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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1 우리팀 팀원들에게 위기의식을 20090811(화)처장실에서 아침회의가 있었다. 회의가 파하는 마지막은 무언가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발언을 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이번 노조의 단체협약 해지권 관련 해프닝에 대하여 팀장들에게 설명을 해 주었다. 인사처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함께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사처장님도 중간 중간 거들어 주었다. 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팀원들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었다. 조직관리팀이 인사처로 들어오고 인력개발팀이 보강되면서 인사제도팀에 대한 기류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잘 간파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우선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2020HRD 플랜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중요 인사기획 업무를 인력개발팀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 조직개발팀에서는 .. 2024. 8. 1.
20090810 이런 편지까지 보내도 이해 못하는 이에게... 20090810(월)직장인은 즐거움을 주로 주말에 찾는다.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장인에게는 금요일이 가장 기다려진다. 그런 즐거운 날에 노조에 올라갔다 온 이명환 차장과 신운섭 차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내게 결과보고를 하는데 박흥근 노조 기획처장이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이번 사건을 문제 삼아 나와 내 조직을 내 치겠다는 의지를 굳게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7.22일자 노컷뉴스에 난 내용이 중요사안이어서 그걸 윗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달라고 최차장에게 부탁하여 만든 설명서라고 진실을 규명해 주는 데에도 박흥근은 이를 믿지 않고 노무처가 할 일을 인사처가 건방지게 나서서 월권해 가면서 까지 경영진으로 하여금 단체협약 해지권을 행사하도록 보고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2024. 8. 1.
20090807 지혜롭게 사는 법 20090807(금)어제 신기수가 휴가를 마치고 출근했다. 우리 차장들이 회의용 탁자 앞에 모여 앉아 우리팀을 찾은 그를 반긴다. 단체협약 해지권 관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아마도 그가 풀어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결국 어느 누구도 진실을 밝혀내지 못했다. 나는 은근히 오기가 올라왔다. 철저하게 파고들어 그 원인을 규명하고 싶었다. 신기수를 개인적으로 만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봐야 할 것 같다. 오늘 점심은 소담골에서 생태탕을 먹었다. 나는 그냥 회사 구내식당에서 먹는 게 더 좋다. 야채 따위를 내가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가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평소에 공급받지 못했던 여러 가지 필요한 영양소들을 취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후배 신건만이가 자.. 2024. 8. 1.
20090806 엄청난 대운이 나를 이끌고 있다 20090806(목)재무처와 회식이 있었다. 이장표 처장이 옛정을 생각해 우리 처장을 모시는 자리에 우리가 함께 한 것이다.이장표처장은 우리 박완웅 처장과 교육훈련부에서 과장으로 같이 근무했었다.박완웅 처장이 이처장의 사수였다고 한다. 그 시절에 있었던 비화를 들으며 누구에게나 어디에서건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 이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몸도 계속 이완상태로 두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적당한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이완상태로 태평성대를 누리게 놓아두어선 안 된다. 적당한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어야 한다. 처장님을 보내드리고 이장표 처장과 김응태만 남았는데 이 처장이 한잔 더 하잔다. 결국 생맥주 두잔 더 하고 12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섰다. 이처장에게 택시비 .. 2024. 8. 1.
20090812 최차장이 몸통이라고 자백하는데 나를 몸통이라고 우기는 P 20090812(수)처장님이 휴가를 떠나시는 날이다. 오후에 처장님이 찾으셔서 들렀다가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 부산에 내려가실지를 물었다. 8시 발 KTX를 예매해 놓으셨단다. 요즘은 핸드폰 하나면 모든 게 다 해결된단다. 이젠 개찰구에서 표 받는 도구도 다 철거되었단다. 참 편한 세상이다. 8시 기차면 저녁식사를 하시고 가셔야 할 것 같아 물었더니 이남장에서 설렁탕이나 한 그릇 먹고 가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짧은 시간이나마 우리 팀 이명환 조홍제 신운섭이 함께하는 처장님과의 저녁식사 자리가 만들어졌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주문하기 전에 먼저 설렁탕 ‘특’을 시켰다.안주 한다고 수육 시키고 어쩌고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만 더 발생할 뿐더러 과식하거나 음식을 남길 수 있어 설렁탕 ‘특’.. 2024. 8. 1.
