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532 안젤리크(기욤 뮈소) 책 머리에 몇개의 경구들을 싣는데 그 경구대로 소설 스토리가 이어진다. 기욤뮈소가 제시한 명언 중 몇개를 발췌하면 이렇다. 사랑하기 좋은 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받기 좋은 나이 만이 존재 하며 순식간에 지나간다 인간이 인간적일 가능성은 거의 암탉이 하늘을 나는 가능성과 맞먹는다 루이 페르디 낭 셀린 한 인간의 진실은 무엇보다도 그가 감춘 것이다 앙드레 말로 감춰진 진실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삶을 그렸다. 스텔라는 사랑받기 좋은 나이가 지난 은퇴선수다. 스텔라든 안젤리크든 인간적이지 못해 짐승같은 행동을 하다 결국 인생을 망친다. 다작을 이어온 젊은 소설가의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가 시원하지만 오래 읽힐 소설로는 조금 부족하다. 특히 마지막은 무언가 소설을 급하게 마무리한 흔적이 역력하다. 오래 읽히는 소.. 2023. 7. 26. 1980년 5월 24일(조성기) 소설의 형식을 빌었지만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의 삶을 그린 실화에 가깝다. 긴박했던 시대상황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은 묻혀있지만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 머리에 확인사살까지 할 때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라는 말이 있다.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한다는 말이다.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지만 충성이 배신으로 돌아올 땐 오히려 총을 든다. 세상의 모든 폭로사건들은 대부분 이 논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법이 훌륭한 병법이지만 당사자인 오랑캐 입장에서는 가장 기분 나쁜 병법이다. 나이가 한참 어린 경호실장 차지철과 충성경쟁을 시켜놓았는데 대통령 코밑에서 사사건건.. 2023. 7. 26. 마음공부(텐진빠모) [텐진빠모의 마음공부] ▣ 세상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고 서로에 대해 책임을 진다. ▣ 우리는 대기를 공유하고 밟고 있는 땅을 함께 공유하며 음식과 물을 비롯해 모든 것을 공유한다. 세상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단지 일반적인 생물 뿐 아니라 훨씬 더 높고 존귀한 존재들과도 연결되어 있다. ▣ 수행의 동기에 있어서 또 다른 중요한 관점은 평범한 일상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 악의 세가지근원은 욕심과 성냄, 성냄의 원인을 제공하는 근본적인 어리석음이다. ▣ 많은 사람들이 ‘인생도’라는 탕카(티벳의 전통적인 그림)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원 안에 닭과 돼지, 뱀이 서로 꼬리를 맞물고 돌아가며 또 다른 원을 만드는데 수탉은 탐욕을 상징하고 뱀은 분노를 돼지.. 2023. 7. 19. 누런벽지(샬럿 퍼킨스 길먼) 19세기 후반에 소설으로나마 이런 강한 페미니즘 사고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는 드물다. 미국이 자유와 평등의 선두에 서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누런벽지'로 출간된 그녀의 단편집은 20개의 단편을 싣고 있다. 그 단편들은 하나같이 여성이 주인공이고 지금까지의 여성적 역할에서 뛰쳐나와 남성의 영역을 침범하여 개척하고 성공시킨 일화들을 담고있다. 때로는 성공한 예술가로, 사업가로, 의사로 여성들을 나타내고 있다. 당시 이런 소설을 읽은 여성이라면 자신의 역할과 비교해 이러한 영역으로 일탈하려는 꿈들을 많이 꾸었을 것이다. 지금은 아예 여성이 남성을 지배하는 시대로 치닫고 있지만 당시에는 많은 어려움 속에 대단한 용기와 각오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시대에 우리나라 양반집 규수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어떠했.. 2023. 7. 18. 통찰지능(최연호)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의 뇌는 차이가 있다. 보수주의자는 진보주의자보다 진실이나 과정을 더 추구하는 대신 진보주의자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더 중시하고 따라서 진실이 아니더라도 결과를 정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보수주의자들은 과정이 잘못되거나 진실이 아니면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이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찰지능을 통해 모두 진보적 사고방식을 갖고있다고 단언한다. 아마도 기본적으로는 그런 진보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보다 사려깊은 사람들은 과정이나 진실까지도 포함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보는게 가장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대장동 사건을 포함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보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2023. 