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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1249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 미하이 미하이칙센트) □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삶의 길은 스스로 발견하여야 한다. □ 삶은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다시 말해서 경험이다. 그런데 경험은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므로 시간은 아주 귀중한 자산이다. □ 단어 school은 여가를 뜻하는 그리스어 scholea에서 나온 것이다. 여가를 잘 활용하는 것이 곧 학문하는 길임을 알 수 있다. □ 나날의 삶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과 함께 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 정신의 작용을 깊이 있게 파고들려면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집중하지 못하면 의식은 혼돈에 빠진다. □ 아무리 타고난 지능이 있어도 집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성숙한 지능으로 발전하지 못한다. □ 정말로 성숙.. 2023. 6. 30.
플립(웬들린 밴 드라닌) 남여노소를 막론하고 성장소설은 누구나 좋아한다. 누구나 공통적으로 겪었던 성장통과 애틋한 추억을 되살려주기 때문이다. '앵무새 죽이기'나 '호밀밭의 파수꾼' 따위를 보면 우리와 배경은 달라도 세세한 어린 시절의 감정이 그대로 녹아있어 그런 글을 읽으면 성장기의 젊은이들도 좋아하지만 나이든 늙은이도 가슴 한 켠이 아리다. 그런 걸 보면 특히 감성은 나이와 전혀 관련이 없나보다. 인간의 감성은 어느정도 성장하면 더이상 성장을 멈추는 모양이다. 내 감성도 18세 이후 성장을 멈추었다. 이는 아마도 전두엽을 거쳐 인위적으로 인지되지 않고 변연계에서 말로 표현할 수없는 형태의 느낌으로만 전달되기 때문인 듯하다. 플립은 6살부터 고등학생이 되기 전 14~5세 까지의 남여 아이들의 성장사를 그렸다. 새로 이사온 이웃.. 2023. 6. 26.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 (카르스텐 레쿠타트) 내게 별로 큰 도움을 주지 못한 책이다. 그가 소개하는 요가법은 이미 대중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들로 별다른 것이 없다. 매일 적어도 한 동작을 30초 이상 할 것을 권장한다. 나는 이 책에서 권장하는 요가방법 대신 국민체조를 요가로 변형하여 할 것이다. 그러면 적어도 10분 정도 요가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니 되풀이 하거나 멈춤동작 시간을 조금 더 늘리며 30분도 가능하다. 이 글을 읽고 내가 행동을 바꾼 건 앞으로 저녁식사를 하지 않겠다는 거다. 단지 5시경 운동 가기 전에 간단한 간식만 먹으면 된다. 그것도 가급적 제철음식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 고구마가 남아있으니 고구마로 간식을 채우고 그걸 다 먹으면 감자로 채우거나 오이로 채우면 된다. 그렇게 제철 음식으로 채우면서 저녁식사를 거르.. 2023. 6. 19.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빨치산 부모를 둔 정지아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중심으로 문상온 아버지 주변 인물들의 삶을 그렸다. 자신의 이념에 갇혀 사는 사람들의 삶이다. 빨치산은 빨치산대로 아직도 혁명가를 부르며 혁명의 나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지금도 우리는 정당을 중심으로 모두 이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그걸 부추기면서 살고 있다. 정지아의 아버지 주인공 고상욱은 지금의 좌파 정당인과 진배없다. 좌파는 좌파대로 우파는 우파대로 신념체계는 다르지만 인간이기에 갖는 인간미는 크게 다름이 없다. 정지아는 그걸 포착해 소설로 만들었다. '잘 죽었다고 침을 뱉을 수 있는 사람과 아버지는 어떻게 술을 마시면서 살아온 것일까. 들을 수 없는 답이지만 난 아버지의 대답을 알 것 같았다. .. 2023. 6. 19.