20090805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사과하기 20090805(화)아침 일찍 노무처장 방엘 올라갔다. 노동조합에서 가지고 있다는 문서가 정말 우리가 만든 문서인지 확인도 할 겸 다시 한 번 사과도 할 겸 올라간 거다. 최외근 노무처장은 자리에 없었고 마침 정귀동 처장이 노무처장에게 아침인사를 드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정귀동 처장이 어제 노무처장과 저녁을 같이 했는데 그자리에서 나에 대한 심한 실망의 감정을 표출하신 모양이다. 지금은 어제의 과음으로 속도 안 좋고 심기도 불편할 터이니 오후에 다시 오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하신다.그의 조언대로 다시 사무실에 내려와 다른 일들을 봤다. 그동안 캐비닛 속에 쌓여있던 각종 불필요한 서류들을 대청소하였다. 기분 나쁘거나 화나는 느낌 따위의 부정적 감정을 마음속에 계속 지니고 있으면 몸에 병이 생긴다. 그.. 2024. 7. 31.
20090804 선 넘은 노조의 경영간섭 20090804(화)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아주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그건 인위적이라기보다는 그냥 하나님이 장난 삼아 한 일이라고 볼 수밖에.어제 오후에 노조 P가 불러서 그의 사무실에 올라갔다. P는 얼굴에 웃음을 지으면서 아주 점잖은 목소리로 “휴가 다녀오셨어요?”하면서 눈인사를 나눈다. 나는 무슨 꿍꿍이가 있나 의아해 하면서도 바보처럼 수안보에 가서 낚시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혹시 단체협약에 관해서 위에서 지시받은 것 없었어요?”하고 묻는다. “그런 거 없는데요?”하니“그러면 노무처도 아니라고 하고 법무팀도 아니라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했는지 모르겠네.”하면서 능청을 떤다. 아무런 영문을 모르는 나는 “도대체 무슨 보고인데요?”하고 물으니 “단체협약 해지에 관한.. 2024. 7. 31.
20090803 여름 휴가를 견지여행으로 20090803(월)내가 여름휴가를 수안보에서 보내면서 견지여행을 하겠다고 하니 집사람이 그러면 자기는 죽기 전에 고향이나 다녀오겠다고 한다.건강한 사람이 곧 죽을 사람처럼 이야기하니 원.내가 집사람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은 그녀가 원하는 것을 해 주는 일이다.그래서 휴가 첫날은 낚시를 포기하고 곧바로 그녀의 고향 경북 예천군 지보면으로 향했다. 너무 많이 변한 탓에 집사람은 자신의 고향집을 찾을 수 조차 없었다. 분명 위치는 맞는 것 같은데 집이 없어졌다고 한다. 마침 논에 비료를 주고 있는 동네 지인을 만나 서로 반가워하며 인사를 나누더니 내게 인사소개를 시킨다.나도 뻘쭘하게 서서 갑작스레 인사를 나누었다. 그분 말씀에 따르면 그녀의 집이 벌써 오래 전에 허물어졌단다. 수구초심이라 해서 모처럼 만.. 2024. 7. 31.
20090728 갈라파고스에 살고 있는 나 20090728(화).이규석 차장이 피자를 돌렸다. 자신이 갑상선 암으로 진단 받아 절제 수술을 하는 동안 찾아준 사람들과 쾌유를 빌며 건네준 촌지에 대한 보답이다. 우리 팀원 대부분이 교육을 가거나 휴가 중이어서 네 사람이 그 큰 피자 한 판을 다 먹어야 했다. 우리는 아예 저녁식사를 일찍 하는 셈 치고 다 먹기로 했다. 그걸 두 쪽이나 먹고 나니 생목이 올라 계속 물을 찾았다.  김응태에게서 전화가 왔다. 술 고플 때 스스럼없이 아무 때나 전화할 수 있는 친구는 그리 많지 않다. 나나 권춘택이 그에게는 그런 친구에 해당할 것이다.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만만할 거다. 나야 늘 아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절대 거절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둘이는 글래스 타워 뒤편에 있는 권서방 네 순대국 집에 가서 수육.. 2024. 7. 31.
