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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532

장하성 교수의 한국 자본주의 우리나라 기업들은 임금을 더 지불할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늘리지 않고 배당도 줄이면서 사내유보금을 늘리는 구조여서 노동자나 주주보다 회사가 가장 많은 이익을 차지한다. 이게 자본주의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한국 자본주의의 맹점이다. 비상장 회사들은 적자가 났는.. 2015. 5. 7.
묵자 사람이 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이미 주어지지 않은 알 수 없는 시간과의 마주침이다. 그리고 죽음이란 시간과 공간이 분리되어 운동을 정지한 상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태어나고 죽으면서 시간과 공간을 이어간다. 동양은 농경문화가 발달하다보니 농작물의 파종과 수확을 .. 2015. 2. 22.
창문 넘어 도망친 백세노인(요나스 요나손)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백세노인은 세상을 운명론적으로 바라본다. 모든 불평불만이나 고통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그는 인간을 큰 강물에 떠가는 하나의 낙엽처럼 정의한다. 흘러가는 강물에 낙엽이 불평을 늘어놓거나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발.. 2015. 1. 25.
내가 공부하는 이유(사이토 다카시) 공부의 기본은 자신의 고정관념을 계속 깨뜨려 나가는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부했다. 공자든, 예수든, 빌게이츠든, 스티브잡스든, 마크주커버그든 ... 특히 스티브 잡스(철학 등 인문학 수업 청강)나 주커버그(심리학 복수전공)는 공학도이지.. 2015. 1. 19.
미움 받을 용기(기사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인간은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결국 인.. 2015. 1. 11.
착각하는 CEO(유정식) 무임승차자 한명을 줄임으로써 증가하는 이익보다 무임승차자 한 명을 줄이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훨씬 크다. 3명이 모여야 문제해결의 임계질량에 도달한다. (3人行 必有我師) 따라서 문제해결과 관련된 팀은 최소 3명에서 최대 다섯명이 적당하고 영업이나 콜센터 같은 운영 위주의 .. 2015. 1. 2.
죽음이란 무엇인가? (셀리 케이건) 죽음이란 무엇인가? (셀리 케이건) 인간이 믿음과 욕망을 갖고 있으며 생각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하는 일련의 긴밀한 사실들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다시 말해 자유의지를 설명하기 위해 영혼의 존재를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갖.. 2014. 12. 21.
N형 인간(조관일)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다면 이는 내 선택의 결과이지 삶의 환경 때문이 아니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스톡데일 장군이 살아남은 것은 긍정의 힘이지 낙관의 결과가 아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긍정을 낙관으로 착각하여 생긴 것이다. 긍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믿음이요 낙관.. 2014. 11. 29.
관점을 디자인 하라(박용후) 지구는 적도를 기준으로 시속 1664km,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1260km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자전하고 있다. 태양주변을 도는 공전속도도 초속 30km에 달한다. 벤치마킹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퓨처마킹의 시대다.(톰 피터스)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이 아니라 미래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미.. 2014. 11. 29.
정도전과 그의 시대(이덕일) 역사는 전통적으로 지배층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도구가 아니라 지배층의 잘못을 비판하는 도구였습니다. 누가 역사를 쓰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만약 이성계가 정도전을 끝까지 신뢰했던 것처럼 공민왕이 신돈을 끝까지 신뢰했다면 고려는 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 2014. 11. 16.
행복의 기원(서은국)을 보는 나의 시각 포식자 앞에서 일시적으로 얼어버리는 것이 동물의 본능 중 하나다. 유구한 역사 속에 생존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 인간은 더욱 동물스러워진다. 최고의 경쟁이 생존이다. 대다수의 수컷 침팬지는 평생 한 번의 짝짓기 기회도 갖지 못한다. 자연은 공정하지 않.. 2014. 10. 21.
바라는대로 이루어진다. (디펙 초프라) 우리 몸은 대체로 100조개 정도의 세포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는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수정란에서 50번 복제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의 몸속에는 대략 250가지의 서로 다른 세포들이 있다. 내가 어떤 분노에 휩싸일지라도 그것은 사실 나의 분노가 아니다. 그 순간 내게 잠시 머물고 있.. 2014. 10. 9.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백성호) 헤르만 헷세의 시 '행복해진다는 것'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이라는 한가지 의무 뿐" 그가 보기에 우리의 존재의미는 아주 간명하다. 행복이다. 유학에서는 자기중심적이라는 속성이 상처를 만드는 공장이라고 본다. 공자는 네가지가 없으.. 2014. 9. 28.
One Question(켄 콜먼)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시작은 가급적 작게 하라는 것입니다. 나의 조언은 결론적으로 말해서 자신의 꿈을 찾고 도전하려면 처음에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인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은 꿈을 찾아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딱 어울리는 조언입.. 2014. 8. 28.
바다의 도시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시오노나나미는 어떠한 사상도 윤리도 도덕도 심판하지 않고, 인생무상을 숙명으로 짊어진 인간의 행적을 추적하고 싶어했다. 그녀는 1 천 년 동안 공화제를 지키다가 1797년 나폴레옹의 말발굽 아래 사라져간 베네치아 공화국의 멸망을 온갖 시련과 질병 끝에 천수를 다하고 죽어가는 .. 2014. 8. 18.
토사구팽과 강자의 교만(바다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양식이란 피동적인 처지에 놓인 측이 입에 올리는 말이다. 행동의 주도권을 쥔 측은 언제나 비양식적으로 행동하는 법이다. (시오노나나미 '바다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 우리는 토사구팽을 매우 서러워합니다. 주군이나 상사를 위해 몸과 마음을 모두 바쳐 충성을 다했.. 2014. 8. 14.
