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를 찾아서1264 소동파와 나 望湖樓醉書五絶 중 마지막 절(망호루에서 술에 취해) 未成小隱聊中隱(미성소은료중은) 소은을 못 이뤘으니 중은이라도 해야지 可得長閑勝暫閑(가득장한승잠한) 계속 한가하게 지낼 수만 있다면 잠깐 한가한 것보다 나을 텐데. 我本無家更安往(아본무가갱안왕) 내 본시 집 없거늘 더 이.. 2013. 11. 4. 다시 읽는 논어(나의 知天命)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마지막에 내는 결론이 있다. 바로 ‘사랑’이다. 묵자의 겸애설은 물론 고타마싯다르타의 자비가 그렇고 그리스도의 사랑 또한 별도의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仁, 義, 禮, 智, 信을 강조하셨던 공자님도 궁극적으로는 사랑을 말씀하셨다. 군자가 .. 2013. 11. 1. 잡초는 없다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죠. 산삼도 원래 잡초였을 겁니다." ******************************* 나를 아프게 한 사람도 누군가의 따뜻한 남편이고 아버지입니다. '인생은 한바탕 꿈, 일종의 역.. 2013. 10. 29. 방황 방탕 그리고 방목 서부 아프리카의 침팬지는 견과류를 돌로 깨 먹는다. 어미가 깨트리면, 새끼도 따라 한다. 실수 연발이다. 바닥의 돌이 평평하지 않아 견과류가 자꾸 굴러서 떨어진다. 그래도 어미는 말없이 지켜본다. 최 교수는 “‘도대체 몇 번이나 가르쳐줘야 알겠니?’ 라고 짜증 내지 않더라. 무한.. 2013. 10. 29. 우리는 사는 줄에 서 있다.(조환익) 나는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는 결국 ‘신뢰회복’과 ‘파괴적 혁신제품의 출현’에 달려있다고 본다. (패권은 군사적, 경제적 흐름을 바꾸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따라 흐른다는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은 건국 이래 파괴적 혁신을 이어가며 패권을 유지해 왔고 앞으.. 2013. 10. 28. 지식에 대한 갈증 이멜트 회장은 GE가 찾는 인재는 유능한 인재가 아니라 '빠르게 학습하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적을 불문하고 호기심이 많고 외부지향적이며 지식에 대한 갈증을 계속 느끼는 인재를 선발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2013. 10. 25) 지식에 대한 갈증은 끊임없는 학습을 낳고 학습은 .. 2013. 10. 25.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내 삶 모두가 은총임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수녀님이 조카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럴 리 없겠지만 혹여 네가 너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라면 그건 너를 위해 예수님이 오신거야. 너 자신을 사랑하라고. 네가 얼마나 귀중한 사람인지 알려주려고. 혹여 네가 앞으로 누.. 2013. 10. 24. 맹자의 행복론 힘으로 仁을 가장하는 것을 覇라 하고 덕으로 仁을 행하는 것을 王이라 한다. 맹자가 그의 이론을 오늘날 한문공부의 교본으로 삼을 만큼 깨끗한 문체로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역시 그를 알아주는 인물을 만나지 못함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명작들도 대부분 귀양 간 선비.. 2013. 10. 14. 정리하는 습관 ‘정리’는 즐거움의 뒤처리가 아니라 다음 행동을 위한 준비라는 것을... 더러워진 것을 씻는 것도, 사용한 것을 정리하는 것도 끝난 것의 뒷정리가 아니라 다음번에 기분 좋고 순조롭게 임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일입니다. (마스노 슌요, <삶의 품격을 두 배로 높이는 1日 몸가.. 2013. 10. 14. 성실에 대하여...(중용에서) 왜 우리가 성실하게 살아야 하는지를 中庸에 나온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았다. 정성스러움은 하늘의 도이고(誠者 天之道也) 그 정성스러움을 실천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誠之者 人之道也) 성실하면 밝고 밝으면 성실하다. 지극히 성실하면 마치 신과 같아진다. 지극히 성실하면 사람임.. 2013. 10. 10. 108배가 힘들다고? “그럼, 오늘 죽어라.” 사흘동안 삼천 배를 한 후 만난 성철 스님이 던진 한 마디였습니다. 