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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1660

20080622 good to great with coaching 원고정리 2008.6.22이번 주말도 엄청 바쁘게 보냈다. 토요일엔 테니스를 하고 멘티들을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멘토링을 했다.그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good to great with coaching 원고를 수정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다음 날은 아침 운동을 접고 새벽부터 10시까지 원고수정 작업을 했다. 그리고 오승균 실장을 모시고 유국열 선배님이 하시는 공방으로 가 지깅대 2개를 깍아 견지 낚시대를 만들었다. 그 중 한 대는 오실장에게 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오실장이 오승준과 함께 저녁식사나 하고 간다고 먼저 내렸다. 형수님 얼굴이나 뵙고 올 생각을 했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생각을 접었다. 2024. 5. 1.
20080618 어리석은 노조의 교만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버티기 2008.6.18(수)노동조합으로부터 처절하게 수모를 당했다.따지고 보면 그리 심한 것도 아니지만 작정하고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어서 기분이 영 씁쓸했다.노사협의회 장에서 조직국장이 “인사제도 담당이 누구냐?”하면서 모르는 척 일부러 나를 불러 세웠다. 내가 일어섰더니 그 업무를 몇 년간 했느냐고 물었다. 내가 심 삼사년 했다고 했더니 그러니까 고루한 생각을 가지고 전향적인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라며 비난을 했다. 장전무가 그런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면 안 된다며 곧바로 제지했다. 마음이 착잡했다. 이어서 P가 조직국장 이야기가 맞는다며 한마디 더 거들었다.날 죽이기 위해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란 걸 입증하는 순간이다.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눈을 지그시 감고 분노를 삭혔다. 그러기 .. 2024. 4. 29.
20080618 내 책을 출판하겠다는 출판사가 나타났다. 2008.6.18(수)노사협상 그리고 새로운 제안의 송준화팀장노조 P처장이 휘하 국장들 교육을 시킨다며 노사협의회 안건에 대한 토의를 앞으로는 팀장급하고만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나까지 노조사무실에 불려들어갔다. 충원팀 관련사항이 함께 있어서 충원팀장과 함께 올라가려 했지만 Y팀장이 잔머리를 굴리며 내가 먼저 올라가 있으면 자기가 나중에 올라가겠다고 했다.하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덕분에 시간을 놓쳐 오전에는 협의를 마칠 수가 없었다.Y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고 그게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설명했다.Y부장은 미안하다며 내게 와 점심을 같이 하잔다.난 참 배알도 없는 놈이다.어제의 과음 때문에 뱃속이 시달리는 데에다 달리 거절할 마음도 없었으므로 의정부 부대찌게 집에 가서 그와 함.. 2024. 4. 29.
20080604 속으로 삭히는 정처장과의 불화 2008.6.4(수)하고 싶은 말을 참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요즘 직급별 호칭 개선사항이 노사간 쟁점사항이므로 협상안을 만들어 현재 공석중인 관리본부장 직무대행 장명철 전무에게 내려갔다. 오랜만에 자신을 찾아준 나를 붙잡아 두고 오랫동안 붙잡아두고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주된 내용인 즉 경영진이 바뀔 때마다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탑을 쌓아야 하는 우리에게 주는 조언이다. 최선의 방어책은 최대의 공격이라는 바둑의 기본이론을 내게 제시하신다. 말씀 중에 변명이나 그와 다른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소리를 참느라 애를 먹었다. '공격앞으로' 하고 싶어도 장애물들이 너무 많고 벽이 높아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다 말았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2024. 4. 28.
