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1742 20070301 깍두기로 장용산 등산 2007.3.1(목) 총무팀장으로 있다 승진해 대전으로 간 O지점장 초청으로 총무팀이 옥천에 있는 장용산엘 가는데 KC부장과 나를 함께 초청해 거길 다녀왔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지만 이제는 내 무릎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등산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양쪽 무릎 연골이 모두 파열된 듯하다. 어찌 어찌 절룩거리며 산 정상에 오르기는 했는데 가파른 산길을 내려오는 데 다리가 시큰거려 무척이나 애를 먹었다. 한동안 등산은 생각을 말아야겠다. [산행을 다녀와서 함께 한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원님 덕에 나발 분다고.... 총무팀 등산 가는데 깍두기로 KC부장과 제가 함께 했습니다. 나이가 쉰을 넘으니 이제는 무릎이 시큰거려 매사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어제는 확실히 무리를 했습니다. 특히 내려오는 길은 장.. 2024. 2. 23. 20070228 밀린 일들이 마무리되어 간다 2007.2.28(수) 엄청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단협 갱신안을 전무님에게 보고했다. 정년연장 관련 합의안 문구에 대한 보고도 마쳤다. 발전직군 폐지안도 일상감사를 내었다. 징계소멸시효제도도 부사장까지 결재를 내었다. LCW 부장이 한잔 하잔다. L부장 식구들과 함께 대현 굴국밥집에 갔다. 그자리에서 KWS부처장과 KC부장을 만났다. 업무지원처 JH와 LYK과장도 왔다. KW부처장은 조사팀 직원들 모두를 함께 데리고 왔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받아먹은 술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부지런히 자리를 파한 후 L부장을 데리고 우리 집 앞 페스토랑에서 생맥주 500CC를 마셨다. L부장이 어찌나 고집을 피우는지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불닭 안주를 시켰다. 결국 안주는 몇 점 먹지 못하고 모두 그대로 남겼다. 그를.. 2024. 2. 23. 20070227 사랑스런 은옥씨 2007.2.27(화) YEO이가 이번 구정에 시골에 내려갔다가 견지낚시대 만드는 데 사용할 왕죽 대나무를 10개나 베어가지고 왔다. 곧게 일직선으로 뻗어 튼실하고 잘 생긴 대나무다. 아마도 OSK부처장이 YEO에게 부탁을 해 놓았던 것 같다. 사이버 준을 불렀다. 마침 대나무 견지대 제작 전문가 쉐도우와 함께 있다며 둘이 함께 우리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잠깐 차 한 잔 같이 나누다가 경영혁신실과의 회식 약속 때문에 그냥 보냈다. 혁신실에서 준비한 저녁 술자리는 영덕 대게와 자연산 가자미회가 나왔다. JHH 부처장이 지방 현지 사업소에 이야기하여 준비한 모양이다. 술에 밥에 배불리 먹고 돌아오는 길에 고메이에서 LSK부처장의 강권에 못이겨 둘이 맥주 한 잔 더했다. 2024. 2. 23. 20070226 소탐대실 보단 소실대탐으로 생각 바꾸기 2007.2.26(월) 어제의 과음이 하루 온종일 몸과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아침 출근하자마자 그냥 눈을 붙였다. 힘에 부쳐 눈을 뜰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난 참 바보다. 남들은 어느정도 통제해 가면서 요령껏 마시는데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셔댄다. 노조 P가 또 내려와 무언가를 더 얻어가려고 난리 부르스다. 단협안을 제맘대로 하고 싶어 안달이다. KM과장이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나는 태연히 그의 생각을 그냥 받아준다. 언제까지 이런 일들이 계속될지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하여 노조와 함께 가기 위해서라도 우선은 작은 것을 흔쾌히 받아줄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 퇴근 무렵 KE가 전화를 했다.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모.. 2024. 2. 23. 20070225 저녁식사 하면서 간단히 즐기는 정도의 술이 필요해 2007.2.25(일) 아침 테니스를 마치고 집에 와 잠시 잠을 청하려는데 RH부처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귀국했는데 KC부장이나 내 얼굴 안보고 가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면서 내외가 함께 식사를 하잔다. 