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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257

20060518 처장님과 팀면담 2006.5.18(목) 처장님이 우리팀 팀원들면담을 했다. 처장님은 그동안 우리가 해 온 일들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하여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확인하고 열심히 일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하여 그런 자리를 마련하였다. KHC부장은 미팅에서 싫은 소리만 듣고 과제만 잔뜩 받았다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우리 과장들에게는 좋은 이야기만 해 주었다. 우리 팀이 여러모로 믿음이 가는 모양이다. 미팅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처장님은 다면평가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그동안 읽어본 여러 가지 경영서에 의하면 평가는 우선 간단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무평정 외에도 여러 가지 다면평가 체제가 복잡하게 평가시스템 안에 구축되어 있어 문제가 있으니 이번 근무평정시에는 다.. 2023. 11. 13.
20060517 면접전문가반을 마치고 2006.5.17(수) 오늘 면접전문가반 수업이 끝났다. 수업 내내 느낀 일이지만 우리 조에 편성된 HKK부처장과 PJM부처장 LCH부장은 내가 인사 전문가고 성격적으로도 그런 리더형 ENFJ로 나오자 조별 과제가 생기면 모든 것을 내게 의지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본의 아니게 MBTI검사 결과가 조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수업이 끝나고 다시 K처장을 찾았다. 신고도 없이 그냥 갔다가는 개박살 난다는 것을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안다. 마음 속으로는 그냥 몰래 가고 싶었지만 과장 셋을 불러 모아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솔밭 갈비집에 K처장이랑 함께 갔다. K원장은 SH과장을 생각해서 OOO처 MBW부장을 함께 데리고 나왔다. K원장은 내일 일을 생각해서 술을 자제하였다. .. 2023. 11. 10.
20060516 MBTI 검사결과 ENFJ 유형으로 판정 2006.5.16(화) 오늘은 MBTI 결과가 나왔는데 내가 ENFJ 스타일로 나타났다. 성격분석을 하면서 우리 반 중 유일하게 나만이 그런 유형을 나타내었는데 희귀형이란다. 언변능숙형으로 타인의 성장을 즐기는 전형적인 리더 스타일이란다. 반원들도 놀라며 인사처 스타일로 최적이라는 평을 해 주었다. 그 자리에 내 부서 과장 셋이 함께 있었는데 과장들도 이와 같은 나의 성격을 인정하는 듯하다. 설령 내가 그렇지 않은 행동을 보이더라도 나를 그렇다고 믿을 만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KYD부장과 함께 HTH과장 차를 타고 오다 대치동에 내려 생맥주를 마셨다. K부장과 H과장이 좋아한다. K부장은 나중에 나중에 자신이 자리 한번 마련할 터이니 과장들과 같이 나오란다. 2023. 11. 10.
20060515 면접 전문가반 교육을 받고 2006.5.15(월) 오늘부터 3일간 중앙교육원에서 면접 전문가반 교육을 받는다. KS 원장을 찾았다. K원장은 연수원에 많은 변화를 도모하고 있었다. 아침 일찍 힘찬 노래와 함께 좋은 글귀나 사진과 함께 수강생 각자의 사진을 빔 프로젝터를 통하여 번갈아 display 하도록 해 교육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티타임(TIP : Tea, Information, Performance)을 가지면서 교직원에게 나비넥타이를 하고 다과를 서빙하도록 하였다. 모두들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저녁에 K원장님과 소주 한 잔 나누었다. OOOO처 P부처장님께서 예약한 자리에 내가 끼어들어간 것이다. K원장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SK과장과 집 앞 포장마차에서 생맥주를 두 잔 마셨다. 그동안 .. 2023. 11. 10.
20060514 아이들을 위한 주말산행 습관화 2006.5.14(일) 오늘도 예외 없이 아이들을 깨워 우면산에 올랐다. 오늘은 지난 주 보다 30분 앞서 6시 10분경에 아이들을 깨웠다. 이른 아침 아이들에게 초록이 물든 아름다운 산을 오르게 하고 소망탑을 돌며 자신의 목표를 확인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은 싫어하지만 습관화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가벼운 산행을 하는 습관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의 예를 보더라도 그렇다. 오늘 피터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다 읽지 못했으므로 오전에는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마무리하여야 했다.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프로페셔널의 조건은 200페이지 정도 읽은 것 같다. 너무 좋은.. 2023. 11. 9.
