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를 찾아서1262 통섭(에드워드 윌슨) 오래된 책이지만 저자의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귀납과 연역을 통해 우주의 비밀을 밝히려는 통찰이 빛나는 책이다. 저자도 저자지만 역자 또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최재천 교수님이다. 서문에 역자의 글을 실으며 통섭의 의미를 고민한 흔적을 남긴다. 뇌는 대개 생존의 뇌, 감.. 2017. 8. 12. 남자란 무엇인가(안경환)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로 이어지는 살부의 신화는 불행하게도 현대인의 내면에서 반복된다. 자식의 입장은 오로지 자신에게 유리할 경우에만 아비의 후광을 이용할 뿐이다. 섣불리 남을 믿고 권력을 내주었다가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 자신이 제거되기 십상이다. 이는 자식이.. 2017. 8. 10. 총, 균, 쇠(제레드 다이아몬드)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특성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1532년 11월 16일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와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페루의 고지대 도시인 카하마르카에서 최초로 마주친 사건이 가장 극적이다. 168명의 스페인 오합지졸.. 2017. 8. 3. 연어. 연어이야기.(안도현) 연어 누나는 연어들이 자신의 모습을 다른 연어들의 입을 통해 알게 된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연어들은 남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입에 올리기를 좋아하는 습성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왜 가자미는 눈이 한 쪽으로 쏠려 붙은거지?" "그건 가자미가 자기 자신이 어떻게 .. 2017. 7. 14. 책은 다시 도끼다(박웅현) 쇼펜아우어의 문장론 다독은 인간의 정신에서 탄력을 빼앗는 일종의 자해다. 압력이 너무 높아도 용수철은 탄력을 잃는다. 현실에 대한 감각을 떨어뜨리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진정 스스로 사색하는 자가 되고싶다면 무엇보다 그 소재를 현실세계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독서는 .. 2017. 7. 12. 무쏘의 뿔처럼 한길로 노력하라. 우리 모두는 노력 앞에 평등하다. 우리는 곧 자기가 주변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가장 똑똑한 사람도 될 수 없고, 가장 교양 있거나 조예가 깊은 사람이 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런 면에서는 남들과 경쟁할 수 없다. 하지만 언제나 경쟁이 가능한, 성공에 .. 2017. 7. 10. 유대인 이야기(홍익희) 지금 세계는 인건비가 높은 나라에서 낮은 나라로 직접투자자본이 물 흐르듯 흐르고 있다. 덕분에 제조업의 서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그 예다. 그러나 더 거센 물결은 세계 금융자본의 초고속 글로벌화이다. 그 중심에 유대인이 있다. 하지만 우리도 그 흐름에.. 2017. 7. 5. 하버드대 행복학 명강의 느리게 더 느리게(장샤오형) 사실 행복은 하나의 감각이다. 조건도 없으며 바로 내 곁에서 찾으면 된다. 사실 중산층이 제일 행복하다. 카릴지브란은 "행복한 사람은 반드시 두개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사랑하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받아들이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인생은 희로애락이 두루 있고 불완전해.. 2017. 7. 5. 생각의 경계(김성호) 돌이 물과 닿는 곳이 이끼가 생긴다. 물고기들이 몰려들어 이 이끼를 먹는다. 그곳에 물고기들이 알을 낳기도 한다. 이처럼 경계지역엔 늘 변화가 일어난다. 사람은 생후 30개월에 뇌의 크기가 세배로 자라며 그 후 열살까지는 뇌가 겨우 15%만 자라서 어른 뇌 무게의 90%에 달한다. 열한살.. 2017. 6. 25. 이기적 유전자(리차드 도킨스) 유전자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창조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의 생존기계다. 이 유전자의 세계는 비정한 경쟁, 끊임없는 이기적 이용 그리고 속임수로 가득 차 있다.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이며, 생물의 몸을 빌려 대를 이어간다. 모든 생물의 이기.. 2017. 6. 21. 살아야 하는 이유(강상중)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점이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불행하다(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 근세는 종교에서 분리됨으로써 자유로운 개인이 탄생한 것입니다. 사람은 아슬아슬한 갈림길에 맞닥뜨렸을 때 종교인이 되거나 예술가가 된다고 합니다. 철저하게 자기를.. 2017. 6. 19.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밀의 견해에 의하면 다른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는 오직 한가지 자기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국가가 그 사람의 의지에 반해서 권력을 사용하는 것도 정당하다. 이 단 하나의 경우 말고는 구성원의 자유.. 2017. 5. 21. 지혜의 심리학(김경일) 지혜의 심리학(김경일) 최근 심리학이 밝혀낸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가 결정은 정서가 내린다는 것이다. 자존감을 높이는 진정한 칭찬은 정확한 칭찬이고 결과 보다는 노력에 초점을 맞춘다. 칭찬은 하는 것일 뿐더러 전달하는 것이다. 칭찬은 재능이 아닌 노력을 칭찬해야 하며 사건.. 2017. 5. 14. 카네기 인간관계론(데일 카네기) 나의 인기나 행복, 그리고 자존심은 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능력에 달려있다. 비판이란 쓸데없는 짓이다. 위험한 짓이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원한만 불러온다. 선행에 칭찬을 받은 동물은 벌을 받은 동물보다 훨씬 빨리 배운다. 남의 잘못을 보면 돌이켜 자신을 반성하라.(공자) 상대.. 2017. 5. 14. 사랑이란 무엇인가?(주창윤) 사랑은 절대성과 숭고함의 가치를 지닌 우주의 본질이다. 사랑은 발견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랑의 대상은 나에게 발견되기 이전까지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 마치 평범한 대리석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미켈란젤로의 작업처럼, 대상의 특별함은 나의 눈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이다. 대.. 2017. 5. 9. 바른 마음 (조너던 하이트) 도덕심리학의 세가지 원칙 첫 번째 원칙 : 직관이 먼저고 전략적 추론은 그 다음이다. 도덕적 직관은 자동적으로 거의 일순에 떠오른다. 직관에서 늘 눈을 떼지 마라 그리고 도덕적 추론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라. 도덕적 추론이란 대체로 그 때 그 때 맞춰 만들어지는 사후 구성물.. 2017. 5. 2.