20090727 너 사랑이 뭔 줄 알어? 20090727(월)24일 금요일엔 평택 친구들 모임이 있었다. 과장 초임으로 평택지점에서 근무할 당시 함께 근무하던 친구들이다. 내가 과장 진급해서 초임으로 내려가 있을 때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함께 근무하던 친구들인데 어느덧 그 중 두 사람이 부장으로 승진을 했고 그래서 축하연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LK는 예나 지금이나 늘 소극적이다.처음 신입으로 만났을 때도 그랬는데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 물론 때가 되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가끔씩 나타나기는 했었다. 몇 년에 한번 전화를 하긴 하는데 대부분 자신에게 도움이 절실한 때이다. 그런 친구들에게는 아무래도 정이 덜 간다.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지낸다. 장주옥 처장과 이번에 부장으로 승진한 황영익, 이철호 그리고 LK가 그날 모임에 참석한 전부다. 회.. 2024. 7. 30.
20090724 선물론 20090724(금).은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장은진이는 내 멘티인데 모처럼 본사에 올라왔다기에 잠시 내 사무실에 들르라고 했다. 녀석은 구판장에 들러 롤케익까지 사가지고 왔다. 처음 오는 길인데 그냥 오기 무엇해 빵이라도 사들고 가자는 생각이 들었던 듯싶다.신입사원이 처음 찾아뵙는 멘토에게 그걸 사오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나도 그랬으니까.그냥 갈까? 무얼 살까? 얼마짜릴 살까? 어떤 빵을 살까? 어떻게 전달할까? 좋아하실까? 따위의 수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팀원들과 그 빵을 나누어 먹으면서 은진이의 마음을 생각했다. 사람은 그런 선물을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끈을 연결하는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끈이다. 빵을 매체로 마음의 끈.. 2024. 7. 30.
20090723 토사구팽도 모자라 생매장하겠다고? 20090723(목)호신이가 약속을 지켰다. 내가 지시한대로 카르마 경영을 읽고 독후감을 내 블로그에 올린 것이다. 그걸 올리면서 내가 아이들에게 전하는 다른 메시지도 함께 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아이들을 위한 수많은 메시지를 블로그에 올리지만 정작 당사자인 아이들은 그걸 읽지 않기 때문이다.종종 그런 수법을 통해서라도 녀석의 생각지도를 변화시킬 생각이다. 그런데 녀석은 끝까지 날 실망시키려 한다.오늘도 녀석은 아침 밥을 먹은 후 이를 닦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자고 있다. 출근길에 또 한번 녀석에게 호통을 쳤다. 평생을 그렇게 게으름뱅이로 살 것이냐고 했다. 물론 코칭에서 전혀 권하지 않는 방법이다. 하지만 기다리기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인간은 근본적으로 생각이 변하지 않는 한 행동습관을 바꿀 수 없다... 2024. 7. 30.
20090722 결과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같아 20090722(수).전날 마신 술로 아침이 조금 힘들었지만 잘 버텨냈다.아침에 유난히 많은 물을 마신 것 같다. 그럴 경우 대부분 설사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잘 견뎌준 간장과 대장이 고맙다.****************조홍제가 멘토링 보고서를 들고 왔는데 무언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어서 손을 보았다. 새로 온 조차장에게 아직 완전한 것을 기대할 순 없다.다행히 그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우리 팀원들에겐 나라는 팀장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많이 조심스러울 것이다.오랜 세월동안 종사해 온 전문가의 통찰로 자신이 생각 못했던 부분을 매섭게 꼬집고 보강해 주기 때문이다.그러다보니 내게 지적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보고서 글자 하나라도 더 보고 보다 나은 생각을 하려 애쓸 것이다. 아이들이 나에게 ‘.. 2024. 7. 30.
20090721 친구란.... 20090721(화)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 고슴도치 밥을 준 후 호신이 방엘 들어가 보았다. 기특하게도 녀석이 독후감을 써 놓았다.이번에는 호신이가 약속을 지킨 거다.회사에 출근한 후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그 독후감을 내 블로그에 올리라고 했다. 아울러 'Secret'을 읽으라고 했다.그리고 그 책과 '카르마 경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물론 이번에도 23일 까지 3일의 독서기간을 주었다. 녀석에게 계속 책을 읽힘으로써 독서를 통해 생각지도의 변형을 유도할 생각이다. 어제는 홍승일, 황익주 선배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신입 때 만났던 선배들에게 일종의 승진 턱을 낸 거다.술값이 144,000원 나왔다. 홍승일 선배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내가 잘 알아듣지 못하는 은유적 유머를 .. 2024. 7. 30.