식물의 은밀한 감정(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40억년 전의 원시 수프속에서 생명이 탄생했다. 아주 뜨거운 분자들로 이루어진 그 수프에서 박테리아가 나타났다. 박테리아들이 다양한 분자를 결합해 최초의 복잡한 생명체인 식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이 태초 진화의 비밀은 당과 발효다. 그러니 박테리아가 식물을 창조했고 식물이 동물을 창조 했다고 결론을 내려야 할까. 식물은 지구 생물 총량의 99.5%를 차지한다. 소크라테아 엑소리자는 환경이 적합하지 않게 되면(이웃 나무나 인간의 건축물이 햇빛을 가리면) 새 뿌리를 눈에 띌 정도로 재빨리 만들어 빛이 더 잘 드는 곳으로 옮겨 가고 옛 뿌리들은 응달에서 죽게 내버려 둔다 인간은 식물이 생겨나고 1억 3500만원 년 후에 지구에 출현했다 식물계와 동물계와 인간계가 공통으로 가진 .. 2023. 6. 14.
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7가지 원칙(필 맥그로) - “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7가지 원칙” - Ⅰ. 먼저 당신의 가족을 경영하라 1. 가족의 중요성 ○ 가족은 단순히 개인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이다. 2. 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다섯 가지 요소 ○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온화한 가족체계를 만들어라 -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 아이들에겐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부모인 당신이 직접 모범을 보이거나 구체적인 이정표를 제시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목표를 이루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길게 보고 천천히 하겠다고 마음먹어라. 당신이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 가족구성원 모두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밖으로 끌어내도록 노력하라. - 안정되고 평화로운 집안분위기를 만들어라 - 가족 구성원.. 2023. 6. 7.
직관주의자(콜슨 화이트헤드) 읽다가 포기한 소설이다. 세상은 직관주의자 아니면 경험주의자로 구성되어있다. 굳이 쉽게 구분하자면 종교는 직관주의고 과학은 경험주의다. 엘리베이터 점검원의 시각에서 바라본 직관주의를 그렸다. 엘리베이터는 천국이 이르는 문이다. 행복에 이르는 문이다. 직관을 통해서도 경험을 통해서도 천국에 이르는 엘리베이터는 작동될 수 있다. 직관주의자도 경험주의자도 엘리베이터의 고장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경험주의적 사고가 벽에 부딪히면 직관에 의존한다. 경험주의 즉 과학은 한계가 있다. 빙산의 일각을 빙산으로 간주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하지만 직관은 한계가 없다. 그런데 이책은 이런 글도 함께 적어놓았다. '직관 주의자가 경험 주의자보다 왜 적중률이 10% 더 높은지 아무도 잘 설명하지 못한다' 이건 매우 중요한.. 2023. 5. 30.
모든 삶은 흐른다(로랑스 드빌레르) 모든 삶은 흐른다 내가 존경하는 분들의 엄청난 찬사에도 불구하고 내겐 그리 큰 영감을 주지 못한 책이다. 글을 이런 형식으로도 쓸 수 있다는 힌트를 얻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테니스를 주제로 인생을 논하는 글을 한 번 써봐야겠다는 강한 유혹을 받았다. 세상 만물은 통한다. 바다하고도 통하고 테니스하고도 통한다. *******************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것을 할 뿐이다' 라고 했다. ​자연은 고통 없는 몸, 행복한 마음, 걱정과 두려움에서 자유로운 영혼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바다와 태양이 우리에게 끝없이 전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삶은 당신에게 이미 주고자 하는 걸 모두 주었다 마치 바다처럼. ​.. 2023. 5. 30.
행성(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눈으로 바라본 인간상을 그렸다. 모든 불화의 원인은 소통에 있지만 인간은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며 소음에 파괴만 일삼는다. 인류를 구할 유일한 방법은 사랑인데 사랑은 자기를 잊고 타인에 대해 완전히 몰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타인의 범위를 무한확장하는 것이다. 결국 학이시습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확장해 나가야 함을 주제어로 역설한다. 중간 중간 지식의 백과사전을 삽입하는 베르베르 특유의 방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지식을 전해주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 ***************************** 문득 인간이란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상상력을 행복보다 불행을 위해 쓴다. 인간들은 신이라는 것을 상상해 만들어 내고 그 존재를 믿지 .. 2023. 5. 14.