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 이반 일리치를 괴롭게 한 것은 기만과 거짓이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 모두가 그가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플 뿐이며 잠자코 치료를 받기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 것 말이다. 누구도 죽음이라는 주제를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픈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 2017. 4. 20. 탁월한 사유의 시선(최진석) 국가는 국민이 가진 사유의 높이로 선진국과 후진국이 결정된다. 국민적 사유의 높이 즉 철학이 국가의 수준을 결정한다. 중국은 5.4운동 때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채택했다. 기존의 철학체계가 국가를 나락으로 빠뜨렸다고 생각하고 과거를 완전히 부정하며 마르크스 레닌주의로 무장하.. 2017. 4. 19. 자유의지는 없다(샘 해리스) 자유의지는 단연코 환상이다. 우리의 의지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사고나 의도는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할 뿐더러 의식적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원인으로부터 발생한다. 우리가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유는 사실 가지고 있지 않다. 자유의지는 개념적으로 일관성 있게 .. 2017. 4. 19. 완벽한 공부법(고영성, 신영준) 니체는 살아야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다고 했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소통 때문이고, 둘째 생존 때문이며, 셋째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생존인 이유는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바른 정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나누기 위.. 2017. 4. 9. 움크린 삶도 내 삶이니까(김난도) 세상은 저마다의 빛과 그늘을 지니고 있는 사람 수만큼의 오솔길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하마르티아'라는 개념이 있다. 비극적 결점이라고 해석되는데 영웅적인 인물이 몰락하게 되는 결정적인 결점을 말한다. 그런데 많은 영웅들을 몰락시킨 것은 우연한 불운이 .. 2017. 4.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가 독립이라면 그걸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젊은이들은 형제자매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걸 더 선호한다. 하지만 노인들은 정 반대 선택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더 적은 수의 사람을 만나고 가족이나 오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리고 미래보다 현재에 더 초점을 맞춘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불행해 지기는 커녕 오히려 긍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안, 우울, 분노 등을 느끼는 경향도 더 적었다. 톨스토이는 생명의 덧없음과 씨름해야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사이에 얼마나 깊은 관점의 차이가 있는지를 본 것이다.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기 되면서 그저.. 2017. 3. 28. 출처를 알 수 없는...좌익과 우익 역사는 인터테인먼트입니다. 리얼리티지요. 그 리얼리티 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만 모아놓은 게 역사입니다. 사실은 소설보다 더 기묘하다고 할 정도로 역사적 사실은 기이한 것들이고 나름대로 근거에 의해 씌여진 것이므로 인터테인먼트로 더할나위 없어요. 이것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 2017. 3. 12. 인생의 발견(시어도어 젤딘) 때로는 세상을 밝고 선명한 색으로만 보지 말고 뜻밖의 공통점으로 경계가 모호한 암갈색으로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상에 무지보다 더 큰 장애는 없다.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것을 가르치려 드는 것도 지적 교만이다. 그냥 암갈색으로 살아가면 된다. 역사.. 2017. 3. 8. 행복해질 용기(기시미 이치로) 마주하는 상대방과의 관계 속에서 말과 행동의 의미를 살펴봐야 한다. 인간의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 화를 주체하지 못해 큰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큰소리를 지르기 위해 화를 내는 것이다. 불안해서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지 않기 위해 불안감정.. 2017. 3. 8. 슬픈 불멸주의자(셀던 솔로몬 외)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다. 그걸 인정하고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로 해야 한다. 죽을 똥 살 똥 욕심에 젖어 제 것, 남의 것, 더운 밥, 찬 밥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려 하거나 권력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는 게 보람있는 삶인지 돌아보게 한다. 남의 아내를 탐해서는 안 되듯이 남.. 2017. 2. 21. 이기적유전자 사용매뉴얼(권용주) 유전자는 모든 생명현상을 지배한다, 동식물의 행동이나 감정도 조종한다. 우리의 본능을 만들고 우리는 유전자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유전자의 요구만 들어주다보면 개인의 이익과 어긋나는 부분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자기다운 삶.. 2017. 2. 14. 백년을 살다보니(김형석) 100세 노 철학자의 결론이 듣고싶었다. 아니 내가 생각하는 진리와 얼마만큼 근접한지를 알고싶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크게 다름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 일치했다. 100세 노인은 오로지 사랑만이 삶의 의미고 행복이라고 전한다. 분에 넘치는 재산은 고통과 불행을 초래한다. 70대 .. 2017. 2. 12. 넘어진 자리가 꽃자리 내가 온전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일이 실패로 끝나든 성공으로 끝나든 나는 나의 소명을 다할 뿐 마무리는 신이 합니다. 일을 만드는 것도, 나를 만드는 것도 신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용이 제 생각이랑 비슷하네요. **************** 신은 사람을 통해 일을 합니다. 당신이 필요.. 2017. 2. 7. 마음가면(브레네브라운) 자신의 취약성에 수치심이 생기지만 그건 피하거나 감출 일이 아니고 오히려 용기있게 직면하면서 온 마음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관계는 우리 삶에 목표와 의미를 제공한다. 수치스러운 일을 겪고도 자신의 가치를 믿고 회복탄력성을 발휘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온 마음을 .. 2017. 2. 7.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