20060513 내가 좋아하는 조카 은진이 2006.5.13(토) 아침은 봄무들기 앞에 있는 병천 순대국 집에서 먹기로 하였다. 엄마도 함께 모시고 가서 아침식사를 했다. 나이 들면 애들하고 똑같아진다는 옛말이 그대로 맞는 것 같다. 엄마는 7살 어린 아이처럼 내 뒤를 졸랑졸랑 잘도 따라다니셨다. 순대국을 먹고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모두들 내 차 뒤를 따라오다가 과천 의왕 간 고속도로에서 각자 자신들의 행로를 따르라고 했다. 의왕에서 조금 막혀 시간이 좀 지체되었지만 그렇게 심한 정체는 아니었던 것 같다. 막내고모 아들 학건이 결혼식에 갔다. 그자리에 은진이도 왔다. 조카들은 태어날 때부터 본아 온 아이들이라 남다르다. 은진이가 요즘 중앙디자인에서 인턴사원을 하느라 많이 힘든 모양이다. 중간평가에서 B를 맞았다며 매우 불안해했다. 욕심은 태산인.. 2023. 11. 9.
20060512 책이 나를 바꾸었다 2006.5.12(금) 오후에 직원들을 데리고 화성지점에 들렀다가 시골집에 갈 생각이었지만 아침 회의에서 근무기강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고너무 오랜 시간동안 사무실을 비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화성지점 방문을 스킵하고 4시 40분에 사무실을 떴다. HWK가 OOOO센터 연구원 평가와 관련하여 엉터리 같은 보고서를 가져와 그의 생각이 옳지 않음을 설명해주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하여 KC부장이 몹시 기분 나쁜 모양이다. 제 새끼를 가지고 지나치게 야단을 치는 게 아닌가 싶어 속으로 꽁하고 있던 차에 4시 경에 잠깐 간부담당 작업실 앞을 지나는데 KC가 내게 들어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잔다. 들아갔더니 그는 내게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 LJ도 나 때문에 괴로워했었다는 둥 하면.. 2023. 11. 9.
20060511 인사제도부 전현직 모임 2006.5.11(목) 직무분석 때문에 평택지점과 오산지점을 다녀왔다. 먼저 평택지점에 들러 잠시 직무분석에 대한 개관을 설명하고 지점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점심은 회사 근처 쭈꾸미 집에서 했는데 쭈꾸미 탕과 간장 게장이 나왔다. 배가 고픈 상태여서 그런지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훨씬 맛나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오산지점으로 갔다. KD가 거기까지 데려다 주었다. 오산지점에는 KSY과장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아마도 3직급으로의 승진을 포기한 것 같았다. 직무분석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버스정류장까지 K과장의 안내를 받아 가서 남부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저녁 7시에 교대 전철역 앞 호정 한식집에서 인사제도부 출신들 모임이 있었기에 시간에 맞추어 거길 갔더니 LY.. 2023. 11. 8.
20060510 인사부장 교류회를 다녀오다 2006.5.10(수) 인사부장 교류회에 다녀왔다. fun 경영에 대하여 강의를 들었다. 그는 강사라기보다는 옛날 시골 장날 장터에서 벌이는 약팔이 뱀장수 같았다. 요즘에는 이런 걸 대학에서 강의한다니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다. 이어서 삼성의 인재확보 및 유지 전략에 대하여 삼성 인사부장의 강의가 있었다. 소문대로 삼성은 생존을 위한 인재유치 전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 같은 공기업과는 경영환경이 많이 다르므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만찬 행사까지 같이 했다. 흥아해운 인사부장이 이왕 한강 유람선까지 왔으니 맥주라도 한잔 더 하고 가자고 해 땅콩을 안주삼아 캔 맥주 두개씩 마시고 헤어졌다. 솔라텍 인사부장도 함께 자리했다. 2023. 11. 8.
20060509 취업설명회를 다녀오다 2006.5.9(화) 어제의 과음으로 몸이 몹시 피곤하다. 피곤에 못 이겨 오전에 조금 비몽사몽으로 보내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업무에 임했다. 김유상 과장에게 SHRM 참가 관련 보고서를 처장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처장은 보고를 받고 곧바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홀딩했다. 11시쯤 되었을까 LC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KH가 OO대학에 나가서 취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는데 ASTD 미국 출장을 가는 바람에 갑자기 펑크가 났으니 내가 그걸 좀 대신 메워달란다. 그것도 오늘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설명회란다. 부랴부랴 충원팀에 연락을 했더니 마침 PT 자료가 있었고 그걸 빌려와 내용을 살펴보니 할 만 했다. OO대에 있는 LC부장 친구인 취업지원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대신 가겠노라고 했다. 점심식사 .. 2023. 11. 8.