20080603 정처장님 경영관 이야기 2008.6.3아침에 간부회의가 있었다. 정처장은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다면평가를 포함한 인사평가제도에 대하여 또 불만을 토로했다. 시간만 나면 불만을 이야기한다.다면평가는 종류가 너무 많아 주변에서 이리 저리 불평불만이 많다는 것이다. 인사평가도 절대평가를 해야 하는 데 상대평가를 한다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면 반응이 있어야 하는데 반응도 없다면서 내게 짜증을 낸다. 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이 상하고 가슴이 메어진다. 이분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개념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의문스럽다.지난번에는 장처장님 입맛에 맛춘다고 몸서리칠만큼 힘들었는데 또 이분이 또 인사평가제도를 들먹인다.얄팍한 경영학 상식 가지고 이상주의적인 절대평가제도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난 불만이 많다.제한된 자원에 차등분배를 .. 2024. 4. 28.
20080602 경신이 휴가 귀대 전야 2008.6.2내일이면 경신이 휴가가 끝나 다시 군에 복귀한다. 집사람이 내게 경신이를 위해서 저녁에 무엇을 하는 게 좋겠느냐고 묻는다. 나름 마음속에는 '돼지 토마토'를 가고 싶었던 듯하다.지난번에 경신이 휴가 나오면 돼지토마토 가자고 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군에서 휴가 나온 친구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이 통닭에 생맥주를 마시는 거라면서 경신이 의견을 물었다. 경신이는 조금 고민하는 듯하더니 통닭에 맥주를 마시잖다. 경신이와 집사람은 전형적인 안정형 스타일이다. 다른 사람에 대하여 배려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우유부단하고 이미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도 다른 대안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되씹으며 안절부절하는 스타일이다. 조금은 주도형 성향을 가진 내가 그냥 한번에 결정해 버리고 그걸 그냥 밀고.. 2024. 4. 28.
20080601 내가 여는 만큼 열리는 상대방 마음 2008.6.1 참배나무골 오리집에서 시골 친구들 청죽회 모임을 가졌다. 정원이에게 한 달 여 전부터 그날 모임을 갖자고 제안을 했는데 무슨 사정이 있는지 정원이가 6월 5일을 제안하는 문자를 날렸었다. 나도 놀랐지만 병진이가 3일간의 연휴가 시작 되는 주말에 모임날을 잡는 녀석이 어디 있느냐며 펄쩍 뛰었다. 그래서 청죽회 봄 모임을 언제 가질까 생각해 보았는데 안 하면 안하는 대로 욕할 친구들이 있을 것 같고 시간이 더 지나면 더위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을 뿐더러 더이상 미룰 수도 없으므로 그냥 당초에 정한 대로 5.30일에 하기로 하고 이를 공지했었다. 병진이가 마지막에 AI가 창궐하는 이런 시기에 무슨 오리를 먹느냐는 핑계와 함께 불참 메시지를 날렸다. 성용이도 모임은 적어도 한 달 전에 공지를 해.. 2024. 4. 22.
20080530 경신이 휴가날에 2008.5.30 경신이가 휴가를 나왔다. 처장과 윤팀장, 백팀장 그리고 내가 구내식당에 점심식사를 하러 간 사이 우리 회사 정문까지 와서 경비실 전화를 이용해 내게 전화를 걸었던 모양이다. 내 핸드폰에 다섯 번이나 부재중 전화 흔적이 남아있다. 그러다 지쳐 녀석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타를 타러 가는 제 친구와 함께 그냥 갔다. 저녁에 녀석과 교대 곱창집에서 소주를 나누었다. 술을 마시며 녀석은 군에 가서 가장 생각나는 게 부모님이라고 했다. 함께 있을 때는 지지고 볶으면서 싸워도 떨어져 있으면 그 소중함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게 가족이라고 말해 주었다. 녀석은 2차로 녀석이 자주 가던 술집 秀作엘 가고 싶어 해서 거기 가 소주 한 병을 더 마시고 들어왔다. 매일 잠자던 취침시간 10시 반이 넘.. 2024. 4. 22.