저녁 6시에 배나무골에서 만나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내가 조금 도를 지나치게 마신 것 같다. R부처장은 예나 지금이나 술 마시는 스타일에 변함없다. 재미있게 잘마신다. 옛이야기 섞어 깔깔거리며 마시는 술이 우리를 얼마나 취하게 했는지 모른다. 2차를 가자고 해 고메이 가서 또 한잔이 시작되었다. K부장이 소폭을 해야 한다며 소주도 시켰다. 결국 맥주 다섯 병에 소주 한 병을 폭탄으로 다 마시다 보니 속이 부대낀다. 그렇게 술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마시고 놀 때는 모르지만 술 깬 뒤 뒤돌아보면 .. 2024. 2. 23. 20070224 철새보단 텃새가 필요해 2007.2.24(토) 아침에 테니스장에 나갔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와 두 게임 밖에 못했다. 전무님이 테니스장에 나오시는 토요일은 승진을 앞둔 사람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바글거린다. 모임이 활성화되어 좋은 현상이지만 일면 불편하기도 하다. 텃새처럼 그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은 철새처럼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운동을 마치고 전무님 결혼식장에 가 눈도장을 찍고 부조 100,000원을 했다. 주말엔 회사 대강당을 결혼식장으로 이용한다. 결혼식장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냥 사무실로 올라가 책상을 정리한 후 곧바로 집에 들어왔다가 방화대교로 향했다. 방화대교 밑 오수정화시설에서 나오는 물이 다른 물보다 조금 따뜻해 거기서 대물이 솟는다고 해 거기 가서 낚시.. 2024. 2. 23. 20070723 노조 P국장과 오해를 풀다 2007.2.23(금) 단협 안건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모양이다. 사장님도 단협 안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해하시는 것 같다. P국장으로부터 월요일 미팅을 오늘 했으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와 그렇게 하자고 했다. 오후 늦은 시간에 P국장이 나타나 둘이 마주앉아 단협 안에 대해 협의했다. 계열전환자에 대한 초간 가점 부여를 위한 전직경력 인정과 관련하여 P국장이 내게 통사정을 한다. 조합원 중 누군가가 단단히 KJY위원장을 압박했고 따라서 K위원장이 P국장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걸 해결하라는 주문을 한 것 같다. P국장 스스로도 그것이 매우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내게 통사정이다. 마녀사냥식으로 나를 매도하여 죽음 일보직전까지 몰아놓은 뒤 들어 줄래 말래 하는 식의 교섭이다. 2003년 이전 .. 2024. 2. 22. 20070222 똥은 제가 싸놓고 나보고 치우라고? 2007.2.22(목) 감사가 주재하는 청렴 T/F가 있어 회의에 참석했다. 그자리에서도 인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청렴위에서 본사를 상대로 인사 관련 금품수수 여부를 묻는 설문을 했는데 두 사람이 금품수수를 인정했고 평균 168만원을 사용했다는 진술까지 했다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지방 사업소까지 조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지방은 안 가 보아도 본사보다 더욱 심각한 부패 요인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라는 것이다. 무언가 대책이 시급한 것 같다. 과장들과 한번쯤 대책회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심사행위나 추천행위가 존재하는 한 심사위원이나 추천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에 대한 공세는 막을 길이 없다. 죽기살기로 승진에 매진하는 사람들의 물불을 가리지 않는 행.. 2024. 2. 21. 20070721 정말 골치 아픈 사이코에게 된통 걸렸다 2007.7.21(수) 어제의 과음으로 몸이 말이 아니다. 