20090721 '월간 인사관리'에 기고한 '코칭 리더십 기반 인사관리' 지난 6월 말에 SHRM을 다녀왔다. 경제 불황으로 HR 전문가들의 핵심 이슈는 고용조정에 관한 것일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용 안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고용조정 보다는 핵심인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인력이란 해당 사업 분야나 직무에 제대로 부합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과거에는 불경기 때에 Minority에 대한 해고가 주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공정한 처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성들은 미국의 인사관리도 ‘성과’ 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불경기일수록 HR의 역할이 부각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면서 HR 담당자들은 오히려 불경기 때에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HR Prof.. 2024. 7. 29.
20090720 장인 장모로부터 사랑받는 법 20090720 한달이 그냥 훌떡 지나갔다. 미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온 거다. 미국 달라스를 거쳐 뉴 오올리언스에서 열리는 SHRM Annual Conference에 다녀왔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하는 컨퍼런스다. 인사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다녀와야 하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거기 가 있는 동안 나의 승진이 확정되었다. 전화가 자동으로 로밍 되는 바람에 국제전화가 수도 없이 쏟아졌다. 오랜 시간 전화 받을 수 없어서 모두 간단하게 받았다. 미국과 한국의 시간대가 정반대이다 보니 내가 한참 자고 있는 새벽 두 세 시에 전화벨이 울리곤 했다. 나를 축복해 주기 위해 하는 전화에 무심할 수 없어 그래도 통화는 다 했다. 아마도 전화비가 꽤 많이 나올 것 같다. 다녀온 이야기.. 2024. 7. 29.
20090626-0725 2009년 SHRM Conference를 다녀와서(D+5,6) 마지막 날에는 존 코터의 조직혁신에 대하여 강의를 들었는데 그는 성공적인 대규모 변화를 위한 8단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혁신 8단계)1. 위기조장 (Create Urgency)2. Guiding team 의 구성 (Build the Guiding team)3. 비전의 명확화 (Get the vision right)4. 몰입을 위한 의사소통 (Communicate for buy in)5. 권한위양 (Empower action)6. 단기적 성과 창출 (Create short term wins)7. 끊임없는 정진 (Don't let up)8. 확실하게 굳힐 것 (Make it stick)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위기의식 조장이다. - 진짜 위기는 사람들이 무언가 기회를 잡기 위해 매일 매일 출근할 뿐.. 2024. 7. 28.
20090626-0725 2009년 SHRM Conference를 다녀와서(D+3,4) 다음날 저녁에 가진 서강대 경영학과 양동훈 교수의 Pre Debriefing에서 양교수는 그동안 참여해 본 SHRM을 종합해 볼 때 최근 들어 인사관리의 방향은 Vision이나 Value 중심의 인사관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기능에서 전략으로- 양보다는 질적으로 - 개인보다는 집단을 강조하는 - 신제도에 대한 추구보다는 새로운 제도를 정착시키려는 경향성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Finance 분야나 Marketing 분야보다 인사 분야가 낙후된 것처럼 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인사 분야는 계수화가 곤란한데 기인하는 것 같다면서 수치화, 계수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countability에 대해서도 이는 종국적으로 수치에 대한 책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날.. 2024. 7. 28.
20090626-0705 2009년 SHRM Conference를 다녀와서(D+1,2) 2009년 SHRM Conference를 다녀와서인사처 조용욱 미국 최남단에 위치한 달라스와 뉴 올리안스의 기후는 가히 살인적이다. 에어컨이 없는 햇볕 아래 밖에서는 숨을 쉬기가 어려울 만큼 뜨겁다. 그걸 보면 우리는 선택받은 기후 속에서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시차가 14시간이나 나다 보니 극복이 어렵고 장시간 비행한 데 따른 피로가 누적되어 수업에 지장이 많았다.conference room에 들어서 짧은 영어실력으로 온 신경을 곤두세워 강의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오곤 했다. 기를 쓰고 깨어 있으려 했지만 발버둥치면 칠수록 잠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긴 들은 모양이다. 이를 악문 채 졸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잠깐 잠깐 주워들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연수보고서에.. 2024. 7. 28.
20090624 3,40살 정도 까지만 살 수 있다던 호신이 20090624(수).어제는 10시 반 경에 잠자리에 누웠는데 새벽 세시 쯤 깨어 밤새 뒤척였다.더이상 잠이 오지 않아 4시경에는 그냥 일어나 책을 보기 시작했다. 요즘 성격심리학을 읽고 있는데 오늘 읽을 챕터는 실존주의에 관한 것이었고 그중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에 관한 부분이 대부분이다. 이런 부류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의미와 맛을 자아낸다. 먼저 삶의 의미에 관한 설명에서 그는 인간의 유한성을 들고 있다. 인간은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죽기 전에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이나 업적 등을 남기려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찌 보면 삶의 동기요인으로 작용한다. 삶에의 의미를 찾으려는 동기 때문에 행동이 이어진다는 것이다.인간은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생각 때문에 살아간다는 거다.따라서 인간은 끊.. 2024. 7. 28.