20080529 하느님이 내게 내린 특별한 선물 P 2008.5.29 코칭리더십 튜터 워크샵을 진행했다. 중앙교육원에 가서 사업소 총무과장들과 함께 튜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설명했다. 먼저 내가 두 시간 동안 코칭 리더십 개관에 대하여 강의를 했다. 과장들 반응이 매우 좋다. 내 강의도 그렇지만 코칭 리더십 전반에 걸쳐 모두 수긍하며 반응이 좋다. ************** 노조 기획처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P는 내게 여전히 오만방자한 느낌을 준다. 제멋대로 내게 그런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고는 노조 사무실에 왜 나타나지 않느냐며 지랄 염병질이다. 그는 새로운 국장들에게 잘못된 투쟁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전 집행부와 이루어왔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교섭은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서로가 보다 나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 2024. 4. 20.
20080528 내 책이 퇴짜를 맞았다 2008.5.28 어제 청림출판에서 퇴짜 메일이 왔다. 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기에는 자기들 역량이 부족하대나 하면서 김순미 팀장이 정중하게 거절의사를 밝혔다. 무언가 그들의 생각과 다르고 상업성이 적다고 판단했던 듯하다. 기분이 영 그렇다. 결국 내 돈으로 이 책을 출판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다. 점심이나 같이 하자는 오실장의 제안에 KET를 불러 함께 식사를 했다. 아야진 생태탕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데 오실장이 간재미 요리를 시켰다. 간재미는 내 취향에는 아닌 것 같다. 식사비 5만원이 나왔는데 내가 내었다. 저녁에 JJO처장과 KJK부처장을 불러 오실장과 함께 저녁식사로 보신탕을 했다. 2차 가는 길에 오실장 차에서 문을 열다가 손을 베었다. 2차로 양주 한 병을 더 마.. 2024. 4. 20.
20080527 오실장과 입견지 번개모임 그리고 문 부사장 2008.5.27 낚시에서 돌아오던 차 안에서 내가 사이버 준이나 현암에게 이야기했던 대로 사이버 준이 준 대나무 육합 낚시대와 현암의 윈드서핑 대를 들고 OS실장 방에 내려가 담소를 즐겼다. 사이버준이 그동안 OS실장에게 꼭 맞는 낚시대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이것저것 연구해서 육합대를 만들었고 현암 선배는 자신이 아끼는 대를 골라서 주었다고 했더니 O실장 입이 찢어질만큼 벌어졌다. O실장은 현암의 낚시대 휨새를 체크하더니 손에 짝짝 붙는다며 완전히 빠져들었다. “언제 저녁이라도 같이 하자고 해라. 아니 오늘 약속이 없으니 오늘 하는 게 어떤지 알아봐라” 한다. 감정은 전염되는 것이어서 덕분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 현암과 오승준에게 연락하고 이하상 박사 내외도 초청했다. O실장이 잘 가는 감포 횟집에서 열.. 2024. 4. 19.
20080526 우리 과장님들, 작은누나, 그리고 집사람 2008.5.26 지난 토요일(5.24)은 우리 팀 체육대회 행사를 했다. 고맙게도 과장들이 자발적으로 팀장이 견지낚시를 좋아하니까 홍천강 등산을 하겠다고 한다. 현암 김득수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과장들에게 견지를 한 수 가르쳐주지 않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오케이다. 이를 상의하기 위해 금요일 저녁에 현암 선배에게 우리 집으로 오시라고 해 집 앞 돼지토마토에서 술 한 잔 나누었다. 현암은 낚시대를 두 대 들고 오셨다. 지난주에 가져다 드렸던 광 케이블대를 가지고 낚시대를 만드셨는데 잘 나왔다며 유국열 선배가 욕심을 내는 걸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내게 가져왔단다. 나야 아무거나 가지면 되는 데 그냥 드리지 그랬냐고 했다. 아무래도 욕심 많은 유선배님 하고 갈라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 대는 OS실.. 2024. 4. 19.