20060508 기획처와 한잔 2006.5.8(월) 기획처 팀장이상과 인사처 팀장 이상이 함께 모여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한 날이다. 술이라면 그래도 한 술 한다는 소수 정예 OS, KC, 나 셋이서 대표선수가 되어 일당백의 기세로 다수의 기획처를 공략했다. 그들은 결국 모래성처럼 무너졌다는 후설이다. 나는 술자리에서 처장에게 “처장님은 직무유기하고 계십니다.”라고 하면서 “가 보아야 할 곳에 가보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덧붙였다. 내일 올릴 SHRM 참가계획에 대한 사전포석이다. 처장이 떠난 후 우리는 O부처장의 생각에 따라 생맥주 집에 들러 3000CC의 생맥주를 나누었다. 누가 바람을 넣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결국 O부처장님 집에 까지 가게 되었다. O부처장님과 함께 사는 두 공주가 차려주는 차 한 잔 얻어 마시고 .. 2023. 11. 8.
20060507 민달팽이와의 전쟁 2006.5.7(일) 아파트 베란다 화단 민달팽이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점심을 먹은 후 화원에 가서 민달팽이 없애는 약을 사려 하였지만 달팽이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약은 없단다. 놈들은 약을 치거나 날이 추워지면 땅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약도 추위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달팽이가 막걸리를 좋아하니 그걸로 유인해서 잡는 방법을 주변에서 많이 이용한다고 했다. 슈퍼에 들러 막걸리를 한 통 사들고 들어와 플라스틱 그릇에 조금씩 부어 화단 두 곳에 놓아두었다. 달팽이는 암 수 한 몸이어서 자가 번식 하므로 한 놈만 살아있어도 계속 자가번식한다. 몸통을 가위로 잘라놓아도 쪼개진 반쪽을 이끌고 돌아다닌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과 같다. 코 털 깎는 가위로 달팽이를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 세도.. 2023. 11. 8.
20060506 어버이날 고향방문 2006.5.6(토) 평택 고향집에 내려갔다. 어버이날이라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려야 할 것 같아서 내려가 작은 아버님 내외를 함께 모시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무엇을 드시겠느냐는 나의 질문에 엄마는 네가 먹고 싶은 것을 먹자고 하신다. 엄마의 마음속에 무엇인가 드시고 싶은 게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어 몇 번 더 고집하였더니 고기 뷔페 집에 가자신다. 반면 작은 아버지는 그냥 추어탕을 드시고 싶었던 것 같다. 나도 사실 뷔페보다는 추어탕이나 한그릇 하고싶었지만 엄마를 위해 고기뷔페로 장소를 정했다. 엄마에게 고스톱 비용 하라고 용돈을 건네 드리고 안중에서 남규를 태워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2023. 11. 8.
20060505 처음 견지에 입문하던 날 2006.5.5(금) 아침 새벽부터 KC부장과 대전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김밥과 우유를 사서 차안에서 오물거리며 갔다. O부처장과 JJH부장 JSH과장이 대전 터미널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옥천 금강유원지 상류에 위치한 깊숙한 산골로 들어갔다. (진달래 마을) O부처장은 견지낚시의 달인이다. 순식간에 끄리 10여 마리를 낚아 올렸다. 처음 하는 견지낚시에서 나도 세 마리 보태었다. 견지낚시는 잡아올리는 물고기가 크고 힘이 세며 먼 거리에서 낚아 감아올리기에 손맛이 타장르의 추종을 불허한다. O부처장은 우선 먼저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끓인다며 들고 물 밖으로 나갔다. 찌게가 다 끓었을 무렵 나도 물에서 나와 함께 어우러져 물고기 찌게를 안주삼아 양주와 소주를 마셨다.. 2023. 11. 7.