하루 온 종일 숙취로 고생했다. LIK처장이 불러 가보니 정년연장에 대한 노사합의안을 내어놓는데 '정년을 2년간 연장하되 2009.1월부터 시행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과 지난번에 실무협의회에서 합의한 명예퇴직 자격취득 기간 단축(20년을 15년으로)이 들어있고 만일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되거나 이사회에서 부결 시 효력을 상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나를 찾은 거다. 이는 우선 노조 뜻대로 합의하고 정 안되면 이사회 부결을 이유로 백지화 할 수 있다는 P국장의 계산이 숨어있다. P가 나름 회사측 사정을 받아들인 거다. 잘못될 경우 이사회가 책임지게 함으로써 일단 사장 이하 경영진의 책임은 면할 수 .. 2024. 2. 21. 20070220 그 때 손이라도 잡았으면... 2007.2.20(화) 총만 안 들었지 조직관리부와 우린 과장 정원 때문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여왔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피나는 전쟁 끝에 쟁취한 T/O 3개에 LMH과장, SHS과장, KMS과장을 인사처로 이동발령하여 파견상태에서 벗어나게 했다. 전승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저녁을 같이 하기로 하고 개성보쌈집에서 출발한 술자리가 차수를 거듭하면서 4차까지 갔다. 2차는 한전찻집에서 소맥으로 이어졌고 3차는 S과장이 우기는 바람에 교대곱창까지 갔으며 마지막은 우리집에 가야한다고 해 결국 우리집에서 맥주로 마무리를 했다.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많은 술을 마셨다. 찬숙이에게 메일을 보냈다. 멀고 먼 경남 함안까지 시집가서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 모양이다. 치매 걸리신 시어머.. 2024. 2. 21. 20070219 손자녀는 이유없이 그냥 보고싶은 거야 2007.2.19(월) 아침 새벽 내내 뒤척이다 다시 잠이 들어 7시 반 즈음에 일어난 것 같다. 처가 식구들을 깨울 수 없어 혼자 조용히 방에서 '마인드 세트'를 읽었다. 소문만큼 그리 대단한 책은 아니다. 서양 사람들 글 쓰는 것 보면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그냥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거기서 느끼는 생각들과 함께 적어가며 글을 쓴다. 그런 글이 또 잘 팔린다. 나도 그런 류의 글을 써봐야겠다. '마인드 세트'는 내게 그리 많은 영향을 주진 않았다. 점심까지 먹고 가야 한다는 장모님 고집에 밀려 점심으로 떡만두국까지 먹고 아이들을 데리고 서초동 집으로 왔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평택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너희들은 시흥동 외가로 오라고 했더니 용케도 잘 찾아왔었다. 엄마는 명절에 아이들을 안 데려왔다.. 2024. 2. 21. 20070218 그해 설날에 2007.2.18(일) 종중 합동제사를 지내러 가기 전에 먼저 작은 아버지 댁에 들렀다. 이번 명절에는 아무런 선물도 사오지 못해 용돈을 조금 드렸다. 제사 중에 경박스럽게 용협이가 내게 자꾸만 쓸데없는 말을 건넨다. 내가 말하기 편해서 그러는 모양이나 영 들어주기가 불편해 슬쩍 자리를 옮겼다. 녀석이 아침나절부터 또 술에 절은 모양이다. (그러더니 결국은 알콜중독으로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 아니 그에게는 오히려 행복한 죽음이었는지도 모른다. 만일 알콜중독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에게는 더욱 혹독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사를 지내고 용범네 집에 갔다. 아주머니에게 용돈을 드리려고 돈을 꺼내어 꼬깃꼬깃 앞주머니에 넣고 방문을 열었는데 여러 식구가 모여 식사중이다. 수원에서 많은 손님이 온 것 .. 2024. 2. 21. 20070217 사나이가 구차하게 살아서야 2007.2.17(토) 아침에 잠실에서 테니스를 3게임하고 P전무님 등과 어울려 아점을 먹었다. 아침운동은 늘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노조 총무국장 CCH이 나왔다. 그는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요즘 내게 닥친 노사관계 일 때문에 무슨 말이라도 한번 걸어볼까 하다가 말았다. 노조에서 나를 두고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아보려다 말았다. 체통을 지켜야 한다. 사나이가 남자답게 살아야지 구차한 삶을 살아서야 쓰겠는가! 