탕 싸움을 벌인 후 둘이 말을 안 하고 지낸지가 꽤 된 것 같다. HWK과장 때문에 벌어진 처사다. 녀석이 내가 관리하는 지방사원제도를 제 맘대로 사장에게 보고하고 제 맘대로 공문을 내보내 지방사원제도의 본질을 훼손해 놓고도 자신의 행위가 옳다며.. 2024. 3. 18.
20070528 일진 최악의 날 2007.5.28(월) HW가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나 지방사원 제도를 제 멋대로 바꾸는 보고서를 내밀었다. 그것도 이미 사장 사인이 난 보고서다. 지방사원이 중앙사원과 결혼하면 지방사원 라벨을 떼는 내용이다. 그것은 지방사원 제도를 폐지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독이 바짝 올라 이미 제자리로 돌아가 있는 H과장을 다시 불러 호되게 야단을 쳤다. 변명을 아무리 늘어놓아도 내 귀에는 구차한 자기방어 이상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모른다. 직무권한 상 제 직무도 아닌 내 직무를 제멋대로 사장 사인까지 이미 내고 내게 서류를 던지니 월권이 도를 넘었다. 처장과 함께 부사장 방에 가서 승격제도 개선과 관련된 보고를 했다. 처장이 나를 도와주기 위해 특별히 배려한 것이다. M부사장은 예전의 그.. 2024. 3. 17.
20070520 내 순수한 동기에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내 순수한 동기에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지난 5.19일 수원 로즈부페에서 성대하게 안중 47회 동창 모임을 주선한 친구들에게 감사드리며 그 노고를 높이 치하하고 싶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친구들을 찾아내어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특별한 이벤트까지 마련하여 즐거움을 선사해 준 것은 JH이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날 모임을 마치는 자리에서 있었던 이상한 해프닝에 대하여 내가 이를 해명하지 않는다면 나는 많은 친구들로부터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내가 그 자리에 참석한 이유를 제대로 밝히고자 한다. 우선, 내가 그 자리에 참석한 것이 언감생심 동창회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온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친구들의 오해라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싶다. 그 .. 2024. 3. 17.
20070518 남들은 나를 외유내강형 이라고 정의 2007.5.18(금) 영규가 전화를 했다. 영규는 JH이 와는 다르게 건전한 생각을 하고 순수하게 우리의 만남을 주선하는 친구다. 나는 JH이 와의 잘못된 관계를 이야기 했다. 영규는 그걸 극복하고 오히려 그녀석이 잘못된 길로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생각을 자꾸만 부추겼다. 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생각을 바꾸기로 했었다. 더럽다고 도망갈 것이 아니고 정면 돌파해 나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을 바꾸었는데 영규가 '만일 내가 나타나지 않으면 평생 나를 보지 않겠다'고 귀여운 엄포까지 놓았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고 동창회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장이 계속 나를 찾아댄다. 내 일도 아닌데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나를 계속 찾아댄다. 신역이 고되지만 그만큼 신뢰관계를 쌓았다는 증.. 2024. 3. 17.
20070517 신입사원 1주년 워크샵 2007.5.17(목) 지난 14일부터 수안보에서 신입사원 워크샵 행사가 있었다. 처장도 사장도 모두 이런 행사가 처음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처장은 지독히도 성격이 꼼꼼한 사람이어서 모든 것을 자신의 생각대로 이끌고 싶어 했다. 그 바람에 김승환 처장 이래 보기 드문 발 품, 머리 품을 팔았다. 내가 보기에는 처장도, 사장도 모두 만족해하는 것 같다. 2024. 3. 17.
20070507 초등 동창 카페에서 생긴 일 친구야 카페에 일찍 들어왔구나.. 저나받고 카페열어보니.. 친구 글이올라왔더구나. 친구야 미안하다.. 친구가한 말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에와서 무슨소용있겠냐만은 내가볼땐 그냥진행하는것이 옳다고 본다 친구야... 다시한번 부탁하지만 도와주라... 이번 행사를 망치려는 게 아니다 다음부터 그렇게 했으면 하는 내 바램을 이야기한 것이고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를 집대성한거야 **************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야.....!!^*^ 친구야.... 맘이변했냐.....먼저번일로... 카페에는 자주들려 좋으나..옛날처럼.. 글도안올리고 왜그냥나가냐... 용욱친구가바뻐서 그냥간다면 다행인데.. 지난번일로 그런다면 모든친구을 떠나서 ...... 자네와나.. 2024. 3. 17.
