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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슬픈 추석 추석에 고향에 갔다가 마음이 많이 아팠다. 우리집 뒷동산은 조상님들을 모셔놓은 종산인데 어린시절엔 상짓돌에서 산너머 순옥이랑 만나 밤새 문학이야기를 나누던 아름다운 추억이 깃든 곳이다. 겨울엔 동네 아이들이 모여 연을 날리던 최고의 놀이터였다. 봄엔 산소뻘에 누워 아랫녘.. 2015. 10. 5.
나라의 나라(김경복) 존경하는 회사 선배님께서 책을 내셨네요. 쉽게 읽고 이해되는 리더십 우화는 아닙니다. 여러가지 생각할 것이 많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나라의 나라..... 리더십에 정답은 없습니다. 인생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을 찾기 위한 노력 그 자체가 리더.. 2015. 10. 1.
강의(신영복) 인성이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논어에 德不孤 必有隣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양은 추상적 가치나 초월적 가치보다는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가치를 구합니다. 인성을 고양시킨다는 것은 .. 2015. 9. 2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 채사장)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이 고통으로 죽는 게 아니고 고통에 대한 불안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상실하여 살려는 의지를 놓아버림으로써 죽는다고 했다. 소피스트란 말 자체가 그리스어로 지혜로운 사람 혹은 지혜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경험론의 주장은 혁명적이고 진보.. 2015. 9. 21.
과학 그리고 인문학 오늘 Today's TED Talk을 들으며 느낀 단상입니다. 세계인구의 80%가 핸드폰을 가지고 인터넷을 한다고 합니다. 과학의 발달이 가져온 인터넷은 한방향 소통은 가능하지만 쌍방향 대화(dialogue)가 어렵지요. 그러니 과학이 발달할수록 절대다수가 대화로부터 멀어져갑니다.... 9.11사태도 대화가 .. 2015. 9. 20.
운, 준비하는 미래(이정일) 나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명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순자의 영욕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재운이 강한 사람은 사람을 가려 사귑니다. 운이 좋은 시기에 뿌려놓은 씨앗은 나중에 힘든 일이 닥칠 때 방패막이가 되지만 좋지 않은 시기에 뿌려놓은 씨앗은 일이 잘 풀.. 2015. 9. 11.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스에서는 '향연'을 '심포지엄'이라고 했는데 그야말로 '지성의 축제'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의 장관설 대신 산파술을 택했습니다. 산파술은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대답하도록 함으로써 탁월함의 실체에 도달하게 하는 문답법입니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이.. 2015. 8. 22.
다시 생각하는 잭웰치 잭웰치는 비즈니스를 "모든 조언과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돕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그는 리더의 역할을 컬링(사진)에 비유해 설명한다. “한 선수가 목표를 향해 얼음판에서 스톤을 밀면, 다른 두 선수는 빗자루로 얼음판을 미친 듯이 닦으며 장애물을 제거한다. 진정한 .. 2015. 8. 5.
김형석 교수님 장수비결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하고, 건강은 결국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합니다. 돈이나 명예에 욕심 없이 그저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기쁘니 스트레스도 덜 받아 장수하는 것이 아닐까요. 인문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철학적 사고, .. 2015. 8. 4.
인게이지먼트 신뢰할만한 조사에 의하면 직원 몰입을 뜻하는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지수는 미국기업 평균이 33인데 반해 한국기업은 15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미국 기업들은 직원 몰입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은 아직 인게이지먼트 개념조차 생소합니다. (조영탁의 행복.. 2015. 8. 4.
건강하게 살려면... "건강한 삶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조금 적게 먹고, 몸을 귀찮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103세 현역의사 히노하라 시게아키가 내 놓은 건강비결입니다. 결국 언제나 욕망이 문제네요. 생존을 위해 유전적으로 주어졌지만 인위적인 제어가 필요하다는거죠. 노자의 무위론을 .. 2015. 7. 31.
침팬지 만도 못한.... 개개인으로 대하면 사람은 침팬지조차 당할 수 없다. 사람이 침팬지나 호랑이 따위보다 우위에 있게 하는 요인은 단 한가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한다는 거다. 그 이외엔 딱히 그들보다 우세한 것이 없다. 침팬지는 코끼리, 호랑이 따위와 같이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실체만 보고 살지만 인.. 2015. 7. 28.
자연을 닮은 생명 이야기 (이재열) 설탕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효과적인 원료이므로 분명히 우리에게 필요한 음식이다. 하지만 과다섭취하면 몸 안에 축적된 양분은 당 분자 그대로가 아니라 지방으로 바뀌어 축적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 2015. 7. 27.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광주지사에 아주 훌륭한 사우가 있습니다. 한은진 차장님이라고 매사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입하는 분입니다. 그분은 혼자서 광주 투데이라는 계간지를 만듭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여기저기 원고를 수집하여 신문을 만들어 냅니다. 내게도 원고 청탁이 들어왔어.. 2015. 6. 30.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모든 것은 본질이 있다. 역사도, 정치도, 경제도, 윤리도, 사회도 본질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본질에서 출발하므로 그 본질을 이해하면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연역적인 방법으로든, 귀납적인 방법으로든 우리는 본질을 추출해 낼 수 있다. 근현대 역사, 정치, 경제, 사회, 윤리.. 2015. 6. 24.