명리심리학(양창순) 인사담당자는 심리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학부과정이나 대학원 과정을 제대로 공부할 수 없다면 방송통신대나 사이버대학을 통해서라도 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을 반드시 접해야 한다. 비단 인사담당자만 그런게 아니고 집단을 이끄는 리더 지위에 있다면 심리학 공부는 필수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인사담당을 하거나 사람을 리드하는 자리에 앉아선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인사제도부장 시절 상담심리학을 사이버대학을 통해 공부했었다. 그리고 엄청난 도움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고 이를 바탕으로 책까지 출간할 수 있었다. 이와같은 생각을 정신과 의사인 양창순 전문의가 같이 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는 심리학을 심도 깊게 파고들어야 한다. 그런데 심리학의 바탕은 프로이트를 기원으로 하여 역사도 짧고 과학적 .. 2023. 4. 30.
저만치 혼자서 단편집(김훈) 일곱편의 주옥같은 단편들이 수록된 단편집이다. 그의 글은 함부로 주마간산식 독서가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들은 글을 글로 읽지 않고 이미지로 읽는다고 한다. 뭉터기로 스윽 지나가며 쉽게 쉽게 속독으로 읽는다는 거다. 나는 그런 읽기를 거부한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문맥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글을 써본 사람은 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안다. 함부로 만든 글도 있지만 이 분의 글은 수필이든 소설이든 장고의 시간과 노력이 글 안에서 보인다. 글을 읽는 맛이 박하사탕처럼 깨끗하고 명징하다. 1. 명태와 고래 2. 손 3. 저녁내기 장기 4. 대장내시경 검사 5. 영자 6. 48GOP 7. 저만치 혼자서 이 일곱편의 소설은 내 주변이야기고 내 이야기다. 나의 삶이고 그의 고뇌다. 나는 '용욱이의 .. 2023. 4. 24.
가끔 너를 생각해 (후지마루) 어린아이들이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일본소설이다. 할머니와 손녀로 이어지는 마녀이야기다.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돕는 마법사라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동화같은 책이다. 할머니 마법사는 손녀 마법사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마법사란다. 마도구를 쓰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있는한 다들 마법사야. 마음은 때때로 마법을 능가하지.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마법이야. 마음이 행복을 느낄때 그 사람 주변에는 행복의 꽃이 피어난단다. 그건 무척이나 멋진 일이지. 사람은 모두누군가의 마법사야. 시즈쿠도 분명히 마법사를 만나게 될 거야.' 내 삶의 모토가 '인생은 마음으로 가꾸는 종합예술'인데 작가의 생각이 내 모토와 딱 맞는 대목이.. 2023. 4. 20.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우다(헬레나 노르 베리 호지) ​지역 중심의 미래 다시 희망으로 ​글로벌화에서 다시 지역화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거나 자신처럼 되고 싶어 한다고 전제하고 생각하며 행동한다. ​명성과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죽음이 그에게서 모든것을 빼앗게 되겠지요. 우리가 하는 좋은 일과 나쁜 일 때문에 기쁨과 슬픔이 생기는 거예요 ​마을 사람들은 우리들을 볼때마다 '쥴레 카루 스키오' 라는 인사를 건넸다 영어로는 "How are you?" 같은 통상적 인사말이였지만 직역을 하면 '어디 가세요?'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동네에서도 같은 똑같이 '어디 가슈?' 하는 인사말을 쓴다. 때론 '진지 잡쉈슈?' 따위의 인삿말을 쓰는데 중국 문화권의 사람들이 아마도 전통적으로 그렇게 써왔던 듯하다. 물론 밥 먹었는지를 .. 2023. 1. 8.
