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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520

어느 애주가의 고백(다니엘 슈라이버)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세르주 티스롱은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사회와 개인의 교차점에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즐거움이나 분노 슬픔 같은 감정과 달리 수치심은 스스로 느끼는게 아니라 학습된다고 했다 다시 말해 그렇게 느끼도록 강요 받는 감정이라는 거다 사회적 특권을 상실할.. 2018. 4. 3.
잠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쁜 동물은 없어 단지 배고픈 동물과 이미 먹이를 먹어 배가 부른동물이 있을 뿐이야 내가 닭을 먹는다고 나쁜 사람이 되니? 사실은 상어도 사람을 잡아먹지 않아 사람을 물고기나 물기로 착각해서 실수로 공격하는 것 뿐이야 사람 살을 삼켰다가도 맛을 보고는 금방 뱉어 버려 내가 음.. 2018. 3. 27.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선사시대 인류의 유골을 조사해 보면 태반이 살해당한 것이라 한다. 프랜시스 톰프슨은 우리는 모두 타인의 고통 속에서 태어나 자신의 고통 속에서 죽어간다고 했다. 죽음이라는 건 삶이라는 시시한 술자리를 잊어버리기 위해 들이켜는 한잔의 독주일지 모른다. 악마도 없고 지옥도 없.. 2018. 3. 27.
나를 해방시켜준 책,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부모의 양육은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를 결정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사회화 되지 않는다 양육 가설은 실화이며 이를 뒷받침하던 대부분의 연구는 가치가 없다 사회화와 성격발달은 별개의 과정이다 행동이 유전자의 영향을 받으며 운동의 개인차는 일부 유전자의.. 2018. 3. 26.
탈무드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일이 없다는 것이다. 다섯살 난 자식은 부모가 주인이고 열살된 자식은 노예이며 열다섯살이면 동격이고 그 다음부터는 교육하기 나름인데 벗이 될수도 있고 적이 될수도 있다. 남보다 뛰어난 사람은 두종류의 교육을 받고있다. 하나는 스승으로부터 받는 교.. 2018. 3. 21.
판데믹 스토리(장항석) 우리는 아이가 어머니 아버지를 반반씩 닮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포질과 그 내부 구조는 어머니 난자에게서 유래하기때문에 어머니를 조금 더 닮을수밖에 없다 결국 모든 양성 생식 동물의 미토콘드리아는 어머니 즉 모계에서 유래한다 유인원이란 무슨뜻일까? 영장류 즉 원숭이 계.. 2018. 2. 26.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김사업) 소리는 인연이 다하면 소멸할 뿐이다 세상의 모든것은 예외 없이 바람소리와 같이 연기한 것이다 나 자신도 연기한것이요 기쁨과 슬픔도 태어남과 죽음도 모두 연기한 것이다 물질적 정신적인 무엇 가운데 연기하지 않은것은 하나도 없다 왜 무상한가에 대한 답을 굳이 찾는다면 모든것.. 2018. 2. 5.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채사장) 삶이 비극인 이유는 온전히 시간 때문이다 타인의 의미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을 무렵 우리는 동시에 이별을 맞이해야 한다 한가지에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거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한가지 목표에 모든것을 거는행위다 이들이 한가지에 몰두하는 이유는 이들이 강인한 .. 2018. 2. 5.
우아한 관찰 주의자(에이미 허먼)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떤일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마 조금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사실 그들은 그 일을 한것이 아니라 그냥 보기만했기 때문이다 망막은 눈이다 따라서 우리는 눈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뇌로 본다 우리는 누구나 평생 눈을 감은 채 살아.. 2018. 1. 22.
느리게 더 느리게(스샤오촨) 산다는 것 자체가 수행이다 안톤 체홉은 인생의 즐거움과 행복은 돈이나 사랑이 아닌 진리에 있다라고 말했다 부처는 원수는 원래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얻었다면 운이 좋은 것이고 얻지 못했다면 운명인 것이다 쉬즈모 진정한 행복을 얻으려면 지나치게 똑똑하거나 어리석어서는 안된.. 2018. 1. 22.
