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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6 골프에 레슨이 필요한 이유 0616(수)오후에 관용여권 제작을 위해 여권과를 다녀와야 해서 점심시간에 골프 연습을 했다. 골프만큼 매일 매일의 연습결과가 요동치는 운동이 없는 것 같다. 혼자 연습해 보려니 정말 매일이 들쭉날쭉이다.그 원인을 찾기도 힘들다. 그래서 레슨을 받는 듯하다.연습이 끝난 후 프로에게 오른 팔 팔꿈치 부위(elbow)가 아픈 이유를 물어보았다. 프로는 오른 팔에 힘을 주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긴다며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를 구체적으로 일러주었다. 한기수 국장이 지난번에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타격 순간 오른 손으로 힘차게 밀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걸 의식해 나도 모르게 공을 칠 때 마다 오른 손에 힘을 주었던 것 같다.(potentiate)수업을 마치고 여권과로 가던 중에 팔이 아프다고 했더니 차신희 .. 2024. 11. 14.
20100615 인생은 어차피 가면놀이야 0615(화)어제는 비가 많이 왔다. 그렇게 무덥더니 양동이로 쏟아 붓듯 폭우가 내린다.이런 날엔 차를 지하주차장에서 내어 공짜 세차를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차를 가져갔다. 높은 기온에 비마져 오니 날이 엄청 무덥다.(stifling, sweltering, humid) 날씨도 그런데 오전수업이 지루하기 그지없다.이런 강의는 강의를 듣기보다는 강의내용을 마음 속으로 영어로 번역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영어실력을 늘리는 방법으로 공부한다.영어로 재정의 하거나 통역함으로써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연습장엘 갔다. KBS의 오세균 기자가 먼저 와 있다. 그는 강의를 제대로 안 듣고 곧바로 연습장에 오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빨리 와 있다.연습장에 오고가는 길에 백기훈 국장을.. 2024. 11. 14.
20100613 공무원을 더이상 정치판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0613(일)벌써 교육기간의 절반이 지났다. 이루어놓은 게 별로 없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불안하다. 영어를 포함해 이렇다 하게 무언가 발전의 단서를 찾기가 힘들다. 지난 금요일엔 한기수 국장, 김원진 공사와 함께 술을 마셨다. 마침 점심시간에 골프연습을 마쳤기 때문에 오후에 딱히 할 일이 없고 수업이 조금 일찍 끝나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생겨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떠올라 하교길에 술 한잔 하자고 했다.차신희 국장은 골프 연습 하러가야 한다며 완강히 거부해 한기수 국장과 같이 가다가 김원진 공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시간이 된다고 해 자리를 마련했다. 김원진 공사도 딱히 누가 불러주는 사람 없이 외롭게 지내는 것 같다. 공무원 사회 만큼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는 집단도 없는 것 같다. 국장급들의.. 2024. 11. 13.
20100611 혹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0611(금)어제는 목요일로 체력증진의 날이다. 따라서 오후에는 수업이 없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특별히 할 일이 없었으므로 우선 골프연습을 했다. 골프연습장에 가보니 발 빠른 오세균 KBS기자가 이미 와 있다. 아무래도 수업시간을 빼먹고 골프연습을 온 것 같다.하긴 그 수업시간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유엔에 대한 공부인데 우리에겐 별 의미가 없는 수업이다. 오늘은 골프연습이 비교적 잘 된다. 확실히 어드레스를 한 후 탑에서 힘을 빼고 자연스레 스윙을 하니 거짓말처럼 잘 맞는다. 이런 이치를 모든 운동에 적용해야 할 것 같다. 가령 테니스의 경우에도 백스윙 후 힘을 뺐다가 자연스레 포워드 스윙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볼링도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골프연습을 다녀와서 테니스를 했다. .. 2024. 11. 13.