20060504 MBO 평가제도 도입방안 사장결재 2006.5.4(목) B는 K가 잘 구워 삶아 놓은 모양이다. 만일 돈과 인맥으로 평가가 행해진다면 그건 더이상 평가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평가결과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래도 물불은 가려가며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인사평가제도 도입방안에 대한 사장 결재를 받았다. 그 많은 양의 보고서를 짧은 시간에 검토하고 사인해 주셨다. SH과장도 신입사원 워크샵 추진계획을 부사장에게 결재를 받았다. 퇴근하려는데 KC부장이 또 한 잔 하잔다. 어쩔수 없이 쫓아가니 OO지역본부 OO과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의 과음으로 더 이상 술을 마실 수가 없었으므로 저녁 식사만 하고 곧바로 집으로 귀가했다. K부장은 SK과장을 만나 한잔 더 한 듯하다. 2023. 11. 7.
20060503 나는 그 때 철인이었나 보다 2006.5.3(수) 전력연구원엘 갔다. LCW부장이 무언가 개혁을 도모하려는데 고참 연구원들이 협조를 잘 해주지 않는다며 바람을 일으켜주었으면 하기에 내려갔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L부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강의 원고는 아래 한글로 준비했다. 강의는 4시 10분부터 5시 30분까지 한 시간 20분 동안 이어졌고 충분하게 내 뜻이 전달되었고 내가 예상했던 효과도 나타난 것 같다. 모두들 내 강의에 의미를 부여하며 좋아하는 분위기다. L부장은 날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오늘 저녁을 어떻게 보낼건지 미리 각본을 짜놓은 듯하다. 차표도 심야버스로 예매를 해놓았다. 음식점에서 소맥을 두잔 마시게 한 후 계속 소주잔이 이어지더니 카페로 데려가 양주 폭탄.. 2023. 11. 7.
20060502 그러니 고문관 소리를 듣지 2006.5.2(화) 오늘부터 경기지사 직무분석이 있다. 과장들을 먼저 경기지사로 보낸 후 점심 무렵에 인사처장님을 모시고 수원엘 다녀왔다. 처장님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셔서 내가 직접 모시고 간 것이다. 모처럼 만의 사업소 나들이에 처장님이 좋아하시는 듯하다. 정부 경영평가위원 PKS가 우리 인사관리 합리화 지표를 깎아내린다는 정보를 접했다. KTH가 BSH위원을 만났는데 그의 얘기에 의하면 PKS이 우리 회사에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는 거다. BSH가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이번에 내가 진행하는 직무분석 용역에 OO OOOO이라는 이름으로 PKS가 응찰을 했는데 떨어져버렸다고 한다. 이에 앙심을 품고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회사는 없는 용역도 일부러 만들어 주는데 한전은 입찰에서 떨어뜨.. 2023. 11. 7.
20060501 처가 방문 2006.5.1(월) 메이데이라 휴무다. 연이어 사흘간의 휴일이 주어졌다. 집사람에게 영화를 보러 가거나 시흥 집에 다녀오거나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집사람이 시흥 처가에 가잔다. 점심을 시켜 먹느니 나가 먹느니 하며 옥신각신 하더니 결국 내가 주장한 대로 그냥 원 할머니 보쌈 집에 가서 먹기로 하였다. 보쌈은 양도 맛도 괜찮았다. 장모님은 통 드시지를 않는 것 같다. 장모님은 저녁에 보신탕을 만들어 주겠다며 나오는 길에 음식점 아래 시흥시장으로 들어가 개고기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피곤이 몰려 졸음이 와 잠시 방에 들어가 누웠는데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깨어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장모님이 끓여준 보신탕을 한 그릇 잘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2023. 11. 7.
20060430 걷는 습관이 나를 바꾼다(후타쓰기 고조) ▣ 기분 나쁠 때는 빨리 걷는다. ▣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조용한 곳에서 천천히 걷는다. ▣ 아이디어는 다리에서 나온다. - 걸으며 기획거리를 찾아라 - 되도록 다양한 길을 걷고 - 문제의식을 갖고 걷고 - 차이점이나 변화에 주목하고 - 필기구를 갖고 다니면서 항상 기록해야 한다. ▣ 다리를 움직여 걷다보면 대뇌가 활성화되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쉽다. ▣ 걸으며 보고를 듣고 지시하자. 2023. 11. 6.