7. 18. 옥춘당(고정순) 30분이면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이다. 옥춘당은 제사상에 올리는 동그란 사탕이다. 요즘 아이들은 줘도 안먹는 사탕이다. 하지만 예전엔 가장 귀한 사탕이었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끼리만 주고받았다. 그런 사탕이 이 만화의 주제다. 다시 말해 사탕을 통해 사랑을 전해주는 만화다. 625 전쟁고아끼리 결혼한 두 사람의 진실한 사랑이야기다. 할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벙어리가 되어 금산요양원 13번 침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할머니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할머니는 꿈 속에서 할아버지가 전해준 달콤한 옥춘당 사탕을 물고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가셨다. 우리들 마음 속에 그런 사탕 하나 간직하며 살 일이다. 2023. 7. 18. 발없는 새(정찬) 역사 속에 묻혀간 슬픈 개인의 삶을 엮었습니다. 난징학살사건은 물론 위안부로 끌려간 사람들의 아픔을 직접 경험하거나 연기를 통해 간접경험한 사람들의 삶을 다루었습니다. 장궈룽(장국영)의 죽음은 패왕별희의 연기를 하면서 자신의 삶을 자살로 몰아갈 수 밖에 없을만큼 뼈저린 간접경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간접경험 만으로도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갈 수밖에 없는 처절한 아픔 모든 전쟁의 이면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처절함이 들어있습니다. 직접 또는 간접으로나마 깊이있게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픔이 들어있습니다. 아무리 전승국이라 해도 같은 인간을 그렇게 대할 순 없습니다. 이 소설은 일본군들이 자신들은 인간이 아니라 천황치하의 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고 말합.. 2023. 7. 18.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 사람은 늘 핑계를 대거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음. 그러나 모든 것은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믿음이 없는 한 스스로를 희생시킬 수밖에 없음 ⇨ 따라서 절대로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핑계를 대지 말 것 ▣ 다른 사람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려는 순간 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셈이 된다. ▣ 심판은 주님께서 내릴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은 오직 현재일 뿐이다(49) ▣ 사랑의 마음으로 자식을 내버려두라. 그것은 당신의 혈육에게 실생활에서 싸늘하게 등을 돌리라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를 고쳐주려고 부질없이 애를 씀으로써 감정이 고갈되게 하지 않는 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라는 뜻일 뿐이다. (74) ▣ 당신 자신보다 더 위대한 어떤 힘이 당신에게 평온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사.. 2023. 7. 13. 덕의 기술(벤자민 플랭크린) ▣ 인간의 행복과 진정한 선은 올바른 행동에 있고 올바른 행동은 올바른 판단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사물을 판단할 때는 본질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모든 덕과 행복의 근원은 올바른 생각입니다.(48p) ▣ 13가지 덕목 1. 절제(Temperance) : 과식과 과음을 삼가라 2. 침묵(Silence) : 타인과 자신에게 이로운 것 외에 말을 삼가고 쓸데없는 대화를 피하라. 3. 질서(Order) :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정돈하고 모든 일은 정해진 시간을 지켜라 4. 결단(Resolution) : 해야 할 일은 하기로 결심하고 결심한 일은 반드시 행하라 5. 절약(Frugality) : 타인과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 외에는 지출을 삼가고 낭비하지 말라 6. 근면(Industry) : 시간을 .. 2023. 7. 13. 스토아수업(라이언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 스토아 철학은 2350년 전 아테네의 제논을 시작으로 로마사의 중심사상이었다. 스토아 철학으로 무장된 정치가들이 있었기에 로마는 천년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는 동양에선 제자백가가 쟁명하던 시기다. 제자백가 사상과 스토아 철학은 큰 틀에서 맥을 같이한다. 학이시습을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 공자의 사상은 스토아사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250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동양이든 서양이든 사상적 진화는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거나 오히려 퇴보중이다. 