공부하세요 경영은 경영학으로 하는게 아니다. 그러니 당연히 지식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경영은 지혜로 하는 것이다. 끊임없는 학문과 성찰을 통해 지혜의 영역을 확장하여 언제나 새롭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영환경에 최적의 대안을 쏟아낼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진정한 경영인이 될 수 있는 .. 2015. 6. 19.
왜 공부해야 하나? 경영의 신이 만들어진 비결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는 타고난 지능이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사회경제적 지위,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 정규 교육 보다는 평생에 걸쳐 배우는 자세에 있다. -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 ‘운명’에서 ********************** 존 코터 교.. 2015. 6. 19.
Super chicken이 아니라 social capital 이다. Super chicken이 아니라 Social capital 이다. 조직은 잘난 사람 몇이 끌고 가는 게 아니다. 조직구성원 모두의 관계의 합인 Social capital 그자체로 조직을 굴려가는거다. 그게 조직의 문화고 원동력이다. 그렇다면 조직의 성과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쉽게 알수있지 않은가! 그럼에.. 2015. 6. 17.
박규호의 소담한 생각밥상을 읽고 글을 쓰고 나면 사람들이 내 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지 참 궁금해집니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여기 저기 서평을 기웃거리거나 오늘은 얼마나 판매순위가 올랐는지 알아보기도 합니다. 한권의 책을 세상에 내 놓는 것은 아이를 낳는 이상의 고통과 환희가 교차합니다. 평소엔 그렇게.. 2015. 6. 16.
의식의 차이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사물의 실체(reality)가 아니고 진화(evolution)가 요구하는 대로 뇌가 재구성한 것을 보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주의깊게 사물을 관찰할 필요성이 있으며 사람마다 시각의 차이로 인한 의식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TED강연에서...) 2015. 6. 15.
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작가 이지성은 인문고전 독서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인문고전의 저자들은 모두 시대를 초월한 천재들이다. 천재들의 생각을 읽으려면 스스로 천재가 되지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창출한 사람들은 모두 치열한 인문고전 독서가들이었다. 정치인이.. 2015. 6. 14.
인문학 명강 – 동양고전 14세기부터 부활한 인문학은 지도자들에게 나는 누구인가?(Who am I)를 스스로 질문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했다. 지도자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how to live)와 무엇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하나(what to do)를 늘 숙고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웅현- 사소한 것들에서 깨달음을 찾다... 2015. 6. 11.
본질적 차이 "사람들 사이의 가장 본질적인 차이는 기술이나 전공, 능력, 감정의 차이가 아니라 인생에 대한 사명감과 가치관의 차이인 것이다." ****************** 사명감과 가치관은 무엇이 만드나요? 학습이 만듭니다. 그래서 공부하라는겁니다. 학습을 통해 생각을 바꾸면 생각이 행동을 만듭니다. 행.. 2015. 6. 11.
담론(신영복) 신교수님이 고맙게도 내가 세상에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담론으로 엮어 놓으셨네요.ㅎㅎㅎ 가감도 해석도 필요없는 이시대 최고의 지침서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세상을 이끌어가는 석학들은 늘 아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반인이 경험할 수 없는 죽음에 가까운 .. 2015. 6. 10.
나는 바람 너는 나의 풍경 풍경 달다.(정호승) 운주사 와불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내가 좋아하는 시입니다. 나는 어려운 시보다 이렇게 쉽고 포근한 시를 좋아합니다. 나는 늘 바람 같은 존.. 2015. 5. 21.
직장생활에서 중요한 것 3가지 직장생활에서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세 가지다. 첫째, 다른 사람이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일을 해라. 둘째, 사람들이 당신과 어울리고 싶어 할 정도로 긍정적인 기운을 내뿜어라. 셋째, 호기심을 갖고 배우는 것을 멈추지 마라. - 잭웰치 GE 전 회장 (조영탁 행복한경영에서 재.. 2015. 5. 19.
장하성의 한국자본주의 2 장하성 교수님의 생각인데 사람마다 보는 시각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서 보다 나은 한국 자본주의를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장교수님 생각을 여과없이 올립니다. 장교수님은 재벌경영의 단점 위주로 말씀하셨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재벌경영의 장점도 있다고 .. 2015. 5. 15.
화분에 물주기 지난 주말은 사흘 연휴를 보냈습니다. 오늘 징검다리 월요일에 휴가를 내면 5일 동안 황금 같은 연휴의 짜릿한 행복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에게 있어 이런 연휴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얼마 전 행사에 사용했던 화초 몇 가지를 전략팀 개개인에게 분양하면서 잘 키워보라.. 2015. 5. 8.
장하성 교수의 한국 자본주의 우리나라 기업들은 임금을 더 지불할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늘리지 않고 배당도 줄이면서 사내유보금을 늘리는 구조여서 노동자나 주주보다 회사가 가장 많은 이익을 차지한다. 이게 자본주의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한국 자본주의의 맹점이다. 비상장 회사들은 적자가 났는.. 2015. 5. 7.
상처받지 않은 사랑 왜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고 했을까? 상처의 기억이 머리에 남기 때문 아닐까? 다시는 상처받지 않겠다고 이것 저것 잔머리 굴리며 사랑에 조심스럽기 때문 아닐까? 사랑은 계산없이 그냥 미친듯 가슴으로 빠져들어야 하는데 말이다. 오늘도 사랑하세요. 한번도 상처받지.. 201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