20100610 작은 성취에도 크게 기뻐하며 어려운 삶을 견뎌낸다 0610(목)화요일에는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족구대회(foot volleyball)가 있었다. 그동안 모임이 전혀 없다가 모처럼 놀이모임 기회를 마련하자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다. 분임별로 시합을 했는데 우리 분임에는 족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한기수 국장 한사람 밖에 없다. 모두들 공부머리만 좋았지 운동신경은 별로인 듯하다.덕분에 우리 분임은 첫 번째 게임에서 지고 말았다. 그래도 3,4위전에서는 질 것만 같았던 우리 팀이 이겼다. 모두들 환호하며 기분이 업되어 술잔을 부딪쳤다.형편없는 실력으로 한 팀이라도 이기니 모두들 1등을 한 것처럼 좋아했다. 삶은 그렇게 어려움 속에서도 작은 성취에 크게 기뻐하며 이어진다.덕분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소주폭탄주로 마셨는데 도가 지나쳤다. 결국 정신을 잃을 .. 2024. 11. 12.
20100608 고꾸라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그 자리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6.8(화)어제는 우리 분임 회식이 있었다. 개강파티라는 명목으로 내가 모임을 주도했다. 이천 쌀밥집 '산들해'에서 저녁을 먹었다. 여섯이서 삼합 한 사라와 파전 한 사라 그리고 동동주 네 동이를 곁들였다. 이경수는 이런 모임에 늘 참석을 하지 않는다.김설희 국장은 모친이 위독해 급하게 병원엘 갔고 강태서 국장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수업 도중에 귀가하는 바람에 여섯이서만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 통일부 한기수 국장이 스크린 골프를 하고 싶어 했다. 차신희 국장도 하고싶어 하는 눈치다.골프를 좋아하는 선관위 박이석국장은 무언가 다른 약속이 있는 것 같다. 나와 차, 한, 셋이서 스크린 골프장엘 갔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공이 잘 맞지 않는다. 오늘 점심 때 골프연습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백기훈 국장이 내.. 2024. 11. 11.
20100614 감각적 글쓰기와 직관적 글쓰기 0614(월)이번 주는 비가 오는 바람에 주말 내내 이틀간 밖엘 나가지 않았다. 만일 비가 오지 않았다면 토요일엔 강을 찾았을 것이고 일요일엔 테니스장을 다녀왔을 것이다. 어쨌거나 비가 오는 바람에 독서량도 많았고 영화도 많이 봤다. 어제도 아침은 내가 준비했다. 먹다 남은 매운탕(hot fish stew)에 물을 조금 더 붓고 떡 쪽(rice cake)을 넣었다. 집사람은 계속 자고 있어 밥 먹으라고 깨웠다. 집사람은 일어나지 않았다.아마도 아침 7시면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좀 더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경신이랑 둘이서 아침을 먹었다. 경신이는 밥을 먹으며 졸고 있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다니엘 골먼의 감성의 리더십을 다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이지.. 2024. 11. 11.
20100606 다른 동물들이 오히려 더 자신의 죽음을 잘 알고 있다고? 테니스를 다녀온 후 아트센터에 가서 골프연습을 했다. 정말 마음대로 맞지 않는다. 무엇이든 마음대로 안되기 때문에 스포츠로서 가치가 있는 모양이다. 테니스도 그렇게 오랫동안 했지만 원하는 만큼 실력이 늘지 않는다. 골프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잘 늘지는 않지만 누구나 열심히 연습하면 어느 궤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빠져드는 모양이다. 점심식사 후 후배들 테니스 경기를 구경하면서 박종확 전무랑 한담하다 말꼬리를 잡혔다.‘오로지 인간만이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인간은 삶의 방식이 다르다.’는 말을 하자 박 전무가 말꼬리를 달았다.다른 동물들이 자신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오히려 다른 동물들이 오히려 더 자신의 죽음을 잘 알고.. 2024. 11. 11.