집에 와 잠시 눈을 붙인 후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읽기 시작하였다. 내게 와 닿는 좋은 책이다. 아이들은 집에 두고 집사람과 시골집에 갔다. 집사람이 시장을 보아오느라 출발이 조금 늦었다. 4시 반 경에 출발한 차는 한 시간도 채 안되어 평택 집 앞에 도착했다. 오늘은 .. 2024. 2. 21. 20070216 최전방에서 적장의 칼을 맞고 장열하게 전사할 판 2007.2.16(금) KJY노조위원장이 전무님께 정식으로 나의 전출을 의뢰한 모양이다. 전무님이 찾아서 전무실에 가보니 나보고 K위원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한다. 사실 K위원장은 나랑 한번도 업무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 오직 P국장이나 지난번에 노조에서 물갈이 된 KJ국장과 주로 정책협의가 있었었다. K전무 입장에서도 이제는 더 이상 나를 보호하기가 곤란하다는 표정이다. 이제부터 토사구팽의 또다른 신화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 밀려온다. 처장을, 전무를, 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의 이름도 팔지 않은 채 내 이름으로 최일선에서 지금껏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맞장 떴었다. 그러다보니 노조는 내가 마치 그들의 요구에 사사건건 시비나 붙고 자신들의 뜻을 가로막는 최악의 .. 2024. 2. 20. 20070215 그래 죽여라, 난 어디든 나가면 영전이다. 2007.2.15(목) 어제 수요일에 노조 P국장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지난번에 협의했던 정년연장 관련 회사측 협의안을 가져와 달란다. 처음 협의할 땐 거들떠 보지도 않고 성질을 내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더니 지금 와서는 위원장한테 하는 보고에 필요하다며 그 서류를 요구하는 것이다. 나는 그 서류를 들고 전무님께 보고를 드렸었고 전무님은 기간과 시기를 넣는 것은 무리라며 그냥 정년을 연장하되 방법 및 시기는 노사협의에 따른다는 안을 제시했었다. 따라서 나는 P국장에게 전무님이 초안을 수정하였으므로 당초 안은 의미가 없고 수정안을 주겠다고 했더니 초안을 달라며 길길이 날뛰었다. 그건 이미 안도 아니고 전무님이 수정한 것이어서 내가 그 초안을 줄 수는 없고 수정된 안을 주겠다고 했더니 더이상의 대화를 단절한.. 2024. 2. 20. 20070214 술자리 대화 매너 2007.2.14(수) 발렌타인데이라고 JKO이가 초컬릿을 보내왔다. 하와이 마카다미아 초컬릿이다. 그녀가 작정하고 마음을 크게 썼다. K처장, KCT, KWS 그리고 내가 PKT와 만나는 날이다. PKT가 밥을 사겠다고 오늘을 주선했지만 어차피 우리가 사주는게 속 편하다. 우리팀 법인카드를 KC부장에게 주어 밥값을 둘이 서로 나누어 계산하기로 했다. 곰바위집에서 한잔 하고 이어 장충족발집 옆에 있는 생맥주 치킨집에서 맥주를 마셨는데 어찌나 졸리던지 술자리에서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 소주를 병 반 정도 마셨는데 그 정도 술에 떨어질 내가 아닌 데에도 그렇게 된 이유는 아마도 술자리에 별 재미가 없어서였던 것 같다. 대화는 서로 주고받아야 하는데 PKT와 마주하면 하루 온종일 그사람 혼자 떠들어서 다른 사.. 2024. 2. 19. 20070213 그래서 개만도 못한 인간 소릴 듣는 거야 2007.2.13(화) 기획처에서 경영지원본부장 합의를 맡아달라며 서류 하나를 내게 건넸는데 내용인 즉 비정규직 관련 업무 총괄을 기획처에서 우리처로 떠넘기는 안이다. 직무분석과 관련하여 약속한 4직급 T/O 3개를 주면서 비정규직 업무까지 떠넘기려한 것이다. 처장님은 어떻게 잘 설득이 되어 넘어갔는데 이를 전무님께 보고 드리니 서류를 그냥 두고 가란다. 그런 비열한 행동을 보이는 기획처에 대하여 전무님이 화가 단단히 나신 모양이다. 그 업무를 그냥 받으려는 나까지 오히려 괘씸하게 보는 것 같다. 인생사 매사가 그렇게 지저분하고 뒤끝이 깨끗하지 못하다. 마치 똥누고 밑 닦아도 주변에 똥이 묻어있는 것처럼. 연수원 강의를 다녀왔다. 신입사원들이 내 강의를 참 좋아한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이 해왔던 강의 .. 2024. 2. 19. 20070212 교만이 도를 넘어선 노조 2007.2.12 인사처장과 함께 노조 KKS처장 문상을 다녀왔다. 정년연장 관련 협의를 위하여 노조 사무실에 갔다. 시행 시기를 합의문에 담는 것은 경영층에 너무 많은 부담과 위험이 있어 시행시기를 정부 일정에 따르는 것으로 타협안을 작성하여 들고 갔더니 P국장이 이를 읽어보자마자 회의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를 처장과 전무님께 보고 드렸다. 