20080522 나는 똥치우는 사람이다 2008.5.22 오늘은 전력기반센터에서 연구직 관련 회의가 있었다. 연구직과 관련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다. 내가 전하고 싶은 말들을 그들과 함께 나누었다. 처음 출발할 때 전력연구원을 세계제일의 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하에 전력연구원 운영규정을 만들었었다. 그런 엄청난 기대와 포부가 있었으니 이 규정에 얼마나 크고 광범위한 권한위양이 있었겠는가! 그렇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여기 저기 불평이 나오게 된 것이고 결국 그걸 나보고 해결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나아가서 조직팀에서는 나와 한마디 상의 없이 기반기금 운용센터를 독립기관으로 분리시켰고 거기에 연구직을 배치했다. 마찬가지로 경영연구소를 만들고 거기에 연구직을 배치시켰다. 그러다보니 똑같은 연구직이면.. 2024. 4. 18.
20080520 누구나 지녀야할 리더십의 핵심요소 두가지 2008.5.20(화) 아침에 과장들에게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했다. 먼저 자신만의 리더십 스타일을 알기 위해 각자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각자가 돌아가며 자신들의 리더십 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경청했다. 각자의 리더십 스타일을 긍정해 주었다. 누구나가 가져야할 공통의 리더십도 있지만 자신의 성향에 따라 각각 달라지는 개인 리더십을 인정해 주기 위해서다. 다만 내가 과장들에게 주문한 공통적으로 지녀야 할 리더십 덕목은 딱 두 가지다. 하나는 정직성에 관한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성 측면이다. 정직성은 조직 내 신뢰기반을 형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요구되는 자질이다. 정직성이 없다면 조직 내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에 그 어떤 덕목에 앞서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이다. 전문성은 조직.. 2024. 4. 18.
종이 올빼미(누쿠이 도쿠로) 일본의 사형제도가 갖는 폐해를 지적한 소설이다. 일본은 사람을 죽이면 무조건 사형이란다. 동기나 정황, 주변 사정이 어떠하든 무조건 사형인 모양이다. 그래서 죽고 싶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죽이면 된다. 남을 대신해 죽이고 싶은 사람을 죽여주고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살인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살인을 조장하는 제도로 운영될 수도 있다. 자살하고 싶은 사람이 자살 대신 살인을 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개의 소설이 각각의 단편이지만 같은 주제로 연결된 옴니버스식 소설이다. 2024. 4. 10.
20080516-18 골프, 처음 필드에 나가보다 2008.5.16 오늘은 사장도 없고 부사장도 없고 관리전무는 공석이다. 무두일이다 보니 인사처장도 마음이 동했는지 일찌감치 퇴근하는 바람에 나도 우리 과장들 생각해서 퇴근을 서둘렀다. 어쨌거나 윗사람은 아무리 잘해줘도 불편한 존재이기에 가급적이면 빨리 자리를 비워주는 게 아랫사람들에겐 최고의 즐거움이다.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현암 김득수 선배에게 전화를 드렸으니 전화기를 두고 나가는 바람에 직접 통화가 되지 않았다. 덕분에 일찍 귀가 했다. 저녁으로 먹거리를 찾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어 잡탕라면을 끓이기로 했다. 라면에 김치를 넣고 만두나 떡 쪽을 넣어 끓이는 잡탕라면이 나는 좋은데 아이들은 싫어한다. 라면 고유의 맛이 없다나? (니들이 라면맛을 알어....?) 내겐 어릴 적부터 익숙해진 음식이어서 그런.. 2024. 4. 8.
20080516 아들 호신이와 집사람 2008.5.16 지난해 말부터 정말 길고도 긴 동면이었다. 골프를 제대로 한번 배워보겠다는 생각에 매일 아침 새벽 5시 반부터 나가 한 시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했다. 덕분에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써오던 일기가 희생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골프 동작이 생각만큼 완전해진 것도 아니다. 5개월 연습했다고 골프를 마스터 했을 거란 생각은 안한다. 하지만 필드에 나갈 수 있을 정도는 된 것 같다. 필드에 나가 실전경험을 한번 해 본 뒤에 필요하면 레슨을 다시 받아야 할 것 같다. 무엇을 하든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하기에 가능할 때 모든 조건을 미리미리 갖추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호신이 때문에 고민이 말이 아니다. 경솔하게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부모의 간섭을 엄청 싫어한다.. 2024. 4. 5.