20100606 톨스토이의 생애와 사상 6.6(일)톨스토이의 생애와 사상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토스토예프스키는 주로 인간의 영혼에 대하여 연구한 반면톨스토이는 주로 인간의 육체에 관심이 많았음(주인공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등 섬세한 부분까지 언급)1. 유년기는 백작가문의 아들로 비교적 행복한 생활 - 3세에 어머니, 10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친척에 의해서 성장 -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를 지배 - 매춘부와 관계 : 성병 얻음 > 여성에 대한 혐오감(사랑하지만 증오) - 외모 콤플렉스 > 자기계발에 힘씀 - 자신의 열등감을 학습으로 전이 - 학구열은 타의 추종을 불허 - 농부의 아내와 많은 관계(당시는 그게 일반적인 일 : 아이까지 남) -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자책감 > 결혼으로 탈출하려 함2. 결혼생활 - 31세부터 결혼해야지 하면서 결.. 2024. 11. 11.
니체의 마지막 선물(오카모토 유지히로) 그동안 다양한 서적을 통해 니체를 접했었다. 단편적인 말모음집을 포함해 니체 전기나 '짜라투스투라는 이헐게 말했다' 까지 다양하게 읽으면서 그의 생각에 깊이 공감해 왔다. 그의 생각과 내 생각이 많은 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특히 관점론과 초인이론은 현재까지 나를 지배하는 중심 철학관이다. 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세상 만물을 자신의 관념 안에서 인식할 뿐이다. 그러기에 인생은 올바른 관념체계를 가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올바른 관념체계는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며 학이시습하는 과정을 통해 죽을 때까지 자신만의 것을 다듬어 가는 것이다. 그사람의 실체는 그사람의 관념체계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관념의 통합으로 신도 만들고 국가도 만들며 시장도 만든다... 2024. 11. 11.
20100604 인간의 행불행은 공평해 6.4(금)지나가는 세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다. 아주 귀하게 얻은 안식년 교육인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어제는 다양한 운동을 했다. 점심에는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요가를 했고 이어서 테니스를 한 후 골프연습까지 함께 이어갔다. 저녁엔 노재원 지점장과 약속이 있어 대치역 근처 막걸리 집 한우물에서 회동을 가졌다.김남수 위원장과 P도 나왔는데 P는 여전히 혼자만 말을 독점적으로 이어갔다. 그래도 모두들 인내심 있게 그의 말을 경청해주었다. 다행히 오늘은 다른 사람 약점 따위의 뒷담화를 하지는 않았다. 그는 늘 누군가를 씹어대는 게 주특기(occupational specialty)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와 만나는 것을 꺼린다.(keep aloof from/ shun) 어제는 다행히 김주영 노조.. 2024. 11. 5.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류시화) 그는 책 속에서 기린의 일화를 소개한다. 그 울림이 내게 깊이 스며들었다. '기린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새끼기린은 태어나면서부터 일격을 당한다. 키가 하늘높이만큼 큰 엄마 기린이 선채로 새끼를 낳았기 때문에 수직으로 곧장 떨어져 온몸이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는 것이다. 충격으로 잠시 멍해져 있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는 순간 이번에는 엄마 기린이 긴 다리로 새끼 기린을 세게 걷어찬다. 새끼기린은 이해할 수 없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났고 이미 땅바닥에 부딪혔는데 또 걷어차이다니. 아픔을 견디며 다시 정신을 차리는 찰나 엄마 기린이 또다시 새끼 기린을 힘껏 걷어찬다. 처음보다 더 아프게. 비명을 지르며 고꾸라진 새끼 기린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머리를 흔든다. 그러다가 문득 깨닫는다. 이대로 가만히 .. 2024. 11. 5.
20100603 오전무랑 비룡대교 견지낚시 6.3(목)엊그제 오승균 전무가 전화를 했다. 내일 시간이 난다며 견지낚시를 같이 갔으면 해서 한 전화다.나는 사실 낚시를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모처럼 만의 부탁이라 거절하기도 무엇해 같이 가기로 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낚시 가서 먹을 먹거리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민호와의 약속이 깨져 그 시간에 골프연습도 하고 머리도 깎았다. 집사람이 저녁약속이 있다며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오라는 전화를 했기에 권서방네 순대국밥 집에서 나홀로 저녁을 먹었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투표를 하러갔다. 도대체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람을 제대로 모르니 그냥 정당만 보고 찍을 수밖에.이것은 중대한 민주주의 제도의 모순이다. 이런 민주주의는 심각한 맹점을 가지고 있다. 중우정치(mobocracy)를.. 2024. 11. 4.