온몸이 화석처럼 굳어가고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도록 괴로워하던 일곱 살짜리 소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성철 스님에게 따졌습니다. “어디서 죽어요?” “어디서 죽긴. 집에 가서 죽지.. 2013. 10. 7. 자기자랑 스스로를 자랑하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자는 오래 가지 못한다. 이는 모두 발끝으로 오래 서 있으려는 것과 같다. - 노자 왜 사람들은 자신을 자랑하고 칭찬하려 할까요?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우월의식 때문입니다. 그건 그리 나쁜게 아니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려.. 2013. 9. 30. 비범한 인내 평범한 재능과 비범한 인내가 있다면 얻지 못할 것이 없다. - 토마스 벅스톤 -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을 보면 자신의 재주 없음에 절망하기 쉽습니다. 성공한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그가 쓴 성공의 월계관을 부러워할 뿐 성공에 이르기까지 참고 견딘 인내의 시간은 간과하기 쉽습니다. .. 2013. 9. 30. 나는 우주다 빅뱅 후 덩어리끼리 뭉치고 뭉치면서 비로소 별(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과 행성이 생겼다. 별은 수명이 다하면 폭발한다. 수없이 많은 별들이 폭발하며 퍼뜨린 원소 알갱이들이 뭉쳐서 지구를 만든거다. 거기서 생명이 나오고 나도 나온거다. 내 몸의 구성성분과 저쪽 별의 구성.. 2013. 9. 25. 존로크의 통치론 존로크(1632-1704)의 통치론은 인간오성론과 함께 1689년에 출판되었지만 특수한 정치적 철학적 배경 때문에 자신의 저술임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자연법과 자연권 사상을 확립한 정치철학자이다. 그의 통치론의 내용을 살펴보면 중심적인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은데 오늘날 우리 생각에서.. 2013. 9. 17. 108배를 계속 해야 하는 이유 힘이 드는가? 하지만,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 카를레스 푸욜 - 요즘 매일 아침 108배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귀찮은데 눈곱 떼자마자 108배를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어떤 이는 추운 겨울에도 산으로, fitness club으로 운동하러 다니는데 그게 힘들다면 내일은 어떻.. 2013. 9. 17. 여덟 단어(박웅현) 박웅현님의 여덟 단어를 읽으며 밑줄 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자존이 없는 사람은 100억을 벌어도 자살할 수 있습니다. 아모르 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이죠. 칭찬은 자존감을 키워주는데 가진 것에 대한 칭찬이 아닌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는.. 2013. 9. 10. 자비가 신이다. 모든 인간의 생존은 날 위해서 목숨을 바친 다른 어떤 인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다. 그게 우리 몸 속에 흐르는 이타적 유전자다. 이게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이 되게 한다. 우리는 자아라는 박스에 갇혀서 살아간다. 남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될 때 그 박스가 깨진다. 왜 그럴까. 자아의 확장.. 2013. 9. 10. 오빠는 왜 그렇게 생각이 없어? 박웅현 님의 여덟단어를 읽다가 남여간 생각의 차이와 소통문제를 정말 잘 표현해 놓은 것 같아 원문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님 블로그에 그 칼럼을 그대로 옮겨놓은 게 있어 염치 불구하고 복사해다 여기 옮겨놓았습니다.(회장님께 죄송) 우리집 상황.. 2013. 9. 8.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weber는 원래 ‘옷감 짜는 사람’이라는 의미란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할아버지는 옷감 짜는 기업가였고 아버지는 국회의원 출신이다. 부유한 부르주와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세속적 권력과 쾌락을 추구하는 아버지와 독실한 기독교인 어머니의 극명한 가치관의 차이 속에서 살아온 삶이.. 2013. 9. 8. 