나도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지만 모두들 P국장의 무례함에 치를 떨었다. 교만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오로지 자신만이 정답이고 옳다고 믿는 철저한 에고이스트다. 8시 넘어서까지 야근을 하고 과장들과 둘둘치킨에서 생맥주 석 잔 마시고 들어갔다. 2024. 2. 19. 20070211 주말에도 늘 회사에서 살았지 2007.2.11(일) PJH전무 등과 테니스를 했다. 테니스 경기가 끝나고 아점으로 맥주를 여러 잔 마시고 소폭도 2잔 마셨다.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회사에 나가 경영평가 보고서를 검토했다. KYS과장 SHS과장, KMS과장이 휴일인 데에도 나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퇴근했다. 2024. 2. 19. 20070210 철모르는 견지꾼 2007.2.10(토) 어제 저녁에는 우리 팀 식구들과 권서방네 순대국 집에서 특대 수육 한 사라를 안주로 각 1병씩 소주를 마셨다. 말이 각 1병이지 이사람 저사람 술잔을 받다보면 항상 내가 더 마신다. 그래서 이후 자기 병의 것을 자기 잔에 따라주는 형태로 술을 따르는 룰을 바꾸었다. 술에 고기에 잔뜩 먹었으니 순대국은 반 탕으로 나누어 식사를 대신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 가볍다. 왜 그렇게 발이 가벼울까? ********************** 오늘도 역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아침을 맞는다. 나도 참 신경이 민감한 모양이다. 내가 부스럭대는 소리에 잠을 깬 집사람이 짐을 챙겨 준다. 특별한 일만 없었으면 함께 따라 나섰을지도 모른다. 본인이 낚시를 좋아해서라기보다는 피곤에 지친 몸으로 운전하다 .. 2024. 2. 19. 20070209 아주 끔찍하게 보낸 하루 2007.2.9(금) 엄청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발전직군 폐지와 관련하여 부사장님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 내게 기획본부장에게 가서 설명하라며 보고서 결재란 하단에 경영기획본부장이라고 적어 넣고는 차라리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며 전무님이 후회하신다. 이의를 제기하며 일을 복잡하게 꼬아 놓는 기획본부장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다른 차원에서 보면 우리가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공감대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는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신뢰감을 얻을 수 있었다. 마침 처장님이 회계법인 선정을 위한 평가회의에 참석하시는 바람에 내가 대신 기획본부장 방에 들어가서 설명을 드렸다. 기획본부장은 마침 긴한 손님을 만나야 한다며 급하게 자리를 떴다. 내게는 정말 잘 된 일이다. .. 2024. 2. 19. 20070207 소처럼 일에만 매달리면 출세 못하지 2007.2.7(수) PCK에게 신입사원을 위한 PT자료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P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간 내에 만들어 놓아 어제부터 그걸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 해외사업처에서 발전직군 인력교류와 관련하여 내게 자문을 구하러 왔다. 30여 분 동안 자문해 주었다. P처장이 우리 사무실에 들렀다. 처음에는 그가 누군지 못 알아보았다. 암 치료를 받느라고 머리카락도 빠져 금방 알아보기 어려웠다. 그가 발령받아 왔을 때 바로 가서 인사라도 드렸어야 하는데 가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난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 조금은 남들처럼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부러라도 가서 사람을 만나고 전화라도 하고 하면서 대인관계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냥 소처럼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 이젠 삶의 .. 2024. 2. 19. 