20100601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처음 만난 것처럼 6.1(화)어제 개강을 했다. 한 열흘 얼굴을 못 보다가 만나니 교우들이 반갑다. 어제 도서요약본을 읽었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겐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라고 했다.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정 그 자체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사람과 사람이 진실 되게 교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굳이 감정을 애써 감출 필요가 없다. 오히려 좋은 감정은 과대 표현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인생은 연극이다.이왕 연극을 할 거면 모두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주연급 배우처럼 제대로 해야 한다. 어느 누구 하나 어떤 선입관이나 편견을 가지고 대할 일이 아니다. 우리들은 모두 각자가 매일 매일 새로운 날을 살아가는 서로 다른 주체이다. 지난 날 과거의 내 모습은 내가 그 시간에 잠시 그런 경향성으로 보였을 수도 .. 2024. 11. 4.
20100531 한국문화의 원리적 이해 한국문화의 원리적 이해 1. 한국인의 문자 문화유네스코 지정 세계의 유산(world heritage of memory) 중 한국의 기록유산 7개가 지정(세계 6위)특히 경복궁은 그중 5개를 만들어 낸 곳  가. 훈민정음  나. 직지심경 : 직지심체요절  다. 고려대장경 : oldest and best(나무판을 갯벌에 담가 3년, 소금물에 익혀 1년, 한지 20~30만장, 현대로 따지면 수십조가 들어가는 국가적 project)  라. 조선왕조실론  마. 승정원일기  바. 왕조의궤  사. 동의보감 한글과 한국어는 쓰는 인구와 과학성, 경제력, 컴퓨터 활용을 바탕으로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영향력 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이 있을 것 ㄱ, ㄴ, ㅁ, ㅅ, ㅇ + ㅏ, ㅡ, l 창제 450년 후 반포됨 음소문자 영.. 2024. 11. 4.
20100530 지나친 운동과 과음은 발기부전을 초래 530(일)지난 금요일엔 비룡대교를 다녀왔다. 주말이면 또 낚시 가고 싶은 생각이 떠오를 것 같고 그러면 붐비는 낚시터에서 별 재미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아무런 준비 없이 비룡대교로 달렸다. 아침 8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차가 한 대 들어서 있다. 낚시를 하던 사람이 돌아서 인사를 하는데 보니 '장금이'다. 물에 들어가 그의 옆에 서서 12시까지 낚시를 했다. 네 마리를 잡았고 두 번의 입질을 받았었다. 남은 덕이는 장금이에게 주고 돌아왔다.  형님 부탁으로 인감증명을 떼었다. 골프 연습을 했다.골프는 나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에 테니스장에 나가 운동을 마친 다음 식사하면서 막걸리를 너무 많이 마셨다.다시 테니스 코트로 돌아와 내기 게임을 하.. 2024. 11. 4.
20100527 사람의 생각지도, 어떻게 만들어지나 527(목)사람은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생각지도가 만들어진다. 자신과 세상,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 생기는 것이다.생각지도는 1차적으로는 학습과정을 통해 몸통을 형성하고 2차적으로는 논리적 추론의 과정을 거쳐 가지치기를 한다. 학습과정은 중성자극을 무조건 자극과 연결함으로써 조건 자극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지는 고전적 학습이론 과정은 물론 주변사람들로부터 강화와 처벌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 학습, 그리고 모델링을 통한 사회학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배우는 학습과정이 유아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어머니의 역할이 아이의 생각지도 형성에 가장 중요하다 할 것이다.어머니 이외에도 다른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 등으로부터 여러 방면의 학습이 .. 2024. 11. 1.