현란한 말장난만 늘었을 뿐이다. 인간의 한계인지 불변의 진리이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해 이를 실천하는 삶을 권한다. 예수님 생각이나 부처님 생각도 같은 맥락이다. 책 속에 나오는 몇몇분의 스.. 2023. 7. 4. 백 오피스(최유안) 요즘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작은 행사기획 업체들과 그 행사를 맡기는 대기업 그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욕망의 충돌을 그렸다. 누구나 자신의 우월성을 드러내려하고 그것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갈등이 생겨난다. 전후좌우를 살피지 못하고 앞만보고 좌충우돌하며 달려가는 젊은이들. 그들이 만드는 성공과 실패가 이어지면서 사회가 진화하는 거다. 물러앉은 대기업 임원출신 뒷방 늙은이 입장에서 보면 이 젊은이들이 많이 안스럽다. 이들은 우리에게 손가락질 할지도 모른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자연에 먹이사슬이 존재하듯 우리 사회에도 구석구석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아웅다웅 전쟁같은 삶을 살아내고 있다. 하지만 세상 만물은 무엇이든 반드시 그 과정을 겪도록 설계되어 있다. 나도 그런 20대 30대를 .. 2023. 7. 4. 아들에게 쓴 사랑편지(필립 체스터필드) □ 앞으로 네 인생의 한 기간 즉 앞으로 2년간 지식의 반을 닦아두기 바란다. 그렇지 못하면 그 이후의 인생은 네가 마음먹은 대로 살기 어려울 것이다. 지식이란 나이가 들었을 때는 인생의 휴식처이며 피난처가 되는 법이다. □ 뛰어난 사람이란 지식과 식견, 그리고 겸손한 태도를 갖춘 사람이다. □ ‘한 가지 일에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나는 바보입니다’ 또는 ‘나는 게으름뱅이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너의 자유의사이지만 그런 마음을 상대방이 느끼도록 표면에 노출시킬 필요는 없다. □ 인생의 적을 만들고 싶지 않거든 아무리 함부로 대해도 마땅한 인간일지라도 대놓고 감정을 나타내서는 안 된다. □ 다른사람의 약점이나 결함을 들춰내어 주위사람을 웃.. 2023. 6. 30.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 미하이 미하이칙센트) □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삶의 길은 스스로 발견하여야 한다. □ 삶은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다시 말해서 경험이다. 그런데 경험은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므로 시간은 아주 귀중한 자산이다. □ 단어 school은 여가를 뜻하는 그리스어 scholea에서 나온 것이다. 여가를 잘 활용하는 것이 곧 학문하는 길임을 알 수 있다. □ 나날의 삶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과 함께 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 정신의 작용을 깊이 있게 파고들려면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집중하지 못하면 의식은 혼돈에 빠진다. □ 아무리 타고난 지능이 있어도 집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성숙한 지능으로 발전하지 못한다. □ 정말로 성숙.. 2023. 6. 30. 플립(웬들린 밴 드라닌) 남여노소를 막론하고 성장소설은 누구나 좋아한다. 누구나 공통적으로 겪었던 성장통과 애틋한 추억을 되살려주기 때문이다. '앵무새 죽이기'나 '호밀밭의 파수꾼' 따위를 보면 우리와 배경은 달라도 세세한 어린 시절의 감정이 그대로 녹아있어 그런 글을 읽으면 성장기의 젊은이들도 좋아하지만 나이든 늙은이도 가슴 한 켠이 아리다. 그런 걸 보면 특히 감성은 나이와 전혀 관련이 없나보다. 인간의 감성은 어느정도 성장하면 더이상 성장을 멈추는 모양이다. 내 감성도 18세 이후 성장을 멈추었다. 이는 아마도 전두엽을 거쳐 인위적으로 인지되지 않고 변연계에서 말로 표현할 수없는 형태의 느낌으로만 전달되기 때문인 듯하다. 플립은 6살부터 고등학생이 되기 전 14~5세 까지의 남여 아이들의 성장사를 그렸다. 새로 이사온 이웃.. 2023. 6. 26.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 (카르스텐 레쿠타트) 내게 별로 큰 도움을 주지 못한 책이다. 그가 소개하는 요가법은 이미 대중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들로 별다른 것이 없다. 매일 적어도 한 동작을 30초 이상 할 것을 권장한다. 나는 이 책에서 권장하는 요가방법 대신 국민체조를 요가로 변형하여 할 것이다. 그러면 적어도 10분 정도 요가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니 되풀이 하거나 멈춤동작 시간을 조금 더 늘리며 30분도 가능하다. 이 글을 읽고 내가 행동을 바꾼 건 앞으로 저녁식사를 하지 않겠다는 거다. 단지 5시경 운동 가기 전에 간단한 간식만 먹으면 된다. 그것도 가급적 제철음식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 고구마가 남아있으니 고구마로 간식을 채우고 그걸 다 먹으면 감자로 채우거나 오이로 채우면 된다. 그렇게 제철 음식으로 채우면서 저녁식사를 거르.. 2023. 6. 19.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빨치산 부모를 둔 정지아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중심으로 문상온 아버지 주변 인물들의 삶을 그렸다. 