20060430 시간의 마스터(한 홍) ▣ 당신이 마흔에 가깝다면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들어섰다. 전반전의 스코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후반전의 스코어다. 전반전은 아무것도 모르고 열정으로 뛰었지만 후반전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제대로 알고 지혜롭게 뛰어야 한다. ▣ 우리는 살기 위해서 밥을 먹는 줄 알지만 점점 죽음에 가까이 근접하고 있다. ▣ 우리는 인생에 끝이 있음을 앎으로서 겸손해 질 수 있다. ▣ 인생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라고 했다. 이제 후반전은 어디로 가고 있느냐를 분명히 해야 한다. ▣ 매뉴얼을 만드는 인간과 매뉴얼대로 하는 인간은 천지차이이다. ▣ 전문가들에 의하면 잠을 자는 것도 밤 12시에 자서 새벽 6시에 일어나는 것이 밤을 새고 새벽 5시쯤 잠이 들어 오전 11시에 일어나는 것보다 훨씬 몸에 좋다고 한.. 2023. 11. 6.
20060430 변화의 중심에 서라 ▣ 여러분들은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를 아는가? 역사적으로 한국인은 성내정(城內町, 성안의 마을),일본인은 성하정(城下町 성 아래 마을)에 살아왔다. 일본인은 자기 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성을 떠날 수 있다. 반면 한국인은 닫힌 성에 살다보니 이주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닫힌 성은 한국인에게 고정된 사고의 틀을 가져다주었는데, 오랫동안 한 성에 정착해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변화를 싫어하게 된 것이다. ▣ 인내를 갖고 직원들을 존중하며 그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 직원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꿈과 전략을 줄 수 있는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천지개벽할 일을 천차만별인 사람들이 모여 천방지축으로 천신만고 끝에 천우신조로 해 내었다.. 2023. 11. 6.
20060430 Passion 백만불짜리 열정(이채욱) Passion 백만불짜리 열정 이채욱 ▣ 베스트 피플인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생각해 낸 가장 좋은 생각들을 소중하게 듣고 그것을 종합하는 능력이 바로 리더가 가진 최고의 능력이다. ▣ 원래 리더는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들을 친구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친구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친구 아이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친구와 함께 먹는 것도 역시 당연한 일이다. ▣ 사람을 만나면 이름을 기억하고 그 사람의 가족 특히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게 좋다. 또한 좋을 때보다 어려울 때 함께 해 주어야 한다. 사람은 어려울 때 더 외로운 것이다. ▣ 리더의 고유 업무 중 하나는 결단이다. 결단을 위한 자료는 70%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직관에 의지해야 한다. .. 2023. 11. 6.
20060430 마키아벨리 회사에 가다(페터 놀) 50대 직장인은 늙은 생쥐인가? ▣ 수많은 경영자와 중역들이 마키아벨리의 충실한 추종자들처럼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권모술수를 행하고 결국 회사에 엄청난 해악을 끼친다. ▣ 50대 남성들로 대변되는 대기업 고위층 인사들을 늙은 생쥐들로 표현하며 이들은 회사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 이들은 겉으로는 회사의 장래와 이익을 걱정하지만 마음속으로는 50대 남성의 법칙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3. 11. 6.
20060430 무소유(법정) ▣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는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 어떤 시인의 말인데 꽃과 새와 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정결한 기쁨을 우리에게 베풀어 준다는 거야. 꽃은 누굴 위해 핀 것도 아니고 스스로의 기쁨과 생명의 힘으로 피어난 것이래. 숲 속의 새들도 자기의 자유스런 마음에서 지저귀고 밤하늘의 별들도 스스로 뿜어지는 자기 빛을 우리 마음에 던질 뿐이란다. ▣ 얼굴이란 말의 근원이 얼의 꼴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한 사람의 얼굴 모습은 곧 그 사람의 영혼의 모습일 거야. ▣ 슬기로움은 그냥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순수한 집중을 통해 자기 안에 지닌 빛이 발하는 거지 ▣ 사실 종교는 인간의 수만큼 많을 수도 있다. ▣ "아직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 2023. 11. 6.
20060430 주말 중 하루는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기로 2006.4.30(일) 마음속에 약속한 바대로 아이들과 산에 다녀왔다. 일주일에 갖는 이틀 휴일 중 하루는 나를 위하여 나머지 하루는 아이들을 위하여 사용하기로 한 나와의 약속은 계속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내가 애착을 가지고 아이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아이들은 모른다. 내가 아무리 독설을 늘어놓고 좋은 이야기를 해 주어도 아이들은 그냥 이어지는 잔소리로 흘려버릴 뿐이다. 그래서 아이들만 보면 답답하다. 언젠간 이해해줄 날이 오겠지. 안 와도 어쩔수 없는 게 아버지들이다. 그동안 읽은 책을 정리했다. 2023. 11. 6.