20070511 네 인생은 네가 쓰는 드라마다 2007.5.11 GBH 이사와 RJK이사에게 다녀왔다.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 신설안을 설명해 주기 위함이다. G위원은 여성인데다 조직생활을 하지 않았던 분이고 지금은 여성가족상담소장을 하고 있는 분이어서 성향이 까다롭다. R이사는 국정원 출신이다 보니 조직생활을 많이 해 보아서 이해가 빠르다. 총무팀장이 저녁약속이 없는지 내 자리를 기웃거리기에 순대국집에서 소주나 한 잔 하자고 했다. 총무팀 과장과 우리 과장들 모두 함께 순대국 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집에 오니 호신이가 또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그런 모습이 정말 보기 싫다. 녀석의 행태가 점점 미워진다. 내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아침에도 자신의 주체적인 삶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내 인생은 내가 쓰는 드라마다. 어떻게 그.. 2024. 3. 17.
20070510 의사결정 후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해 2007.5.10 연원섭 과장을 어제 아침 사내방송 TV에서 방영된 미래 경영에 대한 좌담회에 내보냈다. 처장이 아침 회의를 하면서 그걸 보고는 ‘저런 걸 하면서 왜 나한테 말이 없었냐?’고 한다. '저러다가 쓸데없는 말이라도 나오면 어쩔뻔 했냐'는 것이다. '내게 원고를 보여주는데 지난 연초에 보고한 업무보고 내용을 다듬어서 만든 것이고 별 내용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고 이야기 했더니 '별 내용 없는데 저런 자리에는 왜 나가냐'는 것이다. 정말 시시콜콜 하찮은 것 까지 따지는 좁쌀영감님이다. 아울러서 전우회 사무실을 아웃플레이스먼트 전직지원센터로 병행 운영한다는 안에 대하여 나중에 감사 등의 문제를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냐며 나보고 왜 거기에 사인을 했느냐고 한다. 더 이상 내 생각을 말하면 변명으로 .. 2024. 3. 16.
20070508 찬숙이에게 2007.5.8아침 새벽에 찬숙아! 내가 어제 저녁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종학이가 하는 행동이 일반적이라거나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구나. 동창들 모임에 찬조계좌부터 만들어 놓는 것도 이상하구... 만나서 얼굴이나 보면 됐지 무슨 잔치를 벌이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하는 이야긴데 너 찬조금 보내지 말거라. 제 밥값 제가 들고 가서 먹는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해 그래야 서로 맘 편히 자주 만날 수 있는 거야. 가지도 않는 사람에게 찬조 운운하는 동기도 불순하고... 회비는 모이는 장소에서 받으면 되는 것 같고 암튼 기분이 묘하다 몰라서 그러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고... ************ 그리고 블로그 통하기는 지난번에 무슨 메시지가 있어서 통하기 설정을 해 놓았는데 잘 안된 모양.. 2024. 3. 14.
20070507 초등 동창회 모임에 관한 나의 작은 의견 2007.5.7아침에 안중47회 동창회 카페에 올린 글 47회 동창회 모임을 주선하고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종학이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부터 전한다. 나는 동창회에 대하여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어. 내가 왜 애착을 갖는지에 대하여는 너희들이 더 잘 알거야. 나는 너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서 전교 어린이 회장이 되었었고 6학년 1학기 동안 그 직을 수행하다가 여름방학 동안 아버지 친구 분 꼬임에 넘어가 6학년 2학기 때 너희들을 배신하고 서울 돈암국민학교로 전학을 한 아주 나쁜 친구고 졸업을 못해서 어쩌면 동창회원으로서의 자격이 없을지도 몰라. 우선 많은 친구들이 생각을 같이 해서 제안하고 결정한 부분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 이야기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면.. 2024. 3. 14.