20071121 천사와 악마는 한몸이다 2007.11.21 지난 19일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 있는 골프연습장에서 새벽 6시부터 레슨을 받고 연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3일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갔다. 코치가 자꾸 내게 모욕적인 핀잔을 준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내가 폼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몸이 굳어있는 데에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스타일로 연습하려니 폼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왼손 클럽이 있었다면 아마도 왼손골프를 치면서 제대로 했을지도 모른다. 기초를 다지는데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민경자가 멋지게 드라이브하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나는 언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다. 안 되면 1년 내내 레슨을 받는 수밖에. 일기를 쓸 시간을 골프에 빼앗겼다. 일기 쓰는 시간을 달리 .. 2024. 4. 3.
20071105 실패한 가장 2007.11.5(월) 간 밤에 무슨 꿈을 꾸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기분 나쁜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삶에 관한 생각이다. 우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될까....? 녀석들은 도무지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집사람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에 아이들 앞에서 훈시하는 것도 영 내키지 않는다. 또 해 봐야 그저 똑같은 잔소리로 알아듣고 모두가 귀밖으로 듣기 때문이다. 녀석들 모두 때늦은 후회와 더불어 인생을 불편하게 마감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아버지 역할은 정말 힘든 일이다. ***************** 이렇게 살아가야할 아이들을 낳을 거라면 난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무리 모든 것을 다 내 탓으로 돌리고 .. 2024. 4. 3.
20071026 불공정이 공정한 것처럼 보일 때까지 수양해야 2007.10.26(금) 아침에 일찍 깨었다. 몸도 많이 피곤했었는데 아마도 오늘 모임이나 내일의 조행계획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처장이 내게 보인 부정적 반응 때문에 기분이 영 아니다.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욕도 사라졌다. 마음속이로 긍정의 힘을 되 뇌이지만 아직 마음수양이 덜 되어 그냥 감정의 노예가 될 뿐이다. 삶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담금질이 필요하다 힘들고 어려운 경험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에 따라 그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 진리로 무장하여 삶을 담금질해야 한다. 뼈를 깎는 처절한 아픔도 맛보고 끊임없는 희생이 이어지면서 불공정한 일들이 공정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때까지 마음을 수양해야 한다. 부사장이 비정규직 여직원 한 명을 데리고 와서는 채용방안에 대하여 검토해 달라고 요구한다. 원칙 없는.. 2024. 4. 3.
20071026 안분지족의 지혜로 살 일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랑을 하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노래를 하는 것도 그림을 그리는 것도 삶이라는 캔버스에 올려놓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애틋하고 가슴 적시는 사랑이든 그냥 하룻밤의 뜨거운 정사든 모든 것은 그냥 종족번식의 문제로 귀결된다. 나머지는 그냥 형용사나 부사에 불과하다. 진수성찬은 배에 기름기 낀 사람에겐 오히려 독이 된다. 영양이 부족해서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채워주는 것 이상의 과식도, 식도락도 사실은 그냥 사치다. 아니 오히려 몸을 망가뜨릴 뿐이다. 편안하게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채워줄 일이다. 과영양은 비만에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진다. 삶으로 따지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인간들은 과영양에 사치를 즐긴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엄연한 현실 앞에 서면 늘 그 때.. 2024. 4. 3.