20060429 토요일은 운동과 독서로 2006.4.29(토) 아침운동으로 테니스를 하러 나갔다. 돌아와 읽다 만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모두 읽었다. 무소유는 70년대 초반의 글이어서 현대인의 어법에 조금 어색한 면도 보인다. 글이고 사람이고 정말 빠르게 유행의 패턴이 변하는 것 같다. 이런 속도라면 100년 전의 글조차 제대로 못 알아볼지도 모른다. 2023. 11. 6.
20060428 정부경평은 결국 사장 몫이야 2006.4.28(금) 아침 일찍부터 경영혁신실에서 전화가 왔다. 정부 경영평가 지표 중 우리 지표 점수가 엉망이니 평가위원에게 쫓아가서 애걸을 하던 복걸을 하던 점수를 올려달라고 하라는 것이다. 대규모 광역정전 탓에 한전이 국민 여론의 뭇매를 맞자 평가위원들의 평가동향이 한전에 부정적이었던 듯하다. 사실을 확인해 보니 사장이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가서는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정전사건들은 2006년도에 일어난 것이고 현재의 평가는 2005년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니 이번의 사건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 부탁을 받은 장관은 다시 주무 국장을 불러 진상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사장은 이번 평가에 엄청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 사장 자신이 직접 .. 2023. 11. 6.
20060427 모두 우리 팀을 부러워한다네 2006.4.27(목) 아침에 Free Rider 관련 보고서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S과장에게 보완해야 할 사항을 지시하였다. LMH과장이 가져온 멘토링 관련 보고서를 검토하여 몇 가지 보완해야 할 것들을 수정하도록 지시하여 L과장에게 보냈다. 모두들 참 열심히 일한다. LM과장 보고서를 보면 L과장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저녁에 야근을 하면서 오늘은 저녁밥을 먹지 말고 10시 까지 야근하다가 가는 길에 내가 저녁을 사겠다고 했다. KYS과장이 아이와 Maple Story 책을 사다주기로 약속을 한 상태여서 K과장만 빠지고 모두가 함께 모여 산골 칼국수 족발 집에서 족발과 파전을 안주 겸 식사 삼아 소주를 마셨다.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아이들 때문에 9시 30분에 퇴근 할 수 있도록.. 2023. 11. 6.
20060426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야 하는 게 인사처 역할 2006.4.26(수) LCW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OOOO원 1, 2직급 고위간부들이 변화를 거부하고 개혁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내가 강연을 좀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러마고 약속을 하고는 처장님과 점심을 같이하는 자리에서 이런 제안이 있었다고 하자 처장은 그런 일이 바로 인사처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다녀오라고 했다. 오후부터 강의 교안을 만들기 시작했다. 파워포인트가 어려워 그냥 아래 한글로 PT 자료를 만들기로 하였다. 지난번 확대간부회의에서 진행한 PT 자료 중 일부를 편집하고 이번에 도입하기로 한 MBO 평가제도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녁을 시켜먹고 야근을 하는데 S과장이 퇴근길에 맥주 한 잔 더 하고 가잔다. 과장들이야 내가 어제 그제 연이어 술을 많이 한 .. 2023. 11. 6.
20060425 연이틀 지나친 과음에 시달리다 2006.4.25(화) PJ 과장이 술 한 잔 하자고 해 오늘 날을 잡았었다. KET까지 가세하여 주당 넷이 모여 술판을 벌였다. P과장이 좋아하는 청담동 일식집 '일출'에서 시작을 했는데 모두 한 술 하는 사람들이라 술술 술을 넘겼다. 술이 거나하게 올랐는데 KC부장이 2차를 제안하며 조약돌로 방향을 틀었다. 거기서 또 폭탄을 들이 부으며 주접을 떨었다. 조약돌 아가씨는 밤의 제왕이다. 음담패설로 너스레도 잘 떨고 늘 남자의 거시기를 만지려 든다. 남자가 자신의 가슴을 만져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한다. 파트너가 술을 들이키고 나면 안주라며 자신이 물고 있던 땅콩을 키스하며 혀로 파트너 입 안으로 밀어 넣는다. KCT가 좋아하는 모양이다. 난 이어지는 과음에 지쳐 그만 갔으면 했는데 또다시 KCT이.. 2023.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