어쩌다 어른 어쩌다 어른 김경일 상대로부터 감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것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라는 개념입니다 긴 시간 긴 거리 긴 공간이라고 하는 뭔가가 들어 있어야 사람들은 감동합니다 아무리 사소한것이라도 내가 좋아하는것을 상대가 오랜 시간 기억해 준것을 알았을 때 우.. 2017. 12. 25.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A.로빈슨) 지구촌 각국의 엄청난 빈부격차는 돌이켜보면 아주 작은 차이에서 비롯됐다.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적인 정치 경제 제도가 발전과 번영을 불러오고 지배계층만을 위한 수탈적이고 착취적인 제도는 정체와 빈곤을 낳는다는 것이다. 14세기 서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노동력이 부족해 지면.. 2017. 12. 23.
라틴어 수업(한동일) 보통 갓난아기가 엄마라는 단어를 인지하고 처음 발음하기까지 아기에게 그 단어를 1만번 이상 들려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기는 엄마의 말을 통해 내 용량을 늘려 나가고 세상을 이해 해 나가는 것이죠. 바로 공부하지 않고 흡수하는 겁니다 늘 고상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고상한 사.. 2017. 12. 22.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데이빗 시버리) 너만이 너다(읠리엄 세익스피어) 당신이 어느 날 마주칠 불행은 당신이 소홀히 보낸 지난 시간의 보복이다(나폴레옹) 오히려 어린아이와 같이 자연적인 순수함과 솔직함이 상대로 하여금 당신의 권위와 존경심을 느끼게 할 것이다 침묵으로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것이 기적을 부릅니다 .. 2017. 12. 22.
말의 품격(이기주) 시부야쇼조 일본 심리학자는 타인을 깎아내리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 사람은 칭찬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했다.이런 사람들을 위해 프랑스에는 이런 메뉴를 내건 커피숍이 있다. 커피... 7유로 커피주세요.... 4.25 안녕하세요, 커피한잔 주세요..... 1.4유로 저장 취소 2017. 12. 12.
식물들의 사생활(이승우) 그녀의 굽은 어깨를가만히 토닥거리며 아무것도 걱정할게 없다고 삶이란 생각보다 엄숙하지도 않고 기대처럼 정연한 것도 아니라고 맑았다가 흐리고 비가 오다 해가 뜨는거라고 그런게 삶이라고 속삭여주고 싶었다. 동기가 사랑이면 모든 것이 용납된다. 사랑은 모든 상황과 문제에 대.. 2017. 12. 8.
인간의 위대한 여정(배철현) 창조와 진화의 궁극적인 법칙은 사랑이다.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한 위대한 혁신의 원동력은 바로 이타심이었다(서문) 우주는 지금도 팽창 중 산다는 것은 어떤 어려움이 엄습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견뎌내는 인내다. 이 의식적이며 구도적인 삶이 생명의 신비가 아닐까? 공부란 자신의 좁.. 2017. 12. 5.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장자끄루소) 나는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 우리 안에 있음을, 또한 행복해 지기를 원하는 사람을 정말로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나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배웠다. 노인의 공부란 오직 죽는 법을 밸우는 일일진대 그들이 하지 않는 일이 바로 이 공부로, 그들은 이것만 제외하.. 2017. 11. 12.
코스모스(칼 세이건) 빛은 태양에서 지구까지 8분이면 온다. 빛은 일초에 30만 킬로미터 지구 일곱바퀴를 돈다. 은하는 기체와 티끌과 별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에는 은하가 대략 1000억개가 있고 각각의 은하에는 저마다 평균 천억개의 별이 있다. 모든 은하의 별을 다 합하면 10의 11승 곱하기 10의 11승 = 10의 22.. 2017. 10. 2.