20070503 ASTD와 SHRM에 각 두 명씩 보내기로 2007.5.3(목) 오늘은 임원추천위원회 규정에 대한 처장, 전무 보고를 마쳤다. 전무가 무슨 어려운 일이라도 있는지 힘이 없어 보였다. ASTD와 SHRM에 각 두 명씩 보내기로 하였다. 원래 10명을 계획했는데 사장이 인사처 특혜 운운하자 처장과 전무가 쫄아서 알아서 긴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그렇게 정리를 해버린 것이다. 내가 무모한 것인지 사장의 이해가 부족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장 결재를 들어갔다면 왜 그래야 하는지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었다. 사장이 인사처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가는 말로 한 이야기에 처장이나 전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징계처분자의 불이익 수위에 관한 검토 보고도 마쳤다. 오늘 저녁은 BSH 정부 경평위원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 2024. 3. 14.
20070502 우리 팀 과장 송환영회 2007.5.2(수) KYS과장 송별식 겸 SWS과장 환영식을 해 주었다. 천리향에서 요리 몇가지를 시켜 소주를 마셨다. S과장이 바람을 잡으며 한 잔 더해야 한다고 해 KBO과장에게 물으니 당연한 걸 왜 묻느냐는 식이다. 그래서 2차로 텐텐을 찾았고 거기서 우리는 양주 한 병으로 폭탄주를 두 잔씩 만들어 마시고 곧바로 헤어졌다. 차라리 그렇게 얼른 마시고 늦지 않은 시간에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다음 날을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나 여러모로 좋다. 2024. 3. 14.
20070501 홍천강 왕박골에서 나홀로 견지 2007.5.1(화) 근로자의 날이다. 집사람에게 함께 홍천강엘 가자고 제안했는데 집사람이 일이 있다며 사양했다. 오늘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내일 2일치를 한꺼번에 하느라 많은 어려움이 따른단다. 혼자 홍천강 가는 길에 광미에 들러 덕이와 다나고 5호 바늘을 샀다. 9시 10분 경에 왕박골에 도착했는데 아직 아무도 강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없다. 지난 해와 다르게 물살도 완전히 죽었다. 아직 가뭄이 심한 모양이다. 적비급 한 마리를 잡아내었고 이어서 또 한 마리를 걸었는데 나오는 도중 코앞에서 바늘 앞 줄이 끊어졌다. 그래도 얼굴은 보았다. 이녀석 입술에 바늘 피어싱을 하고 다닐 것이다. 이어서 다음 녀석이 올라오는데 놈은 대형 멍짜다. 누치가리를 준비하느라 녀석의 코에 추성이 돋았다. 그자리에서 멍.. 2024. 3. 13.
20070430 까탈스런 J처장도 결국 내게 돌아섰다 2007.4.30(월) 사장이 우리 인사혁신 로드맵 보고서를 읽고 뿅갔다. 우리가 만든 보고서에 완전히 매료된 모양이다. 아침, 저녁으로 사장이 J처장에게 칭찬을 늘어놓았으니 J처장은 입이 귀에 걸릴 수밖에... 따라서 당초 우리에게 그렇게 부정적이었던 J처장 마음도 이제는 완전히 돌아섰다. 찡그린 얼굴로 늘 부정적으로만 보던 나와 내 식구들을 이젠 눈읏음으로 맞는다. 과거의 선입관이 완전히 사라졌다. ************ LCH과장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해 송변전건설처 용지부 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함께한 사람들이 오늘의 저녁자리를 무척 좋아하는 느낌을 받았다. 술김에 나의 좌우명이 우리 모두 잔머리 말고 가슴으로 살자고 했다. 사람이 살면서 본래의 자기 모습인 가슴(self)으로 살지 .. 2024. 3. 13.