20090623 심판날 단상 20090623(화).오늘은 내가 심판을 받는 날이다. 내가 그동안 했던 일과 능력에대한 평가와 심판을 받는 날이다. 그동안 보낸 인고의 세월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나는 어느 누구도 그동안의 나를 제대로 관찰했다면 내게 돌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스스로 자부한다.해가 바뀌고 사장이 바뀌고 전무나 처장이 바뀔 때마다 그들이 내게 부여한 과제에 대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수행해 왔다. 때론 내게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왔던 분도 떠날 때는 내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었다. 나는 한번도 내가 이 회사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이 회사가 정말 잘되게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 왔다. 사장의 과도한 요구에는 .. 2024. 7. 26.
20090622 권춘택 부장에게 끌려다닌 술자리/ 국민학교 반창회 20090622(월)지난 금요일엔 권춘택 부장의 콜을 받아 시작한 술자리가 지나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회사 근처 허름한 횟집에서 바닷장어구이와 서더리 탕을 안주삼아 업무지원처 감사과장과 함께 시작한 소주잔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지나쳐 버렸다.그냥 집에 들어갔으면 좋으련만 귀가하던 택시 안에서 권부장이 여기 저기 전화를 걸어 또 술꾼들을 불러 모은다. 비서실 황상호 차장과 박인환 차장, 김관봉 차장까지 나타나고 집에서 잠을 자려하던 인천 자재팀장까지 불러들였다. 나는 너무 힘들어 결국 술을 마시다가 졸았다. 다음날도 시골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많이 마셔야 하는데 너무 과음하면 안 될 것 같아 적당히 졸다가 헤어져 집으로 들어왔다. 몸이 천근만근이어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술도 소화시킬.. 2024. 7. 25.
20090619 차라리 고슴도치가 호신이보단 낫다 20090619(금).요즘은 아침 새벽에 너무 일찍 잠에서 깬다. 술을 많이 먹고 잔 날도 일찍 깬다. 나이 들면 그렇다더니 늙어 그런가?그 외에도 시기적으로 요즘이 승진 철이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어제도 11시 넘어 잠을 청했는데 새벽 세시에 깨었고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았다.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고슴도치와 노는 일이 새로운 낙이다. 때로는 물통을 엎어 제 집구석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가장 본능에 충실하게 사는 동물들이어서 이놈들을 통해 동물의 행동 학습을 연구할 수 있을 것 같다. 녀석에게 먹이를 가지고 인간 친화적 행동을 하도록 교습하고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내 손에 안겨 먹이만 따먹고 곧바로 제 방에 기어들어가 숨어버린다.주변의 위협요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내가.. 2024. 7. 25.
20090618 칭찬은 최고의 경영기법이야 20090618(목)어제 컴퓨터로 작업하던 내용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 컴에 바이러스가 침투되었는지 이상이 생긴 거다.그걸 다시 정리하느라 애를 먹었다. 어제 있었던 임금교섭과 단체협약은 별 어려운 없이 순조롭게 끝났다.어제 쟁점이 된 하이라이트는 정년연장이었는데 사전에 미리 준비한대로 별다른 충돌 없이 잘 끝났다. 이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외근 처장의 공로가 크다. 나는 사실 그가 사전에 설계한 방침에 따라 절차적인 사항만 그럴듯하게 포장했을 뿐이다. 그는 노조와 사장 사이를 오가며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난 그의 그런 능력을 진심으로 인정한다.최처장 방에 올라가 고마움을 표시하며 그런 그의 업무스타일과 실행력을 칭찬했다.사람은 누구나가 칭찬을 좋아한다. 최처장에게도 급여복지팀장 손종구에게도 신.. 2024. 7. 24.