자신의 이념에 갇혀 사는 사람들의 삶이다. 빨치산은 빨치산대로 아직도 혁명가를 부르며 혁명의 나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지금도 우리는 정당을 중심으로 모두 이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그걸 부추기면서 살고 있다. 정지아의 아버지 주인공 고상욱은 지금의 좌파 정당인과 진배없다. 좌파는 좌파대로 우파는 우파대로 신념체계는 다르지만 인간이기에 갖는 인간미는 크게 다름이 없다. 정지아는 그걸 포착해 소설로 만들었다. '잘 죽었다고 침을 뱉을 수 있는 사람과 아버지는 어떻게 술을 마시면서 살아온 것일까. 들을 수 없는 답이지만 난 아버지의 대답을 알 것 같았다. .. 2023. 6. 19. 식물의 은밀한 감정(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40억년 전의 원시 수프속에서 생명이 탄생했다. 아주 뜨거운 분자들로 이루어진 그 수프에서 박테리아가 나타났다. 박테리아들이 다양한 분자를 결합해 최초의 복잡한 생명체인 식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이 태초 진화의 비밀은 당과 발효다. 그러니 박테리아가 식물을 창조했고 식물이 동물을 창조 했다고 결론을 내려야 할까. 식물은 지구 생물 총량의 99.5%를 차지한다. 소크라테아 엑소리자는 환경이 적합하지 않게 되면(이웃 나무나 인간의 건축물이 햇빛을 가리면) 새 뿌리를 눈에 띌 정도로 재빨리 만들어 빛이 더 잘 드는 곳으로 옮겨 가고 옛 뿌리들은 응달에서 죽게 내버려 둔다 인간은 식물이 생겨나고 1억 3500만원 년 후에 지구에 출현했다 식물계와 동물계와 인간계가 공통으로 가진 .. 2023. 6. 14. 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7가지 원칙(필 맥그로) - “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7가지 원칙” - Ⅰ. 먼저 당신의 가족을 경영하라 1. 가족의 중요성 ○ 가족은 단순히 개인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이다. 2. 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다섯 가지 요소 ○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온화한 가족체계를 만들어라 -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 아이들에겐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부모인 당신이 직접 모범을 보이거나 구체적인 이정표를 제시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목표를 이루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길게 보고 천천히 하겠다고 마음먹어라. 당신이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 가족구성원 모두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밖으로 끌어내도록 노력하라. - 안정되고 평화로운 집안분위기를 만들어라 - 가족 구성원.. 2023. 6. 7. 직관주의자(콜슨 화이트헤드) 읽다가 포기한 소설이다. 세상은 직관주의자 아니면 경험주의자로 구성되어있다. 굳이 쉽게 구분하자면 종교는 직관주의고 과학은 경험주의다. 엘리베이터 점검원의 시각에서 바라본 직관주의를 그렸다. 엘리베이터는 천국이 이르는 문이다. 행복에 이르는 문이다. 직관을 통해서도 경험을 통해서도 천국에 이르는 엘리베이터는 작동될 수 있다. 직관주의자도 경험주의자도 엘리베이터의 고장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경험주의적 사고가 벽에 부딪히면 직관에 의존한다. 경험주의 즉 과학은 한계가 있다. 빙산의 일각을 빙산으로 간주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하지만 직관은 한계가 없다. 그런데 이책은 이런 글도 함께 적어놓았다. '직관 주의자가 경험 주의자보다 왜 적중률이 10% 더 높은지 아무도 잘 설명하지 못한다' 이건 매우 중요한.. 2023. 5. 30. 모든 삶은 흐른다(로랑스 드빌레르) 모든 삶은 흐른다 내가 존경하는 분들의 엄청난 찬사에도 불구하고 내겐 그리 큰 영감을 주지 못한 책이다. 글을 이런 형식으로도 쓸 수 있다는 힌트를 얻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테니스를 주제로 인생을 논하는 글을 한 번 써봐야겠다는 강한 유혹을 받았다. 세상 만물은 통한다. 바다하고도 통하고 테니스하고도 통한다. *******************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것을 할 뿐이다' 라고 했다. 자연은 고통 없는 몸, 행복한 마음, 걱정과 두려움에서 자유로운 영혼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바다와 태양이 우리에게 끝없이 전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삶은 당신에게 이미 주고자 하는 걸 모두 주었다 마치 바다처럼. .. 2023. 5. 30. 행성(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눈으로 바라본 인간상을 그렸다. 모든 불화의 원인은 소통에 있지만 인간은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며 소음에 파괴만 일삼는다. 인류를 구할 유일한 방법은 사랑인데 사랑은 자기를 잊고 타인에 대해 완전히 몰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타인의 범위를 무한확장하는 것이다. 