20070429 한살이라도 젊을 때 학이시습 해야지 2007.4.29(일) 아침에 테니스를 하고 KY전무 등과 아점식사를 같이 했다. 귀가해 독서통신교육 숙제로 '인간관계의 심리학'을 정리하였다 온 종일 책과 씨름한 날이다. 세 가지가 한꺼번에 밀리니 시간에 쫓겨 정신이 없다. 독서통신 교육에, 사이버대학 수강에, 영어 통신교육까지 한꺼번에 하려니 힘에 부친다. 2024. 3. 13.
20070428 인사혁신 로드맵 사장보고 2007.4.28(토) 격변이 시작되었다. 사장은 무언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 새로운 각오로 강한 변화를 요구한다. 사장실에 들렀다가 나온 정처장은 임원 역량평가를 곧바로 시행하라고 전한다. 5월 2일까지 시행하라며 데드라인을 정해 주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하면 30일과 5월 2일 이틀 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 때까지 시행하란다. 프리라이더 관련사항과 인사혁신 로드맵은 좀 더 세밀히 보겠다며 사장이 두고 가라고 했단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엄청난 요구를 해 올지 나도 모르겠다. 적당한 선에서 하는 척만 해도 욕할 사람들 없을 텐데 사장은 실탄을 장전하고 발사 직전의 행태를 보인다. 내가 만든 인사혁신 로드맵을 자신의 위대한 업적으로 삼을 생각인 듯하다. 그렇게 되면 나는 죽었다고 복창해야 한다. 사장들.. 2024. 3. 12.
20070427 경평 위로연 2007.4.27(금) 어제 경평이 끝났는데 뒷끝이 영 찜찜하다. 일면 이번 참에 아예 저 아래로 바닥을 치는 게 더 바람직한지도 모른다. 나로 보아서는 그렇다.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하니 차제에 그냥 바닥을 치고 나중에 조금씩 올라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경평이 끝나고 처장에게 고생한 우리 과장들하고 저녁이라도 같이 하자는 제안을 했다. 처장은 외부 사람하고 식사 예약이 되어있어 곤란하단다. BJH부처장이 우리 팀 식구들에게 술 한 잔 사주고 싶어 하기에 말씀드리니 총무팀에서 밥을 사겠다고 한다. 경평업무를 총무팀 대신 우리 팀에서 하다보니 미안한 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집 리밍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총무팀에선 JHM과 JKH과장과 담당직원이 함께 했다. 2024. 3. 12.
20070424 나는 인재사관학교 교관이다 2007.4.24(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엄청 바쁘다. 아침 일찍부터 인사혁신 로드맵을 처장님께 보고했다. 까탈스런 처장님도 흔쾌히 OK 사인을 보내와 기분 좋은 마음으로 전무님한테 내려갔는데 전무님이 욕심이 너무 많으시다. 당신 생각과 배치되는 몇 가지 사안을 들추어 시비가 시작되었다. 임원 인사평가가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내게 “이젠 전무들한테까지 찍히고 싶은 모양이지?”라는 말씀까지 하신다. 승진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도 다른 생각을 말씀하시는데 내가 보아서는 영 아니다. 가슴이 답답해 온다. 정부의 로드맵이나 다른 민간기업의 로드맵을 참고해서 그럴듯한 로드맵을 만들란다. 적어도 5년 후 10년 후의 청사진을 내어놓을 수 있는 형태로 로드맵을 그리라고 한다. 맥이 풀린다. 적어도 인사분.. 2024. 3. 7.
20070423 다 하나님 뜻이다 2007.4.23(월) 내가 예상한 대로 처장은 내가 만든 보고서를 보고 한방에 훅 갔다. 나에게 아니 내 보고서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어쨌거나 나는 일로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여러 사람들이 있는 회의자리에서 정처장은 대놓고 나를 칭찬했다. 조금씩 나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정처장이 수정한 보고서를 다시 정리하여 이명환 과장에게 넘겨 수정을 부탁했다. 주말 낚시 덕에 몸이 무척 피곤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정말 곤한 잠을 잤다. 기획예산처 김용진 팀장이 강의하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령 해설을 들었다. 별로 재미가 없어 졸음이 쏟아졌다. 정처장이 나를 불러 자기 대신 김팀장에게 질문을 하라고 하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즉석에서 내가 해주었다. 마침 짧은 시간이..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