20100526 백양리 평일출조 526(수)오승준과 백양리로 견지낚시를 다녀왔다. 물가(riverside)에서 삼겹살을 구워 소맥 한 잔 하니 왕이 부럽지 않았다. 비온 뒤라 햇살은 사뭇 영롱하다. 물가의 풀과 나무들이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 반짝 빛난다. 그 햇살 안에 내가 있다. 세상 부러울 게 하나도 없다. 물고기를 낚겠다고 왔지만 별로 잡지 못했다. 피라미(minnow) 한 마리와 마자 한 마리 그리고 대적비 누치(cornet fish) 한 마리가 내가 오늘 낚은 물고기 전부다. 비가 온 뒤여서 물색이 흐리고 날씨도 차서 물고기 활성도가 많이 떨어졌을 게다. 좀 더 잡아볼 거라며 여기 저기 자리를 옮겨보지만 별 소득은 없다. 꿈에도 그리던 평일 출조였지만 오늘은 전반적으로 견지낚시 하기에 부적합한 날이다. 그래도 왕이 부러워하는.. 2024. 11. 1.
20100525 호신이 면회를 위한 양구 여행 525(화)지난주는 매우 바쁘게 보냈다.목요일인 20일은 인천본부장 이인교처장이 교육요원들을 본부 테니스장으로 불렀다. 그는 테니스장에 막걸리며 맥주, 닭 강정은 물론 각종 과일과 찐빵 만두까지 준비시켜 놓았다. 테니스가 끝난 후에는 단골 고기집으로 데려갔다.인천 명물 삶은 꽃게와 소고기 안주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술도 능력껏 마실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각자가 자신이 마실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자신의 술 양을 직접 소맥을 제조하게 한 후 모든 사람들이 함께 건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폭탄을 돌렸다. 훌륭한 본부장의 지휘 아래 진정 달라질 인천본부의 내일을 기대한다며 ‘진달래’를 외쳤다. 내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듯하자 권춘택이가 주제넘게 나서 건배사를 짧게 하라는 주문을 했다.그런 주문이 없.. 2024. 10. 31.
20100518 그 때 삼성이 내 말을 들었어야 했다 518(화)출근과 동시에(as soon as) 모임을 주선했다.(arrange) 어차피 정은보 국장(director)이 보직을 받아 나갈 것 같고 학기도 끝나가므로 마지막 종강파티를 마련해 보는 게 좋을 듯싶어서 화이트보드에 '종강파티 어떠세요?' 라는 글을 적어놓았고 학우들 대부분 반응이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은보 국장이 그날 저녁엔 약속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환송식으로 내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다. 점심으로 환송식과 종강파티를 함께 할 것인지, 환송식 따로, 종강파티 따로 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겠다.  마지막 수업은 영어 듣기수업이다. 숙명여대 교수인 LYNN 아주머니가 진행한다. 오늘은 뒷자리에 우리도 모르는 젊은 아가씨가 한 사람 앉아있다. 린 교수가 그녀에게 왜 왔는지를 물었.. 2024. 10. 31.
20100517 열흘치 일기를 한꺼번에 쓰다니... 20100517(월)그동안 통 일기를 쓰질 못했다.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마음이 게을러진 탓일 게다. 거기다가 그동안 각종 저녁약속이 많았다. 거의 매일 저녁 회식을 하다시피 했다. 토요일인 8일에는 처갓집에 가서 장인어르신과 안동소주 한 병을 다 비웠다.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이인교 본부장이 인천에서 꽃게(blue crab)랑 홍어(thornback)를 가져와 운동이 끝난 뒤 대현굴국밥집에 가 또 많은 술을 마셨다.술이 끝나고 나서는 당구까지 쳤다. 월요일인 10일에는 황규현 국장과 국방대학원(national security university) 지식경제부 소속 고위공무원 두 사람 그리고 권춘택 처장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호정회관에서 식사를 같이 했다. 백재.. 2024. 10. 30.