결국 학이시습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확장해 나가야 함을 주제어로 역설한다. 중간 중간 지식의 백과사전을 삽입하는 베르베르 특유의 방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지식을 전해주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 ***************************** 문득 인간이란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상상력을 행복보다 불행을 위해 쓴다. 인간들은 신이라는 것을 상상해 만들어 내고 그 존재를 믿지 .. 2023. 5. 14. 명리심리학(양창순) 인사담당자는 심리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학부과정이나 대학원 과정을 제대로 공부할 수 없다면 방송통신대나 사이버대학을 통해서라도 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을 반드시 접해야 한다. 비단 인사담당자만 그런게 아니고 집단을 이끄는 리더 지위에 있다면 심리학 공부는 필수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인사담당을 하거나 사람을 리드하는 자리에 앉아선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인사제도부장 시절 상담심리학을 사이버대학을 통해 공부했었다. 그리고 엄청난 도움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고 이를 바탕으로 책까지 출간할 수 있었다. 이와같은 생각을 정신과 의사인 양창순 전문의가 같이 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는 심리학을 심도 깊게 파고들어야 한다. 그런데 심리학의 바탕은 프로이트를 기원으로 하여 역사도 짧고 과학적 .. 2023. 4. 30. 저만치 혼자서 단편집(김훈) 일곱편의 주옥같은 단편들이 수록된 단편집이다. 그의 글은 함부로 주마간산식 독서가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들은 글을 글로 읽지 않고 이미지로 읽는다고 한다. 뭉터기로 스윽 지나가며 쉽게 쉽게 속독으로 읽는다는 거다. 나는 그런 읽기를 거부한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문맥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글을 써본 사람은 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안다. 함부로 만든 글도 있지만 이 분의 글은 수필이든 소설이든 장고의 시간과 노력이 글 안에서 보인다. 글을 읽는 맛이 박하사탕처럼 깨끗하고 명징하다. 1. 명태와 고래 2. 손 3. 저녁내기 장기 4. 대장내시경 검사 5. 영자 6. 48GOP 7. 저만치 혼자서 이 일곱편의 소설은 내 주변이야기고 내 이야기다. 나의 삶이고 그의 고뇌다. 나는 '용욱이의 .. 2023. 4. 24. 가끔 너를 생각해 (후지마루) 어린아이들이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일본소설이다. 할머니와 손녀로 이어지는 마녀이야기다.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돕는 마법사라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동화같은 책이다. 할머니 마법사는 손녀 마법사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마법사란다. 마도구를 쓰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있는한 다들 마법사야. 마음은 때때로 마법을 능가하지.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마법이야. 마음이 행복을 느낄때 그 사람 주변에는 행복의 꽃이 피어난단다. 그건 무척이나 멋진 일이지. 사람은 모두누군가의 마법사야. 시즈쿠도 분명히 마법사를 만나게 될 거야.' 내 삶의 모토가 '인생은 마음으로 가꾸는 종합예술'인데 작가의 생각이 내 모토와 딱 맞는 대목이.. 2023. 4. 20.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우다(헬레나 노르 베리 호지) 지역 중심의 미래 다시 희망으로 글로벌화에서 다시 지역화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거나 자신처럼 되고 싶어 한다고 전제하고 생각하며 행동한다. 명성과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죽음이 그에게서 모든것을 빼앗게 되겠지요. 우리가 하는 좋은 일과 나쁜 일 때문에 기쁨과 슬픔이 생기는 거예요 마을 사람들은 우리들을 볼때마다 '쥴레 카루 스키오' 라는 인사를 건넸다 영어로는 "How are you?" 같은 통상적 인사말이였지만 직역을 하면 '어디 가세요?'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동네에서도 같은 똑같이 '어디 가슈?' 하는 인사말을 쓴다. 때론 '진지 잡쉈슈?' 따위의 인삿말을 쓰는데 중국 문화권의 사람들이 아마도 전통적으로 그렇게 써왔던 듯하다. 물론 밥 먹었는지를 .. 2023. 1. 8. 당신들의 천국(이청준) “자유라는 건 싸워 빼앗는 길이 되어 이긴 자와 진자가 생기게 마련이지만 사랑은 빼앗음이 아니라 베푸는 길이라서 이긴 자와 진자가 없이 모두 함께 이기는 길이거든” -황장로의 말 중에서- “운명을 같이 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절대로 믿음이 생길 수 없습니다” “자유나 사랑을 행함에는 절대로 힘이라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힘이 없는 자유나 사랑은 듣기 좋은 허사에 불과합니다.” -조백헌 원장이 이정태 기자에게 한 말- 2022. 