20071024 삶은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간 벌이는 게임장이야 2007.10.24 처장에게 실망이 크다. 나도 이기적이지만 그도 예외 없이 이기적인 사람일 뿐이다. 얼마 전 Global Expert 과정 교육을 신청했었다. 내가 갈 수 있는 교육이라곤 그것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원은 규정상 적어도 2개월 이상의 해외교육을 다녀와야 하는데 그런 교육은 그 과정 밖에 없기에 신청 마지막 날 마지못해 정처장 찾아가서 교육 좀 보내주면 안되겠는가를 물었었다. 그는 내게 생각 좀 해보자고 하더니 아마도 날 크게 오해한 모양이다. 난 왜 그 교육을 다녀와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달아 처장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처장은 그걸 읽어보지도 않은 것 같다. 그의 생각에는 과장이 가야 할 교육을 부장이 감으로써 과장의 교육기회를 빼앗는 것으로 인식한 것 같다. 혹시 .. 2024. 4. 3.
20070922-26 백만 불짜리 습관(Brian Tracy) 2007.9.22~26 추석연휴 다녀와 통신교육 숙제겸 백만 불짜리 습관을 정리했다. 너무 좋은 책이다. 백만 불짜리 습관(brian tracy) □ 사실 당신은 본 것을 믿는 게 아니라 이미 믿는 것을 본다. 믿음은 편견을 만들고 외적 현실을 왜곡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대로 보게 한다. □ 백만 달러짜리 습관을 만들어갈 때 가장 중요한 단계는 자신을 한계지우는 믿음에 도전하는 일이다. .... 모든 믿음은 학습한다는 것이다. 또 학습한 것은 머리와 마음에서 지워버릴 수 있는 것이다. □ 성공한 사람은 성공하기 이전에 성공을 소망한다. □ 인과의 법칙, 통제의 법칙, 믿음의 법칙, 소망의 법칙, 인력의 법칙, 반영의 법칙을 결합하면 당신의 삶과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설명하.. 2024. 4. 2.
20070923 인생 한 방, 포인트를 찾아라! 포인트를 찾아라! (2007. 9. 23) 중간에 더러 잠이 깨기는 하였지만 다른 견지전야에 비하여 비교적 잠을 편히 잔 것 같다. 새벽 여섯시에 예외 없이 사이버준과 만나 예의 24시간 숯불갈비 집에서 아침으로 김치전골을 먹었다. 양푼이 비빔밥을 먹으려 하다가 옆 손님들이 먹는 김치전골이 무척이나 맛있게 보여 메뉴를 바꾼 것이다. 김치찌개를 좋아해 여러 군데를 먹으러 다녀보았지만 김치찌개를 숯불에 내어오는 집은 처음이다. 역시나 묵은 김치의 강한 신맛이 어린시절 그리움을 자극하는 바람에 아침 정량을 초과하고 말았다. 살면서 때론 먼저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주는 대목이다.(제1훈) ********************** 사이버준과 두런두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 2024. 4. 2.
20070916 강물이 떳는데 개울물 쯤이야 강물 선배님이 전화를 하셨다. 모처럼 시간이 나신다고 같이 견지낚시 가자신다. 사이버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늘 그렇듯이 금주에 뭐 별다른 약속 없단다. 큰물선배님에게 전화를 걸어 임진강 사정을 여쭙고 시간 되시면 함께 하시자고 했더니 아이처럼 좋아하신다. 헌데 금요일부터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늦은 밤까지 영화 한 편 보았는데 그 때까지도 그칠 줄 모르고 비가 계속 이어진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금요일부터 오는 비는 토요일까지 이어져 저녁이나 되어야 갠다는 예보다. 여기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강물선배님과 사이버준에게 연락하고 가지말자고 할까? 헌데 강물선배님 전화를 분석해 본 결과 어디든 꼭 다녀오고 싶은 강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 낼 아침에 일어나 비가 어느 정도 오는지 보고 그리.. 2024. 4. 2.