20100511 황당한 술 주정 20100511(화)어제 OOOO부 팀과 저녁 식사를 했다. OO대학원에 나가고 있는 OO청 K국장과X국장이 함께 자리했다. 술이 거나해지자 X국장의 본성이 드러내기 시작했다.정말 가관이 아니다. 나를 자신의 부하직원인 양 취급한다.자신이 과거에 다니던 술집을 찾는다며 이리저리 나를 끌고 다녔다. 적당한 선에서 끝을 내려고 생맥주집에 데려가 500CC 한잔씩을 주문했다. 그는 술은 마시지 않고 여기저기 수도 없이 전화를 해댔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전화를 받는 이가 없었다. 내 느낌으로는 아마도 그의 술 주사를 잘 알고 있어 일부러 전화를 피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 시간대에 전화하는 거라면 쉽게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자 심한 욕설로 투정을 부리며 나를 내쳐버리고 혼자 사라져.. 2024. 10. 30.
20100504 호신이에게-김춘수의 꽃과 '관계'/성격은 스스로 만드는 것 20100504(화)엊그제 저녁에 ppt 숙제를 하다가 잠드는 시간을 놓쳐 11시 반 경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무언가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졌는지 흉몽을 꾸면서 계속 잠에서 깨었다. ppt 만든다고 몰입의 시간을 몇 시간 가졌더니 깊은 잠이 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모양이다. 덕분에 어제 강의시간에 조금 졸았다. 평화연구원에서 온 강사의 강의는 재미없기도 했지만 강사 자신의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듯했다. 내가 보기에는 그가 주장하는 내용은 상당부분 공감이 가고 정설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훌륭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혹시 다른 사람이 다른 주장을 하면 어떻게 할까 하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어서 연구자로서는 적합하지만 강사로서의 자질은 좀 부족한 것 같다.  오후에는 골프연습장엘 갔다. 골프연습을 마치 직업처럼 하.. 2024. 10. 30.
20100503 호신이에게-꿈을 가진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거야 20100503(월).지난 토요일엔 아침에 일어나 테니스장엘 가려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 고민 끝에 임진강 낚시여행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난 견지낚시 친구들 입견지 모임에서 이번 주말에 모임을 갖기로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술에 취한 상태에서 들은 이야기라 정확히 기억해 낼 수 없다.더군다나 장모님 생신 모임을 이번 주말에 갖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아침에 물어보니 장모님이 극구 모임을 반대해 이번엔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날씨가 너무 좋은데 그냥 집에 있다가는 후회할 것 같아서 낚시여행을 떠나기로 했다.현암선배에게 전화를 걸으니 좋다며 그냥 나가자고 한다. 사이버준도 괜찮다고 한다. 덕이는 그냥 비룡대교 가서 사면 된단다.그래서 갑작스레 낚시여행을 떠났지만 결과적으로는 꽝만 치고 돌아왔다.그래도 .. 2024. 10. 30.
20100430 호신이에게-천재 미켈란젤로에게 부족한 딱 한 가지 20100430어제 메일을 읽다가 고도원의 아침 편지에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한다.***********인간의 삶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를 한 가지만 말하라면, 저는 주저 없이 '비교'를 첫손가락에 꼽겠습니다. '무엇에 비해서'라는 수사가 동원되는 순간 삶의 리듬은 헝클어지고 내 목표는 초라해지거나 허황돼 보이기 시작합니다. - 정혜신의《마음 미술관》중에서 - * 비교하면 '다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다름'은 '틀림'이나 '모자람'이 아닌데, 흔히들 그렇게생각하고 스스로 불행의 싹을 키우고 맙니다. 딱 한 가지, 비교해도 좋은 것이 있습니다.'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그것을 우리는 발전이라 부르기도 하고성장이라고도 말합니다. '비교'는 자신의 발전과 성장에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2024. 10. 29.
20100429 전무님께-독후감 발표대회 이야기 20100429전무님 안녕하세요?조용욱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사실 제 생각은 매주 편지 한 통씩 편지 드리고 싶었는데 일면 전무님이 싫어하시면 어쩌나 걱정되기도 하고일면 게을러지기도 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글을 올립니다.어쨌거나 저는 무슨 일을 하던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습니다. 피교육생 생활도 회사의 명예가 달린 문제라고 생각해 공무원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한달에 한번씩 독후감 발표대회를 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제가 발표를 했답니다.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라 지난달에 제가 쓴 책‘영혼까지 일터에 묻게 하라’를 교육생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더니 우리 분임에서 다른 책보다는 차라리 제 책을 읽고 발표도 저자가 직접 하는 게 좋겠다는 결.. 2024. 10. 29.