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글렌 반 에케렌, 송양민 지음) 제1장 삶을 기쁨으로 만들어라 ○ 배려 : 부탁하지 않아도 주면 더욱 좋은 것 - 주는 자는 자신이 준 것을 기억해선 안되고 받는 자는 그것을 잊어선 안된다 - 탈무드 - - 부탁할 때 주는 것도 좋지만 부탁하지 않아도 주면 더욱 좋다. - 카릴 지브란 - ○ 사랑 : 인간을 치료하는 혁명적인 방법 - 예시) 아이를 엄마의 무릎에 앉혀 책 읽어주기 - 사랑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치료한다. - 칼 메닝거 - ○ 결혼 : 없으면 안 되는 사람과 결혼하라 - 아내를 여왕처럼 대하라 ○ 행복 : 행복의 시간은 내일이 아닌 오늘 제 2 장 더불어 살려면 좋은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 칭찬 : 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소리 ○ 행동 : 조화 없는 화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 우정 : 친구가 없으면 아무것도.. 2022. 9. 19.
“2막”(스테판 M 폴란) “2막”(스테판 M 폴란) 1. 2막을 위한 준비단계 가. 누구에게나 2막을 열 권리가 있다 나. 꿈이 있어야 2막을 올릴 수 있다. ○ 2막을 구체화시키는 5가지 연습 - 꿈 목록 만들기 *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돌이켜보았을 때 자신에게 특별했던 모든 순간을 적어라. * 그리고 그것들의 전체를 관통하는 연관성이 무엇인지 찾아라. *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여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내어라 - 장점과 단점 찾기 * 우선 자기가 잘하는 것을 써보자 *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으로도 특별한 사항. * 타인에게서 나를 평가받는 방법도 좋음 - 관심목록 만들기 * 도서관에서, 서점에서 내가 관심 있는 책 고르기 - 내면의 욕망 찾아내기 - 미션을 찾기 ○ 2막을 위한 9가지 마인드 - 도움을 청하.. 2022. 8. 2.
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 【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 “달걀을 한번 생각해 보시오, 그처럼 엉성한 단백질의 혼합물에서 자체적으로 병아리가 만들어지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부화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영양분이 그 안에 들어있지요. 달걀상태에서는 부리나 뼈 다리 눈 혹은 깃털 같은 그 어떤 흔적도 볼 수 없지만 이 기적을 일으키는 데 더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도울 사람을 찾지요. 그러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조금 밖에 꺼내지 못합니다. 우선 깨어나서 찾아야 하고 발견한 다음에는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하오 당신의 영혼으로부터 그 무엇을 빌어 와 그것으로 당신의 삶을 씻는 것이오. 당신의 눈에 기름을 부으시오 그러면 보일 것이오. 당신의 귀에 기름을 부으시오. 그러면 들릴 것이.. 2022. 7. 8.
컨설턴트처럼 생각하기 【컨설턴트처럼 생각하기】 제로베이스 사고란 기존의 생각에 구애받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출발하여 현재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다. 만약 당신이 책임자라면 냉정한 판단력을 유지하기 어렵겠지만 한걸음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피라미드 구성법 : 설명을 할 때는 결론을 제일 먼저 말한다. 그리고 그 이유 세 가지를 들고 추가적으로 다시 나누어진 세 가지 전후의 이유를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해 간다 브레인 스토밍은 능숙해질 경우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이 경지에 이르면 이미 아이디어 발상의 전문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주제에 대하여 5분간 자기 의견을 작성하도록 한다. 그리고 자기 의견에 대하여 각자가 설명을 하게하고 그 설명에 대하여 토의하도록 하는 방식.. 2022. 7. 8.