20070912 색즉시공 공즉시색 (여울과 견지, 여울사랑, 여섯줄의 선율 2007.9.12) 개야리로 향하는 새볔 아침은 간혹 비까지 뿌리는 흐린 날씨였다. 검은 구름까지 산자락에 걸쳐있어 혹여나 예보와는 달리 우중출조가 되지 않을까 우려 되었다. 홍천방향으로 갈라지기 직전에 있는 양평 해장국집에 들러 해장국을 먹었다. 사람들이 바글거리기에 마음속으로는 지난번 신내천 서울해장국 집에서 먹었던 해장국이 나와 주기를 기대했지만 서울해장국집 주인장 말마따나 그 집 맛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침식사 후 꼬부랑 꼬부랑 산을 넘어 개야리에 도착했다. 처음 가 본 개야리 아래 여울은 밑으로 회도는 소가 있어 견지터로는 제격이었는데 불어난 수량으로 물살이 너무 세고 본 골로 들어갈 수 없어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추남님이 먼저 도착해 수장대를 박고 줄.. 2024. 3. 28.
20070911 맨날 술로 산다 2007.9.11(화) 지난 한 주는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신 것 같다. 6일 저녁에는 KET 주선으로 비서실장, NSH과 함께 잠실 개탕집에서 개탕을 먹은 후 독신자 숙소 앞에 있는 술집에서 양주를 두병이나 더 마셨다. 양주를 마신 날은 무척 힘들다. 아마도 양주에 대해서는 내 간의 해독 많이 능력이 떨어지는 모양이다. 7일도 일찍 들어가 쉬려는데 KJW부장이 맥주 한 잔 하자고 해 인턴콘티넨탈 호텔 1층 로비 맥주집에서 JYS이와 함께 맥주 한 잔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내일은 추남 음두환과 견지조행을 약속한 날이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중간에 잠이 깨어 뒤척이느라 애를 먹었다. 낚시를 갈 때마다 잠을 설친다. 결국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새벽녘에 잠시 잠이 들었다. 2024. 3. 28.
20070906 어릴적 나같은 과장 다루기 2007.9.6(목) 강과장 때문에 속상하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나는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면서 결자해지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만들어 냈고 그 방안에 대하여 노조와 멋진 합의까지 도출했었다. 그리고 노조가 생색낼 수 있도록 내가 만든 안을 노조에게 보여주고 합의내용을 노조가 먼저 발표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하지만 P는 자신이 힘있고 유능해서 모든 게 제 뜻대로 된 것처럼 생각하고 도통 고마워할 줄 모른다. 이때문에 사업소에서는 노조위원장이 사업소장에게 항의를 하고 사업소장들은 내게 전화를 하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난리가 아니다. 그래서 강과장에게 사업소 직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기안문을 빨리 공포하라고 했더니 아직까지 처장 결재조차 받지 않았단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 내내 무엇을 했는.. 2024. 3. 28.
20070902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오늘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나폴레옹- 가장 중요한 일은 가장 바쁜 사람에게 맡겨라. 우리는 너무 적게 생각하고 너무 많이 계산한다. 당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다.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하고, 간직하고, 떠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제 밖에서 행복을 찾는 일을 중단했습니다. 그 대신 이미 갖고 있는 것에서 삶의 의미나 진정한 부를 발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군가 미켈란젤로에게 어떻게 피에타 상이나 다비드 상 같은 훌륭한 조각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미 조각상이 대리석 안에 있었다고 상상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어 주었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 2024. 3. 27.
20070831 귀향해 농부가 되길 참 잘했다 2007.8.31(금) 승격소요인원을 승격 유자격자를 기준으로 하자는 내 제안에 모두 동의했지만 막상 근거로 삼을만한 문서가 없자 안과장과 김병옥 과장이 고민을 하기에 그냥 사장에게 한 장짜리 보고서를 만들어 보고하자고 했다. 막힌 곳을 뚫어주니 김병옥 과장이 신이 나서 보고서를 만든다. 엊그제부터 매일 아침 처장 출근과 동시에 아침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인사는 그 사람에 대한 존중이기에 누구나가 좋아한다. 그 좋은 것을 왜 안하려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유난을 떤다고 할까봐 처장 방 출입을 삼갔었다. 하지만 총무팀장과 나누는 대화 중에 문안 인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었고 총무팀장은 문안인사에 대하여 누가 무어라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다음날부터는 아침문안을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먹..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