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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520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애덤스미스 원저, 러셀 로버츠 지음, 이현주 옮김) 모르는 사람 수 만 명이 죽었다는 것보다 내 새끼손가락이 하나 없어진다는 것에 더욱 상심하는 것이 사람이다. (이는 가깝고 먼 차이가 개인의 생각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다.) 이기적인 인간이 타인이 원하는 것을 주는 이유는 이기심 때문이다. 그가 새로 정.. 2016. 1. 19.
Getting to yes(로저 피셔, 윌리암 유리) Getting to yes(로저 피셔, 윌리암 유리) 입장을 놓고 다투지 마라 앞으로의 관계가 위태로워진다. 강성 협상자에게 부드럽게만 대응한다면 당신은 다 털릴 것이다. ○ 문제와 사람을 분리하라. -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문제에게는 강경하게 대응하라. - 신뢰도와 무관하게 진행하라 (인식) - 상.. 2015. 12. 31.
가족의 발견(최광현) 가족의 발견(최광현) 고생 그 자체가 힘든게 아니다. 죽을 만큼 고생했는데 그 고생이 쓰레기통에 들어갈 휴지조각처럼 아무가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될 때 고통이 온다. 힘이 들어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자랑거리가 되고 소중한 추억이 된다. 한번 고정된 관점은 잘 변하지 않기에 관.. 2015. 11. 29.
청춘의 독서(유시민) 20세기 세계사는 소수의 비범한 사람들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구원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수수 엘리트의 역할은 세계사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선한 목적은 선한 방법으로만 이.. 2015. 10. 20.
혼자 있는 시간의 힘(사이토 다카시) 내용보다 제목이 더 관심을 끌어 구입하게 된 책이다. 내 생각을 그대로 대변하는 제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내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 지를 알고 싶은 지적 호기심이 생겼다. 대체로 일본 책이 그렇듯이 당초에 상상했던 만큼의 콘텐츠를 구성하지 못한 듯한 느낌이다. 책.. 2015. 10. 20.
고수의 생각법(조훈현) 조훈현 고수는 바둑이라는 한 길로만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인생을 바둑으로 살던, 공기업 인사담당으로 살던, 농부로 살던 열심히 일하고 고민하며 살다보면 생각이 비슷해지는 것 같습니다. 공감한다는 이야기는 자신의 생각과 비슷하다는 뜻이지요. 열심히 살아왔다는 전제하에 그렇.. 2015. 10. 5.
나라의 나라(김경복) 존경하는 회사 선배님께서 책을 내셨네요. 쉽게 읽고 이해되는 리더십 우화는 아닙니다. 여러가지 생각할 것이 많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나라의 나라..... 리더십에 정답은 없습니다. 인생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을 찾기 위한 노력 그 자체가 리더.. 2015. 10. 1.
강의(신영복) 인성이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논어에 德不孤 必有隣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양은 추상적 가치나 초월적 가치보다는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가치를 구합니다. 인성을 고양시킨다는 것은 .. 2015. 9. 2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 채사장)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이 고통으로 죽는 게 아니고 고통에 대한 불안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상실하여 살려는 의지를 놓아버림으로써 죽는다고 했다. 소피스트란 말 자체가 그리스어로 지혜로운 사람 혹은 지혜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경험론의 주장은 혁명적이고 진보.. 2015. 9. 21.
운, 준비하는 미래(이정일) 나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명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순자의 영욕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재운이 강한 사람은 사람을 가려 사귑니다. 운이 좋은 시기에 뿌려놓은 씨앗은 나중에 힘든 일이 닥칠 때 방패막이가 되지만 좋지 않은 시기에 뿌려놓은 씨앗은 일이 잘 풀.. 2015. 9. 11.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스에서는 '향연'을 '심포지엄'이라고 했는데 그야말로 '지성의 축제'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의 장관설 대신 산파술을 택했습니다. 산파술은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대답하도록 함으로써 탁월함의 실체에 도달하게 하는 문답법입니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이.. 2015. 8. 22.
자연을 닮은 생명 이야기 (이재열) 설탕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효과적인 원료이므로 분명히 우리에게 필요한 음식이다. 하지만 과다섭취하면 몸 안에 축적된 양분은 당 분자 그대로가 아니라 지방으로 바뀌어 축적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 2015. 7. 27.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모든 것은 본질이 있다. 역사도, 정치도, 경제도, 윤리도, 사회도 본질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본질에서 출발하므로 그 본질을 이해하면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연역적인 방법으로든, 귀납적인 방법으로든 우리는 본질을 추출해 낼 수 있다. 근현대 역사, 정치, 경제, 사회, 윤리.. 2015. 6. 24.
박규호의 소담한 생각밥상을 읽고 글을 쓰고 나면 사람들이 내 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지 참 궁금해집니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여기 저기 서평을 기웃거리거나 오늘은 얼마나 판매순위가 올랐는지 알아보기도 합니다. 한권의 책을 세상에 내 놓는 것은 아이를 낳는 이상의 고통과 환희가 교차합니다. 평소엔 그렇게.. 2015. 6. 16.
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작가 이지성은 인문고전 독서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인문고전의 저자들은 모두 시대를 초월한 천재들이다. 천재들의 생각을 읽으려면 스스로 천재가 되지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창출한 사람들은 모두 치열한 인문고전 독서가들이었다. 정치인이.. 2015. 6. 14.