당신들의 천국(이청준) “자유라는 건 싸워 빼앗는 길이 되어 이긴 자와 진자가 생기게 마련이지만 사랑은 빼앗음이 아니라 베푸는 길이라서 이긴 자와 진자가 없이 모두 함께 이기는 길이거든” -황장로의 말 중에서- “운명을 같이 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절대로 믿음이 생길 수 없습니다” “자유나 사랑을 행함에는 절대로 힘이라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힘이 없는 자유나 사랑은 듣기 좋은 허사에 불과합니다.” -조백헌 원장이 이정태 기자에게 한 말- 2022. 7. 5.
20031219 결정적 순간의 대화(WRITTEN BY CARRY PATERSON) 결정적 순간의 대화 WRITTEN BY CARRY PATERSON ▣ 대화의 전체상을 파악하라 대화 중에 이를 파악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임 그러나 논쟁의 와중에서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신의 말과 행동이 대화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고 있어야 함 ▣ 두려움을 없애라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두려움을 없애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다음 두 가지를 기억하라 1. 공통의 목적을 찾아라 : 솔직한 대화를 나누려면 서로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대화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이루어져야 함. 서로가 서로의 희망과 관심사를 존중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전제되어야 함 이러한 공감대 형성은 지혜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랄 때 비로소 가능함 2. 서로를 존중하라 : 서로 존.. 2022. 6. 29.
마지막 질문 (김종원) 우리가 운명이라고 부르는것은 바깥에서 들어오는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 릴케 ​우리는 홀로 있을 때 자신의 생각과 질문을 통해 마주섰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삶을 꽃 피우게 된다 무엇을 위한 인생인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우리는 살면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수도 손해를 볼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진실로 부끄러운 것은 소중한 나의 사람들에게 마음껏 쓰라고 내어 줄 능력이 없는 것임을 기억하자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사랑하는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 가운데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꽃잎이 나를 위해 준비한 세상의 선물이라니 ​인생은 당신을 찾아온 선물이다 삶의 목적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살아가는 목적을 알아야 한다 ​내가 사랑받.. 2022. 4. 1.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6강. 자본주의시대의 결혼 6강 자본주의 시대의 결혼 ​모든 예술적 상상력은 거짓말이다 ​진실을 보존 하려 할때 필요한 것이 거짓말이다 ​자연은 거짓말로 가득찬 세계다 ​자연의 야만성과 거짓말의 야만성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서로 만난다 ​그리스인들은 니체식으로 얘기하면 뛰어난 거짓말쟁이들이다 ​인간은 서로 물고 뜯어야 하는 생의 운명 속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살 수 있다는 거짓말을 만들어 냈어요 ​인간이 아무런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 자연과 투쟁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머리를 쓰는 거예요 거짓말 하는 거예요 사실을 다른것으로 바꾸는 거죠 이 거짓말을 통해서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노래란 치명적인 유혹을 이긴 거예요 사유는 자연의 진실을 인간의 진실로 바꾸기 위한 거짓말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자연의 거짓말을 인간의 거짓말로.. 2022. 3. 31.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18강. 