지식의 백과사전(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는 16세부터 12년이 걸렸고 140번의 수정을 거듭했으며 가장 긴 이본은 개미 1부만 1100쪽에 달했다. 1800년대 프랑스군인 평균 키는 163센티였고 1958년도 168센티 1993년도 175센티였다. 박테리아 그것은 가장 먼 우리 선조 이름이다. 35억년전에 출현했다. 진화에 성공한 박테리아는 300만년 전 .. 2017. 9. 24.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나비는 미래의 네모습일 수 있단다. 나비는 아름다운 날개로 날아다니면서 땅과 하늘을 연결시켜 주지. 나비는 꽃에서 꿀만 빨아 마시고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사랑의 씨앗을 날라준다. 나비가 없으면 꽃들도 세상에서 곧 사라지게 돼. 나비가 되려면 날기를 간절하게 원해야 돼 하나의 애.. 2017. 9. 23.
자존감 수업(윤홍균) 지나치게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을 자기애적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라고 한다. 이들은 겉으로는 잘난척하지만 사실은 창피를 당할까봐 노심초사한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까가 아니라 내맘에 들까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이별이 .. 2017. 9. 5.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톨스토이) 내가 진정으로 따르는 신앙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영혼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다. 인생 10훈 : 다음의 것들을 위해 시간을 내라. 일, 생각, 운동, 독서, 친절, 꿈, 사랑, 주위 살피기, 웃기, 기도 우리를 가장 자유롭게 하는 것이 죽음.. 2017. 8. 19.
언어의 온도(이기주) 左右逢源이라는 말이 있다. 일상의 모든 것이 공부의 원천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사랑이 아닐까? 뭐든 틈이 있어야 튼튼한 법이지. 진심은 인간이 행하는 거의 모든 행위에 면죄부를 제공한다. 처음에 너를 알고싶어 시작되지만 결국은 나를 .. 2017. 8. 16.
호모데우스(유발하라리) 2012년 150만명이 당뇨로 죽었다. 지금은 설탕이 화약보다 위험하다. 안톤 체호프는 "연극의 1막에서 등장한 총은 3막에서 반드시 발사된다"고 했다. 그동안의 역사에서 왕과 황제들은 새로운 무기를 획득하면 곧바로 그것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지금 우리는 투하되지 않은 폭탄.. 2017. 8. 12.
통섭(에드워드 윌슨) 오래된 책이지만 저자의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귀납과 연역을 통해 우주의 비밀을 밝히려는 통찰이 빛나는 책이다. 저자도 저자지만 역자 또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최재천 교수님이다. 서문에 역자의 글을 실으며 통섭의 의미를 고민한 흔적을 남긴다. 뇌는 대개 생존의 뇌, 감.. 2017. 8. 12.
남자란 무엇인가(안경환)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로 이어지는 살부의 신화는 불행하게도 현대인의 내면에서 반복된다. 자식의 입장은 오로지 자신에게 유리할 경우에만 아비의 후광을 이용할 뿐이다. 섣불리 남을 믿고 권력을 내주었다가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 자신이 제거되기 십상이다. 이는 자식이.. 2017. 8. 10.
총, 균, 쇠(제레드 다이아몬드)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특성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1532년 11월 16일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와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페루의 고지대 도시인 카하마르카에서 최초로 마주친 사건이 가장 극적이다. 168명의 스페인 오합지졸.. 2017. 8. 3.
연어. 연어이야기.(안도현) 연어 누나는 연어들이 자신의 모습을 다른 연어들의 입을 통해 알게 된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연어들은 남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입에 올리기를 좋아하는 습성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왜 가자미는 눈이 한 쪽으로 쏠려 붙은거지?" "그건 가자미가 자기 자신이 어떻게 .. 2017. 7. 14.
책은 다시 도끼다(박웅현) 쇼펜아우어의 문장론 다독은 인간의 정신에서 탄력을 빼앗는 일종의 자해다. 압력이 너무 높아도 용수철은 탄력을 잃는다. 현실에 대한 감각을 떨어뜨리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진정 스스로 사색하는 자가 되고싶다면 무엇보다 그 소재를 현실세계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독서는 .. 2017.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