인문학 명강 – 동양고전 14세기부터 부활한 인문학은 지도자들에게 나는 누구인가?(Who am I)를 스스로 질문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했다. 지도자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how to live)와 무엇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하나(what to do)를 늘 숙고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웅현- 사소한 것들에서 깨달음을 찾다... 2015. 6. 11.
담론(신영복) 신교수님이 고맙게도 내가 세상에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담론으로 엮어 놓으셨네요.ㅎㅎㅎ 가감도 해석도 필요없는 이시대 최고의 지침서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세상을 이끌어가는 석학들은 늘 아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반인이 경험할 수 없는 죽음에 가까운 .. 2015. 6. 10.
장하성의 한국자본주의 2 장하성 교수님의 생각인데 사람마다 보는 시각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서 보다 나은 한국 자본주의를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장교수님 생각을 여과없이 올립니다. 장교수님은 재벌경영의 단점 위주로 말씀하셨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재벌경영의 장점도 있다고 .. 2015. 5. 15.
장하성 교수의 한국 자본주의 우리나라 기업들은 임금을 더 지불할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늘리지 않고 배당도 줄이면서 사내유보금을 늘리는 구조여서 노동자나 주주보다 회사가 가장 많은 이익을 차지한다. 이게 자본주의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한국 자본주의의 맹점이다. 비상장 회사들은 적자가 났는.. 2015. 5. 7.
묵자 사람이 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이미 주어지지 않은 알 수 없는 시간과의 마주침이다. 그리고 죽음이란 시간과 공간이 분리되어 운동을 정지한 상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태어나고 죽으면서 시간과 공간을 이어간다. 동양은 농경문화가 발달하다보니 농작물의 파종과 수확을 .. 2015. 2. 22.
창문 넘어 도망친 백세노인(요나스 요나손)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백세노인은 세상을 운명론적으로 바라본다. 모든 불평불만이나 고통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그는 인간을 큰 강물에 떠가는 하나의 낙엽처럼 정의한다. 흘러가는 강물에 낙엽이 불평을 늘어놓거나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발.. 2015. 1. 25.
내가 공부하는 이유(사이토 다카시) 공부의 기본은 자신의 고정관념을 계속 깨뜨려 나가는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부했다. 공자든, 예수든, 빌게이츠든, 스티브잡스든, 마크주커버그든 ... 특히 스티브 잡스(철학 등 인문학 수업 청강)나 주커버그(심리학 복수전공)는 공학도이지.. 2015. 1. 19.
미움 받을 용기(기사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인간은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결국 인.. 2015. 1. 11.
착각하는 CEO(유정식) 무임승차자 한명을 줄임으로써 증가하는 이익보다 무임승차자 한 명을 줄이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훨씬 크다. 3명이 모여야 문제해결의 임계질량에 도달한다. (3人行 必有我師) 따라서 문제해결과 관련된 팀은 최소 3명에서 최대 다섯명이 적당하고 영업이나 콜센터 같은 운영 위주의 .. 2015. 1. 2.
죽음이란 무엇인가? (셀리 케이건) 죽음이란 무엇인가? (셀리 케이건) 인간이 믿음과 욕망을 갖고 있으며 생각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하는 일련의 긴밀한 사실들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다시 말해 자유의지를 설명하기 위해 영혼의 존재를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갖.. 2014. 12. 21.
N형 인간(조관일)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다면 이는 내 선택의 결과이지 삶의 환경 때문이 아니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스톡데일 장군이 살아남은 것은 긍정의 힘이지 낙관의 결과가 아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긍정을 낙관으로 착각하여 생긴 것이다. 긍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믿음이요 낙관.. 2014. 11. 29.
관점을 디자인 하라(박용후) 지구는 적도를 기준으로 시속 1664km,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1260km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자전하고 있다. 태양주변을 도는 공전속도도 초속 30km에 달한다. 벤치마킹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퓨처마킹의 시대다.(톰 피터스)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이 아니라 미래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미.. 2014. 11. 29.
정도전과 그의 시대(이덕일) 역사는 전통적으로 지배층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도구가 아니라 지배층의 잘못을 비판하는 도구였습니다. 누가 역사를 쓰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만약 이성계가 정도전을 끝까지 신뢰했던 것처럼 공민왕이 신돈을 끝까지 신뢰했다면 고려는 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 2014. 11. 16.
행복의 기원(서은국)을 보는 나의 시각 포식자 앞에서 일시적으로 얼어버리는 것이 동물의 본능 중 하나다. 유구한 역사 속에 생존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 인간은 더욱 동물스러워진다. 최고의 경쟁이 생존이다. 대다수의 수컷 침팬지는 평생 한 번의 짝짓기 기회도 갖지 못한다. 자연은 공정하지 않.. 2014. 10. 21.
바라는대로 이루어진다. (디펙 초프라) 우리 몸은 대체로 100조개 정도의 세포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는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수정란에서 50번 복제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의 몸속에는 대략 250가지의 서로 다른 세포들이 있다. 내가 어떤 분노에 휩싸일지라도 그것은 사실 나의 분노가 아니다. 그 순간 내게 잠시 머물고 있.. 2014.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