상처와 허파 상처로 숨쉬는 법 (김진영) 제 18강 상처와 허파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아름다운 글을 쓴다는 것이고 아름다운 글은 아름다운 사유에서 나온다 ​아름다운 사유를 한다는것은 궁극적으로 생을 사랑하려는 소망에서 나오는 일이다 ​아도르노는 사랑이 불가능한 세상에서 생을 사랑하기 위해 글을 잘 쓰려고 하면 무엇보다 허위와 허영으로 생을 사랑하는것에 대한 비판적 작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얘기합니다 ​생은 아름답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생을 찬양하고 생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생 속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여전히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허위와 허영으로서의 아름다운 글쓰기라는 거예요 이것은 생을 찬양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생을 경멸 하거나 절망 하고 있다는 거죠 ​생에 대해 좌절 했지만 생의 불가능.. 2022. 3. 13.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17강. 우둔함과 사치 제 17강 우둔함과 사치 ​우둔함에 대해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하나는 의학의 문제 또 하나는 투사의 문제를 얘기해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폴리페서 문제입니다 ​아이가 자기가 어디서 왔냐는 기원을 물어보는 것은 근본적으로 성적인 터부의 영역이 아니라 쾌락의 영역일 수 있다는 거예요 쾌락의 영역은 우리가 정의 내리기 나름이지만 프로이트식으로 얘기하면 자아가 없는곳이죠 이것은 육체가 그 어떤 터부에 의해서도 구속 되지 않았던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르기 상태, 카프카식으로 얘기하면 혼음 상태죠 이 영역은 사회적으로나 교육적으로 금기시 되는 영역이에요 ​그런데 아이들은 왜 그것을 알고 싶어 할까요 어떤 기억 작용 때문이라 볼 수 있어요 자궁 속에 들어가 있던 어떤 상태, 모든 구속이나.. 2022. 3. 13.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 16강. 죽은자와 산자에 대하여 제 16강 죽은자와 산자에 대하여 '​나는 신이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우리가 신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지한 일이다'라고 롤랑 바르트가 이야기 합니다 ​계몽은 귀신들을 없애는 것이었어요 ​유령은 태곳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존재예요 ​죽은자를 따라가고 싶다는 것은 상실의 아픔만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언술일 수 있다는 거예요 슬픔의 표현이지만 또한 혼자 남은 시간을 계속 살아야 되는 고독하고 어려운 삶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이죠 ​이 언술은 또다른 의미에서 보면 인식입니다 삶에 대한, 시대에 대한, 사회에 대한 인식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사회는 슬픔을 통제 해요 ​우리가 깊은 슬픔에 빠지면 그러잖아요 차라리 죽고 싶다. 살 수 없다 그래서 사회는 언제나 슬픔을 관리하려 한다는 것이죠 가장 비인간.. 2022. 3. 13.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15강. 두려움과 매혹 그리고 불면 제 15강 두려움과 매혹 그리고 불면 ​악마를 부르면 악마가 온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악마와 천사의 관계를 보면 악마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두려움의 대상이고 천사는 왔으면 하는 매혹의 대상입니다 ​개인이 주체가 되기 위해서 가져야만 하는 존재의 공간이 고독입니다 ​혼자있음엔 두가지가 있어요 무엇에 의해서 버려졌기때문에 혼자 있을 수밖에 없는 강요된 고독이 있고 또 하나는 자발적 고독입니다 자발적 고독의 공간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만날 수 있어요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강요된 고독속에 버려져 있다는 거죠 ​고독 속에 계속 머물러 있다 보면 고독은 광기로 변합니다 ​집단화 된 광기는 환영이 되고 환영은 리얼리티가 돼요 ​정신분석학에 두려움과 매혹의 변증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두려워 .. 2022. 3. 13.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14강. 