20070206 SHS 과장 돌보기 2007.2.6(화) SHS과장에게 가도 좋은데 너보다 훌륭한 인물을 골라다 놓아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그리고는 WYJ기술부장에게 가서 이런 난리법석 평지풍파를 일으키며 데려간 만큼 당신이 확실하게 키워주라는 주문을 했다. 그 사이 KMD송변전처장이 내게 전화를 했다. K처장이 S과장을 앉혀놓고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그대로 있을 것을 주문했단다. 당신도 본류가 아닌 곳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왔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오히려 더 많은 덕이 되더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송과장을 대체할만한 사람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어 내년까지 보낼만한 사람을 키워놓을 테니 내년에 교체하는 것으로 하고 올해는 그냥 데리고 있으라는 주문을 했다. 나는 S과장에게 가려면 지금 확실히 정리하라는 주문을 했다.. 2024. 2. 14. 20070205 인물은 호걸인데 마음은 새싹처럼 여린 친구 2007.2.5(월) 노조 PHK과 KKS 그리고 인사처장과 노무처장이 함께 만나 정년관련 회의를 하기로 하였다. 장소는 인사처 회의실로 했다. 급하게 회의용 다과를 준비하고 회의장을 마련하였다. PHK이는 기고만장해서 인사처장과 노무처장을 다그치며 고양이가 쥐 가지고 놀듯했다. 노사협의회장도 아닌데 교만이 도를 넘고 점입가경 안하무인지경이다. 지나치게 험악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P가 이제는 그런 자세가 아예 습관처럼 몸에 배인 모양이다. 달도 차면 기운다. 끝이 어딘지 모르게 치닫는 그의 교만도 이제는 겸손을 배울 때이다. 야근을 하던 중에 P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엄청 높은 하이 톤으로 따발총처럼 쏟아 붓는다. 파견자 소송에서 회사가 져 그들을 복귀시켜야 하는데 자기들과 상의도 없이 모자회사간 .. 2024. 2. 14. 20070204 내가 하는 일이 뭐지? 2007.2.4(일) 아침에 아이들을 깨웠다. 집사람에게 아이들 습관을 바꿔주기 위해서라도 아침 밥을 준 뒤 잠을 자더라도 자라고 하고 잠실 테니스장으로 갔다.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지겹게 말을 듣지 않는다. 오늘은 전무님이 나오시니 많은 회원들로 붐볐다.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아니어도 이런 모습에서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세 게임을 했다. 그 정도 수준이 아침 운동으로 딱 맞는 것 같다. 이제는 조금만 무리해도 몸에 표가 나는 것 같다. 식사 후 다시 게임이 벌어졌는데 그걸 구경하는 바람에 귀가가 조금 늦어졌다. 잠시 잠을 청한 후 톰 피터스의 초우량기업의 조건을 다 읽었다. 그냥 대충대충 스킵하며 내게 필요한 부분만 읽었다. 20여 년 전에 씌어진 책으로 그 당시에는 .. 2024. 2. 14. 20070203 감동은 주고 받는게 아니고 꺼리를 찾아내는 것 2007.2.3(토) 아침 8시 30분에 한전 본사 북문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청계산으로 인사처 전체가 산행을 갔다. 사장님이 인사처 식구들이랑 산행을 하시고 싶어 하셔서 갑자기 마련되었다. 일반인은 4시간 이상 걸려야 마칠수 있다는 산행코스를 우리는 3시간에 마치고 산 끝자락에 위치한 오리집에 모였다. 언제나 처럼 술폭탄이 돌아갔다. 사장이 돌리는 잔을 필두로 PJ전무가 돌리는 잔, 처장이 돌리는 잔, SSA여성과장이 돌리는 잔까지 4잔의 폭탄을 거푸 마셨다. 회사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해 소양강 처녀를 불렀다. 그냥 어린아이 처럼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놀이에 몰입했다. 앞으로는 그렇게 살 작정이다. 노는 자리에서 수줍어하거나 점잔 빼면 안된다. 다른 생각을 갖거나 잔머.. 2024. 2. 12. 20070202 마피아 조직 같은 직군 이기주의 2.2일 아침 일찍 처장님께 보고 드리고 전무님과 부사장님 결재를 맡아 사장님께 결재 올리라며 서류를 처장님에게 가져다주고는 점심식사 후 곧바로 수원전력관리처로 향했다. 두 시간 동안 설문서를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수원 화성 구경을 했다. 날이 지독히도 추워서 어디 다니는 것 조차 부담스럽다. 