20090616 인생에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20090616(화).승격예정인원 공고가 났다. 관리본부에 전문원 1(을)직급 승격예정인원 1명이 포함되어 있다. 아는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안다. 그러기에 나는 조용히 은인자중할 뿐이다.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누가 어떤 형태로 나를 흠집 낼지 모르니 모든 언행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권태호 말맞따나 뭣도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호의호식 하는 줄 알고 씹어댈 수 있으니까 말이다. 노무처에서 갑자기 정년연장과 임금 피크제 관련사항은 인사처에서 임급교섭위원회 회의자료를 준비하라고 떠넘긴다.아마도 추후 제기될 정년연장에 대한 책임론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나라고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더 이상 주워 담을 수 없는 상태까지 와 있다. 정부 .. 2024. 7. 24.
20090615 운 좋은 주말(테니스대회 우승/견지여행) 20090615(월)지난 금요일에 상임인사위원회가 열렸다. 승진 예정인원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다. 결과가 끝나기 전까지는 조금 불안했다. 전무님이 신경을 쓰시고 계신다지만 엊그제 권태호 부장 말대로라면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상임인사위원회가 끝났는데 누구 하나 나의 불안을 덜어주는 사람이 없다. 화장실을 가다가 김유상 차장을 만났는데 물어보니 전혀 문제없이 끝났다고 한다. 내게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수록 지난날의 내 행실을 되돌아보게 된다.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길을 찾는다.아무리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당사자인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견디기 힘든 것이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생각을 읽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사람.. 2024. 7. 23.
20090612 권태호의 선배사랑 20090612(금).승진인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 인사관리팀이 방문을 걸어잠그고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오늘 오후 4시 경에 상임인사위원회를 개최하기로 되어있단다.  어제는 비교적 조용히 하루가 지나갔다. 아침 일찍 전무님이 주최하는 처장회의에 앞서 전무님 방을 찾았다. 일기를 쓰던 중 그걸 노사 실무 처장회의 결과를 보고하지 않은 사실을 알아내곤 일기 쓰다 말고 얼른 전무님 방에 내려가 보고했다. 전무님은 수고했다며 격려해 주셨다.전무님의 가장 큰 장점은 아랫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할 줄 안다는 것이다. 긍정적 피드백을 교과서대로 잘하신다. 어려운 사정이 있는 사람들이 찾아가 이야기하면 함께 힘들어하고 진심으로 상대방을 이해해 주려는 마음이 가득하다.뜨뜻미지근해서 되는 것도 없고 안 되.. 2024. 7. 23.
20090611 C 전무님에게 승진상의 20090611(목)어제 아침 11시에 노무처장 방에서 정년연장에 관한 회의가 진행되었다. 노무처장은 나도 함께 참석하길 원했다.정년연장 시기에 관한 의견을 처장회의에서 결정하자는 P의 제안에 따라 어제 아침 회의가 열리게 된 것이다. 시행 시기부터 연장 기간 그리고 별정직에 관한 지나친 요구 철회 등에 대해서도 깨끗하게 정리를 했다. 시행 시기는 2010년 7.1일로 했다. 앞으로 어떤 소용돌이가 일어날지 모르니 신중하게 일처리를 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늘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안다.그만큼 했으면 무리한 것도 아니고 합리적인 선에서 이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 회의록을 작성하여 인사처장과 노무처장 그리고 노조의 박흥근과 신기수에게 가서 사인을 받아왔.. 2024. 7. 22.
우리동네 뷰포인트 7월 8일 오전 10:05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우리동네 뷰포인트언제나 예쁘지만해질녁 서쪽 동산너머로노을이 드리우면 더더욱 아름답습니다.곡식값이 똥값이라에라이 썩을...툴툴거리다곡식 대신 꽃을 심었더니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국민핵교 댕길때동산에 누워 바라보던그 노을 빛이 그리워백발이 성성한 요즘도해질무렵이면그때 거기를 서성입니다.아마도 수구초심은하늘의 명인 듯합니다.아, 옛날이여!+13장 모든 공감:130회원님, 우인섭, 한웅수 및 외 127명댓글 38개 좋아요  댓글 달기 보내기 공유하기 2024. 7. 22.
'아리'랑 놀기 7월 2일 오전 9:59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비가 억수로 옵니다.이런 날엔 우리 '아리'랑 놀기 딱 좋습니다.짝 잃은 수면양말 한 짝으로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포근함이 엄마 품속 같아서 그만 사르르 고개 숙이며 잠을 청하네요.살라고 명령 받은 것들은 어떻게든 살려내고 살아냅니다.  모든 공감:85회원님, 우인섭, 이연실 및 외 82명댓글 24개 좋아요  댓글 달기 보내기 공유하기 2024.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