바다의 도시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자원이 풍부한 육지형 국가라면 비능율적인 통치가 계속되더라도 그것을 견디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자원이 많지 않은 베네치아와 같은 국가에서는 실정은 허용되지 않았다. 그것은 당장 그들의 존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바다의 도시이야기(시오노 나나미) ***************************** .. 2014. 8. 6.
하릇밤에 읽는 한국사(최용범) 말이 하룻밤이지 20여일 만에 읽은 한국사였다. 소시적에 한국사 공부를 게을리 한 데에다 이런 저런 일들이 유난히 많이 겹친 한 달이어서 책 읽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읽는데 시일이 꽤나 걸렸다. 그저 아침에 잠깐 몇 페이지 보고 출근하는 정도였지만 읽으면서 새록새록 과거사의 .. 2014. 7. 27.
영혼산책(차길진) 많은 부분을 발췌하여 자기경영 란에 나의 생각과 더불어 올려놓았어요. 통째로 보시는 것도 괜찮다 싶어 영혼산책 밑줄요약을 올립니다. ************************* 살면서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제일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순수한 마음 그것이 초심입니다. 운은 돌다, 돌.. 2014. 7. 11.
상처받지 않을 권리(강신주) 자본주의 체제의 생존 비밀은 바로 욕망의 집어등이란 표현으로 요약될 수 있을 듯합니다. 화려한 등불의 불빛은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도달하고 싶은 치명적인 유혹을 안고 있으니까요. 집어등의 유혹, 타오르는 욕망, 자유로운 소비, 허무한 결핍, 인내로 가득찬 노동, 다시 시작.. 2014. 6. 29.
지금은 전문경영인 시대(서두칠) 나는 21세기 전문경영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정직과 솔선수범 그리고 평생학습의 정신을 꼽는다. (저도 생각이 같습니다. 그게 전문경영인 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살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기업하는 즐거움은 소유가 아니라 성취에서 찾아야 한다. (저는 기업하는 즐.. 2014. 6. 26.
인문학 명강- 서양고전(강대진 외) 인문학 명강 중에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 왕과 왕비들의 미라, 석관, 피라미드 등은 모두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이는 곧 이집트의 문명이 죽음의 문명이었음을 뜻합니다. 그들에게는 삶보다 죽음이 더 중요했지요. 그리스인들은 이집트인들에게서 받아들인 문명을 생의 찬미와 인생.. 2014. 6. 12.
에카르트 폰 히르쉬하우젠의 행복론 (그는 행복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행복은 느낌이기 때문에 지나치다고 느낄수록 좋습니다. 그만큼 몰입하고 그만큼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다음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공동의 행복 : 사랑, 우정, 가족 등과 관계된 행.. 2014. 6. 10.
나를 지켜낸다는 것(팡차오후이) 인간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공자님과 그 수제자들은 그걸 주로 德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맹자는 그걸 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본질로 사는 삶이 행복한 인생입니다. 그걸 깨닫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칭화대 교수 팡차오후이는 동양 고전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닦는 .. 2014. 5. 20.
영화 '역린'속 중용 (사진은 조선일보에서 인용) ********************************************************** 중용이란 하늘이 명한 본성(性)을 따르고(道) 이를 갈고 닦음(敎)을 말한다.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지나침도 미치지 못함도 없이 가장 조화로운 상태가 바로 중용이다. 성실은 중용이 추구하는 기본이념이다.. 2014. 5. 13.
한소후의 이불 한비자에 모자를 관리하는 관헌을 처벌한 한소후(韓昭侯)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한소후가 낮잠을 자며 몸을 뒤척이다가 이불을 떨어뜨렸습니다. 이를 본 모자를 관리하는 관헌이 혹 주군이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 싶어 얼른 달려가 이불을 다시 덮어드렸습니다. 잠시 후 한소후.. 2014. 4. 28.
화씨지벽[和氏之璧] 한비자의〈화씨편(和氏篇)〉에 나오는 이야기다. 중국 전국시대 초(楚)나라에 화씨(和氏)라는 옥을 감정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초산(楚山)에서 귀한 옥돌을 발견하여 여왕(厲王)에게 상납했다. 여왕이 옥을 다듬는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더니 그는 이를 그냥 보통 돌이라고 했.. 2014. 4. 20.
미자하[彌子瑕]의 복숭아 미자하는 춘추 시대 위(衛)나라 사람으로 영공(靈公) 때 대부(大夫)를 지냈다.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군주의 수레를 타고 문병을 다녀왔지만 영공의 남다른 총애를 받았기에 효성이 지극하다면서 용서를 받았다. 이 경우 법에 따르면 월형(刖刑)에 처해야 한다. 또 군주의 과.. 2014. 4. 20.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이 책은 소설 전통에서 보면 성장소설이다. 나이 어린 소녀가 온갖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아이의 관점에서 맛깔나게 그린 작품이다. 나아가 당시에 유명했던 인종차별 사건(1955년 로자 팍스 사건: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흑인을 체포해 집단행.. 2014. 4. 12.
생명이 자본이다.(이어령) 우리나라 지성의 대표이신 이어령 교수님이 여든의 나이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마음으로 인생을 정의하셨다. 그런데 그분의 생각이 왜 내 생각이랑 이다지도 정확하게 일치한단 말인가! 그것은 아마도 그것이 진리여서 그럴거다. 설령 그것이 진리가 아니라도 좋다. 어쨌거나 모든 살아.. 2014. 3. 30.