스트레스를 친구로 만들자 <iframe src="http://embed.ted.com/talks/lang/ko/kelly_mcgonigal_how_to_make_stress_your_friend.html" width="560" height="315" frameborder="0" scrolling="no" webkitAllowFullScreen mozallowfullscreen allowFullScreen></iframe> 2013. 9. 5. 성장통 상처를 안 받는 사람은 없다. ‘나는 지금껏 상처를 받은 적이 없어’라고 말한다면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사람은 다 다르다. 어차피 갈등이 있다. ‘상처를 받지 않았다’는 건 갈등 상황에서 양보를 안 했다는 얘기다. 그럼 상처받을 일이 없다. 대신 주위에 상처를 많이 줬다는 얘.. 2013. 9. 4. 에릭 홉스봄의 근현대사 마르크스는 부르주와의 탄생과 더불어 경제가 발달하고 그동안 부르주와 에게 방해가 되어왔던 기존 정치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혁명이 발발했다고 생각했다. 곧 경제가 정치를 변화시켰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홉스봄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영국에 있어서의 부르주와는 정치체제를 .. 2013. 9. 3. 은퇴가 없는 나라(국가경제를 이모작하라. 김태유) 김박사님은 많은 부분 나와 생각을 같이 한다. 때로는 내가 먼저 생각한 것일 수도 있고 때로는 김박사님이 먼저 생각하신 것을 전적으로 내가 공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바라보는 시각도 나와 정확히 일치하고 정부 조직개편이나 인력운영 구조개편에 대한 시각도 .. 2013. 8. 27. 인생을 축복으로 만들려면... 『8가지만 버리면 인생은 축복』 저자 : 스테판 M. 폴란(Stephen M. Pollan) 1. 나이 걱정 : 나이 드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삶은 발전한다. 나이가 들고 몸이 늙는다고 해서 인생이 쓸쓸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고통스러웠던 기억은 희미해지고 경험은 .. 2013. 8. 27. 그냥 내처 달리는 수밖에... 전직을 하겠다는 생각이 아닌 이상 슬럼프의 기미가 보일수록 더욱 현재의 필드에서 치열하게 뛰어야 한다. 뛰면서 완벽하고 솔직하게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 이근우의《세상은 절대 당신을 포기하지 않는다》중에서 - 뛰고 또 뛰어야 합니다. 눈물을 삼키며 치열하게 달려.. 2013. 8. 23. 왜 우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느냐고? 열정과 쾌락을 혼동해선 절대 안 됩니다. 어른들도 종종 두 가지를 혼동하죠. 쾌락은 지속성이 없고 쉽게 얻어지는 것입니다. 어릴 땐 사탕과 초콜릿, 학생 때는 컴퓨터 게임이 대표적이죠. 잠깐의 쾌락과 인생의 열정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실패한 인생의 시작입니다. 초등학생 때 즐.. 2013. 8. 21.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죽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며,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절망의 위험을 무릅쓰는 일이고, 시도해 본다는 것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러나 모험은 받아들여져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것도 감수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 레오 버스카글리.. 2013. 8. 16. 책만 보는 바보(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안소영지음) 나는 윤회매를 만드는 손끝에 나 자신을 모두 실었다. 가난한 살림도 잊고, 어찌될지 모르는 내 앞날도 잊고, 꽃잎을 만들고 있는 내 존재마저 잊었다. 오직 내 손에서 피어날 맑고 투명한 꽃잎만을 생각했다. 윤회의 순간, 그것도 이글대는 불길이 주는 모진 고통을 견뎌낸 뒤에 다시 꽃.. 2013. 8. 12. 개헌을 말한다.(우윤근) 토크빌은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적 전제주의를 낳는다'고 역설했다. 사람들은 사적인 자유만 실현하려 하고 공통의 문제 즉 정치에 무관심해진 결과 물질적으로는 만족시킬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는 전제주의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다수의 이름으로 선.. 2013. 8. 7.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