7. 5. 20031219 결정적 순간의 대화(WRITTEN BY CARRY PATERSON) 결정적 순간의 대화 WRITTEN BY CARRY PATERSON ▣ 대화의 전체상을 파악하라 대화 중에 이를 파악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임 그러나 논쟁의 와중에서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신의 말과 행동이 대화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고 있어야 함 ▣ 두려움을 없애라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두려움을 없애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다음 두 가지를 기억하라 1. 공통의 목적을 찾아라 : 솔직한 대화를 나누려면 서로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대화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이루어져야 함. 서로가 서로의 희망과 관심사를 존중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전제되어야 함 이러한 공감대 형성은 지혜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랄 때 비로소 가능함 2. 서로를 존중하라 : 서로 존.. 2022. 6. 29. 마지막 질문 (김종원) 우리가 운명이라고 부르는것은 바깥에서 들어오는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 릴케 우리는 홀로 있을 때 자신의 생각과 질문을 통해 마주섰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삶을 꽃 피우게 된다 무엇을 위한 인생인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우리는 살면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수도 손해를 볼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진실로 부끄러운 것은 소중한 나의 사람들에게 마음껏 쓰라고 내어 줄 능력이 없는 것임을 기억하자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사랑하는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 가운데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꽃잎이 나를 위해 준비한 세상의 선물이라니 인생은 당신을 찾아온 선물이다 삶의 목적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살아가는 목적을 알아야 한다 내가 사랑받.. 2022. 4. 1.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6강. 자본주의시대의 결혼 6강 자본주의 시대의 결혼 모든 예술적 상상력은 거짓말이다 진실을 보존 하려 할때 필요한 것이 거짓말이다 자연은 거짓말로 가득찬 세계다 자연의 야만성과 거짓말의 야만성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서로 만난다 그리스인들은 니체식으로 얘기하면 뛰어난 거짓말쟁이들이다 인간은 서로 물고 뜯어야 하는 생의 운명 속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살 수 있다는 거짓말을 만들어 냈어요 인간이 아무런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 자연과 투쟁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머리를 쓰는 거예요 거짓말 하는 거예요 사실을 다른것으로 바꾸는 거죠 이 거짓말을 통해서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노래란 치명적인 유혹을 이긴 거예요 사유는 자연의 진실을 인간의 진실로 바꾸기 위한 거짓말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자연의 거짓말을 인간의 거짓말로.. 2022. 3. 31. 상처로 숨쉬는 법(김진영) - 제18강. 상처와 허파 상처로 숨쉬는 법 (김진영) 제 18강 상처와 허파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아름다운 글을 쓴다는 것이고 아름다운 글은 아름다운 사유에서 나온다 아름다운 사유를 한다는것은 궁극적으로 생을 사랑하려는 소망에서 나오는 일이다 아도르노는 사랑이 불가능한 세상에서 생을 사랑하기 위해 글을 잘 쓰려고 하면 무엇보다 허위와 허영으로 생을 사랑하는것에 대한 비판적 작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얘기합니다 생은 아름답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생을 찬양하고 생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생 속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여전히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허위와 허영으로서의 아름다운 글쓰기라는 거예요 이것은 생을 찬양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생을 경멸 하거나 절망 하고 있다는 거죠 생에 대해 좌절 했지만 생의 불가능.. 2022. 3. 13. 이전 1 2 3 4 5 6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