사랑의 도덕 제 14강 사랑의 도덕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은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번 다시 되찾을 수 없을 거라는 불안한 마음의 표현이다 ​그러나 일단 소유를 하고 나면 그토록 사랑하는 그 사람이 더는 내 눈을 사로 잡지 못하게 되는 건 무엇 때문일까 ​뭔가를 소유 하려면 먼저 물화시켜야 해요 물질적인 것으로 만들어야지만 소유가 돼요 ​사랑은 프로이드식으로 얘기하면 일종의 리비도 운동이죠 리비도 운동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살아 있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며 사랑한다는 것은 나와 타자간의 관계죠 이 관계 맺기라는 것이 리비도의 성격이에요 말하자면 리비도는 내 안에 있지만 항상 다른 곳으로 이동 하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단순한 육욕이 아니라 우리의 욕망 에너지, 더 드라이브, 트립인데요 이렇게 이동해.. 2022. 3. 10.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13강. 미인 제 13강 미인 ​소명이란 무엇이죠 신이 인간을 창조 할 때 무엇을 특별히 줬으면 그것이 신의 의도대로 쓰여야 하는 거예요 ​아름다움이 축복이고 은혜라면 그리고 더군다나 소명이 그 안에 들어 있다면 아름다움은 무엇을 위한 것이죠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어떠한 태도를 지니고 있는가의 문제예요 ​성공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면서 행복을 추구할 때 그 행복은 유감스럽게도 아름다움이 소명으로서 지니게 될 행복하고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거죠 아름다움의 소명으로 보면 교환을 잘 못하는 거예요 이렇게 됐을 때 불행한 미인이 태어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예쁜 여자는 뭘 하든지 예뻐요 예쁜 척 안하는 게 더 예쁘게 만들죠 ​아름다움이 소유 되면 그다음에 남는 운명은 뭐냐 낡아.. 2022. 3. 8.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12강. 여자의 고고학 제 12강 여자의 고고학 ​욕정이 광기의 상태라는 건 다름이 아니라 뭘 가리지 못한다는 거예요 섬세의 정신을 완전히 상실해 버리는 거죠 그러나 ​합리성이 우리의 정념을 너무 눌러버리면 그 정념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합리성을 먹어 버립니다 자연성이란 그런 거예요 자연이기때문에 자기의 어떤 부분을 눌러 버리면 그것이 다시 돌아와요 ​문명이 자연을 억압만 하다 보면 결국 약육강식의 자연상태가 되고 만다는 것이죠 ​돈버는 게 뭡니까 사냥하는 거죠 ​근본적으로 약자를 찬탈하는 약육강식의 원칙을 벗어나 있느냐 말입니다 절대 못 벗어나요 좌파 우파 얘기하면서 어느 한쪽 만을 맹목적으로 밀고 나가는 이런 사람들 분명히 회식자리에서 여자들 들어오고 시끄럽게 놀 거예요 ​단순한 이 문법적 차이만을 주장하는 그 에너.. 2022. 3. 8.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 11강. 언어와 육체 그리고 남성성 제 11강 언어와 육체 그리고 남성성 ​연애는 개인과 개인이 친화력 관계를 가질 때 시작된다는 거죠 ​언어와 육체는 친화력이 있어요 언어가 육체의 고통으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이죠 육체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언어를 필요로 하고 언어는 자기의 고향인 육체로 되돌아가려 해요 ​롤랑 바르트는 독서를 두 가지로 나누죠 억압의 독서와 욕망의 독서를 얘기합니다 ​가능한 한 육체성을 배제한 글을 잘 쓴 글이라고 해요 주제를 뚜렷하게 한 글요 그런 글쓰기와 문학적 글쓰기는 다른 것이죠 언어가 육체에 대해 권력화 되어가는 과정이 곧 우리가 글쓰기를 배우고 독서를 배우는 과정이에요 언어와 육체 사이의 친화력 관계가 권력 관계로 바뀌면서 나타난 슬픈 언어 현상입니다 단어는 다름이 아니라 언어와 육체가 친화력 관계를 복원.. 2022. 3. 8.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9강. 유보 없는 행복의 삶 9강 유보 없는 행복의 삶 ​정념이 합리화 되지 못하면 맹목적이 될 수밖에 없어요 ​라캉은 하녀들이 주인을 죽여서 눈알을 다 파냈던 사건을 가지고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그랬어요 ​산다는것은 어떤 힘에 의해서 계속 몰리는 거죠 제가 볼때 특히 한국사회는 몰리는 사회 무언가에 의해서 계속 몰이 당하는 사회에요 이런 의미에서 철저하게 정념사회입니다 정치 이데올로기라든가 경제력 유행일수도 있고요 트립이라는 내적인 추동력이 사회화 되고 문화화 되고 정치화 되어 버리면 그것들에 의해서 한 사회 집단문화가 끊임없이 내몰림을 당하죠 ​모든 노이로제는 쾌락원칙과 현실원칙의 갈등 때문에 발생한다고 봐요 ​현실원칙이 금기시 하는 쾌락원칙이 남달리 민감해서 집착을 하다 생기는 문제가 노이로제나 강박증 편집증이라고 합니다 ​무.. 2022.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