저녁은 수원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갈비 집에서 HKE 처장님과 함께 했는데 H처장님은 말끝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송변전사업소에 오니 인사문제를 이야기할 때에도 직접 본사 송변전처에 가서 상담하지 자기한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없단다. 어찌 보면 송변전은 마치 마피아 조직처럼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있다. 그 질서를 무너뜨리려다가는 언제 어떤 운명에 처할지 모른다. 참으로 강한 직군 이기주의여서 누구도 깨부.. 2024. 2. 8. 20070201 전적불응 강제파견자 복귀 소송 패소 2.1일 목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강의가 있어 중앙교육원으로 차를 몰았다. 집사람이 차를 쓰는 날이어서 미안했지만 차가 없으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집사람에게 양해를 구했다. 혁신 전문가반에 가서 코칭리더십에 대하여 강의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강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노조 P국장이 파견자 13명을 데리고 와 인사처 회의실에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법원에서 파견자에게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고용승계명령을 무효화하고 28명의 파견자를 다시 회사로 복귀시키도록 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이다. 아예 심리조차 할 가치가 없는 사안이란 뜻이다. 하기사 법원 사람들이 그 내막에 대해 무얼 알겠는가! 나는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아니 회사가 지길 바랬다. 그래서 나는 준비서면 작성 등 일체의 소.. 2024. 2. 8. 20070130 승진권한 위양 관련 사업소 의견 수렴 화요일인 30날에는 OO지사를 갔다. CSH본부장이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LHJ전략경영실장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영접을 해 주었다. 공청회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했는데 새조개를 안주로 어찌나 많은 술을 마셔댔는지 모른다. 곧바로 모텔로 들어갔으면 좀 나을뻔 했는데 2차로 양주 집까지 데려갔다.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를만큼 완전히 녹초가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가 옷도 벗지 않은 채 침대에 쓰러져 죽은 듯이 자고 있었다. 광주로 가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는 길에 순대국 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순대국집엔 이른 아침인데도 젊은 남녀가 술이 취해 질펀한 술자리를 벌이고 있다. 누가 남자고 누가 여자인지 모를 정도로 처녀들 입이 더 걸죽하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비몽사몽간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어제의 .. 2024. 2. 8. 20070129 승진권한 위양의 문제점 보완 지시 2007.1.29 사장이 3직급 승격권한 사업소 위양과 관련하여 피드백을 하란다. 금년 들어 세 번이나 그런 지시를 내렸었다. MH의 강력한 제안을 받아들여 승격권한을 사업소에 위양해야 한다며 반 협박조로 내게 지시를 내릴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는 그게 문제가 있으니 보완해 달란다. 지난해에도 똑같은 요청이 있어 보완책을 마련했는데 부사장 결재까지 맡아 놓고는 사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다. 사장이 지시한 사항에 반기를 들고 '아니올시다'하는 보고서를 올리는 것은 '不敬' 이라고 생각한 전무님이 아예 보고 조차 하지 않았었다. 지난해에 내가 마련한 보완책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사업소장의 권한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승진심사에 따른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이다. 그 방법을 포함해서 금.. 2024. 2. 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