20100428 그림감상법 조용진 교수(한남대)○ 동양화에서- 닭은 항상 장닭(수탉)만 그림- 메추리는 암컷만 그림- 그림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그릴 뿐 사실을 묘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음- 대부분 전문 화가가 아니고 식자층 선비가 글 대신 그림에 자신의 생각을 우회적으로 표현(지식으로 그림)게가 갈대꽃을 먹고 있는 그림- 갈대(전로 > 전려) : 임금이 내리는 음식- 게 : 껍데기(甲) > 급제- 죽순 : 축손 : 손자를 보는 것을 착하하기 위해- 상감포도동자문- 빙열문 : 얼음 : 청렴결백- 갈대 : 老- 기러기 : 安 (늙어서 편하라)- 8광 달 : 안락노후- 1월 : 솔가지 : 신년, 학 : 장수 > 신년익수- 2월 : 매화에 까치(일본엔 까치가 없어 다른 새 그림)매화 : 봄, 까치 : 기쁜 소식 (농한기 친.. 2024. 10. 29.
20100428 저탄소 녹색성장 저탄소 녹색성장○ 톰 피터스는 초우량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음.- 그것은 산업의 paradigm 자체가 바뀌기 때문- 변화의 시대에는 이에 적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포춘지 500대 기업의 평균 존속기간은 15년에 불과(맥킨지 보고서) ○ 내 생각- 경영도 패러다임이 변해왔음- 산업발달에 따라 관리방식이 달라져야- 20세기 초반 길브레스에 의한 동작연구가 있던 시절의 경영방식과 현재의 경영방식은 paradigm 자체가 바뀌어야 함 ○ global warming- 화석연료의 연소 > Co2 배출 > 이산화탄소 발생 > 대기를 덮으며 비닐하우스 효과 > 지구온난화 > 그로발 워밍- 아시아 농작지 30%가 20년 내 사막으로 변모- 물의 30%가 감소 ○ 시장 메카니즘에 의한 탄소배출권 거래 2024. 10. 29.
20100429 미국 음모론의 실체 20100429(목)○ 미국의 전쟁 시나리오(음모론) -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다. - 따라서 국가도 이기적이다. -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국의 희생도 감수한다.(보호무역, 전쟁) - 공급과잉 상태에서는 경기침체(Stagflation) 현상이 나타난다. - 세계는 지금 공급과잉상태에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쟁의 이면에는 정치, 경제, 사회적인 불안 상황이 도사리고 있다.(전쟁을 돌파구로 삼음 : 내부문제의 외부적 해소) - 특히 미국은 세계 경제 질서를 좌우한다.(기축통화, 최대자유무역시장) - 미국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대한민국 그 작은 나라에서 세계제일의 Hardware(철강, 조선)와 Software(IT, 반도체)를 가지고 있다. - 한국에 전.. 2024. 10. 29.
20100428 호신이에게-사랑은 모든 것의 시발점이다 20100428(수)어제는 엄마가 저녁반찬으로 낙지를 준비해 주셨단다. 넌 술을 잘 안 하니까 모르겠지만 아빠 같은 술꾼들은 그런 좋은 음식을 보면 곧바로 술안주라고 생각한단다. 그걸 잘 아는 네 엄마는 당연히 술도 함께 올려놓았지. 지난번에 롯데마트 갔다가 막걸리 한 통을 사오셨는데 그걸 식탁위에 내어놓으신 거야. 막걸리 한 통을 다 먹다보니 졸려서 네게 글을 쓸 수가 없었단다. 너도 알다시피 글을 쓴다는 것은 맑은 정신과 집중력 그리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잖아. 술을 마신 후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졸음이 쏟아져 글을 쓸 수가 없더구나.아빠는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잖아.결국 그 바람에 네게 보내는 편지를 하루 걸렀어.네가 이 글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런지 모르겠다만 아빠는 .. 2024.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